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세달을 거쳐 구드방겐
북유럽 여행 제 3일째의 일정은
햄세달을 거쳐 구드방겐에서 플름까지의
아름다운 송네피요르드를 관광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라르달 터널을 지나
라르달에서 1박하는 여정이다.
오늘 드디어 송네 피요르드를 보기 위해
북쪽으로 올라 간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피요르드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버스 창가로 지나가는 노르웨이 전원 풍경
버스 흔들림으로 사진이 안좋다.
풍부한 삼림 자원으로
집들은 거의 목조건물이다.
강이나 호수 주변에는
아름다운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런 곳은 다 집 값이 비싸다고 한다.
많은 호수를 가진 나라 노르웨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너무나 부러웠다.
크뢰단 호수가에는
별장인 듯한 건물들이 많았다.
크뢰단 호수 주변 캠핑장의 캠핑 카
우리나라에 이런 호수가 있다면
아마 그 근처에는 카페와 온갖 음식점들이 들어차
호수를 오염 시켰을거란 생각이 든다.
난센이 북극을 탐험하기 위해 실제로 텐트를 치고
에스키모처럼 먹고 자고 하던 빙하 호수인 크뢰단 호수는
너무나 맑고 깨끗해 사물을 그대로 비춰주고 있다.
크뢰단 호수 옆 휴게소
이곳도 무료 화장실이다.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는
인솔 가이드의 능력으로
한번도 유료 화장실을 이용한적이 없다.
휴게실 홀
천장에 박제된 백곰이 한 마리 있다.
아이스크림들
호수가를 따라 방갈로가 있다.
이곳 사람들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캠핑 카들
스타브 교회와 비슷한걸 보면
옛날 교회인듯 하다.
산등성이의 눈이 녹아
폭포가 되어 흘러 내리는 모습은
노르웨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처음엔 눈이 녹아서 흐른다고 들어도
저 많은 물들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었다.
너도 나도 사진 찍느라...
노르웨이를 관광하다 보면
눈이 녹아 폭포가 되어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은 예사가 된다.
폭포 소리를 듣고 볼 수 있는
이런 집에서 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가는 곳 마다 있는 호수,
아름다운 피요르드, 폭포
그리고 손 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자연들...
노르웨이의 마트인 KIWI
Mr, Lee (라면으로 대성공한 교포) 라면을
사 먹어 보는건데
이 때는 생각지 못했다.
햄세달 마을 초입 도로가에 있는
중국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구드방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5월 말인데도 많은 눈들이 남아 있다.
노르웨이 시골집들은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집이 많다.
오슬로에서 구드방겐 가는 길의
툰드라 지대
눈과 얼음이 녹고
길이 열려야 하는 북유럽 여행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행할 수 있는 날짜들이
점점 빨라지고 있단다.
이런 황량한 곳에서 뭘하며 사는지...
겨울 별장도 많다고 하는데
겨울 별장인지 모르겠다.
5월 말인데도 호수가 얼어 있다.
황량한 툰드라 지역을 벗어나
봄을 느낄 수 있는 송네피오르네주,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네뢰위 피오르드 안쪽에
위치한 관광지 마을 구드방겐에 도착했다.
피요르드 마을인 구드방겐
구드방겐이라는 뜻은 신의 지붕이란다.
공기가 너무 맑아 숨이 확 터인다.
바다가 육지로 들어와
형성된 협곡지역인 피오르드 가운데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송네 피오르드의 관문인
구드방겐 인근의 피오르드 지대는
특히 수심이 깊고(300여 m)
수직에 가까운 절벽들이 드라마틱하다.
바이킹 목조각
이 숙소의 침대에 누우면
하늘 창으로 저 폭포가 다 보인다고 한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흘러 내리는 아름다운 세 줄기 폭포
높은산에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리면서
여러 길의 폭포를 만든다.
이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가 보지 못했다. 포스팅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쉽다.
구드방겐은 송네 피요르드 가장 안쪽에 있는
포인트로 송네 피요르드의 한 지류인
네뢰위 피요르드 끝에 있다.
노르웨이 여행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으로 인해
내 자신이 청정해지는 여정인것 같다.
5대 피오르드중에서
송네 피요르드만 1년내내 관광할 수 있다.
주차장을 건너
마을쪽으로 가 본다.
부티크쪽으로 갔다가 성수기가 아닌 관계로
닫혀 있는 가게인데
마침 둘러보고 나오는
친절한 주인을 만나 가게 구경을 했다.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했던 주인장
차 타고 가려던 앞집 아저씨를 불러
사진을 찍게 하셨다.ㅋ
네뢰위디자인
호콘왕세자와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의
결혼사진 접시
현 국왕의 조부인 호콘7세와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딸인 메우드 왕비
1905년 노르웨이는
스웨덴에서 독립 후 덴마크의 카를왕자를
국회에서 왕으로 옹립하여 호콘7세라 불렀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고 했더니
명함을 주면서 올려 달라고 했다.
구
구드방겐 피요르드텔
구드방겐 피요르드텔의 내부는 식당겸 바와
관광상품이 진열된 간이매장까지 겸하고 있다.
잔디지붕말고 다른한쪽의 지붕은
유리로 만들어졌는데 눈이 녹아내리면서
실내에서도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는
주변산 풍경들을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커다란 페치카가 중앙에 놓여 있다.
또 다른 가게인데
이 가게는 면세 모피 종류가 많았다.
이 가게는 트롤 인형이 많았다.
꼬마 트롤 인형들
스칸디나비아 전설에 나오는
트롤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다.
트롤은 정령 다르게 말하면 요정이다.
노르웨이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인물이다.
겨울 밤이 길고 때론 백야가 있고
오로라가 있는 어두컴컴한 북극의 눈 덮인 산야에서
트롤은 낮에는 바위 또는 나무가 되어
어느 산 속이나 개울가에 있다가
밤이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새벽이 오면 빛을 받아
곧 바위나 나무가 되어 자취를 감춘다.
노르웨이는 깊은 산속 꼬불 꼬불한
외진 길을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밤길에 도깨비를 만나듯 트롤을 만난다고 하는데
이 트롤이 노르웨이 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트롤스티겐 (요정의길)이라는
아름다운 길도 있다는데
가 보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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