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민속박물관

푸른 바다. 2013. 7. 17. 12:42

 

민속 박물관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는 가운데

카를 요한거리에서 오슬로 민속박물관으로 왔다.

위쪽 지방에 홍수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돔바스로 올라가고 있을 시간인데...

아 !!!!!! 게이랑에드 피요르드는 꿈에서나 볼려나 !!!!!!

 

민속박물관 중앙광장

 

노르웨이 전역에서 옮겨온 170여채의 건물을 전시하는

야외박물관이기도 한 민속박물관은

 가옥마다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실제 그 당시 사람이 사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

 

민속박물관 분수대

 

 실내 박물관에는 북유럽 소수 민족인 사미인들에 관한 전시물들과

도자기, 의상, 인형,장난감 등 많은 것들이 전시 되어 있다는데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다.

 

티켓 검사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민속박물관으로 1984년 개관하였다.

박물관 내에는 1500년부터 현재까지 노르웨이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150개의 야외 박물관에서는 민족, 시대, 계급 등에 따라

노르웨이인의 생활상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물과 건축물을 볼 수 있으며,

내부 전시관에는 전통 예술, 의(衣) 문화 등 노르웨이 민족의 생활상과 더불어

사미 문화(Sami Culture)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원래는 돔바스에 오늘 도착해 일박하고

내일 롬에 있는 스타브 교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나마 이곳에서 골의 스타브 교회를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밖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상주 직원들이 하는

각종 행사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리고 우리 현지 가이드는 실내에 전시되고 있는 각종 전시실을

안내는 커녕 있다는 소리도 안해 몰랐는데 

지금 자료를 찿으며 보니 너무 화가 난다.

어차피 티켓팅을 했고 백야로 인해 해도 길고,

오늘은 오슬로에서 머물건데...

 

기념품매장

 

티켓 데스크

 

노르웨이 민속박물관(Norsk Folkmusem)

 

 이 민속박물관은 3,500에이커의 대지 위에 세워진 170개의 역사적인 노르웨이 집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18세기 노르웨이 가옥들이나 12세기의 목조 스타브 교회를 볼 수 있다.

 

 

노르웨이 전역에서 옮겨온 170채 이상의 가옥을

광활한 부지위에 전시해 놓았다.

 

 

노르웨이 각지에 있던 170채 정도의 목조가옥을 해체한 후 옮겨 놓았는데

 이들 가옥들은 건물뿐만 아니라 실내의 가구와 집기까지 모두 같은 시대의 것이므로,

중세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의 생활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스타브교회

 

1200년대의  목조건물로

오슬로 민속박물관 안에 있는 스타브교회다.

스타브 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건축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은 전통 통판 목재 구조의 건축물이며

스타브라는 이름 또한 이 통판에서 유래되었다.

 

 

노르웨이에 기독교가 들어와 전도할 때

 당시 사람들의 바이킹 전통 종교를 일부 인정하면서 전도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 건물의 지붕 모퉁이에 보면 용머리의 형상이 남아있는데

이것은 민속신앙과 기독교신앙이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용머리 지붕 장식

 

교회 지붕을 보면 용머리와 십자가가 같이 보인다.

이것은 바이킹 시대 교회의 특징으로

마귀들이 용을 보고 도망가라고 붙여 놓았단다.

 

 

지붕과 외벽은 방수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구 기름을 바르고 송진을 발라 그을려

 검은 빛을 띄니 더욱 독특한 느낌이 난다.

 

두마리의 용머리가 십자가를 받들고 있다.

 

바이킹 시대 교회로 지금은 26개만 남아있다. 

 

나폴레옹이 롬에 있는 스타브 교회를 탐내어 옮기려 했으나 끝내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목조교회 내부나 외부는 노련하게 제작된 아름다운 목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 당시 노르웨이 인들의 고도로 발달된 수공예술을 보여준다.

 

 

목조교회 안의 천정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용머리는

악의 세력을 멀리 쫓아버리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한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교회의 입구는 상징적인 동식물을 묘사하는 넝쿨 같은 정교한 장식품과

 정교한 양식으로 장식되었다.

 

최후의 만찬 모습으로 보여지는 벽화

 

 

 제단을 정면으로 하고 왼쪽은 12제자의 이름과 벽화로 꾸며져 있고

오른쪽은 그 당시 교회를 짓는일에 큰돈을 기부했던 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단다.

 

 

외관이나 내부나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나무로만 짜 맞춘것이다.

 

 전통의상 뷰나드를 입고 우리를 맞아주던 할머니

 

뷰나드는 보통 수공품이 많은데 적어도 3~4백만원은 줘야 산다고 한다

노르웨이에서는 15세가 되면 기독교 의식인 견진성사때

 뷰나드를 부모로 부터 선물받는다고 한다.

 특히 딸을 위해서 어머니가 정성껏 자수를 놓아  만든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뷰나드는 색상이나 자수 디자인 악세사리등이 지방마다 독특해서

그옷을 입은 사람이 어느 지방에서 온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단다.

성인식, 졸업식,기념일때  거의가 아름다운 뷰나드를 입는다고 한다.    

                         

스타브교회의 뒷모습

 

 

 

노르웨이 전통 가옥에서는

지붕에 자작나무 껍질을 깔고,

위에 흙을 뿌려놓으면 놓으면, 풀씨가 날아와서 지붕을 만든다고 한다.

바이킹 시절부터 있던 방법인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단다.

그리고 풀이 너무 많이 자라면

지붕에 염소를 올려놓아 풀을 뜯어 먹게 한단다.

 

 

 

 

 벽난로가 있는 이 집은

  왕이 한번 자보고는 집주인보고 팔라 했는데

  집주인은 팔지는 않고 왕께 선물로 주었다고.

다른 집과는 다르게 이집은 벽난로가 굉장히 고급스럽다.

 

1700년대의 노르웨이 집

 

실제 그 시대에 지어진 것이고 매우 전통적인 양식이라 한다..

 

 

이 목조건물의 이층은

남녀가 서로 만나기 어려웠던 그 시절에,

교회행사가 있거나 했을때 술을 한잔 마신 남자들이

이 창을 향해 여성에게 구애를  했다 한다.

그리고 행사가 있은 10달 후에는 아기들이 많이 태어났다고... ㅋ

 

악한 영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하는 문양이 있는 문

 

이 문이 이 집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장신의 노르웨이 사람들에 비해 문이 아주 낮다.

그 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신장이 작았고, 평균 사망나이가 40세쯤이었다 한다. 

그리고 추운  날씨로 인해 영아사망률은 30%였다니..

혹독한 기후 속에서 살아온 노르웨이인들이 새삼 대단해 보인다.

 

 한 공간에서 숙식이 이루어진다.

 

아주 작은 저 침대는 추운날씨 때문에 몸을 작게 만들어 웅크리고 잤단다.

너무 추운날엔 가축들이 있는 곳에서 가축을 끌어안고 잘만큼 노르웨이의 겨울은 혹독하다고.

침대안에는 양털로 된 이불이 깔려있다.

 

부엌 찬장, 식탁과 의자

 

혹독한 겨울날씨 때문에 집안의 한 가운데에 불을 피우도록 되어있다.

 큰 솥안에는 항상 죽이 끓고 있으며,

이 죽은 하루종일 데워져서 매끼니마다 먹었단다.

펄펄 끓는 죽솥이 방안에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위험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의 문이 낮고 작은 이유는

바람이 안에 더워진 공기를 빼 내가지 못하도록 문을 아주 작게 만들었다 한다.

바닥이 돌인 이유는 불똥이 튀어 화재가 나는것을 막기위함이라고.

 

 

2층 집인데 밑에는 창고나 짐승을 키운단다.

 

 

 

농기구나 통들을 넣어 두는 창고

 

 

 

 

사우나용 돌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실제 경작도 옛날 전통 방식대로 한다고.

 

 

 전통식 집들 사이로 노르웨이 전통복장을 한 직원들이 돌아다니고,

 어린이들도 옛복장을 하고 갖가지 놀이를 하는 모습을 시연한단다.

 Lefse라는 전통 빵을 옛날식 화덕에 직접 구워보이기도 하고,

18세기 파티 복장으로 꾸며주는 코너에서는 유럽식 38사이즈의 여성 지원자를 받는데

이 드레스의 포인트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릿이 보여줬듯이 하녀가 코르셋을 힘껏 죄는 것이다.

 그외에도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남녀가 함께 추는 포크댄스 시범이나

말이 끄는 마차를 태워주는 프로그램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는데

우리는 비가 오고 시간이 안 맞았서 그런지 하나도 보지 못했다.

 

 

자작나무 껍질로 덮은 다음 잔듸를 심은 지붕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

 또한 잔듸가 비가 오면 습기를 조절해 주는 역할도 한다.

 

 

 집들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 특성상 습기를 피하기 위해서

2층으로 많이 건축했단다.

 

 

 

이 집의 침대도 아주 작게 보인다.

 

집 창문을 짜 넣은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실제 말들을 옛날에 키우던 방식대로 키우고 있다.

 

 

 

 이 지역에 살던 한 부자 농부가

1800년께 손님 접대용으로 본채 옆에 따로 지은 집이라 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벽과 천장 등을 모두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채색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벽과 천장뿐 아니라 나무로 만든 가구에도

꽃과 덩굴 모양, 성경에 나온 인물들 그림을 그려 넣었다.

 

 

곡물창고는

통풍이 잘되고 쥐로부터 곡물을 보호하기 위해 밑에 돌이나 나무를 괴여 지었다.

 

 

민속박물관을 나와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는 길에 있던 과일과 꽃 화분을 파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