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탈린] 구 시청사와 광장, 라에아프텍 약국, 올데 한자, 성령 교회, 비루 게이트

푸른 바다. 2013. 10. 14. 20:20

구 시가지 유네스코 탈린 역사지구

 

 

 

구 시청사와 광장, 라에아프텍 약국, 올데 한자 레스토랑, 성령 교회, 비루 게이트

 

 

 

올드타운은 역사지구라고도 불리는데

 상인과 일반인들의 거리인 저지대와 영주나 귀족들의 구역인 고지대로 나뉘어

두개의 골목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지대로 가는 길은 짧은 다리라는 뜻의 뤼히케 얄그 거리(일반인이 다니는 길)와  

긴 다리라는 의미의 픽 얄그 거리(귀족이 다니는 길) 두개가 있다.

고지대에는 톰페아, 콜라스 교회, 알렉산더 넵스키 교회 등 귀족들의 집과 관청들이 밀집되어 있고

 저지대에는 구 시청사, 올라프교회, 각종 길드들의 회관,카페들이 있다.

 

 구 시청사 건물과 시청 광장

 

구시가 중심지인 시청 건물은

북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고딕 양식의 건물로

북유럽에 있는 중세 시청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그리고 중세 고딕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탈린 구시청사

 

13세기에 건립되어 1402년부터 1404년에 걸쳐 재건축되어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고딕 양식의 건물로는

북유럽에서 유일한 건물이며 

현재까지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채 1400년대 모습 그대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탈린 구시청사

 

북유럽 발틱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딕양식의 시청사로

 현재는 콘서트홀과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에스토니아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정면이 광장을 향하고 있는 탈린 시청은 고딕 양식의 2층 건물로

외관은 석회암으로 마감되어 있다.

건물의 지붕은 급경사의 뾰족한 모양을 이룬 박공구조로 되어 있다.

 

 

 용머리 밑으로

 중세 건물의 특징인 내부의 나무와 연결한 쇠침이 보인다.

 

 

용 두마리는 물을 뿜는 배수구 역할을 한다.

시청사의 지붕은

눈, 비가 잦은 기후에 맞게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처마 위에는 용의 머리 형상을 한 물 홈통이 있다.

 

구 시청사 첨탑

 

건물 동쪽에 있는 8각 첨탑은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왕관 모양을 본 딴 것이다.

 

 탈린의 수호성인인 성 토마스 풍향계

 

첨탑 꼭대기에 토마스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파수병 모양의 풍향계는

탈린의 수호신인 토마스 성인으로 1530년 이래 서 있으며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상징이다. 

 너무나 잦은 외침에 시달려 온 탈린시민들은

'게으른 토마스'나 '늙은 토마스'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65m의 첨탑은

 2차세계대전 때인 1944년 공습으로 파괴되었으나 1952년 다시 세워졌다

높이 65m의 시청사 종탑에 올라가면

 광장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첨탑방들은 지금도 행사나 연회에 사용되고 있다.

 

광장 오른쪽 부분

 

시청사 건물 오른편 벽의

 작은 문위에 튀어나온 것은 물건을 오르내리기 위한 도르래이다.

이 도르래는 중세 도시의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락방은 물건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하였다.

 

박공 위에 새겨져 있는1627년

 

시청사의 풍향계

 

 

 

 

 

 

죄인들을 쇠 고리에 묶어 놓고 토마토 세례를 하던 곳

 

 의회 의원 한명이 비밀을 누설하면 안 된다는 법을 깨고

부인에게 회의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퍼지자

그 벌로 광장을 세번 기어 다니는 형벌과 함께 토마토 세례를 받게 했다고.

 

시청 광장은 오랜 세기 동안

시장으로 이용 되어 왔으며, 대대로 이 곳에서 많은 축제가 열렸고,

죄인들을 처형 하는 장소로도 사용 되었다 

 

 

구시청사 중앙 기둥위의 성화

 

구 시청사 첨탑의 토마스 풍향계와 지붕 박공위의 풍향계

 

 

시청사 옆 골목에 있는 집들의

 

 

지붕 박공에 있는 풍향계들

 

 

 

구 시청사 1층 카페의 간판

 

 

구시청사 일부는 카페로도 사용된다.

 

 

중세 복장의 여자직원

 

 

중세식으로 꾸며져 있다.

 

 

전깃불 대신 중세 시대처럼 촛불을 사용한다.

 

카메라 후래시를 끄고 한 컷

 

시청 앞 라에코야 광장

 

 구 시청사 앞의 시청광장은

 노천카페와, 상공업자들의 공동조합조직인 길드 건물들이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보존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라에아프텍 약국 Raeapteek

 

이 사진 속의 가운데 붉은 지붕의 건물이

1422년부터 한 집안이 10대에 이르러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다.

 약국의 한쪽 구석에는 개업 당시부터 쓰던 약병들과 당시 조약 재료였던 

각종 허브와 말린 두꺼비, 이집트 미라 가루, 불에 탄 벌을 비롯한 여러가지 모조 약초 재료들을 전시하여,

중세 약국 분위기를 되살려 주고 있다.

 

  라에아프텍 약국 Raeapteek

 

옛날 책과 약, 조제 도구와 실험 기구 등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약품을 모아둔 진열장 안에, 약 200년전 이 약국을 운영하던 후손인 젊은이가

후세 약사들을 위해 남겨 둔 편지도 있다고 한다.

 

라에아프텍 약국 Raeapteek 간판

 

현대의 일반 약을 비롯해

 전통 비법으로 만든 약(사랑의 슬픔을 치유하는 약 등)도 구입할 수 있다고.

중세때는 고양이 피, 생선 눈, 유니콘 뿔로 만든 파우더를 정력제로 팔았는데

그때 전설속에 존재하는 유니콘을 너무 많이 잡아 유니콘이 없어졌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단다.

 

 

3-4층 높이의 예쁘고 단아한 건물들은

 식당, 갤러리, 호텔, 공연장으로 지금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내부장식도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허물지 않고 남겨둔다고 하니,

옛 것을 보존하는 이나라 국민들의 의식이 상당하다.

 

 

탈린의 어느 방향에서 진입을 했든간에

 다다르는 곳은 바로 저지대의 중심인 구 시청사가 있는 광장이다.

 

 

구 시청사 광장은 도시 문화 공간으로 활용 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노천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수많은 거리 콘서트가 열리고

수공예품 전시장, 중세풍의 시장이 열리는 장소로도 사용된다.

 

 

겨울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려 광장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 한 한달 동안 시청 앞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데 이는 1441년 이래 계속된 전통이다.

 

 

중세 시대의 카니발을 재현하는 '구 시가지의 날’ 행사 기간 동안 시청 앞 광장은

에스토니아의 전통을 엿 볼 수 있는 중심지로 탈바꿈 한다 

 

 

에스토니아 옛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서빙도 하고 호객도 한다.

 

 

옛날에는 이 광장에서 중세 기사들이 마상 시합도 했다고 한다.

 

 

자전거 경기가 끝났는지

경기 코스 안으로 시티 투어 버스인지 일반 버스인지 모르겠지만 지나고 있다.

 

 

버스가 열차처럼 생겼다.

 

밀밀랍인형의 집 House of Wax Figures

 

사람 같지만 인형이다.

 

 

탈린이라는 이름의 뜻이 '덴마크인의 도시'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탈린은 덴마크인들이 13세기에 식민도시의 형태로 만든 도시로 한자동맹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다

      그 후 14세기경에 십자군으로 활약하던 독일 튜턴 기사단이 덴마크로부터 이 도시를 넘겨받아

      탈린은 독일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중세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게된 것이다.

 

 레스토랑 간판

 

시청광장 골목

 

중세식 아몬드

아몬드에 설탕, 생강, 후추, 시나몬과 정향 등 여러 재료를 넣어 볶은 아몬드를

 시청광장과 교회 근처에서 중세 복장을 한 직원들이 판매한다고 했는데

이 날 만나지 못했다. 탈린에 가면 꼭 사 먹어 볼려 했는데...

 

올데 한자 레스토랑

 

탈린 구시가지는 유럽의 다른 도시들보다 중세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서 중세 분위기의 식당도 많은데 그 중에도 제일 유명한 식당이 올데한자다.

  음식은 물론 내부장식과 직원들의 옷까지 전부 중세식으로 재현해 놓은 식당이다.

 

식당 내부 (인터넷에서 퍼옴)

 

중세 시대처럼 전깃불 대신 촛불을 사용한다.

이곳에서 파는 중세식 음식은

에스토니아 지방 전통 음식이라 입맛에 맛지 않을 수 있다고.

그렇지만 꼭 먹어 봐야 하는건 허니비어라는 달콤한 맛의 맥주란다.

 

 

올데 한자 레스토랑의

 중세 에스토니아 복장을 한 이쁜 처자들

 

 

카메라를 보자 재미난 표정들을 지어 줬다.

 

 유명한 발틱의 호박 제품을 파는 곳이다.

 

발틱의 호박 중 에스토니아산을 최고로 친단다.

 

시청사 뒤 성령 교회(Holly Ghost 교회)

 

 14세기에 지어졌다.

 

 

 건물 벽에 설치된 시계는 1633년에 설치된 것으로 거의 400년이 되었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중의 하나인 이 시계는

2002년 화재로 불타서 후에 복원되었다.

 

 

홀리 고스트 교회

14세기 에스토니아 최초로 대중을 상대로 설교를 시작한 교회라고 한다.

교회에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시청사 광장에 무지개가 떴다.

 

중세 시대 건물이 보인다.

 

유럽엔 오래된 도시도 많지만 탈린처럼  중세도시가 온전하게 보존된 곳은 드물다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독일의 싸움에서도 파괴 되지 않은 것은

 안개가 많이 끼어 폭격기들이 조준을 잘못해 발트해에 폭탄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무지개 색깔이 이쁘다.

 

카타리나 골목

 

탈린에서 가장 중세 건물과 분위기를 원형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는 골목이다.

13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에는

수공업자들의 모임인 카타리나 길드가 입주해 있다.

 

비루 게이트

 

Viru거리 끝의 쌍둥이 탑으로 된 비루게이트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연결하는 문으로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6개의 문 가운데 하나다.

1880년에 옛 성벽은 파괴됐지만 문의 일부인 쌍둥이 탑만 남아 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저지대의 비루 거리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구시가 투어 시작점으로 삼는 여행자가 많다.

 

현재까지 원래의 모습으로 서 있는 비루 게이트

 

 지금은 두 개의 탑만 남아 저지대 (타운 월)인

 비루 거리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어 비루 게이트라 불린다.

문의 중앙 탑이 1345~1355년에 건립된 비루 게이트는

도시 성벽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까지 원래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탑이다.

 

비루 게이트 옆의 꽃 시장

 

 꽃가게가 있는 거리부터 

 구시가지의 중심인 라에코야 (구 시청)광장까지 뻗어있는 이 도로를 바크살리 거리라 하며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유난히 꽃을 좋아한다고 한다.
연인, 친구, 친척을 만날 때 그들은 대부분 꽃을 선물한단다.

 

두개의 탑과 두개의 출입문으로 되어 있는 비루 게이트 (인터넷에서 퍼옴)

 

발틱해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탈린은 유럽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중세도시로

회색 성벽과 탑, 청녹색 숲이 어울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저녁식사하러 가는길

 

중국식 레스토랑 입구

 

비루 게이트 근처다.

 

사계미 중식 레스토랑

 

바크살리 도로변에 사계미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호텔로 가는길

 

오늘 묵을 호텔 SUSI

 

호텔 건너편에 있는 JURIOO PARK

 

1343년 이곳에서 벌어진 에스토니아 군과 독일 리보니아 기사단의 전투를

기념하여 세운 공원이다.

이 전투에서 약 3,000명의 에스토니아인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에스토니아는

 1988년 약 30만 명의 시민들이 집결해 소련의 통치에 반대하며

 비폭력 저항운동의 일환으로 광장에 모여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 소련 군인들은 이 시위를 진압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비폭력 독립운동은 뒤에 발트의 길로 이어져 결국 1991년 독립을 챙취하였다.

 

발트해의 진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보는 석양이다.

 

밤 10시경이다.

 

 

 

라트비아 리가의 탈린크 크루즈선 부두에서 부터 리투아니아를 거쳐

에스토니아까지 발트 3국을 함께 한 관광 버스와 비타우타스 기사분이시다.

비타우타스란 이름은 리투아니아 대공 이름으로

 리투아니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다.

 

 

호텔 출입문

 

호텔 로비가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다.

 

 

 

 

호텔 로비의 작품들

 

 

 

객실 복도

 

 

객실 복도에 약간 무서운 그림들이 붙어 있었다.

 

꿈에 나올까 겁난다.

 

 

마지막에 올라와 인적 없는 긴 복도를 걸으며

 은근히 무서웠지만 그래도 사진은 찍었다.

 

호텔 객실

 

거울문을 열면 옷장이다.

 

 

헤어 드라이기는 있는 호텔도 있고 없는 호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