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통영여행 7] 통영 박경리 기념관

푸른 바다. 2016. 7. 22. 12:53

통영 박경리 기념관

 

 

 

 

 

 

까마득한 여중시절 가장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평생을 책과 함께 살게 한 작가와 책이 5권 있었다.

박경리선생님의 토지

루시 M 몽고메리 여사의 그린게이블즈의 앤 10권 전편,

그리고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마지막으로 펄벅 여사의 북경에서 온 편지이다.

그리고 여고 시절에 접한 야마오까 소오하치의 도꾸가와 이에야스,

이 책들은 40년 넘게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며

나와 함께 살아 온 책들인데,

그 중에서 토지는 읽으면서

많이 울고 가슴 아팠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 많은 등장 인물들의 애닳은 한(恨)들이

가슴에 들어와 평생을 같이 한 것 같다.

그래서 통영에서 가장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박경리기념관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에 위치한 박경리기념관은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박경리(1926~2008)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그녀의 문학 정신과 중요한 업적들을 엿볼 수 있다.

 

 

 

박경리 선생의 고향인

통영에 세워진 박경리기념관은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박경리를 기념하고, 

박경리선생의 고향으로 선생문학에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 고향 통영을 소개함으로써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건립한 곳이다.

 

 

 

 

박경리기념관 안내도

 

박경리기념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운영사무실과 다목적홀이 있고,

2층에 박경리 선생의 유품과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기념관 주변으로는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즐긴 취미를 살려

 채소밭과 정원, 장독대 등을 조성해 놓았다.

또한, 기념관 뒤편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기념관 인근에는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죽 가면 묘소 가는 길이 있는데

전시관부터 보고 나중에 가 볼 참이다.

 

 

 

 

단체에서 왔나 보다.

다 일행이다.

 

 

 

 

 

 

시비

 

 

 

 

박경리 기념관의 전시관 입구

 

 

 

 

 

 

박경리

 

1926년 10월 28일 경상남도 충무시(지금의 통영)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박금이.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김행도 씨와 결혼해서 이듬해 딸 김영주를 낳았다.

시인 김지하가 사위이다.

1950년 수도여자사범대학 가정과를 졸업한 후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6.25 전쟁통에 남편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되었다가 죽고,

연이어 세 살 난 아들을 잃게 된다.

이후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69년부터 한국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하소설

<토지>연재를 시작하여,

1994년 8월 집필 26년 만에 <토지> 전체를 탈고하였다.

1980년 지금의 박경리문학공원 자리인

원주시 단구동 742번지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계속하였다.

 1992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소설창작론을 강의하였고,

1995년 같은 대학교 객원교수로 임용되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창립하고,

 이어서 1999년 토지문화관을 개관하여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토지문화관은 문학인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학술 문화 행사를 기획, 개최해 왔다.

2008년 5월 5일 폐암으로 타계하여 고향인 통영시에 안장되었다.

사후 2008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58년 첫 장편 <애가>를 <민주신보>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1959년 장편 <표류도>로 제3회 내성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 <파시>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6월부터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기 시작하여

25년 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1999년 토지문학관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1955년 <계산>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

 <현대문학>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1957년 단편 <전도>, <불신시대>, <벽지> 등을 발표하고,

 이어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 <파시> 등을 발표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에

<나비와 엉겅퀴>,<영원의 반려>,<단층>,

<노을진 들녘>, <신 교수의 부인> 등이 있고,

 시집으로 <못 떠나는 배>,<도시의 고양이들>이 있다.

 

 

 

 

 

 

 

 

 

 

 

 

 

 

 

 

 

 

 

 

 

 

 

 

 

 

 

 

 

 

 

 

 

 

 

 

 

 

 

 

 

 

 

 

 

 

박경리선생님의 유품이다.

 

 

 

 

저기에 있는 토지 책은 오래 전에

내가 샀던 책이라 엄청 반가왔다.

 

 

 

 

내 책장의 토지 전집

 

유리 방 안에 전시되어 있던

토지 전집과 같은

내 책장 안의 토지 전집인데

1~3부까지 나온 뒤 4부 나온 것을 3권 보탠거라

10편에서 12편은 제본이 다르다.

 

 

 

 

오래 전 책이라 누렇게 변했다.

책 페이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가고,

목차에 한문이 섞여 있다.

 

 

 

 

1972년 초판발행 1982년 중판발행

 

 

 

 

1~3부까지 나온 뒤

4부 나온 것을 3권 샀다.

 

 

 

 

토지 4부를 구상 중인 박경리선생님

 

 

 

1988년 4부가 나온뒤 1~3부를 합쳐

1~4부 전집으로 나온 책 중

4부 3권만 각권으로 샀었다.

 

 

 

 

옛날 어머니가 애지중지 하셨던

반닫이와 비슷한데

그때 우리 집에 있었던 것은 빨강색이었다.

위에 재봉틀도 어머니가 쓰시던거와 비슷하다.

유품들을 보니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

울컷했다.

 

 

 

 

선생님의 두루마기인가 보다.

 

 

 

 

 

 

 

 

 대하소설 <토지>를 26여 년간 집필하여

4대에 걸친 인물들을 통해

민중의 삶과 한을 새로이 부각시켰으며,

 한국 근, 현대사의 전 과정에 걸쳐 여러 계층의

인간의 상이한 운명과

역사의 상관성을 깊이 있게 다뤘다.

 

 

 

 

 

토지

 

1969년 6월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에 5부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전 과정에 걸쳐

 여러 계층의 인간의 상이한 운명과

역사의 상관성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영어·일본어·프랑스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았다.

 

 

 

 

토지는 원고지 6만 장과 25년간의 집필 기간이 말해 주듯,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들판과 최참판댁에서 발원하여,

 갑오 농민 혁명에서부터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까지

하동, 진주, 통영, 서울을 거쳐 간도, 만주 용정, 일본, 중국 등으로

 활동 영역이 확대되어 있다.

 평사리는 소설 토지의 공간적 뿌리와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는 곳으로,

 하동군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매년 ‘토지문학제’를 개최하여 작가를 추모하고

토지의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선생의 고향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김약국의 딸들을 통하여 지방의 유복한 한 가정이,

 얼킨 욕망과 운명에 의하여 몰락해가는 과정과

그 부()가 신흥세대로 이동하는 사회적 변동이

 한말에서 민족항일기까지 이르는 사이에 걸쳐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5년 MBC에서 드라마화한

김약국의 딸들

 

 

 

 

 

 

옛날 통영시

 

 

 

 

박경리선생님 생가 위치

 

 

 

 

수상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등을 수상하였고,

1992년 보관문화훈장, 1994년 올해의 여성상,

 1994년 유네스코 서울협회 선정 올해의 인물,

 1996년 제6회 호암상과

 칠레 정부 선정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 메달’ 수상,

1997년 제3회 용재석좌교수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주최한 20세기를 빛낸 예술인(문학)에 선정되었다.

 2000년 출판인이 뽑은 20세기 ‘우리의 최고의 작가’에 선정되었다.

사후 2008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박경리선생 좌상

 

 이 작품은 조각가 심정수 선생이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야외마당에 설치한

박경리선생 좌상의 약 1/6 축소 청동 모형임

 

 

 

 

전시관에서 나와

박경리공원으로 향했다.

 

 

 

 

박경리공원 내에 묘소도 있다.

묘소 가는 길 안내표지를

따라 가면 된다. 

 

 

 

 

 

 

나무 데크를 올라가서

언덕으로 올라가야 된다.

 

 

 

 

 

 

 

 

 

 

통영시 산양읍 박경리 공원 안내도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박경리 문학공원이 있다.

 

 

 

 

여기에 앉아 한참을 경치를 보며 쉬었다.

 

 

 

 

정자도 있다.

 

 

 

 

 

 

 

 

독특한

시비들이 띄엄 띄엄 있다.

 

 

 

 

시들을 가만 읽고 있으면

박경리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하다.

 

 

 

 

 

 

 

 

묘소 올라가는 길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에서

이곳이 보인다.

 

 

 

 

박경리선생님의 묘소는

소박하고 검소하고 깨끗하다.

 

 

 

 

국화 한 송이라도 사와야 했었는데

떄 늦은 후회가...

 

 

 

 

다 보고 나오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글 참고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