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미술관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여행 열 여섯째,
나홀로 여행 둘째날
낯 선 게스트 하우스에서 첫 밤을
깨다 잠들다를 반복하며 잠을 설치고 일어나
어제 해 놓은 밥으로 반찬은 없어도
그래도 한식으로 ㅋ 밥을 먹었다.
유럽 페키지 여행 다니면서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을 정도로 토종 입맛인지라
밥에 김에 깻잎에 우엉조림에 고추장 단무지가 꿀 맛이었다.
그리곤 민박에 비치되어 있던 믹스 커피를
한개 타 먹고는 용감하게 엘레베이트를 같이 탄
아메리카인에게 ㅋ 굿~모닝 이라고 인사하며
같이 아파트를 나왔다.
뮤지엄 마일의 맨 윗쪽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까지는
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뉴욕의 노란색 택시를 타기로 했다.
나홀로 뉴욕 여행 둘째날 일정
뮤지엄 마일의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 노이에 갤러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프릭 컬렉션
뮤지엄 마일
뉴욕은 금융과 경제의 도시인 동시에
문화와 예술의 도시인 것 같다.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장, 공연장 등이 많은데
특히 뮤지엄 마일이라고 이 길을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
노이에 갤러리, 프릭 컬렉션 등이 몰려있다.
뮤지엄 마일의 제일 윗 부분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까지는
뉴욕의 명물인 노란색 택시를 타고 갔다.
드디어 뉴욕의 노란 택시를 타 보았다. ㅋ
팁을 줘야 하므로 약간 긴장 한 채
요금 미터기를 자주 쳐다 보면서 계산하며 갔다.
아저씨가 갑자기 돌아봐서
순간 너무 무서워 가슴이 철렁했다.ㅋㅋㅋ
뉴욕의 택시는 중간에 칸막이가 되어 있다.
한편으론 교통체증의 주범이기도 한
노란 택시는
도로 사진을 찍을 땐 어김없이 보인다.
Solomon R. Guggenheim Museum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구겐하임이 수집한
현대미술품들을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원래는 1937년 비대상회화미술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으나
1959년 구겐하임미술관으로 개칭하였으며,
설립 초기부터 구겐하임재단이 운영하였다.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
센트럴 파크 동쪽 끝에 위치한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 건물은
1943년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에 따라
착공하여 1959년 완성되었다.
큰 달팽이 모양의 외관과
탁 트여 통풍이 잘 되는 천장을 중심으로 한,
계단 없는 나선형 구조의 전시장이라는
독특한 설계로 인기를 모았고
준공되자마자 뉴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1992년 건물 확장과 개보수를 마쳤다.
입구
오픈 시간 보다 빨리 왔는데도
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현대 미술관 MOMA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뉴욕 3대 뮤지엄으로 꼽힌다.
나선형 계단으로 이루어진 6층 규모의 원형건물로
현대 건축예술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뉴욕 이외에 베를린과 베니스, 빌바오에도 있다.
1인 가격 25$ 약 30,000원
일반인 매표 코너
멤버쉽 매표 코너
뒤의 작은 연못 주위로 앉게 되어 있다.
알베르토 부리 전시회가 열리는 모양이다.
알베르토 부리는 이탈리아 출생으로
1944년 미국의 수용소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45년 귀국한 후 의사에서 화가로 전향하였다.
1947년 로마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가진 후,
1949년 카포그로치 등과 ‘오리지네그룹’을 창립하여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을 열고,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는 그랑프리를 받는 등
주요국제전람회에도 참가하였다.
타르, 마포, 나무, 철 등 복합적인 소재에 의한
새로운 타입의 콜라주로 알려졌다.
작품으로 《Sacco B》(1953)
《큰 부대 1954》(1954) 등이 있다.
큰 달팽이 모양의 로툰다
위를 보면 검은 옷을 입고
곳곳에 사진촬영을 못하게 감시하는
사람들이 서 있다.
그림에다 카메라를 들이 대면 혼난다.ㅋ
구겐하임 로툰다의 돔 모습
로툰다란
서양건축에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평면(플랜)을 지닌
건물이나 방을 가르키며 보통 돔을 갖추고 있다.
나선형 계단으로 이루어진
6층 원형건물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의 주 전시물은
신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현대 걸작품들이다.
독특한 현대식 건물과 현대 미술의 조화가
아름다운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은
헤메거나, 지도를 들춰봐야 되는 일이 없어
그림을 감상하기가 너무 편하다.
미술 관람에 최적화 되어 설계된 건물이라,
그냥 나선형의 복도를 따라
쭈욱 돌아 올라가면서 보면 된다.
1976년, 현대미술품 수집가인
탄호이저 내외가 소장하고 있던
후기인상파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하면서
미술관의 소장 작품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피카소 다림질 하는 여인
상설 전시관에서는
피카소 초기작품 20여점 이상을 전시하고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피카소 다림질 하는 여인
구겐하임에 전시된 작품 몇 점을
그대 곁의 와불님의 블로그에서 퍼 왔는데
내 서명이 없는 그림들이다.
더 자세한 그림들을 볼려면
그대 곁의 와불님의 블로그로 가면 된다.
피카소 노란머리의 여인
고흐 생레미의 산
피사로 퐁두아즈의 휴식처
샤갈 창문을 통해 본 파리
세잔 팔장을 낀 남자
폴 고갱 하에레 마이
마네 거울 앞에서
르누아르 앵무새와 여성
모딜리아니 잔 에뷔테른의 초상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소장품은 현대미술의 장려와 진흥을
표방한 창립자의 의도에 따라
20세기의 비구상·추상계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피카소의 초기작품과 클레, 샤갈, 마르크 등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180점이나 되는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컬렉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칸딘스키 푸른산
칸딘스키 검은 선들
바실리 칸딘스키는 러시아 출신의
화가, 조각가로 추상 회화의 창시자이다.
추상화의 아버지라 불리며
1911년에 자연의 추상성과 정신성에 초점을 맞춘
독일 표현주의의 전형인 청기사파를 결성했다.
사실적인 형체를 버리고
순수한 색과 추상적인 형상들로
이루어진 작품을 창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그는,
순수 추상화의 탄생이라는 미술사의 혁명을 이루어냈다.
미술관 활동면에서도
각종 교육프로그램 및 기획전을 개최하는 외에
구겐하임상, 국제미술전을 열고 있는 점 등은
현대미술의 발전·계몽을 목표로 하는 이 미술관의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용도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으로도 눈을 즐겁게 해주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굿디자인 건축의 결정체인 것 같다.
구겐하임은 현대 미술 뿐 아니라
고전미술을 같이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피카소, 마네, 고갱 등의 그림도 전시하고 있다.
식수대도 멋있다.
구겐하임 스토어
작품 엽서들을 팔고 있다.
뮤지엄 마일의 제일 윗 부분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까지는
제일 멀어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왔는데 이제부터는 걸어서
노이에 갤러리에
갈 예정이다.
구겐하임 미술관 앞 리어카에서도
엽서와 그림들을 팔고 있다.
노이에 갤러리
미국 뉴욕의 맨해튼 5번로와 86번가 사이에 위치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예술작품 전문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이름은 독일어로 New Gallery라는 뜻이다.
20세기 초반 독일, 오스트리아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노이에 갤러리를 설립한 이는
슈퍼리치 컬렉터인 로널드 S.로더이다.
그는 다국적 화장품브랜드
에스티 로더를 창업한 에스터 로더의 아들이자,
미술계에 잘 알려진 파워컬렉터이다.
그는 절친이었던 세르쥬 사바르스키(아트딜러)와 손잡고
미국의 철도왕 밴더빌트의 저택을 매입해
2001년 노이에 갤러리로 개관했다.
사바르스키가 그 과정에서 타계하자 로더는
미술관 1층 카페를 ‘사바르스키 카페’로 명명했다.
독일음식을 파는 이 카페 또한 미식가들 사이에
‘꼭 들러봐야 할 뮤지엄 카페’로 불리며,
손님들로 늘 만원이다.
뉴욕 노이에 갤러리 전경
구스타프 클림트,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에곤 쉴레 등의 작품이 있는데
가장 대표작은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인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이고
에곤 쉴레 작품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볼 것이 무지 많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도 가야 되고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줄이 보통 긴게 아니다.ㅠ
엄청 긴 줄로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인 레이디 인 골드를
보고 나오면 오후 3~4시는 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겠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위하여...
페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인데도 시간은 역시나,
역시나 모자란다.ㅠㅠㅠ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
노이에 갤러리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
우먼 인 골드는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
반환권 분쟁에 관한 영화로 미국에 살고 있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이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세계가 사랑한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인
레이디 인 골드를 되찿기 위한 오랜 재판에서
승소하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줄거리
유명 화가 클림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아델레를 모델로 그린 그림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을 그려 선물한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남편 페르낭드는
나치의 예술품 강탈에 의해 그림을 몰수당하고,
이 그림을 조카에게 남긴다는 유언만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나치를 피해 남편과 미국으로 도피해 살던,
이미 노년기로 접어 든 그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은
세월이 지난 1998년,
젊은 시절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해
무려 8년간 일방적인 태도의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외롭고도 긴 싸움을 시작하여 추억이 담긴 집안의 유산을
결국 되찿아 미국으로 가져온다.
그후 아델 블로흐바우어의 초상화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노이에 갤러리의 창립자
로날드 로더가 1억 3,500만 달러 (1,400~1,500억원)에
낙찰 받아 뉴욕의 노이에 갤러리에 걸리게 되었다.
모마에 있는 또 다른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
구스타프 클림트는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를
두 점 그렸는데 둘 다 뉴욕에 있다.
저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보인다.
[사진 촬영이 불허한 곳의 서명이 없는 그림들은 인터넷에서 캡처해 왔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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