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토케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발칸 9개국 여행 셋째 날
하루 종일 비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 알바니아 -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 불가리아 - 루마니아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희귀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장관을 이루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포스토이나 동굴을 투어하고,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 라스토케로 넘어왔다.
작은 플리트비체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아름답고 요정 마을 같은 라스토케는
작은 폭포들과 물로 둘러싸여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마을이었다.
슬로베니아 국경을 통과하고
크로아티아에 입국한 뒤 국도로
라스토케로 가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토착민은 일리리아(Illyria) 족이다.
기원전 3세기 해안 지방에서는 로마와,
내륙 지방에서는 켈트 족과 교류하던 일리리아 족은
로마 제국에게 영토를 잃었다.
4세기 초에 고트 족, 5세기에 훈 족의 침입을 받았고
7세기경에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슬라브계가 대대적으로 유입되었다.
이로써 슬라브 족 다민족 국가의 원형이 형성됐다.
7~9세기에는 프랑크 왕국과 동로마 제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925년에 토미슬라브(Tomislav) 공이
통일된 크로아티아 왕국을 최초로 수립했다.
1102년에는 동로마 제국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헝가리 왕을 통치자로 하는
헝가리-크로아티아 국가를 성립하였다.
크로아티아는 1918년까지 헝가리와 합병해 있었지만
법적으로는 독립 왕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1526년 헝가리가 오스만 제국에 패배하면서
1699년까지 크로아티아 대부분의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86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워진 후에
헝가리의 자치주로 편입되었다.
카를로바크 (카를로바츠)
크로아티아 독립전쟁 (유고 내전)시
항전 격전지였던
카를로바크 (카를로바츠)를 통과한다.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에서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 정부에게 거부당하고
유고슬라비아 인민군(JNA)과 세르비아 지역군이
크로아티아로 침공하여 전투한 전쟁이다.
사상자 25만명에 난민 110만명을 낸 유고 내전이다.
크로아티아 독립전쟁에서
전쟁 초기 선언했던 세 가지의 독립과
국경 보존 목표를 달성하고 크로아티아가 승리했다.
그러나, 많은 크로아티아의 경제가 파괴되고
미화 370억 달러의 인프라 손실과,
생산량의 극도한 저하,
난민 비용 문제로 경제가 위축되었다.
카를로바츠는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카를로바츠 주의 주도이며 면적은 401㎢, 높이는 112m, 인구는 6만 명으로 사바 강의 지류 쿠파 강 연안에 있다. 이 나라 굴지의 공업도시로 화학 등 공업이 발달했다.
카를로바츠는
자그레브-리예카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가는 지점에 위치하며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56km,
리예카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카를로바츠는
1579년 오스트리아 남부를
오스만 제국의 침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설되었으며
도시 이름은 오스트리아 대공 카를 2세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카를로바츠 조린 돔 극장
라스토케 (Rastoke)푯말
라스토케는
크로아티아 슬루니 지방에 있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마을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코리나강 물줄기를 따라 이어져 있으며,
플리트비체의 작은 호수로 지칭되고 있다.
플리트비체의 작은 호수라고도 불리는
라스토케의 관광안내소
한국어로도 소개되어 있다.
라스토케는
이 곳에서 남쪽 6Km 지점에서 시작하는
슬루니시카강이 마을 가운데로 흐르며
침전된 석회석이 낮은 폭포를 만들고
그 아래 코리나 강으로 흘러 내리며
만드는 그림같은 풍광을 가진 마을로 유명하다.
라스토케의 지형은 플리트비체와 동일한
자연 작용에 의해 만드어진 지형이다.
그래서 이 곳을 '플리트비체의 작은 호수'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보다 누나'의 출연진이 방문하여
유명세를 탄 관광지이다.
라스토케는
중세시대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유럽과 오스만 제국이 맞서고 있을때도
불확실한 경계선 지역이었다.
1809년부터 잠시동안 프랑스의 지배가 시작되면서
마을의 작은 폭포를 이용한
물레방앗간(제분소)이 만들어 지게 되고
본격적인 발전의 기초가 놓이게 되었다.
마을의 전성기 시절에는
22개의 제분소가 있었다고 한다.
전력으로 구동되는 제분소가 세워지기 전까지
라스토케는 상당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다.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라스토케 마을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는
불과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은 라스토케를 방문한 후
플리트비체로 이동하곤 한다.
마을로 내려가기 전 도로가에서 본 마을 풍경
모두들 입에서
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라스토케
아름다운 물의 마을 라스토케는
작은 플리트비체라고 불릴 정도로
마을 곳곳에 물이 흐른다고 해서
물의 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라스토케는
크로아티아 슬루니 지방에 있는
동화 같은 마을로
폴리트 비체 국립공원 코리나 강의
물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라스토케는
천사의 머릿결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데,
동화같은 이름만큼 마을이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이
마치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한다.
라스토케는
동네 곳곳에 작고 큰 폭포가 흐르고
작은 집들이 폭포 옆에 자리하고 있어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정말 이쁜 마을이다.
이 물들이 플리트비체로 흘러간다.
물 줄기가 집을 통과해서 나오고 있다.
집을 통과하는 물 줄기를 이용해
방앗간을 만들었다는데
옛날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라스토케 물레방앗간 원리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오른쪽이 방앗간 집이다.
마을의 집 사이사이 수로가 흐르는
독특한 풍경을 간직한 라스토케는
폭포를 활용해 물레방아를 돌리는 300년 역사의
물레방아 마을이다.
아직도 몇몇 물레 방앗간이 운영되고 있다.
라스토케 마을의 전성기 시절에는
22개의 제분소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 물레방앗간 집 한군데를 견학했다.
이 문을 들어가면
방아를 찧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의 힘으로 물레방아를 돌려
밀과 곡식을 빻았다.
방앗간 내부 모습
방앗간이 운영되는 마을이다 보니
이 마을에서 만드는 빵은 크로아티아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빵 맛의 비밀은 이 곳에서 갓 갈아낸
옥수수와 밀, 그리고 각종 곡물의 혼합과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발효용 이스트와
마을의 물로 반죽하여 만들어 내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빵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줘도
다른 지역에서 만들면 그 맛을 낼 수 없다고 한다.
30분 자유시간이다.
마을 곳곳에 있는 수로
마을 중간 중간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라스토케는 그림같은 마을 풍경과 더불어
수영, 카누, 래프팅, 산악자전거, 낚시, 사냥, 승마 등
여러가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페트로 레스토랑
이 곳 강에서 잡은 송어 요리가 유명하며
전통요리로 튀긴 돼지고기(odojak)도
유명하다고 한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버스 타기 전이다.
호텔이 있는 코레니카로 가는 길에
때 아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이 4월 18일인데
눈이 오는 건
이상기온 현상이라 한다.
부산에서 못 한 눈 구경을
여기에서 하게 된다.
오늘 묵게 될 코레니카
Gasthaus Babic 산장호텔에 도착했다.
코레니카 Gasthaus Babic 산장호텔
눈 오는 날에 장작불 화덕을 보니
절로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호텔 마당에서 건너편을 보며...
3인용 객실
엘레베이트가 없는 작은 산장호텔이라
캐리어는 직원들이 방 앞까지 올려다 주고
아침에는 방 앞에 내 놓으면 내려다 준다.
룸메이트에게 양보하고
나는 옆의 1인용 베드를 사용했다.
욕실
[참고: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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