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광장
옛날 로마의 휴일 영화를 보고 난 뒤 언젠가는 나도 저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하며 세계 여행을 꿈꾸어 왔었는데,막상 스페인 광장에 도착하자 수 많은 인파와 짧은 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젤라토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ㅠㅠㅠ
스페인 광장
로마 제일의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광장으로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쉴 자리를 제공하며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여 유명해졌으며 이탈리아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계단에 철쭉꽃이 심어져 꽃이 피는 시기에는 적색, 분홍색 꽃들이 만발한다.
성심회 소속의 삼위 일체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
프랑스에 의해 건축 되기 시작하여 1585년 완공된 후기 르네상스 교회이다.
스페인 계단 위쪽에 있다.
1494년 성 프란치스가 포도원을 매입하여 수도원을 설립했고, 1502년 프랑스 왕 루이 12세가 나폴리 함락을 기념하기 위해 수도원 옆에 교회를 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딕 아치가 있는 프랑스 건축 양식으로 지었으나 건축이 지연되면서 마데르노에 의해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정면으로 변경되어 건축되었고 1585년 시스토 5세 교황때 완공되었다. 나폴레옹 점령기간 동안 로마의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예술 작품과 장식물들이 약탈되었으며, 루이 18세의 왕정 복귀 후 되돌려받았다
.
트리니타 데이 몬티 광장의 중앙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1789년 교황 피우스6세가 세운 것으로 순례자들을 위한 표식이었다.
오벨리스크 후면으로는 양측 종탑이 서 있다.
137개의 스페인 계단 (삼위 일체 계단)
스페인 계단은 17세기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의 프랑스인 주민들이 교회와 스페인 광장을 계단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외교관 에티엔 괴피에르가 남긴 유산으로 1723년에서 1725년 동안 약 2년간에 걸쳐 만들어 졌다.
교황청의 부르봉 스페인 대사관을 따서 스페인 계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 계단은 가파른 언덕 위에 어떻게 건축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간 후에
1717년 현상 설계로 공모된 계단 설계는 프란체스코 데 상티스의 계획안이 당선 되어 지어졌다.
계단을 마주보고 오른쪽 모퉁이에는
영국 시인인 존 키이츠(1795-1821)가 살다 죽은 집이 있다.
바로 분수 옆에 위치한 이 집에서 폐결핵을 앓다가 죽었는데,
임종할 때 바르카차 분수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것이 17세기의 희비극 필래스터의 대사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한다.
이 대사는 "여기 물 위에 이름을 새긴 사람이 누워 있노라"라는 그의 묘비명이 되었다.
존 키츠가 살다 죽은 집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영국 낭만주의 시대 문학가의 소장품들을
전시하는 키츠.셀리 기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드리 햅번에게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안겨준 1953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앤 공주역) 13번째 스페인 계단에서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이곳은 전 세계인들이 찿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그러나 이 계단에서 음식물과 젤라토를 먹는것은 로마 문화재 법상 위법이다.
바르카치아 분수 (낡은 배의 분수)
스페인 계단 밑에는 보트 모양의 '폰타나 델라 바르카치아'(낡은 배의 분수)가 있는데,
이 분수는 1588년 테베레 강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와인을 운반하던 낡은 배 한 척이 광장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본 우르바노 8세 교황이
이를 보고 분수 제작을 지시 하였다 한다.
스페인 광장 중앙에 있는 바르카치아 분수(1627)
초기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 교황 우르바노 8세의 명에 의해
피에트로 베르니니의 디자인으로
그의 아들인 바로크 예술의 천재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가 1627년에서 1629년에 만들었다.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만들면서 분수의 수압에 대해 고민을 하자 아들 베르니니가
수압을 해결하려면 땅을 파라고 조언을 해 주어 땅을 파서 만든 분수라고 한다.
난파선에 구멍을 뚫어 물이 시원히 쏟아지게 하였고,
난파선 위에 또 접시 분수대를 만들어 물이 솟아나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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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카치아 분수
물이 들어오는 배 안쪽에는 태양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태양 왕 루이 14세를 상징하고 있고,
물이 나오는 배의 바깥쪽에는 우르바노 8세 교황의 문장이 있는데 이는
루이 14세와 교황의 비밀스러운 우정을 다짐하기 위해 만든것이라 한다.
성모의 원주
스페인 광장 입구에 있는 미냐넬리 광장의 스페인 대사관 앞에 있는 성모의 원주
성모마리아가 원죄를 거치지 않고 예수를 잉태를 해서 낳았다 하는
1854년 '무원죄수태의 교리' 가 성립된 것을 기념해서 만든 원주인데,
그 교리가 성립될 때 스페인 신학자들의 기여도가 제일 높았기 때문에 원주를 스페인 대사관 앞에 세웠다 한다.
네 면에는 구약 성서에 성모 마리아의 잉태를 언급한 구절이 적혀있고,
네 귀퉁이에는 언급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콘도티 거리
17세기부터 로마 최대의 호텔, 상가 밀집 지역이며 항상 여행객들과 집시들로 붐볐다.
당시부터 이 광장 주변은 스페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프랑스인 등 외국인들이 거주 했던 지역이다.
광장 근처의 86번지에는 스탕달, 발자크, 바그너, 괴테, 보들레르, 리스트 같은
유명 인사들에게 인기있던 옛 그리스 카페란 이름의 안티코 카페 그레코(1760년 창립)가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쇼핑가인 콘도티 거리
로마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명품거리인 콘도티 거리는1905년 보석의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가 이곳에 로드샵을 열면서 이곳이 보석과 명품 거리가 되었다고 한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샵들이 마치 평범한 일반 옷 매장처럼 도열해 있다.
스페인 광장의 관광 마차
이 마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데 100유로 (한화로 약 135,000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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