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 신전
판테온은 그리스어 판테이온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이다.
BC 27-25년경 제우스·아폴론·아르테미스·헤르메스등 로마의
중요 신들을 모시기 위해 집정관 아그리파가 만들었다.
80년경 큰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인 서기 125년 경에 재건되었다.
당시의 놀라운 토목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물로서
서양 건축사상 불후의 명작중 하나로 꼽힌다.
모든 고대 로마 건축물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전 세계를 통틀어 그 시대 건물 가운데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집트에서 가져 왔다는 하나의 화강석으로 된 박공 아래에는 "마르쿠스 아그리파, 루시우스의 아들, 3번의 콘솔을 역임하였고 이 신전을 건축하였다"
.
라고 쓰여져 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인 서기 125년 재건 당시 박공 아래의 글을 그대로 두었다 한다.
정면 입구는고대 그리스 신전을 떠 올리게 하는 16개의 거대한 코린트 양식의 화강암 기둥이 세워진 주랑 현관 이다.
현관 천정은 원래 청동으로 장식 되어 있었는데, 교황 우르바노 8세가 이 청동을 뜯어내어 베르니니로 하여금 성 베드로 성당의 거대한 발다키노(천개)를 만들게 하였다.
609년 동로마 제국의 황제 포카스는 판테온을 교황 보니파시오 4세에게 기증하였다.
보나파시오 4세는 산타 마리아 아드 마르티레스라는 이름의 성당으로 개축한 다음 축성하였다.
성모 마리아와 모든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새롭게 태어난,
순교자들의 산타 마리아 성당을 미켈란젤로는 천사의 설계라고 찬사하였다.
로툰다로 불리우는 판테온 내부는
단 하나의 출입구를 제외하고 어떠한 출입구도 창문도 없다.
채광은 오직 둥근 돔의 가운데에 위치한,
하늘을 향해 열린 9m의 둥근 창 오쿨루스를 통해서만 빛을 받게 되어 있다.
오쿨루스를 통해 들어 온 강렬한 빛은 태양의 운동에 따라 하루종일 공간을 돌아 다니며 건물을 밝힌다.
15세기에 판테온은 그림들로 장식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멜로초 다 포를리의 성모 영보이다. 브루넬레스키와 같은 건축가들은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설계할 때 판테온을 참고했으며, 이로인해 그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자비의 성모 마리아 소성당의 중앙 제대
교황 클레멘스 6세에 의해 제단과 에프스(반원형 부분)가 만들어 졌는데 건축가 알렉산드로 스페키가 디자인하였다.에프스에 있는 성모의 비잔틴 성화는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바티칸의 캐논 소성당에 있는 성화의 사본이다.
판테온은 현재도 카톨릭 교회의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사가 집전되고 있고, 가톨릭 종교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판테온은 기독교 성당으로 개축된 덕분에 상당수의 고대 로마의 건물들이
중세 초기에 겪은 파괴와 약탈 등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작가 미상의 허리띠를 들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성 니콜라우스
르네상스 시대 이래로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에 묻힌 사람들 가운데는 화가인 라파엘로와 안니발 카라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와 그 아들 옴 베르토 1세, 그의 왕비 마르게리따 피자의 주인공인 마르게리따가 묻혀 있다.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묘 (이탈리아 통일의 왕)
로렌초의 바위의 성모
성모 마리아가 왼쪽 발을 바위 위에 올려 놓고 있는 모습으로 바위의 성모라 불린다.1524년 라파엘로의 제자 였던 로렌초는 라파엘로의 의뢰를 받고 이 작품을 제작하였다.
르네상스 전성기의 화가 라파엘로의 묘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의 바위의 성모 아래에는 라파엘로의 무덤과
먼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약혼녀 마리아 비비에나의 추모 석판이 있다.
1520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한 라파엘로는 생전에 이 곳에 묻히기를 원했다.
라파엘로의 관에는 추기경이 써 준 비문이 있는데
그 내용은 " 자연이 라파엘로가 살아있을 때 라파엘로를 너무 두려워 했다.
자신을 너무 표현을 잘했기 때문에 자신을 능가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라파엘로가 죽은 후에는 너무 그리워했다. 자신을 표현해 줄 사람이 없어서" 라고 한다.
판테온은 자연의 주기를 직접적으로 건축 공간에 반영한 최초의 고대 건물로, 당시의 경이적인 토목 기술로서 철근을 사용하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큰 무보강 콘크리트 건물이다.이것은 로마 건축의 위대한 업적중 하나이다.
판테온의 돔
원형 홀 위에는 소란 반자들로 장식된 콘크리트 돔이 있는데, 맨 밑의 외벽 두께가 6미터가 넘고,점점 올라가면서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여 두께가 점점 얇아져
천정의 제일 얇은 벽 두께는1미터 50센티이다.
이 콘크리트 돔 가운데의 개구부는 9m로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내부는 쑥 들어간 판들(소란 반자)이 특징인데, 이 건물의 개구부와 마찬가지로 천장의 무게를 줄여 주는 기능을 한다.그리고 판테온은 철근이 들어 가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콘크리트 돔이다. 소석회 반죽과 포툴라나, 인근 화산에서 가져온 가벼운 부석으로 만든 로만 콘크리트로
이 콘크리트는 현재 쓰이는 콘크리트와 매우 흡사하다.
판테온 신전의 돔은
지름이 43.30미터, 수직으로 내려오는 높이도 43.30미터
1:1 비율로 만들어진 돔이다
미켈란젤로가 성 베드로 성당의 돔을 만들 때 판테온의 돔을 돋보이게 할려고 일부러 40 센티 작게 만들었다 한다.지붕 내부는 돔의 거대한 개구부로 모든 빛이 쏟아져 들어오며, 냉각과 통풍의 기능도 있다. 또한 판테온 신전 안과 밖의 공기압 차이로 보통의 비는 들어 오지 않지만,폭풍이 불 때는 바닥 아래의 배수 체계가 개구부를 통해 들어 오는 빗물을 조절한다.
판테온의 남동쪽 부분
수세기에 걸쳐 외부를 장식했던 훌륭한 대리석 장식들은 뜯겨져 나갔는데,이 건물의 벽에 붙어 있던 일부 기둥의 머리 부분은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판테온의 두 기둥은 건물의 동쪽에 접한 중세 건물들 때문에 잘려나가 없어져 버렸다.
판테온 신전 앞에 위치한 로톤다 광장의 분수
로톤다 광장의 카페
사진속의 주변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카페에서 담배를 피는 장면의 장소다.
판테온에서 조금만 걸으면 코끼리 조각의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 미네르바 광장이 있다.
일명 미네르바의 코끼리로 베르니니가 디자인한 것으로 꼬리를 들고 응가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베르니니는 많은 작품을 한 관계로 시기의 대상이 되어 코끼리 엉덩이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코끼리를 비하하여 돼지새끼라 불렀다.
미네르바 광장 앞에 있는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교회는 로마 유일의 고딕식 교회로,
도미니코회
에서 관리하는 성당 가운데 으뜸가는 성당이다.
1370년에 세워진 후 여러 번 개조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
과거 고대 로마 여신인 미네르바의 신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기 때문에
로마 여신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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