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밥
혼자서 보름밥을 해 먹었다.
엄마가 살아 계실때,
시골에서 혼자라도 보름밥 챙겨 먹으라는
말이 생각나...
냉장고 총 동원령을 내리고
모자란것은 마트에서 보충해서
만들어 봤다.
1인상 차리기가 허전해서
밥과 국을 한그릇씩 더 퍼서 앞에 놨다.
팥밥
이왕이면 수삼도 한뿌리
비리 앉지 말라고 꼭 생선 찌게던 명태국이던
끓여 먹으라던 엄마 말이 쟁쟁하다.
기본 나물
좋아하는 잡채도
불고기도
냉장고 동원령 내린김에 전까지...
과일 사라다
엄마 말씀대로 돈 보따리 줍게 될런가
모르겠지만 김으로 밥싸서 한입...ㅋ
입병 안 나기 위해 부름에다
귀 밝이 와인 1/3컵
정말 폼나는 보름인데...
엄마 생각나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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