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네피요르드
구드방겐에서 레이디 엘리자베스호 유람선을 타고
플롬까지 송네피요르드 유람을 할 예정이다.
옛날 학창시절 지리 시간에 배웠던 송네피요르드를
실제로 내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되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행복했다.
송네 피요르드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구드방겐- 플롬 유람선 탑승
우리 일행과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로 못 올라간 또 한 팀과 합해
배를 전세 내어 투어하게 되어 굉장히 편안했다.
구드방겐을 출발하여 프롬에 이르는 유람선 여행으로
약 1시간 40분 정도 운항한다.
눈 녹은 물이 계곡을 타고 폭포가 되어 흘러 내린다.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어로 내륙부로 깊이 들어간 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송네피요르드는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 주에 있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피요르드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204km) 가장 깊은(1309m) 피요르드로 이름 높다.
바다 갈매기들이 날아 다닌다.
호수 같이 보여도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바다다.
수십억년 전부터 지구상에는 4번의 빙하기가 있었는데
이곳 피요르드는 마지막 4기 빙하기에 만들어졌다 한다.
지금부터 4-5만년 전 빙하시대에 이 지역을 덮고 있던 두께 1-2km에 이르는 빙하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으면서 거듭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U자 또는 V자 형태의 계곡을 의미하며,
그 계곡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피요르드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이다.
저 멀리 집이 있다.
옛날에는 세금을 걷으러 오기 힘든 곳에 집을 짓고 많이 살았다 한다.
절벽 위에다 집을 짓고 농부가 양을 치며 살다가
세무공무원이 세금을 매기기 위해 기르는 양의 숫자를 실사하러 농장을 찾아올 때면
사다리를 걷어 올려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 한다.
한 사람이 유람선을 보며 서 있는걸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다.
송네피요르드의 이름은 노르웨이의 과거 행정구역인 송에서 딴 것이다.
송네피요르드의 중심 지역인 네뢰이 피요르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다.
빙하가 만든 협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피요르드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다.
정말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르웨이에는 수백개나 되는 피요르드가 있지만
가장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다는 송네 피요르드,
험준한 절벽은 적지만 바다에 가깝고 목가적 분위기를 풍기는 하당에르 피요르드,
600m높이의 절벽이 유명한 뤼세 피요르드 등이 유명하다.
노르웨이에서는 물을 사 먹지 않았다.
화장실 물을 한참 빼 내고 통에 받아 먹으면 된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그만큼 수질도 좋고 물 맛도 좋단다.
어디에서나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물이 풍부하다.
배가 지나는 곳에 물결이 인다.
갈매기들이 줄곧 배를 따라 오는데
먹이를 줄 버릇해서 따라 온단다.
많은 피요르드 중 플름에서 시작하는 송네 피요르드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그 규모 때문이다.
깊이가 1309m로 63빌딩 4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깊이이며, 길이 또한 204km에 이른다.
카약을 타며 레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호수와 피요르드가 곳곳에 많고
휴가와 공휴일 일수도 많아 스포츠와 레저산업이 호황을 누린단다.
워낙 내륙 깊숙히 들어와 있는 바다라 파도도 없고 조용하다.
절벽에서는 폭포수가 하얀색의 굵은 실처럼 피요르드의 조용한 해면에 흘러내린다.
내륙 깊숙이 파고든 피요르드는
산 정상의 눈 녹은 물이 만든 크고 작은 폭포들로 장관을 이룬다.
송네 피요르드의 최대 수심은 1309m로 피요르드 가운데 가장 깊다.
길이는 204Km로 전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긴 피요르드이다.
피요르드는 빙하로 인해 침식이 되어 만들어진 U자나, V자 모양의 계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이루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보이는 이곳은 바다지만
곳곳의 산에서 흘러내리는 눈 녹은 물들로 인해 바닷물처럼 짜지는 않다고.
마치 산속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다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노르웨이 피요르드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갑판에 나와 있었지만
추워서 안으로 들어가고 몇 분이 안 남아 있다.
설산을 등지고 마을이 있다.
바다 위에 섬도 아니고, 산속에 호수도 아닌 피요르드
바다와 산이 굽이치며 맞닿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자연을 아끼며 자연을 해치지 않고 살아가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피요르드뿐만 아니라 다른 자연들도
완벽하리 만큼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이 송네 피요르드는 노르웨이 서해안의 베르겐 북쪽에서
스칸디나비아반도를 자르듯이 내륙으로 깊이 들어와 있다.
물에 잠길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노르웨이 국토를 펼쳐 놓으면 피요르드로 인해 지구 반바퀴를 도는 길이란다.
아름다운 피요르드 마을 모습
거대한 빙하는 계곡을 마치 칼로 절단한 것처럼 수직으로 깎아 내렸고
그곳에 바닷물이 들어와 피요르드가 형성된 것이다.
바위산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
저 멀리 다른 유람선이 보인다.
아마 이 배는 우리와는 반대로
플롬에서 구드방겐으로 가는 유람선이지 싶다.
피요르드는 바다처럼 서서히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므로
수영할 때 매우 위험하단다.
송네피요르드의 관문인 플롬 입구의 아울란드 마을.
세계에서 도로 위 터널로는 제일 긴 라르달 터널 입구
조금 있다 이 터널을 지나 라르달로 가서 투숙하게 된다.
플롬 마을이다.
이제 플롬 선착장이 앞에 보인다.
1시간 40여분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송네 피요르드를 가슴에 담았다.
추우면 실내에서도 볼 수 있다.
간단한 음료와 커피도 판다.
마지막으로 내리면서 레이디 엘리자베스 유람선의 내부를 찍었다.
플롬 선착장에 대형 크루즈선이 들어와 있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찍은 사진들이다.
플롬항에는 RMS 퀸메리2호를 비롯해 1년에 131개의 크루즈 여행 배들이 들어온다고 한다.
플롬 항구 모습
유람선에서 내려 찍은 모습
이제 플롬에서 라르달로 넘어가 호텔에 투숙한 뒤
내일 다시 플롬에 와서 플롬스바나 산악열차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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