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최명희 문학관
2018년 5월 19일
전주에 도착해
점심식사 겸해서 한옥마을 먹방 투어를
어느정도 마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먼저 최명희문학관을 찿아 나섰다.
최명희문학관은
전주 최초의 문학관으로
전주시에서 건설,
민간 전문가에게 운영 위탁을 한
모범 사례이다.
혼불은 전라도 방언으로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으로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 나간다고 하는데,
맑고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고 함.
최명희문학관
전주한옥마을이 낳은 작가
최명희(1947-1998)의 세세한 삶의 흔적과
치열했던 문학 혼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락재 (전시실)
독락재 (전시실)
예부터 선비들이(글쓰는 사람들)
자신이 넘어야할 단계를 이야기할 때
크게 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로 신독(홀로 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 경지를 넘어선 이상적 경지가 되면
혼자서 책 읽고 글 쓰는 것이 독락(獨樂)이라고 했다.
이는 모든 학인, 문인들이 꿈꾸는 경지라 할 것이다.
독락재 (전시실) 입구
결혼도 안하고 일평생 다른 작품도 거의쓰지 않고
혼불 집필에만 매달렸던 모습들을 생각했을 때,
혼자서 즐기는 마음, 독락(獨樂)의 마음이 없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 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지었다.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
독락재 조명
전시관 내부
전시관은 녹록치 않았던
작가의 삶과 흔적이 담겨 있다.
작가의 원고와 지인들에게 보낸 엽서·편지들을
비롯해 생전의 인터뷰·문학강연 등에서
추려낸 말과 글로 이뤄진 동영상과
여러 작품에서 추겨낸 글이 새겨진
각종 패널을 만날 수 있다.
내부 모습
최명희(1947~1998)
전주 풍남동(당시 화원동)에서 태어난
최명희 작가는 풍남초등학교(1960년 졸)와
전주사범학교 병설여자중학교(1963년 졸),
기전여자고등학교(1966년 졸)를 거친 뒤,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다음 1968년
영생대학(현 전주대학교) 야간부 가정과에
입학하여 2학년을 수료했다.
1970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
1972년 졸업과 동시에 기전여고에 교사로 부임하여
서울 보성여고로 옮기기까지 2년 동안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 '쓰러지는 빛'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이듬해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혼불》(제1부)이 당선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88∼1995년 월간 신동아에 《혼불》제2∼5부를 연재했으며,
1996년 12월 제1∼5부를 전10권으로 묶어 완간하였다.
『혼불』 출간 이후, 1997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12월 11일 몹시도 차고 매운 날,
지병인 난소암으로 영면,
<전주시민의 장>으로 장례 후
모교인 전북대학교 부지 건지산 중턱에 안장됐다.
1996년 12월 혼불 전10권 완간 했으며,
단재상, 세종문화상, 여성동아 대상, 호암상 예술상,
2000년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최명희 작가 사진 및 친필 사인 「혼불」책
작가 최명희(1947~1998)는
일생을 “혼불” 집필에만 매달린 작가로
전주를 누구보다도 사랑했으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낸 작가로,
민속사 고증에 치밀했던 작가(현장 취재)였다.
소설 혼불
혼불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를 지키는 종부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최명희의 대하소설이다.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소설의 무대를 만주로 넓혀 그곳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호남지방의 혼례와 상례의식,
정월대보름 등의 전래풍속을 세밀하게 그리고,
남원지역의 방언을 풍부하게 구사하여
민속학·국어학·역사학·판소리 분야 학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최명희선생님 관련 도서
좌: 각종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이 담겨있던 봉투
문방오우
작가 연보
친구 이금림에게 보낸 171cm 길이의 친필 편지
작가의 방
소설가 최명희선생은
전주를 ‘꽃심 지닌 땅’이라고 했다.
최명희선생의 생가는 1980년대 초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집은 헐리고
그 터만 남아 있으며,
2000년 12월 혼불기념사업회가
전주시와 함께 그곳에 생가표지석을 세우고,
배롱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생가터 표지석이 있는 이곳을 최명희는
무척 아꼈다.
혼불문학공원은
최명희 선생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전주시는 혼불기념사업회와 함께
2000년 전주시 덕진동 선생의 묘역에
작고 아름다운 혼불문학공원을 조성했다.
[참고 발췌: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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