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 파두츠] 슈테틀 거리

푸른 바다. 2018. 9. 15. 22:53

 리히텐슈타인 파두츠 슈테틀 거리

 

 

 

2018년 3월 30일

미소국여행 둘째 날

 

 

아름다운 스위스 알프스 산자락의

풍경들을 차창으로 보며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유럽에서 네번 째,

세계에서는 여섯번 째로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에 도착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수도인 파두츠에

볼거리가 집중돼 있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파두츠 성과

우아한 외관의 시청,

그리고 리히텐슈타인의 예술적인 우표와 더불어

전 세계의 각종 우표를 전시하고 있는

우표 박물관, 성 플로린 성당 등이 있다.

영세 중립국으로

작지만 부유하고 평화로운 나라의

수도인 파두츠 투어가 시작됐다.






여행 지도

 

리히텐슈타인에는 공항이 없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ZRH)이다.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의 국경지대에는

스위스의 출입국 관리가 경계를 서고 있는데

그 이유는 스위스가 대표국으로서

리히텐슈타인의 외교뿐만 아니라

출입국 수속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히텐슈타인 대공국 지도

 

대공은 왕실 소속으로 국왕 계승권을 가지거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영토를 다스리는 군주를 뜻한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가문명이

정식 국가명으로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나라에 속한다.

12세기 건국 초기의 가문 족보는

명확히 보존되어 있지 않지만

13세기부터는 혈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으며

지금까지 15명의 공(prince)을 배출했다.

현재 입헌군주로서 국가 원수를 맡은

한스 아담 2세는 제15대 대공이다.

1945년생인 한스 아담 공은 지금의 영토에서

태어난 최초의 대공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현재의 수도 파두츠로

중심지를 옮긴 것은 1938년으로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1136년 후고 폰 리히텐슈타인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인근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 성에서 가문을 열었고

이후 오스트리아 동쪽을 근거지로 800년 동안 살아왔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면서

귀족의 영지와 재산을 몰수했고,

프란츠 요제프 2세 대공은

서쪽으로 600km나 떨어져 있는

현재의 영토로 이주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국경 다리

 

이 다리의 중간 부분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의

국경이다.

 

 

 

 

국경 다리

 

다리 양 끝에 스위스 국기와

리히텐슈타인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이 국기들이 나라를 표시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에서

바라 본 알프스 산맥

 

 

 

 

리히텐슈타인 수도

파두츠 시내를 향해 가는 중

 

 

 

 

지붕 있는 다리 같은데...

왠지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생각난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실제 다리

 

 

 


파두츠 성

 

리히텐슈타인 대공 한스 아담 2세가

실제로 거주하는 파두츠 성으로

중세시대 산성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파두츠에 도착해

슈테틀 거리에 들어섰다.

이 거리에 시청, 미술관, 국립박물관, 우표박물관,

국회의사당, 정부청사, 장크트 플로린 대성당 등

모든 명소들이 모여 있다.

끝에서 끝에 있는 성 플로린성당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다.

 

 

 

 

기념촬영 중인 학생들

 

파두츠는 행정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소를 방목하고 곡물이나 포도 재배되는

농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섬유, 식품, 정밀기계 등의

경공업도 활발하며,

아름다운 환경에 힘입어 관광지로서도

알려져 있다.

 

 

 

 

파두츠 시청 옆 광장

 

슈테틀 거리 시청 건물 앞에서

자유시간 1시간 20분이 주어졌다.

이 시간 내에 50여 분 걸리는 파두츠 성과

우표박물관, 성 플로린 성당, 박물관, 기념품점 등을

봐야 하는데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ㅋ

우선 슈테틀 거리를 둘러보고,

우표박물관을 찿아 여권에

리히텐슈타인 입국 스탬프부터 받자

생각하고 바삐 움직였다.

 

 

 

 

자유시간이라 헤어지기 전

인솔가이드가

파두츠 성에 올라간다고 하길래

혹시 시간상 못 갈 경우를 생각해

사진 몇 장 부탁했다.

 

 

 

 

파두츠 시청

 

나중에 자유시간이 끝나면

여기서 모여 점심식사를 하러

갈 예정이다.

 

 

 

 

파두츠 시청(Rathaus Vaduz)

 

1933년 리히텐슈타인 출신의 건축가
프란츠 뢰클레(Franz Roeckle, 1879~1953)가
설계한 건축물로, 원래 중세 시대에 사용하던
의회 건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파두츠 시청 앞의 조각품

 

 

 

 

거리 곳곳에

현대 미술품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다.

 

 

 

 

 

 

 

 

 

 

슈테틀 거리는 일방통행이다.

 

 

 

 

파두츠 성으로 오르는 길

 

 

 

 

 

 

 

 

 

 

 

 

 

 

 

 

 

 

 

 

 

 

 

 

 

리히텐슈타인 미술관

 

반짝거리는 회색과 검은색 콘크리트의 모노리스는

중세 성곽의 차가운 느낌과 함께

모더니티의 화려함을 보여주며,

기하학적인 형태와 인상적인 외형의 이 건축물은

과히 초인적인 노력으로 계획 단계부터 완공까지

불과 2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모더 데젤로와 크이스티안 케레즈 팀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들의 디자인은 미술관을 직사각형의 평면도와

섬세하게 계획된 공공 공간과 사무실로 이뤄진

네 개의 층으로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의 단순함뿐만 아니라

기능의 탁월성도 함께 보여주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건축물의 외형은 시각적으로 역동적이며

어느 것도 침투할 수 없을 것 같은 검정 상자로 보인다.

하지만 이 상자가 감싸고 있는 내부로 들어가면

순백색의 공간을 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외형은 자갈, 검정 도료, 포틀랜드 시멘트, 재,

그리고 녹색과 검은색의 현무암을 섞어 만든

독특한 혼합물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졌다

 주변의 상점과 카페,

그리고 눈 덮인 알프스 산의 봉우리를 비추는

이 미술관은 어느새 풍경의 일부가 되어

그 주위를 흡수하며 오늘날 도시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마로니에북스)

 

 

 

 

 

 

 

 

 

 

 

 

 

 

 

 

 

 

 

 

 

 

 

 

파두츠 시내 곳곳에는

현대 미술 조각들이 많아

감상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2층 우표박물관, 3층 미술관

 

뒷 편에

우표 박물관 따로 포스팅

 

 

 

 

우표박물관 전경

 

 

 

 

 

 

 

 

 

 

파두츠 중앙 우체국

 

시 중앙에 있는 우체국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아름다운 우표를 사려고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예전에는 국가 수입의 1/3이 우표였다고 한다.

 

 

 

 

 

리히텐슈타인 센터(관광 안내소)

 

 

 

 

리히텐슈타인 센터(인포메이션)

 

리히텐슈타인에는

단지 여권에 찍어주는 스탬프와

엽서용 우표를 사기 위해 단체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고 한다.

 

 

 

 

 

 

 

  

 

 

 

국립박물관 앞 사진 스폿

 

전통의상을 입은 일가족 모형을

가족 설정 샷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리히텐슈타인 국립박물관
(Liechtensteinisches Landesmuseum)

 

관광 안내소 바로 옆에는

리히텐슈타인 국립박물관자리잡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역사, 문화, 생활 모습 등 뿐만 아니라
왕실과 관련된 유물까지 전시되어 있다.

 

 

 

 

리히텐슈타인 국립 박물관

외벽 창문

 

 

 

 

리히텐슈타인 국립 박물관

창문의 화분

 

 

 

 

 

 

 

 

 

 

리히텐슈타이니세 란데스 은행

 

1861년에 문을 연

리히텐슈타인에서 가장 오래된

리히텐슈타이니세 란데스 은행

 

 

 

 

리히텐슈타이니세 란데스 은행

 

리히텐슈타인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1980년부터 법인세율을 크게 낮춰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들였다.

국적취득이 쉽고 세금 부담까지 거의 없다 보니

외국자본들은 지주회사를 대거 설립하고 있다.

현재 수도 파두츠에만 2,0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들어와 있다.

이들은 국가 세금의 30% 이상을 부담하며

리히텐슈타인을 부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자본의 돈세탁 천국이란

오명이 붙기도 했다.

리히텐슈타인 정부는 제조업을 중시해

인구 3만8,000여명의 작은 나라에

제조업 관련 기업만 584개에 달한다.

대부분은 종업원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경제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에서 6번째로 작아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별다른 자원이 없는데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3,700달러에 달한다.

 

 

 

 

리히텐슈타인 의사당

 

2008년에 지어진 

의회(Landtagsgebäude) 건물

 

 

 

 

나라가 작아서

도시 전체에 프리와이파이가 된다고 한다.

실제로 해보니 약하게 신호는 가는데

잘 터지지는 않는다.

 

 

 

 

 

 

 

 

 

 

 

 

 

 

 

 

리히텐슈타인 정부청사

 

리히텐슈타인 파두츠 정부청사는

리히텐슈타인 거리의 기점이다.

 

 

 

 

리히텐슈타인 정부청사

 

 

 

 

요제프 라인베르거(1839.3.17 ~ 1901.11.25)

 

뮌헨음악원에서 오르간 및 작곡 담당

교수를 지낸 독일의 작곡가 겸 교사,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1839년 리히텐슈타인의 파두츠에서 태어났다.

파두츠에서 오르간을 배웠으며

불과 7세의 나이로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가 되었다.

이어 펠트키르히뮌헨에서 공부한 뒤

1867년에 뮌헨음악원오르간 및 작곡 담당 교수가 되었다.

조지 W. 채드윅 등의 제자를 두었다.

작품으로는 20개의 오르간소나타,

4편의 오페라와 교회음악 및 실내악곡이 여럿 있다.

특히 오르간소나타 작품은

19세기의 오르간음악 가운데 뛰어난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1894년 귀족 작위를 받았다.

 

 

 

 

뮤직슐레 리히텐슈타인 음악학교

 

슈테틀 거리 남쪽 끝 부분에 있는 건물은

리히텐슈타인 음악학교로

국가가 운영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음악학교

 

 

 

 

파두츠 대성당, 장크트 플로린 성당
(Kathedrale St. Florin)

 

성당 안에는

리히텐슈타인 왕실 가족의 무덤이 있다.

성 플로린 성당은 따로 포스팅했다.

 

 

 

 

 

파두츠의 대표적인 성당

성 플로린 성당에서 슈테틀 거리가 끝난다.

이 슈테틀 거리를 지나오면서

우표박물관과 성 플로린 대성당은

내부에 들어가 둘러 보면서 따로 포스팅했다.

국립박물관도 관람하고 싶었으나

시간상 금시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포기했다.

이제 여기서 약속 장소인

처음 출발했던 시청사를 향해 가면서

기념품점에 들러 모으는 마그넷을 살 예정이다.

 

 

 

 

 

 

 

 

 

[참고 발췌: 두산백과, 리히텐슈타인 개황(외교부),

시사상식사전, 세계의 왕가]

[서명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