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코펜하겐 본점과 조지 젠슨 (덴마크명: 게오르그 옌슨)
코펜하겐 관광 중 스트뢰이어트 거리의
아마게토브 광장에서 마무리 자유시간 30분을 가졌다.
이 황금 같은 자유시간에 로얄 코펜하겐과 은세공의 거장 조지 젠슨에 들러
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아마게토브 광장의 황새 분수
붙어 있는 로얄 코펜하겐과 조지 젠슨 그리고 루이 비통
세계 3대 명품 도자기 중 하나인 로얄 코펜하겐 본점
스칸디나비안 은세공의 거장 조지 젠슨 매장
16세기 르네상스 스타일의 로얄 코펜하겐 본점 건물
보행자 거리인 스트뢰이어트 거리에서
오래된 역사를 대변하듯 고색창연한 건물의 로얄 코펜하겐이다.
로얄이란 명칭은 왕실에서 받은 칭호이다.
1775년 5월 1일, 천연연료를 사용해 자기를 제작해온 화학자 프란츠 하인리히 뮐러가
율리아나 마리아(1729~1796) 왕비의 후원으로 코펜하겐에서 창립하였다.
1779년 국왕 크리스티안 7세가 재정 지원을 떠맡으면서
로얄도자기회사가 되어 왕실의 관리하에 들어갔다.
1868년 왕립 회사들의 사영화 정책에 따라 민영회사가 되었고
일반인을 상대로 한 자기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19세기 유럽 상류 계급에서 애용되었다.
1770년대 초기 제품을 제외하고는 고유의 세 파도 줄무늬 마크로 유명한데,
세 파도 줄무늬는 덴마크의 해협인 외레순,그레이트벨트, 리틀벨트를 의미하며
플로라 데니카 시리즈, 블루 플루티드, 블루 플루티드 메가 시리즈 등이 유명하다.
로얄 코펜하겐 마크
로얄 카페 매장 안에서 카페쪽으로 한걸음 옮기면 들어갈 수 있는 로얄 카페는 2007년 5월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얀 야콥슨의 의자 같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덴마크의 보물이라고 불리우는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 시리즈는
유럽의 테이블웨어 브랜드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고가의 플로라 다니카(Flora Danica)
왜 그릇이 아니라 예술이라 불리우는지 실감하게 된다.
정교하고 입체적인 무늬와 색채, 금도금의 화려함, 가장자리의 톱니바퀴 장식 등
맨 뒤의 바구니 가격이 약 12,500,000원 정도다.
이천만원이 넘는 항아리로 올린 사진 중에서 제일 고가인 것 같다.
첫 플로라 다니카는 18세기 덴마크왕 크리스티앙 7세가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에게 줄 선물로 로얄 코펜하겐에 주문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이 작업은 당초 계획했던 2600점을 다 만들지 못한 채 미완성으로 마무리됐다.
당대 최고의 채색 장인으로 꼽혔던 요한 크리스토퍼 바이에르가
덴마크 식물도감에 나와있는 꽃을 1802개의 식기 위에 그려 넣은 데서 끝난 것이다.
꼬박 12년 동안의 작업 결과였다.
그 사이 원래 이 방대한 그릇 세트를 선물받기로 돼 있었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는 사망했고,
그래서 최초의 플로라 다니카 식기는 1803년부터 덴마크 왕실의 연회에서 사용됐다.
최초의 플로라 다니카 식기는 1803년 크리스티안 7세의 생일을 위해 마련된
왕실 연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천재적인 도자기 화가인 요한 크리스토퍼 바이에르는
12년동안 무려 1802종류의 플로라 다니카의 패턴을 만들었다.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의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거나 선물로 제공된다.
세기의 배우이며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는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를 두고 가장 정교하고 아름다운 도자기라고 했다.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의 꽃이란 뜻의 라틴어로,
1761년 첫 출간된 덴마크 식물도감 플로라 다니카에서 이름을 따왔다.
식물도감에 수록된 덴마크의 자생 꽃을 일일이 손으로 그려 넣어 만드는 핸드 페인팅 제품이다.
덴마크 왕실 공식 식기이며
로얄 코펜하겐의 얼굴이라는 플로라 다니카
정교한 형태와 생생한 색채, 화려한 금도금으로
예술가들과 도자기 애호가들의 격찬을 받는 플로라 다니카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던 제품으로 각기 다른 야생화들이 그려져 있다.
가장자리의 톱니바퀴 장식은 점토가 부드러울 때 조각 하는데
하나라도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최고의 숙련된 장인들만 만든다고 한다 .
플로라 다니카 그림 작업은
로얄 코펜하겐의 장인 250명 중 가장 숙련된 장인 9명이 맡고 있으며
4단계로 나눠진 장인의 등급 중 최고 등급에 오른 장인 가운데서도 특별히 뛰어난 장인을 선정해
플로라 다니카의 그림을 그리게 한다고.
그릇 가장자리 조각은 너무나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이어서
로얄 코펜하겐에서도 한 두사람밖에 못하는 일이란다.
플로라 다니카의 제작 과정은 200여년 동안 달리 바뀌지 않았다.
지금도 주문 제작을 기본으로 하며,
주문하는 사람이 식물도감 플로라 다니카에 나와 있는 1800여 종의 꽃 중에서
원하는 꽃을 고르면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릇을 빚고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든다.
접시 한 장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주문 후 몇 달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로얄 코펜하겐에서 생산되는 그릇들 중
최고의 장인들이 투입되어 아주 소량만을 만들기 때문에
한정 판매가 된다는 그 희소성 때문에 더더욱 진가를 발한다는 플로라 다니카
소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값어치나 진가를 인정 받는 제품들이다.
가격이 워낙 고가라 ...
한 장에 200만원이 넘는 접시들
블루 플루티드 시리즈들
로얄 코펜하겐의
초기에는 대개 왕실에서 사용되는 도자기와 다른 나라 왕실의 선물용을 제작하면서
유럽 각국 왕실의 사랑을 받았다.
블루 플루티드 플레인 시리즈
개인적으로는 청화백자를 좋아하는지라
옛날부터 플로라 다니카보다는 블루 플루티드에 관심이 더 많았다.
초벌구이를 마친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린 다음 유약을 발라 고온에서 재벌구이하는
언더 글래이즈 기법으로 수채화처럼 맑은 블루 색상을 만들어낸다.
한 점의 접시를 그리는데 1197번의 붓질을 요하는 블루 플루티드
블루 플루티드 메가 시리즈
블루 플루티드 메가
1775년 부터 내려온 로얄 코펜하겐 블루 플루티드 라인을 재해석한
블루 플루티드 메가는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에 의해
디자인과 학생이었단다.
메가 패턴은 디자이너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이 고안해내 제작한 것으로,
로얄 코펜하겐의 대표 패턴인 블루 플레인 문양을 확대해 새롭고 모던하게 표현했다.
블루 플루티드 메가 라인을 모던 클래식 라인이라고 한다.
예전에 요리 선생님 집으로 요리를 몇 번 배우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선생님 집에서 화이트 레이스 로얄 코펜하겐 접시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로얄 코펜하겐 플로라 시리즈
로얄 코펜하겐 화이트 플레인 시리즈
로얄코펜하겐 도자기는 1400도의 온도에서 구워져 하얀 색상과 투명성을 자랑한다.
화이트 플레인
로얄 코펜하겐 프린세스 라인의 문양
로얄 코펜하겐 스타 플루티디 크리스마스 문양
로얄 코펜하겐 블루 플루티드 더블레이스
코펜하겐 화이트 플레인 시그니처 컵들
로얄 코펜하겐 피겨린( 장식용 작은 조각상)들
인어공주 피겨린
팔백만원이 넘는 피겨린
피부색감이 너무 이쁘다.
로얄코펜하겐 콜렉터블 장식접시들
스트뢰이어트 거리의 은 제품으로 유명한 조지 젠슨 매장
조지 젠슨 (게오르그 옌슨) 매장
은세공사로 시작하여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장인정신 그리고 독보적인 품질로
금속 세공업의 명가가 된 조지 젠슨.
그 이름은 어느덧 스칸디나비아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과 동의어가 되었다.
조지 젠슨은
1904년 코펜하겐 Bredgade가에 작은 은공방을 차린 이래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을 지향하고
유행에 휩쓸리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은을 예술품의 경지에 올렸다.
그리고 독특한 망치질, 무광택 회색, 의도적으로 은을 산화시키는 등 참신한 기법으로 성장을 거듭해
11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스칸디나비아의 전통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담긴 그의 절제되고 소박한 스타일은
덴마크의 기질과 더없이 잘 맞았다.
그리고 주얼리뿐 아니라 은식기류에서도 재능을 발휘하여
193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할로우 웨어(hollowware: 속이 깊은 그릇류)와
커트러리(cutlery: 나이프, 숟가락, 포크)를 선보였다.
그가 처음 만든 주얼리는
은을 호박, 문스톤, 아게이트 등 비싸지 않은 준보석과 조화시켜
당시 지배적이던 아르누보 양식을 반영한 것이다.
조지 젠슨의 럭셔리는 모셔야 되는 화려함이 아닌
수수함과 단순함 속에 녹아있는 생활 그 자체이다.
현재 많은 제자들이 스승인 조지 젠슨의 철학을 계승하되
자신들의 특징을 살려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금속 디자인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조지 젠슨은 세상에 없지만 그가 세운 기초와 전통은
오늘도 후배 디자이너들을 통해 덴마크 장식미술사의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다.
은 세공을 예술품의 경지에 올려 놓은 조지 젠슨
[조지 젠슨 밑에 그림, 글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잇 주얼리의 월간 더 주얼리 6월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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