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어제 스톡홀름에서 리가에 도착해 룬달레성을 관광하고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영어:빌니우스)에서 여장을 풀었다.
오늘 아침 일찍 유로파 스테이호텔을 출발하여 다시
발틱의 베니스라 불리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향하였다.
오늘 일정은 발트 3국을 하루만에 다 밟는 코스이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시작하여,
라트비아 리가를 거쳐 에스토니아 탈린까지를 소화해야 한다.
라트비아 리가로 가는 중에 들른 휴게소
홈베이킹에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 과자들이랑 모양을 비교해 보고 싶어 찍어 왔다.
발트 3국 중 가운데 위치한 라트비아는 남한의 2/3 크기에,
인구 230여만명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311m 이하의 저지대 이지만
훼손되지않은 자연과 한자동맹 시절부터 세워진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다우가바강 철교 뒤로 보이는 TV 송신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북유럽의 파리라 불리울 정도로 화려한 도시이다.
1201년 브레멘의 알베르트 대주교가 배를 타고 리가만에 상륙한것이
리가역사의 시작이라고 한다.
리가는 발트 3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발트3국의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대기업들 대부분이 리가에 진출해 있다.
물이 많다라는 뜻의 다우가바강
러시아 내부에서 발트해로 흐르고, 리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우가바강의 강폭은 매우 넓고, 벨라루스까지 강물이 이어진다.
리가를 가로지르는 다우가바강의 무역적 가치로 라트비아는
수많은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다우가바강변의 라트비아 국립도서관 건물
큰강 다우가바로 인해 북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요충지로서,
러시아와 서유럽의 무역통상 중계지로 상업과 수공업이 발달했다.
13세기에 리가의 상인들은 한자동맹에 가입해서 중세 상인들이 만들어 놓은
길드 건물들과 문화유적이 구시가지 구석구석에 많이 남아있다.
유럽 어디에서던 볼 수 있는 대단한 삼성
리가는 구시가지, 신시가지 등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화재와 전쟁으로 인해 초기 건물들이 많이 소실되었으나
남아있는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들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
3명의 소총수 기념탑
소련시절 라트비아의 소총수들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3명의 소총수를 기념하여 세운 탑이다.
그들은 후에 모스크바로 건너가 스탈린의 개인 호위병이 되었다고 하는데
라트비아인들은 탑까지 세워 그들을 기념하고 있다.
라트비아 점령박물관
20세기가 시작하면서 라트비아에서 자행된 외국침략의 역사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침략에 맞서 싸우는 라트비아인들의 투쟁과 패배,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발트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들어가 보아야 한다.
입장료는 없다.
나치와 소련의 만행을 알려주려는듯
검은색이 마음을 어둡게 하는 건물이다.
현재는 1차대전 종전부터 1991년 독립까지
라트비아인들의 투쟁의 자료를 전시해 두었다.
히틀러의 만행을 알리는 포스터
라트비아는
아직 유로대신 라트(Lats)라는 통화를 쓰는데 이 통화 가치가 놀랄만큼 높아
경제는 좋지 않는데 너무 통화가 고평가 되어 문제가 많다고 한다.
리가의 물가는 영국과 비교될 정도로 아주 비싸며,
라트비아 화폐단위 라트(Lats)는 달러보다도 더 높다.
검은머리전당 앞에 위치한 리가시청사
시청사 건물 역시 소련군에 파괴되었는데 복구되었다.
검은머리 전당
리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우가바강이 내려다보이는 시청광장 한쪽에 있다.
라트비아 리가 거리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 검은머리 전당은
무역의 중심지였던 리가에 상인들이 머무는 동안 여관이나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같은 장소의 다른 건물을 임대해 사용했으나
15세기에 건물을 사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친 후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해 80%가 파괴되고
독일의 잔재라는 미명하에 소련 정부가 완전히 철거해버린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2001년 리가 건설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 복원되었다.
검은머리 전당 앞에 세워진 롤랑드 기사상
리가의 수호성인으로
1897년에 제작된 진품은 성 베드로 교회에 모셔두고
이 광장의 롤란드상은 복제품이다.
칼을 든 모습의 동상으로 778년에 죽은 롤란드 장군의 동상이다.
롤란드는 샤를마뉴대제의 조카로 14세기에 북부 독일과 한자동맹을 맺은 도시 여러 곳에
정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그의 동상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리가에도 14세기에 용감한 기사의 모습을 한 롤란드의 나무상이 세워졌는데
손상을 입고 복구되기를 여러 차례 거듭하였다.
1896년 12월 11일에 새 동상이 세워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었다.
1945년에 소련은 훼손된 동상마저 다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후 1999년 12월 9일에 동상의 새 받침대가 만들어지고
2000년 5월에 에드빈스 크루민스가 동상의 복제품을 만들어 세웠다.
훼손된 동상 진품은 성 피터(베드로)교회에 보관·전시되고 있다.
성롤란드 동상이 들고 있는 검의 끝부분은
리가와 라트비아 전체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 건물을 사용했던 검은머리 길드는 아프리카, 남미 등지를 돌아다니며 무역을 해온
미혼상인들이 결성한 무역 조합으로
그 당시의 독신여행가들에게 이곳을 숙소로 제공하기도 했다.
처음지어진 것은 1334년이지만
여러차례 보수를 하며 여러 세기를 거쳐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더해졌다.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고딕풍 건물인 검은머리 전당은 1334년 처음 건축되었고
그 뒤 파손 되었다가 라트비아가 독립한 후에 복구를 시작해 2000년에 완성했다.
2001년부터 도시의 800주년을 기념하여 일반인에게 관광안내소, 콘서트홀,
검은머리길드의 역사를 다룬 박물관 등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하의 박물관을 보면 검은머리길드의 무역활동 범위가 얼마나 넓었는지 알 수 있다.
검은머리전당 입구에는 성모자상과 순교자 검은머리 성모리셔스상이 나란히 서있다.
중세 시대 교역의 중심지로 상인 조합이 있었고(길드)
그 중에서 검은머리 길드가 사용했던 건물로 검은머리라는 이름은
이집트 출신의 흑인 성 모리셔스 성인을 수호신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물마다 그 성인의 얼굴을 장식했다.
검은머리 길드의 회원은 젊은 독신의 상인들과 배의 선장들로 구성되었는데,
검은 머리는 서기 280년에서 300년 사이에 스위스에서 순직한
흑인 기독교 순교자로 흑인 무어인인 성 모리셔스(St. Mauritius)를
그들의 수호신으로 삼아서 검은머리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당시 전통사회에서 큰 역할을 한 이 길드의 행사에는
러시아 황제를 포함한 많은 귀빈이 참석할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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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 전당 앞에 세워진 롤랑드 기사상이다.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던 자리
표지기념물에는 8면 가장자리에 여러나라 글씨로 적혀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보다는 New Year's Tree로 되어 있다고.
검은머리전당 광장 앞 한쪽 구석에는 세계 최초로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1510년 겨울, 길드 회원들이 그 자리에 종이로 만든 장미꽃(성모마리아를 상징)으로 장식을 한 전나무를 세우고 검은 모자를 쓴 길드회원들이 의식을 거행한후, 크리스마스 트리를 태우며 밤새도록 즐긴 것이 유래가 되어, 미국으로 간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크리스마스 트리가 미대륙에 퍼졌고 또한 전세계에 퍼졌다. 라트비아 관광청은 그 사실을 내세워 겨울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재된 성베드로 교회( 성 피터성당) 첨탑이 보인다. 13세기 리가 상인들의 헌금에 의해서 건설된 베드로 성당은 리가의 중요한 랜드마크로서 현재는 미사를 드리는 성당이기보다는 123m 높이에 있는 교회첨탑 위의 전망대에서 구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베드로성당 (피터성당) 1209년 처음 지어졌고 15세기 초에 증축되었다. 1666년 이후 여러 차례 보수 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41년에 완성 되었다. 가톨릭교회, 루터교회, 박물관 등으로 시대에 따라 기능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현재 교회 이름은 예수의 12제자 중 하나인 베드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전체 높이는 123.25m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지붕과 탑이 불에 타 훼손되었다. 구소련 기술자가 1970년에 교회를 복구하면서 시가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72m 높이의 전망대를 만들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무역도시인 리가에서 풍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베드로 성당에 가장 먼저 수탉모양 풍향계가 생겼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베드로에게 새벽닭이 울기 전 예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말한 구절과 연결되어 베드로와 수탉이 자연스럽게 연관짓게 되었다고 한다. 닭이 어둠을 내쫓고 새벽을 부르는 신령한 동물이라는 지역의 토속신앙과도 연결되어 리가의 높은 첨탑에는 어김없이 수탉이 올라가게 되었다. 리가시내엔 높은교회 첨탑이 많다. 그리고 그 첨탑마다 서 있는 금빛 찬란한 수탉 모양의 풍향계는 리가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상징물 중 하나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베드로성당에 서 있는 금수탉이다.
베드로성당(Peterbaznica) 전면모습 벼락을 여러번 맞은 이 첨탑은 한 때 유럽 최고의 높이였다.
1692년 만든 베드로성당의 똑같은 모양의 3개의 포탈 13세기 리가 상인들의 헌금에 의해서 건설된 이 성당은 리가의 랜드마크 전망대로, 거리의 악사 커플 돈 넣는 함이 골동품같이 오래되어 보인다. 탑은 6번이나 번개를 맞았는데, 1666년과 1721년의 붕괴도 번개로 인한 것이었다. 현재의 탑은 1746년에 완성되었고 1973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복구되었다. 교회 내부에는 무역의 수호신인 롤란드 동상의 진본을 비롯한 여러 유물들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베드로성당 첨탑의 시계 무슨 사연이 있는지... 성요한교회 성 요한교회는 1297년 도미니칸 수도원으로 건설되었지만 1587년 이후 루터 교회로 변모하였다. 교회의 재건축중 두 명의 수도자가 성인이 되기 위해 남쪽 벽에 스스로 갇힌 채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성 요한교회
그후 스웨덴 지배체제가 된후 1587년 천장에는 초를 켜는 대형 상드리에가 있고 입장료를 받지 않는대신 교회보수기금함이 있다. 여러차례 번개와 2차 대전으로 인한 파손으로 1973년 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복구되었다.
성 요한교회의 수탉 풍향계와 첨탑 Eckens Konvent 16세기 후반에는 의원 Nikolaus Ecke의 집으로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배만 챙기고 인기가 별로 없었던 Nikolaus Ecke는 도시에서 추방 당했었지만 폴란드의 왕으로 부터 2번씩이나 다시 직무가 맡겨졌단다. 글 출처 http://blog.daum.net/insookrosenau/16807867
이 집의 외곽 가운데에는 르네상스 또는 매너리즘의 석고가 새겨져 있는데 거기엔 "누구든 죄가 없는 자는 첫번째로 돌을 던져라"라고 새겨져 있다고. 세인트 피터 교회 뒷쪽에 있는 브레멘 음악대 동물상 그림 형제에 나오는 유명한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 나오는 네 동물을 표현하였는데 위로부터 닭,고양이,개,당나귀이다. 리가의 현재가 되었는데 이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여 브레멘시는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 나오는 동물 동상을 리가시에 기증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동양인들 키로는 닭은 점프로도 무리이다. 내려올수록 사람들이 많이 만진 코 부위가 닳아 있는걸 볼 수 있다. 그 집이 도둑들의 소굴인것도 알게되어 도둑들을 쫓아낼 궁리를 했다. 당나귀 위에 개, 고양이, 닭이 차례로 올라가 힘껏 합창소릴 내질러, 도둑들이 귀신으로 알고 도망가버렸다는 그림이 지은 동화 이야기.
라트비아는 EU에 속해있지만, Euro를 쓰지 않는 나라중에 하나이다.
처음에는 가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종교개혁이후 루터교회로 바뀌었다.
1201년 독일 브레멘의 대주교 알베르트가 이 지역을 무역 본거지로 건설하여
네마리 동물의 코를 다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해서 너도 나도 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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