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주라호 서부사원군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인도여행 셋째 날
가장 인도다운 성스러운 도시
바라나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힌두교 및 자이나교 사원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주라호에 도착했다.
라마다 카주라호 호텔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현재 22개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는 순례지로 유명한
카주라호에서도,
인도 에로틱 예술의 정수 서부 사원군을
흥미롭게 둘러보았다.
북인도 여행 지도
델리-바라나시-카주라호-오르차-아그라-자이푸르-델리
소가 자동차 도로를
어스렁거리고 있는게
참으로 인도적인 풍경이다.
간식인가 본데
뭔지는
시비사가 호수
인도 에로틱 예술의 정수 카주라호는
델리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시골도시로
22개 이상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으며,
에로틱 사원으로 유명하다.1986년에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입구
에로틱 사원이라는 별칭이 있는
카주라호 서부사원군으로 들어간다.
카주라호 사원군
카주라호에는 10~11세기
친델라 왕조시대(950~1050)에 건립된
85개 사원 중 힌두교, 자이나교 사원이 22개 남아 있다.
동서남북에 각각의 사원군이 존재 하였으나
남부와 북부는 이슬람 침략자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현재는 동부와 서부 사원군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나마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성과 예술성이
다양한 조각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서부 사원군이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어
건축과 조각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서쪽 사원군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자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사원이며
시바 신에게 봉헌된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Kandriay Mahadeva Temple)이 있다.
칸다리야 사원 옆에 위치한
락슈마나 사원은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다.
데비 자그담바 사원(Devi Jagdamba Temple)은
락슈마나 사원과 함께 비슈누 신 사원이며
비정상적인 자세로 묘사된
미투나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념비
유네스코 세계유산
카주라호 기념물군(1986)
이곳의 사원들은 2.4m 높이의 남근을 포함한
에로틱한 미투나 조각과 가장 물의를 빚어낸
인간과 동물 간의 성행위를 나타낸
조각 장면들로 인해 유명해졌다.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카주라호 사원군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
올려져 있다.
왼쪽부터
바라하 사원, 락슈미 사원,
마탄게슈와라 사원, 락슈마나 사원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처마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올린 지붕이 특징이며,
붉은 사암으로 된 벽면에는
천년 전의 삶을 보여주는 지극히 예술적인 석상들과 함께
병사, 여인상 및 카마수트라의 관능의 극치를 표현한
조각상인 미투나 상 등이 새겨져 있다.
미투나란, 관능적인 포즈로 표현된 남녀를 말하는데
그 조각 솜씨 또한 훌륭하다.
다양한 춤사위를 펼치는 천상의 요정들인 압사라,
인간존재인 나이까 등도 볼 수 있다.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과
깃발 있는 마탄게슈와라 사원
마탄게슈와라 사원은
카주라호 건축군 중에서 가장
초기적인 양식 특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900년에서 925년경에 건설된 것이라 추정된다.
건축규모는 작으나 현재도 많은 신도들이
참배하여 실제 활용이 되고 있으며
이 지방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의 하나이다.
단실형의 평면으로 된 가장 간소한 사원으로
성실 내부는 넓은 홀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시바신의 대형 링가(높이 2.5m, 직경 1.1m)가
직경 약 6m의 요니(yoni) 위에 높이 솟아 있다.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이 지방에서 완성된 사원건축형식을 갖추고 있는
최초의 힌두교 사원으로 930~954년경에 건설되었다.
사원의 주건물은 높은 장방형의 기단 위에 서 있으며
기단 모서리에는 4개의 소사당들이 서 있어서
오당(五堂) 형식으로 되어 있다.
건물 기단의 몰딩장식과 중간에
띠를 형성해 만든 조각장식이 아름다우며
기단 모서리 4개의 소사당 건물이
완전히 잘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사원이다.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락슈마나 사원은
앞에서 보면 4개의 탑으로 되어 있다.
가장 높은 탑을 시카라(Sikhara)라고 부르며,
그 아래 지성소인 가르바 그리하가 있다.
락슈마나 사원
비슈누 신에게 봉헌된 락슈마나 사원은
야쇼바르만 왕의 통치기인 954년에 완성되었는데
기단 위에 놓인 중앙의 사당을 중심으로
네 모서리에 작은 사당이 있는 구조이다.
기단의 외벽에는
노골적인 성애 장면을 부조로 새긴
미투나상이 장식되어 있다.
비슈누 신을 모신 사원 락슈마나 사원 입구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가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 천장
가장 안쪽 지성소에 있는 비슈누 신
힌두교 유지의 신으로
브라흐마(Brahma, 창조의 신),
시바(Shiva, 파괴의 신)와 함께
힌두교 삼주신 가운데 하나이며,
우주의 질서와 인류를 보호하는 최고신으로 숭앙받는다.
따라서 힌두신들 가운데 가장 자비롭고
선한 신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비슈누는 세 신 가운데 유일하게
악마들을 돕거나 은총을 주지 않는다.
시바파와 함께 힌두교의 양대 종파인 비슈누파의
수많은 신자로부터 유일신으로 숭배된다.
힌두교 비슈누 신
성실 안에는
3개의 머리와 4개의 팔을 갖고 있는
비슈누 신상이 있는데
중앙에는 사람 얼굴로 되어 있고
양 측면에는 10가지 아바타 중
멧돼지(바라하)와 사자(나라심하)의
머리로 조각되어 있다.
힌두교 비슈누 신
비슈누 신의 얼굴은 푸르고 피부색은 검으며,
이마에는 발자국을 상징하는 유(U)자 모양의
표식이 새겨져 있다.
네 개의 팔에는 각각 방망이,
소라고둥, 연꽃, 원반을 들고 있다.
원초적 대양 위에 떠 있는 뱀 위에 누워 있는
형상으로 표현되며 가루다라고 부르는
금시조를 타고 다닌다.
배우자는 부와 행운의 여신 락슈미이다.
비슈누는 세계의 질서와 도덕이 문란해질 때
여러 가지 아바타라 즉 권화의 형태로
이 땅에 나타나 세상을 구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열 가지 아바타라는
물고기, 거북이, 멧돼지, 반인반수, 난쟁이,
파라슈라마, 라마, 크리슈나, 부처, 백마이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좌우에는
기둥과 장식이 가득하다.
기둥은 기본 팔각형에,
원형 또는 줄무늬 형식의 것도 있다.
비슈누는
세상을 유지하는 신으로 설명되는데
비슈누의 아바타들은
세상을 혼란스럽게 할 힘이 등장할 때
인간이나 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기둥의 상단부 그리고 벽에는
수많은 조각품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천상의 무희인 압사라와
섹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천상의 미녀 수라순다리다.
사원 벽의 조각들
관능적인
천상의 무희인 압사라와
천상의 미녀 수라순다리
락슈마나 사원에서 나와
사원 외벽에 새겨져 있는
천녀(天女)인 수라순다리의 모습과
에로틱 조각 미투나를
놀라운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가네샤 부조
가네샤는 흰두교에서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군중의 지배자란 뜻이다.
시바와 파르바티 사이에 태어난 아들인데
지혜를 성취시키는 신으로 숭배된다.
가네샤
인간의 몸에 코끼리의 머리를 가진
인도의 신으로 가난파티라고도 한다.
네 개의 팔이 있고 배는 나와 있으며,
한 쌍의 어금니 중 하나가 없다.
또한 쥐를 타고 다닌다.
시바 신의 처 파르바티가 자기 몸의 때를
빚어서 만들어낸 자로,
처음에는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네샤의 어머니인 파르바티가
목욕하러 가면서 아들 가네샤한테
문을 지키도록 명령했는데
가네샤는 아버지인 시바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이때 시바는 화가 나서 아들의 목을 쳤고
그 때문에 파르바티가 화를 내었다.
시바는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기 앞을 맨 먼저 지나가는 코끼리의 머리를 베어
가네샤의 목 위에 얹었다고 한다.
1,000년 전에 조각되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한 개의 탑에도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자세, 표정, 장신구 하나까지 모두 다채롭다.
요가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조금씩 몸을 유연하게 뒤틀거나 꼬고 있다.
천녀(天女)인 수라순다리의
관능적인 조각들
탄트리즘(Tantrism)의 영향을 받아
카마수트라(Kamasutra)의 성애기교와
그 자태를 노출적으로 표현한
미투나 상들이 많이 조각되어 있다.
1,600년 전에 쓰여졌다는
힌두교 경전인 카마수트라의 저자는
온갖 종류의 성교에 관한 지식을
총망라해 놓고 있으며
신체구조와 각종 자세 등에 대한
갖가지 이론을 집대성해 놓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인은
평생 동정을 간직했었다고 한다.
미투나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성적 결합을 표현한
인도의 조각 또는 회화.
단순히 손을 잡거나 어깨걸이를 하고 있는
남녀를 나란히 표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녀의 성적 결합인 입맞춤이나
육체적 합환 등이 각양각색의 자태로
대담하고도 노골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모두 총 84가지의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법을 새겼다고 한다.
탄트라 신앙에 따르면
원초적인 본능의 만족도도
깨달음을 얻는
한가지 방법이라는 것이다.
인도인 가이드 고럽씨가
한개 한개 가르키면서
몇 번 자세라고 설명했는데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사원에 이렇게 적나라한
성행위가 묘사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설로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힌두교의 정신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즉, 카주라호의 조각상들은 성적인 에너지를 이용해
절정의 상태에서 자아의식과 우주의식이 하나가 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탄트리즘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단순히 성적인 쾌락을 위한 조각이 아닌
모든 것을 포용하고자 하는
힌두교의 정신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미투나는
인도인들에게 성행위에 관한 교본이 되기도 했다.
평생 한 명의 반려자만 맞이할 수 있는
힌두교의 교리에 따라 평생 서로가 즐겁게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 했고 성행위도 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카스트의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성직자 계층)들은
이곳에서 남녀교합상을 보며
성욕을 절제하는 정신적인 수양을 하였으며,
요가의 일종인 카르마 요가는
조각상을 보며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미투나스 즉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과
나이카스, 즉 여주인공들은
관능적이고 요가 동작 같은
에로틱한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힌두 종교학자들은 이러한 조각품들이
영적이고 신성하다고 여기는 파와
불경스럽다고 여기는 파로 나뉜다고 한다.
본전 네 귀퉁이의 작은 신전
본전 네 귀퉁이의 작은 신전
계단을 내려와서
사자상이 있는
사원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왼쪽 기반벽에
전쟁하는 장면, 사냥하는 장면,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
출정을 기다리는 코끼리와 낙타 군단
그리고 군인들의 욕정과 남녀의 교합상을
희화적이고 관능적으로 표현한 조각 등이 있다.
최고로 주목 받는 조각이
말과 수간하는 이 조각이다.
락슈미와 바라하 사원
900년경에 건축된
비슈누의 3번째 화신인 멧돼지를 모신
락슈미와 바라하 사원이 있다.
락슈미 사원
비슈누의 배우자인 락슈미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신 가운데 하나이다.
흔히 슈리 데비(Shri Devi)로도 불리는데
정숙함, 덕스러움, 미를 표상하고
번성함, 복지, 부, 풍요, 행운과
노력의 성공을 가져다주는 신이며,
순종적으로 남편을 섬기는
전형적인 힌두 아내를 상징한다.
그녀가 동반하는 동물은
부를 상징하는 코끼리이다.
비슈누 신의 배우자인 락슈미
락슈미는 보통 두 팔(가끔 네 팔)을 지니고
연꽃 위에 앉아 있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형상화된다.
팔이 둘인 경우, 양손에 부를 상징하는 연꽃을 들고 있고
팔이 넷인 경우는 양손에는 연꽃,
아래로 편 손으로는 금화를 쏟아 붓고 있다.
불교에서는 길상천이라고 부른다.
바라하 사원
인도의 신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창조의 신 브라만,
유지 보호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
비슈누는 다양한 화신으로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가 멧돼지라서
이슬람과 같이 힌두교에서도 돼지고기를 잘 안 먹는다.
또한 시바신이 타는 동물이 소이기 때문에
소고기 역시 안 먹는다.
그래서 인도인 중 30%가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바라하 사원
900년경에 건축된 비슈누의
3번째 화신인 멧돼지를 모신 사당인데
사각형의 홀 한 가운데
길이 2.7m, 높이 1.8m의 멧돼지가
서쪽 락슈마나 사원을 향하고 있다.
주둥이와 코를 크게 표현했고,
네 다리도 상당히 굵게 만들었다.
바라하 사원
비슈누 신의 세번 째 화신인 바라하는
악마 히라니약샤를 물리치고
대지의 여신을 우주의 바다에서
구했다는 신화에 등장한다.
산스크리스트어로 바라하는 멧돼지이다.
멧돼지의 온 몸에 조각이 가득하다.
672개나 되는
신의 형상이 돋을 새김 되어 있다.
사원 앞 사자상 사르둘라
사르둘라는
큰 사자와 작은 인간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의 조각으로 찬델라 왕조의 상징이다.
예술적으로, 건축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 받는 서부 사원군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비드야다라왕 시대인 1017~1029년에 세워진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은
전형적인 나가라형 건축물로
카주라호의 사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사원의 기단은 폭 약 20m, 길이 약 33m이며
주건물의 발코니 돌출 부분과 일치되게
측면과 후면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30m 정도 높이의 시카라 주변에는
같은 모양의 작은 시카라들을
여러 개 배치하여 복잡해 보인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11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으며
시바신을 예배하는 사원이다.
시바를 모시는 힌두 사원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한 시바 신을 모신 것은 드물고
돌이나 금속으로 만든 링가를
숭배의 대상으로서 모시고 있다.
끝이 둥근 원통형 돌을 대좌 돌에
박아 세운 형상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며,
힌두교에서 링가는
시바신과 결합된 상징을 의미하는데
남성의 성기로 해석된다.
이는 원주민의 남근 숭배사상이 힌두교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링가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하는
요니yoni와 결합하는 다산성의 상징으로도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요니는 대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끝이 둥근 원통형의 링가에
사람의 얼굴이 있는 것을 무카링가라고 부른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기단 부분을 제외한
시카라의 높이는 약 30.5m이며
이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좌우대칭의 비례관계, 뛰어난 조각장식,
정교한 마감솜씨 등은 북부형 사원건축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원건축이다.
사원의 외벽에 600개 이상의 부조상이
환조(완전 입체로 사방에서 감상)에
가깝게 조각되어 있는데
미투나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11세기에 건립된 이 사원에는
관광객들이 카주라호에서 기대하는
강렬한 미투나 조각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다고 하며,
카주라호 사원군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조사한
커닝햄에 의하면 사원 내부에 226개,
사원 외부에 646개의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사원은 사암을 사용하여 건설하였다.
11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으며
시바신을 예배하는 사원이다.
벽면의 조각장식은 매우 화려하고 풍부하며
조각상들의 수는 650개를 넘는다.
신의 형상, 인물상, 동물상, 공상적인 괴물상 등의
아름다운 조각들이 3개 층을 이루어서
계속 모든 면에 펼쳐져 있다.
그 중 미투나(mituna)상들은 매우 특이하며
남녀가 각양각색으로 성적환락을
하고 있는 자태가 조각되어 있다.
여성들의 몸매는 매우 아름다우며
생동감이 넘치고 우아한 표현을 하고 있어
카주라호에서 가장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작은 시카라 84개가 서로 겹쳐져
하나의 커다란 시카라를 만들어
시바신을 상징하는
힌두교의 성산 카일라스산(수미산)의
형상을 이루었다.
사원 외벽의 조각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여러 신들과 천녀(天女)인 수라순다리, 악기연주자,
남녀교합상인 미투나상 등이 조각되어 있는데
카주라호 사원 중에서
가장 빼어난 것이라고 평가된다.
사원의 조각장식들은
탄트리즘을 반영한 것으로
힌두교의 현세적인 행복과 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성애의 쾌락이 최고의 선(善)이며
또한 최고의 성(聖)으로 통한다고 믿으면서,
성(聖)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했다.
상중하 삼단에 모두 4명이 만들어가는
에로틱 탄트라 장면이 표현되어 있다.
두 명이 관계를 갖고,
여성 두 명이 좌우에서 도와주는 모습이다.
인도의 국부
금욕주의자인 마하트마 간디는
이 카주라호의 미투나를 보고난 후
이 곳의 사원들을 전부 부셔버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대 인도인들은
남여 자체로는 불완전하다고 믿었고,
그렇기 때문에 남녀는 짝을 찾아
불완전성을 해소하여야 하며
섹스로 합일된 상태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라고 보았다.
이 미투나상은
요가를 배우지 않고는
불가능해 보인다.
거의 모든 미투나들은
사원의 남쪽과 북쪽 벽면에 새겨져 있고,
해가 지나가는 길인
동쪽과 서쪽에는 새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남여의 성교는 해가 지나갈 때,
즉 낮에는 하면 안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링가상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내부에는
인간의 형상이 아닌
시바신을 상징하는 남성성기인
링가와 여성인 요니가 모셔져 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은
1025~1050년 사이 찬델라 왕조의
비디야다라 왕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은
서부사원군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며,
가장 늦게 세워진 사원이다.
마하데바 사원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데비 자가담비 사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본당의 대부분은 파괴되어 본래의 모습은 알 수 없고
현관의 모습만 남아 있다.
마하데바는 시바신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시바신을 모신 사원이다.
마하데바 사원 현관의 사자상은
찬델라 왕조의 문장으로
관능적인 여인을 어르는듯한 모습이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최고의 걸작품이란 찬사를 듣는다.
사르둘라
사르둘라는
큰 사자와 작은 인간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의 조각으로 찬델라 왕조의 상징이다.
데비 자가담비 사원 현관
처음에는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던
규모가 작은 사원인데
나중에 파르바티를 모시는 사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신과 파르바티 부부상과
시바신의 다른 부인 칼리의 조각상이 있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샤스트라(힌두교의 학술적 경전)의
전통에 따라 지어졌다.
이들은 보통 대좌 위에 건설되었으며,
입구 현관, 홀, 대형 홀, 전실,
그리고 중앙에 탑이 있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중앙 탑 안에는 내부 성소가 있으며,
이 안의 사당,
즉 가르바그리하(자궁의 방) 안에는
성상이 모셔져 있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12세기에 찬델라 왕조가 쇠퇴하면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고,
이후 종교, 정치, 사회적으로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되어
오히려 이슬람의 공격을 피해 보존될 수 있었다.
19세기에 영국인들이 이곳의 사원들을
발굴하기 시작하였으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재건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원들 근처에는 라니 두르가바띠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파괴된 사원들의 터에서 발굴된
아름다운 조각 작품들과 종교 예술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흰색 파르바티(Parvati Mandir)사원
사원 안에는 강가 여신이 검은 악어를
타고 있는 유명한 조각상이 있다.
파르바티는 시바 신의 아내이다.
파르바티 사원은 화합의 사원으로
우측은 이슬람교 돔 양식, 중간은 불교 양식,
좌측은 자이나교 사원 양식으로
혼합된 형태로 되어 있다.
중간 비슈와나트 사원
비슈와나트 사원은
서부 사원군의 우측에 있는
시바신을 모신 사원으로
1002년에 당가데바 왕이 세웠다는
기록이 사원 현관의 석판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비슈와나트는 시바신의 다른 이름이다.
락슈마나 사원과 같이
오당 형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4개의 소사당 중 동북 및 서남 모서리에
2개 사당만 남아 있다.
비슈와나트 사원
비슈와나트의 다른 이름인 시바는
힌두교의 삼주신(창조의 신 브라만,
유지 보호의 신 바시니, 파괴의 신 시바)
중의 하나이다.
시바는 바람과 폭풍우의 신 루드라의
별칭 또는 존칭인데
원래 부와행복, 길조를 의미하는 신이었으나,
나중에 창조와 파괴의 신이 되었다.
시바가 지상에 인간으로 나타난게 왕이며,
왕은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라고 믿었다.
시바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하는
힌두교 종파를 시바파라고 한다.
사진의 왼쪽은 파르바티 사원,
중간은 비슈와나트 사원,
맨 오른쪽은 난디 사원이다.
난디(Nandi) 사원
난디 상은 흰 숫소로
풍요를 의미하는 시바 신이 타고 다니는 탈 것으로,
네 발 달린 짐승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난디 사원 안에는
난디 석상이 성실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주 건물의 성실 안에는 링가와 요니상이 안치되어 있다.
난디사원의 지붕은 파리미드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 천장은 석재를 원형으로 쌓아 만든
돔 형태로 되어 있다.
난디 사원 안의 돌 벤치에 앉아
서부 사원군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이상기]
서부 사원군은
넓은 평원에 공원같이 조성해 놓고
복원공사도 진행 중이다.
동부 사원군으로 가기 위해
나오고 있다.
낙조가 아름답다.
[발췌참고문헌: 두산백과, 위키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의 건축, 미술대사전,
서명이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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