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 다 로까 (호카 곳)
2016년 4월3일 일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여행 네째 날
스페인 마드리드-톨레도-콘수에그라-살라망카,
포르투갈 파티마-까보다로까-리스본,
스페인 세비야-타리파,
모로코 탕헤르-페스-라바트-카사블랑카,
스페인 미하스-론다-코르도바-그라나다-바르셀로나-몬세라트
성모 발현 도시 파티마를 출발해
유라시아의 땅 끝 마을이자
포르투갈의 땅끝 마을인 까보다로까에 왔다.
이 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유럽의 최서단에 위치한 유럽의 땅끝 마을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이다.
그리고 대서양 개척의 중심지이다.
이
까보다로까 해안절벽에서드 넓은 대서양을 마주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다.
포르투갈 국민시인 루이스 까몽이스의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싯귀가
그야말로 마음 속에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아침 일찍 유럽의 최서단에 있는
땅끝마을 까보다로까로 가고 있다.
휴게소 한 군데를 들렀다.
나는 카페라떼,
룸메이트는 에스프레소
룸메이트의 에스프레소
우유 거품이 끝내주는 카페라떼
비쥬얼만큼 부드럽고 맛도 좋다.
이탈리아의 식품 회사인
페레로에서 만든 정통 초콜릿
페레로 로쉐
앗!!!! 대서양
유럽의 최서단인 포르투갈에서도
까보다로까 호카 곶은 땅 끝 마을로
우리나라의 해남 같은 곳이다.
까보 다 로까 이정표
호카 곶 (Cabo da Roca)
이 곳은 2000여년 전의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미 땅의 끝이라 불리던 곳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42km에 위치한
신트라 산지가 대서양으로 돌출해서 된 곶으로,
대서양을 향해 볼록 튀어나온 지점이다.
호카 곶 등대
높이 144m의 화강암 절벽에는
1772년에 처음 켜진 붉은 등대가 있어,
대서양의 망망대해에서
뱃사람들의 희망이자 위안이 되고
좋은 항로 표지도 된다.
인포메이션 건물
이 곳 관광안내소에서 수수료 7유로에
유럽대륙 서쪽 끝에 왔다는
유라시아 최서단 방문증서를 발급해 준다는데,
일찍 도착해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다.
유라시아 땅 끝 마을 호카 곶의 등대
등대 건물안에는 우체국도 있고
기념품을 파는곳도 있다는데
역시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다.
1772년에 처음 켜졌다는
붉은 등대
포르투갈에서는
알파벳 R을 ㅎ에 가깝게 발음한다고.
그래서 로카 곷을 호카 곷이라 부른다.
해발 140m이다.
포르투갈 호카 곶,
유라시아대륙의 최서단인 이곳을
선원들은 리스본의 바위라고 부른다.
저 멀리 호카 곶의 상징인
십자가 탑이 보인다.
땅 끝 마을 십자가 기념비에서
대서양을 보면서 한 바퀴 둘러 볼 수 있게
산책길을 만들어 놨다.
호카 곶의 상징인 십자가 탑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멋진 문구가 새겨진 탑으로
호카 곶의 상징이다.
대항해시대가 가져다 준
포트투갈 문예부흥기에 활동한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카몽이스는
이 호카 곶을 가리켜
'여기가 바로 땅의 끝이면서 바다의 시작'이라는
유명한 어구를 남겼다.
십자가 탑에 부착된 돌 판 윗부분에는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카몽이스-
유럽대륙의 서쪽 끝
아랫부분에는
북위 38도 47분, 동경 9도 30도, 고도 140m
좌표가 쓰여 있다.
유럽의 강대국에 막혀
바다를 탈출구로 삼았던 포르투갈 사람들은
호카 곶이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라는,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희망을 적어 놓았다.
호카 곶에 서식하는 동식물 안내판
호카 곶에서 바라보는 대서양은
16세기 대항해시대로
내게 다가왔다.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까보다로까 호카 곶
대서양과 가장 가까운 호카 곶은
대서양과 해안 절벽이 만나
참으로 아름답다.
이 바다로 부터
대항해 시대가 시작된
그 바다 대서양이다.
포르투갈인들은 바다를
포르투갈인의 눈물이라고 한단다.
항해의 왕자 엔리케 왕자,
인도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
저 미지의 세상으로 나아가
브라질, 북아프리카, 현재의 동남북아시아까지 발견하여
왕국에 황금기를 맞이하게 한 바다,
대서양이 내 눈 앞에 아득히 펼쳐져 있다.
나도 16세기 대항해시대의 그들처럼
저 수평선 너머 뭐가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유럽대륙의 서쪽 끝
유럽의 땅 끝 마을
포르투칼의 땅 끝 마을
까보다로까 호카 곶
해변의 절벽위에서대서양을 바라본다.
호카 곶
바다 절벽 위로 평평한 지대가 펼쳐져 있다.
그 위에는 산책로가 있어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유라시아 대륙의 정 반대편의 코리아에서
태어난 내가 지금 유럽 대륙의 서쪽 땅 끝 마을인
이 곳 까보다로까에 서서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대서양의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는게 정말 꿈만 같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한 생각이 든다.
이 곳에는 바람때문에
땅에 붙어 자라는 초목들만 자란다.
낮은 들풀 사이로 가이드 말로는
막사국이라 불리는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으로
절벽 밑을 찍지 못했다. ㅜ
유럽대륙의 서쪽 끝
대서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서 있는
240살이 넘은 붉은 등대를
바라보며 한참 사색에 젖었다.
이제 자유시간이 끝나감으로
주차장으로 가면서 한 컷
까보다로까 주차장
축구선수 호나우두의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해서 찍었는데
잘 모르겠다.
[참고: 두산백과, EBS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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