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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콘야] 오브룩 한, 오브룩 담수호

푸른 바다. 2015. 7. 20. 14:36

콘야 오브룩 한, 오브룩 담수호

 

 

 

 

토로스 (타우루스)산맥, 콘야평야, 메블라나 수피즘, 세마춤

오브룩 한, 오브룩 담수호, 실크로드

 

 

 

그리스, 터키 여행 6일째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씻고 짐 싸고 아침 식사 하고

새벽 4시 30분에 버스에 올랐다. 

(기상 2시 반, 식사 3시 반, 출발 4시 반 타임)

오늘 여정은 안탈랴에서 카파도키아까지

거의 버스를 8시간 이상 타야 하고 거기다

 험하기로 유명한 토로스산맥을 넘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눈이 올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빨리 움직여 날씨가 험해지기 전에

토로스 산맥을 넘기로 한 것이다.

  해발 1,800m 이상 높이로 알프스 산맥과

생성연대가 비슷한 웅장한 토로스산맥을 넘어

드디어 카파도키아 여정을 시작한다.

 

 

 

 

토로스 산맥 위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동방 정벌을 위해 넘었다는 토로스 산맥을 넘고 있는

 현재 시간이 오전 6시 14분경이다.

 

 

 

 

토로스 산맥을 넘어 동방정벌을 한 알렉산더 대왕

 

 

 

 

토로스 (타우루스)산맥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을

동서로 뻗은 길이 800km의 산맥으로 안탈랴 지방에서

 콘야와 카파도키아 지방으로 갈려면 넘어야 하는 산맥이다. 

알프스 조산대에 속하는 대습곡 산맥으로 화산과 지진이 많다.

 최고봉은 에르지예스 산(3,916m)이며,

해안 근처에 알라산(2,305m) 등의 고봉이 솟아 있다.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세이한강 하류의 평야로 통하는

안부예로부터 실리시아 관문으로 불리는 교통로로서

 현재는 횡단철도가 통한다.

 세이한 강에서 동쪽은 안티토로스 산맥으로 불리며,

아르메니아 산지에 이어진다.

터키 내륙부와 지중해 연안부를

갈라놓는 장벽으로 유명한 킬리키아 문 외에

몇 개의 횡단 교통로가 있다.

 

 

 

 

토로스 (타우루스)산맥이 눈으로 덮여 있다.

 

 

 

 

한 숨 자다가 일어나

 토로스 산맥의 설산을 찍느라 분주하다.

 

 

 

 

 

토로스 산맥이 워낙 험하다 보니

 길이 미끄러우면 경찰들이 와서 제지를 하고

제설 작업이 마무리 되면 그때서야 통행허가를 준단다.

가이드 말이 한번 토로스 산맥의 길에서

눈에 막혀 하루를 보낸 기억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 배고픔과 추위로 엄청 고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 아자씨들이 눈 구덩이를 파서 간이 화장실을

멋지게 만들어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위로 올라 올 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돌산 위에

삼나무와 소나무가 드문 드문 자라나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마치 기암으로 장식해 놓은 듯한 산이다.

 

 

 

 

 

 

산맥을 넘으면서 들어간 휴게소

 

 

 

 

주유소

 

 

 

 

 

놀이터

 

 

 

 

  휴게소에는 터키의 다양한 토산품과

기념품, 과자류, 음료수, 건과일,

옷, 민속 공예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참좋은여행사라고 앞에 네임이 붙어 있는

터키 현지 여행사 터키파의 리무진 관광버스

 

 

 

 

 이 곳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콘야를 향해 달렸다.

콘야는 이슬람 색채가 가장 짙은 곳으로 

 술도 팔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은 콘야 평야로

3시간 동안 직진 코스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콘야는  터키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아주 넓은 평야로 유명하다.

 대충 농사 지어도 터키사람들을 충분히

먹여살릴 정도라고 한다.

 

 

 

 

 

콘야는 양의 가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터키의 아나톨리아 고원 중앙부의 옛 수도이다.

영어식으로 코니아라고 쓰고 로마시대에는 이코니움이라고 하였다.

기원전 1만년 전엔 호수였는데 1만년이 지나 물이 마른후

기름진 평원이 된 터키 최대의 밀생산지이며

사탕수수와 시멘트의 주생산지이다.

원래 버가모제국의 영토였는데 버가모가 로마에 이 땅을

 자진 헌납한 후 BC133년부터 로마지배하에 있었다.

 12∼13세기에는 셀주크 투르크의 수도로서 번영하였으며,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제1회 전도지이다.

13세기엔 이슬람신비주의 종파의 하나인

 메블라나 루미가 메블라나종파를 창시한 도시이기도하다.

메블라나종파는 음악이나 춤을 전혀 예배때 사용치 않는 

정통 이슬람과는 달리 세마라는 춤을 통해

알라와 교감을 강조하는 신비 이슬람으로 콘야

이 종파의 탄생지로 자부심이 크다.

 

 

 

 

2008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마춤

 

콘야는 이슬람의 한 종파인 메블라나 교단의 발상지이다.

셀주크 투르크 제국이 번성하던 시기 

이슬람교의 큰 스승이자 시인 루미로 잘 알려진 메블라나가

이슬람의 한 종파인 수피즘을 이 곳 콘야에 뿌리 내리게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메블라나 춤 의식은 매년 12월 콘야에서 열리고 있다.

세마춤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교 의식 중 하나로

이슬람의 코란을 읽지 못하는 대중이 이 춤을 춤으로서

신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세마는 수피즘 기도의 한 방법으로 원통모양의 모자에 긴 치마를 입고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향한 채

  남자들이 하얀 옷을 입고 단순히 회전만 하는 춤인데

30~40분이나 혹은 그 이상 회전하며 빨라지면서 오는 고통을 통해

 신과 교감을 하며 신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표현이다.

수피들은 다년간 수련의 고통을 이겨내어야

검은 옷을 입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양 옆이 끝없이 이어지는 밀밭이다.

 

터키는 양질의 밀가루를 생산해내기 때문에

빵이 맛있다고 한다.

 

 

 

 

옛날 카라반(대상)들이

이 길로 중국까지 무역을 하러 다녔던 실크로드이다.

 

 

 

 

오브룩 한 안내판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 고원을 가로질러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콘스탄티노플이었던 이스탄불의 그랜드바자르까지

연결되는 실크로드 일부분에 있던 오브룩에는

실크로드 대상들이 묵어가던 숙소인 오브룩 한이 있다.

한(han)은 낙타를 이용한 대상들의 숙소를 뜻하는 말이다.

 

 

 

 

 카라반들의 숙소 오브룩 한

 

13세기 셀주크투르크 시대에

만들어진 실크로드 상인을 위한 숙소이다.

여기에는 의사, 수의사, 화공약품취급자, 신발제조업자,

이발사까지 살았고, 

상인들을 위해 병사들이 호위를 했다고 한다.

 

 

 

 

복원 공사를 하고 있는 오브룩 한

 

당나귀와 낙타에 짐을 싣고

 실크로드를 횡단하던 카라반 대상들은

 이곳 카라반 사라이에 묵으면서 도적들로부터

자신들의 재물을 지키고 휴식을 취하며

떨어진 일용품을 공급 받았다.

 

 

 

 

 당시 실크로드를 따라 낙타와 당나귀에 짐을 싣고

사막을 횡단하던 대상들은 오아시스를 따라 

중간 중간 지점에서 쉬어 갈 수 밖에 없었다.

 

 

 

 

터키는 실크로드의 중요한 요충지였다.

육상 실크 로드가 끝나는 종착역 지점인 동시에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카파도키아를 떠나 콘야지방을 향해 서진하고 있는 이 길은

 바로 중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중앙아시아 고원과 서아시아를 지나

터키의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까지 연결되는,

전체 12000km 가 넘는 기나긴 실크로드 중 일부분이다.

실크로드를 통하여 동양과 서양의 진귀한 물품과 예술품들이

오가는 지역인 터키의 아나톨리아 지역은 당시 교역으로 인해

도시는 부유하며 활기찼고 이런 실크로드 대상들이 머물던

크고 작은 카라반 사라이들이 많이 있었다.

 

 

 

 

 

카라반 사라이 숙소들은 도적의 침입을 막고

 상인과 상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담장이 아주 높고 튼튼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브룩 한 옆을 따라 내려 가면

 농업용수로 아무리 쓰도 물이 줄지 않는다는

오브룩 담수호가 있다. 

 

 

 

 

오브룩 담수호

 

이 호수는 자연 현상으로 생겼다는 설과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오래 전 운석이 떨어져 생겼다는 설과

지진으로 꺼진 땅에 지하수가 채워져 생겼다는 설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터키 정부에서 몇년 전 깊이를 측정했는데

150미터까지는 측정하고는

그 아래로는 얼마나 더 깊은지 확인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하늘 빛을 그대로 담아내는 오브룩 담수호는

물 색깔이 아침저녁으로 그리고 날씨에 따라

 물빛을 달리하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하늘의 맑고 흐림에 따라

하늘색이 그대로 호수에 비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3장의 사진 속 물 빛이 다 다르다.

하늘 빛은 그닥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신기하다.

 

 

 

 

이제 30분 정도 더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 식당에서

오전 9시 40분 경에 이른 점심을 먹었는데도

아침식사를 꼭두새벽인 3시 반에 한 까닭으로

하나도 이르다는 생각이 안 났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