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푸른 바다. 2015. 9. 1. 14:3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1001편

카렌 블릭센 저

 

원작 작가 이름 이자크 디네센 (덴마크1885-1962)

필명 카렌 블릭센

 

이 소설은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그리고 제국주의의 죽음과 추방, 야만, 아름다움,

 인간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모더니즘의 가장 위대한 전원적 비가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다른 모든 수식에 앞서 아프리카 소설이다.

카렌 블릭센이 간발의 차로 노벨 문학상을 놓친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그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케냐의 커피 농장에서 보낸 시간의 회상이자

저물어가는 유럽 제국주의의 종말을 생생하게 묘사한 초상이다.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 카렌 블릭센(Karen Blixen)과

그녀의 남동생 사진. 1920년대. <출처: Wikipedia>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 메릴 스트립 주연

1986.12.20. 개봉 | 161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카렌 블릭센의 자전 회고록을 영화로 옮긴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모든 장면이 보석 같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보고 또 보고를 해도 또 보고 싶은 영화다. 

 

카렌의 데니스와 원주민에 대한 사랑과 아울러

 화면 가득 펼쳐지던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과 산

그리고 바다의 풍경과 함께 울려 퍼지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의 음률

결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다.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와 카렌(메릴 스트립)

 

 

 

 

 

 

덴마크 부호의 딸 카렌은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약혼자인 블릭센 남작과 결혼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온다.

 이때만 해도 그녀는 아프리카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 닥친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남편과 결혼 후, 어떻게든 커피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보려는

카렌의 생각과는 달리 남편은 농장일에는 통 관심이 없다.

 툭하면 사냥을 한답시고 며칠씩 집을 비우곤 하는데,

 때문에 타지에서의 고달픈 삶은 오로지 카렌의 몫이 된다.

그러는 사이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블릭센은 카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쟁터로 떠난다.

그로부터 얼마 후, 카렌은 남편으로부터 보급품이 필요하다는 전보를 받는다.

카렌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보급품을 가지고 남편을 찾아가 하룻밤을 보내는데,

그때 남편으로부터 매독이라는 몹쓸 병을 옮게 된다.

카렌은 덴마크로 가서 병을 치료하지만 이 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된다.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한 블릭센은 군에서 제대한 후에도 자기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해서 카렌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결국 카렌은 남편과 별거에 들어가지만 이혼만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돈 많은 여자를 만난 블릭센이 이혼을 요구하자 명목뿐인 부부 생활을 청산한다.

카렌은 사실 오래전부터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데니스이다.

 남편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때, 데니스는 그녀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초원에 나갔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을 뻔한 카렌을 데니스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데니스는 여러모로 블릭센과는 대조적인 남자이다. 그는 아프리카의 자연과 사람을 사랑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경비행기를 타고 광활한 아프리카의 초원을 날며,

인생과 사랑에 대해 얘기할 줄 아는 멋진 남자이다

이런 데니스에게 카렌은 깊이 빠져든다. 남편과 이혼한 후, 카렌은 데니스와의 결혼을 원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데니스는 그런 카렌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카렌은 믿을만한 동반자를 원하지만 결코 데니스를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지만 사고 방식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 한 가지 예가 바로 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다.

카렌이 선교사를 불러들여 원주민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자

데니스가 카렌에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실감 때문에 그러냐고 묻는다.

그러자 카렌은 이들을 야만 상태에 놓아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당시는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때였다.

 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백인들에게 아프리카 원주민은 그들이 가르쳐야 할 ‘교화 대상’이었다.

 덴마크에서 건너온 남작부인이 선교사와 같은 열정을 가지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교화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하지만 데니스는 이런 카렌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카렌에게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문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글로 쓰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프리카의 문화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데니스의 말을 들으며 카렌의 생각도 조금씩 변해간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수확기를 맞은 카렌의 커피 농장에 불이 났다.

 그녀가 모든 것을 투자해서 일구어 놓은 커피농장과 커피가 완전히 재로 변해 버린 것이다.

실의에 빠진 카렌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때 자기를 찾아온 데니스에게 카렌은

“당신이 옳았어요, 제가 진작 배웠어야 하는 건데 너무 늦었군요.”라고 이야기한다

데니스는 며칠 후에 다시 와서 카렌을 비행기에 태워 몸바사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오는 도중 비행기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데니스의 장례식은 기독교 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카렌은 관에 흙을 뿌리는 유럽식이 아닌, 머리를 쓰다듬는 아프리카 풍습을 따른다.

 데니스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를 그 자체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데니스는 카렌에게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다.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카렌은 그것을 모든 것을 잃은 후에, 데니스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카렌은 하인들에게 자기를 “마님”이 아닌 “카렌‘이라고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원주민에게 나누어주고 조그만 가방 하나만 가지고 아프리카를 떠난다.

그리고는 고향으로 돌아가 17년 동안의 아프리카 생활을 정리한 글을 쓴다.

그것이 바로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권 교체  (0) 2015.09.15
어느날 점심으로 빵을 먹다.  (0) 2015.09.04
친구집 상차림  (0) 2014.12.19
책과 레코드판  (0) 2014.11.13
조카손자 백일때 만든 약밥케익과 고구마 케익  (0)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