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천 섬

푸른 바다. 2016. 3. 6. 20:58

천섬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여행 열 하루째 아침

 

 

캐나다 인디언들이 위대한 영혼의 정원이라고 불렀다는,

세인트 로렌스강의 크고 작은 1,86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 섬을 보러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났다.

아침은 시간 절약을 위해

맛있는 김밥으로 이동 중에 자유로이 먹었다.

킹스턴의 천 섬까지 약 3시간 50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중간에 한 번 휴게소에서 쉴 때,

캐나다에서 스타벅스처럼 유명하다는 팀 홀턴스에서

카페라떼를 한 잔 사서 마셨다.

그리곤 동북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이 

 세인트 로렌스강과 온타리오 호수가 만나는

넓은 강에 위치한 천 섬이었다.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별장이 있고,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있다는 천 섬에 온 것이다.

 

 

 

 

킹스턴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플라자 토론토 (구 더블트리 힐튼)호텔을

출발했다.

 

 

 

 

이동 중 버스에서 먹은 김~~~밥

 

 동부 가이드의 직장 동료인

다른 가이드의 어머니가 만드신거라 하는데

정성스러운게 맛도 좋았다.

 

 

 

 

팀 호턴스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캐나다 최대 커피와 도넛 체인점인

 팀 호턴스에 들렀다.

 

 

 

 

팀 호턴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출신의 수비수 팀 호턴스가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시에 처음으로

"Tim Horton Donuts" 라는 간판 이름을 걸고 시작하였다.

 설립한 이후 빠르게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하여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큰 패스트 커피 전문점이 되었다.

 

 

 

 

팀 호턴

 

마일스 길버트 호턴( 1930년 1월 12일~ 1974년 2월 21일)은

팀 호턴(Tim Horton)으로도 잘 알려진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출신의 수비수이다.

팀 호턴이 컵에 그려져 있다.

 

 

 

 

동부에서 타고 다닌 코치

 

서부와 마찬가지로 길기는 유럽보다 더 긴데

유럽과 달리 중간에 문이 없어 내렸다 탈려면 진짜 한참 걸린다.

그래서 너무 불편했다.

그리고 관광버스 좌석엔 안전벨트가 없고,

 전국 고속도로에는 별도의 통행요금이 없다고 한다.

그대신 모든 상품에 대해 14%의 세금이 붙여진다고.

 

 

 

 

뉴욕주의 북쪽 국경과 캐나다 사이의 5대호 중에서도

 이리호에서 흘러나와 온타리오호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바로 나이아가라 강이다.

나이아가라 강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쳐

뉴욕주의 북쪽 국경과 캐나다 남쪽 킹스턴 경계에 있는 온타리오호를 지나 마지막으로

대서양이 시작되는 세인트 로렌스 강으로 이어지는데

바로 이 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천 섬이 있다.

천 섬은 1,652개의 섬과 작은 돌덩이 섬까지 합하면 1,800여개 정도이다.

돌덩어리 하나에서 4~5마일의 섬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100년이상 미국과 캐나다의 갑부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찿는 여름별장들이 즐비하다.

이 섬들 중 반은 미국령이고 반은 캐나다령에 속하는데

미국 쪽 제일 큰 섬은 웨슬리이고 캐나다 쪽 큰 섬은 힐이다.

 

 

 

 

천 섬 (여행사 홈피 사진)

 

억만장자들의 여름 휴양지 동부 세인트 로렌스강(St.Lawrence) 위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는 일대를 천 섬이라 한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득한

캐나다 최고인기 관광명소 중의 하나인 천섬(1000 Islands)은

세인트 로렌스 강에 떠있는 천여개의 섬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물론 낚시, 세일링, 골프, 스쿠버 다이빙, 사이클링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문화 경험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니 만큼

 훌륭한 레스토랑과 편리한 숙박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작은 보트나 요트, 선박을 이용한 투어에 참가해

60마일에 걸쳐 펼쳐져 있는 천섬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게 된다.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가는 길에 있는

 킹스턴 미국과 캐나다 국경 Thousand Islands이다.

바로 Thousand  Island 드레싱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SEA PRINCE 천 섬 유람선에 탑승했다.

 

천섬투어는

킹스턴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인 세인트 로렌스강을 따라

130km에 걸쳐 흩어져 있는 1850여개의 섬들을 배를 타고 가면서 둘러보는 것으로

1시간짜리 투어부터 5시간짜리 투어까지 몇가지가 있어 선택할 수 있다.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을 둘러보려면 5시간짜리 투어를 선택해야 하는데

하루에 10시, 2시 두번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에 여권이 꼭 필요하다.

5시간 크루즈관광에는 2시간 반동안의 하트섬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타는 1시간짜리 투어는

 섬들의 밀집 지역까지는 못 가고,

 유명한 섬 몇 군데를 보고는 갔던 길을 도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배의 선두와 실내에는 캐나다 국기가,
배의 선미에는 조그마한 미국 국기가 하나,

 유람선에는 미국 국기와 캐나다 국기가 함께 걸려 있다.

아마 천섬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걸쳐 있어

상호 존중의 의미인가 보다.

나이아가라 유람선에서도 같이 걸려 있는 걸 보았었다.

 

 

 

 

킹스턴 천 섬(Kingston Thousand Islands)

 

물의 도시 킹스턴의 천 섬은

 캐나다의 셀 수 없이 많은 호수와 섬이 만들어내는 경치 중 가장 빼어난 곳으로

캐나다 인디언들은 이곳을 위대한 영혼의 정원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1,000여 개가 훨씬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천 섬은

 물위에 놓여진 '백만장자의 거리'란 이야기를 들을 만큼

호화로운 별장을 가진 섬이 많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이 소유하고 있는 섬들이 많은데

 각 섬들마다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독특한 별장들로

마치 하나의 조그마한 왕국을 보는 듯 하다.

그 중 매우 웅장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하트섬의 볼트성은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주인인

 독일 출신 볼트씨가 부인을 위해 세운 것이다.

 

 

 

 

인디언들의 전설에 의하면

 하느님이 이곳을 우연히 바라보다가 너무 아름다워

 그만 손바닥으로 섬을 치며 감탄하자 산산히 부서졌는데,

그 부서진 조각들이 1800여개가 되었다고 해서

천 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국경

 

왼쪽 섬이 캐나다 땅, 오른쪽 섬이 미국땅이다.  

그 가운데 3m가량의 다리가 국경이다.

귀엽다.ㅋ 

 

 

 

 

왼쪽 캐나다 땅은 조금 커서 별장도 지었는데

 오른쪽 미국 땅은 작아서 그냥 기둥만 하나 세워 놓은 것 같다.

여권 검사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 놀아도 상관 없겠지 ㅋ 

 

 

 

 

전기와 수도물은

 강 밑에 부설된 거미줄같은 케이블에 의해서 공급된다고 한다. 

 

 

 

 

천 섬이 있는 곳에서 섬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섬이 365일 물 밖에 나와 있어야 하고,

최소 2그루의 나무가 있어야 한다고.

 

 

 

 

대부분 개인 요트나 보트, 배들을 타고 별장으로 들어간다.

 

 

 

 

천 섬은 백만장자들의 여름휴양지로

현재 1,200여개의 별장이 있다고 한다.

 

 

 

 

 

천 섬의 가격은 최하가 20만US$ 된다고 한다.

 

 

 

 

 

두 그루의 나무가 있는 것으로 봐서 섬이다.ㅋ

 이만한 크기의 가격이 20만US$라면...

 

 

 

 

이 곳은 조수간만이 없어 해수면이 365일 일정하기 떄문에

 별도로 높은 곳에 집을 지을 필요가 없어,

수면의 높이와 건물이 있는 곳의 높이 차이가 얼마 안된다고.

덕분에 이렇게 아주 작은 섬에도 집이 한채씩 들어설 수 있다 한다.

 

 

 

 

 

인디언들은 이곳을 마니토나 "위대한 영혼의 정원"이라 불렀다고.

 

 

 

 

 

 

 

천섬의 볼거리는 단연 아름다운 개인 별장들인 것 같다.

숲과 호수 사이에 제각기 모양들이 다른 별장들이 있는데,

정말 사람 몇 명 못 서 있을 것 같은 좁은 섬에도

작고 이쁜 집을 지어 놨다.

 

 

 

 

 

드디어 천섬의 하이라이트인

볼트성(Boldt Castle)이 있는

 하트섬(Heart Island)이 보이기 시작한다.

 

 

 

 

George Bolt는

호텔업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던 미국의 거부로

뉴욕의 유명한 Waldorf-Astoria Hotel을 소유했던 사람이다.

 

 

 

 

성의 주인인 조지 볼트의 전설적인 이야기

 

독일 태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10대에 미국에 온 조지 볼트(1851~1916)필라델피아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했는데,

그가 40살이 되던 1891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새벽 1시경에 한 남루한 부부를 맞는다.

객실은 꽉 찬 상태였지만 볼트는 이 시간에 손님을 내칠 수가 없어서

자기 침실에라도 묵으라며 친절하게 대해줬다.

 다음날 노부부가 "당신처럼 친절한 지배인은 미국 최고급 호텔의 총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언젠가 당신을 위해 그런 호텔을 하나 지어주겠다" 하고 떠났다.

그리고 볼트는 2년 후에 뉴욕 왕복승차권이 든 초청장을 받았다.

그 노부부는 뉴욕 5번가로 데려가서 사치스럽다 할 만큼 호사스러운 한 큰 빌딩을 가리키면서

"당신을 위해 짓겠다고 한 그 호텔이다"라고 했다.

그는 윌리엄 월도프 아스토로 였으며 그 빌딩은 지금도 세계 최고인 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다.

볼트는 그 자신 호텔 주인이었지만

1893년 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어 1916년 죽을 때까지 이 곳을 떠나지 않았다.

볼트 성은 그의 부인 루이스에게 발렌타인데이 때 사랑의 선물로 주기 위해

중세의 성 모양으로 1899년에 이 성을 짓기 시작했으나,

 4년 후 건축이 완료되기 직전 루이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볼트는 공사를 중단 시켰고 다시는 하트섬으로 가지 않았다.

이후 73년간 주인 잃은 섬을 사우전드 아일랜즈 브리지공사가 매입(1977년) 하여

 140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 공사 끝에 120개의 방을 갖춘 6층 건물의

 현재의 모습을 되 찿았지만 아직도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볼 수 있다.

 

 

 

 

볼트가 아내가 죽고 나서

 이 성을 단돈 $1에 팔았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천 섬에서 가장 유명한 볼트 성 (Bolt Castle)

 

 

 

 

자그마한 섬 위에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성이 서 있는데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

 

 

 

 

볼트 성의 하트 섬 선착장

 

 천 섬에 있는 섬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관광객들이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있어 선착장의 규모가 크다.

 

 

 

 

하트 섬은 미국 영토내에 있기 때문에

미국의 선착장이 있는 곳에서 가는 편이 더 편하다고. 

 

 

 

 

 볼트 성만 관람하는 반나절 코스가 따로 있는데,

그 투어를 하면 이곳에 내려서 볼트 성과 하트 섬을 관광할 수 있단다.

 

 

 

 

하트섬의 측면이다.

 

 

 

 

 

 

볼트가 섬을 구입하여

섬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서 하트섬이라 부른다고.

 

 

 

 

하트섬은

북아메리카의 라인 강변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는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있는 면적 5에이커의 섬이다.

 

 

 

 

반대 편에서 본 돌 다리가 있는 작은 성채

 

 

 

 

 

하트모양의 섬이라고 하지만

 지도에서 보면 정확히 하트 모양은 아니고,

하늘에서 어떤 각도로 찍느냐에 따라서

하트로 보이기도 한다는 하트섬.

 

 

 

 

 

 

마요네즈에 칠리소스와 토마토케첩을 넣고 피클 등을 다져 넣은

사우전드 아일랜즈 샐러드 드레싱은

이름 그대로 사우전드 아일랜즈에서 태어났다 한다.

조지 볼트는 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통해 이 드레싱을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 드레싱을 처음 만든 이는 뉴욕주 리조트 타운인

 클레이튼의 한 낚시 가이드의 부인인 소피아 라플드이며

이 마을에는 지금도 그 후손이 사우전드 아일랜즈 드레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또 이 드레싱을 최초로 손님 테이블에 올렸던 호텔

사우전드 아일랜즈 인 (구 헤럴드 호텔)도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단다.

 

 

 

 

 

 

 

 

 

 

 

 

 

 

 

 

 

 

 

 

 

 

 

 

 

 

 

 

 

 

 

 

 

 

 

 

 

 

 

 

 

 

돌아 나가는 중이라

다시 하트 섬이 보인다.

 

 

 

 

아내의 사랑이 넘치는 하트 섬은

 지금은 최고의 결혼식장으로 인기있다고 한다.

3시간 정도 크루즈를 타면, 이 곳에 한 시간정도 머물수 있다.

하트 섬이 미국 섬이라서 캐나다에서 들어가면 여권이나 비자 검사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국쪽에서 들어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정말 작은 섬 위에 집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섬들은 기본적으로 나무 2그루의 조건은 갖추고 있다.

 

 

 

 

 

 

 

다시 보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국경

 

왼쪽 섬이 캐나다 땅, 오른쪽 섬이 미국땅이다.  

그 가운데 3m가량의 다리가 국경이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각각 미국국기,

캐나다 국기가 걸려 있다.

 

 

 

 

 

 

 

 

 

예일대학교에서 사용하는 기어 섬(인터넷에서 퍼 왔다.)

 

예일대의 동창회들이 비밀리에 이용한다는 섬

 

 

 

 

 

천섬 유람선은 5월부터 10월까지 운행을 한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강이 얼어 붙어 버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