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암석 교회, 우스펜스키 대성당

푸른 바다. 2013. 10. 28. 00:43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암석 교회, 우스펜스키 대성당

 

 

아침 7시 30분 발 탈린크 크루즈 슈퍼스타호를 타고

에스토니아 탈린을 떠난지 2시간 조금 지나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 헬싱키항에 내렸다.

헬싱키에서는 점심 식사하기 전까지만 관광하고

이번 북유럽 여행의 마지막 기착지인 러시아로 떠나게 된다.

항상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되면 내부에 가라앉아 있던 어떤 힘이 솟아나,

그렇고 그런 삶에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평소에 꿈만 꾸던, 와보고 싶었던 곳에 직접 와서 보고 느낀다는건

내겐 정말 축복 같은 선물이다.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안쪽, 발트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핀란드어로는 수오미 공화국으로 수오미는 질척한 땅이라는 의미다.

 면적은 남한의 4배정도이고 인구는 500만명으로 호수가 약 6만개이다.

 인구 100명당 호수가 1개일 정도로 호수가 많은 나라로 교통의 요지이며 숲의 나라,

호수의 나라로 불린다.

 

 

오마 샤리프 주연의

옛날 영화 닥터지바고의 촬영지 였던 헬싱키

 

시베리우스 공원

 

 중심광장에서 4Km 서북쪽에 있는 바닷가에 면한

시벨리우스 공원에 도착하였다.

 

 

핀란드는 13세기초 스웨덴 십자군에 정복된 후 

19세기까지 약 650년간은 스웨덴공국이 되었고,

19세기에 들어선 스웨덴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함으로서 1809년부터 약 100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자일리톨의 나라 핀란드의 맑은 공기를 듬뿍 마셨다.

 

 

암석 옆에 피어 있던 이름모를 들 꽃

 

시벨리우스 기념공원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얀 시벨리우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1967년 엘라 힐투넨이 설계하였다.

 

 

시벨리우스 기념 조형물

 

 

1967년 핀란드의 여류 조각가 엘라 힐투넨이

24톤의 강철로 600개의 은색 파이프를 만들어 붙인 이 작품은

파이프오르간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24톤의 강철 파이프에 무늬와 모양을 넣어 용접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었다.

파이프 표면의 구불구불한 선은 핀란드의 산과 나무를 상징하고

매끈한 면은 호수를 상징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유네스코 본부에도 축소된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뉴욕에 있는 UN본부에도 비슷한 콘셉의 작품이 놓여져 있을 만큼 유명해졌단다.

 

 

이 조형물은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었다.

 

 

이 파이프중 한 곳의 구멍을 통해 쳐다 보았더니

 

 

북구의 따뜻한 햇살이 파이프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600개의 강철 파이프로 된 기념비는

 마치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조형물 옆에는 시벨리우스의 두상이 놓여져 있다.

 

시베리우스(1865.12.8 ~ 1957.9.20)

 

 핀란드 국민음악의 창설자인 시베리우스

7개의 교향곡, 교향시 핀란디아, 바이올린 협주곡등을 작곡하였으며

 핀란드 민족음악의 특징을 살려 독특한 멜로디와 리듬을 만들어 낸 작곡가이다.

 특히 교향시 핀란디아는 핀란드의 자연에 대한 찬가로 조국의 혼을 표현한 작품이라 한다.

1894년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속국으로

 핀란드 민족의 멜로디와 리듬을 사용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34세때에 작곡한 곡으로 처음에는 핀란드는 눈뜨다라는 제목이었다.

 

 

시벨리우스는 핀란디아를 작곡해

 

  핀란드인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어 핀란드가 독립을 이루는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다.

 

 

조국을 걱정하는듯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적한 보통의 조그만 공원이 예술가 한사람의 작품로 인해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필수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암석교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다.

 

 

헬싱키는 다른 북구의 나라들에 비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느껴졌다.

 

 

차량 취득세가 100%라 그런지

거리에 자동차들도 많이 없을 뿐 아니라

중형차는 잘 보이지가 않았다.

 

 

앞에 참좋은 여행사의 깃대를 들고

 핀란드 현지 가이드가 걸어 가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자동차

 

 

오늘 대형 크루즈선이 들어와

크고 작은 버스 수십대에 나눠 타고 헬싱키 관광을 하고 있단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다.

 

  바위속에 있는교회 템펠리아우키오 암석교회 정면 입구

 

암석교회라는 별명을 가진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이 교회는 핀란드 대부분 국민들의 신앙인 루터교의 교회로

건설당시엔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땅을 고르고 건물을 짓는 대신

화강암 언덕을 다이너마이트로 깨고 파내어 만들었는데,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회가 되어 많은 관광객이 찿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키르코

 

1969년 건축 공모전에서 당선된

티모와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가 설계를 한 교회로

 바위산의 천연 암석(화강암) 중앙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여

바위를 최대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보존하면서, 실내에도 암석을 그대로 교회의 벽으로 이용하였고

외부에도 폭파한 돌을 쌓아 올려 교회 건물을 세웠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화강암 언덕을 폭파해 안을 파내고

둥근 지붕을 올려 만든 교회이다.

 

신도들이 앉는 의자는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구리 동판으로 둥글게 천정을 만들고 가장자리에 180개의 유리창을 만들어

별다른 인공조명 없이 자연의 광선만으로 실내를 밝히고 있다.

 

 

화강암 암석을 원형으로 파내고

그 위에 둥근 지붕을 덮어 교회를 만들었는데

내부에 화강암을 그대로 두고 돌을 쌓아 벽을 대신하고 있다.

 

 

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는 14m이며

 조명에 따라 높이가 달라 보인다 한다.

 

 

햇빛이 유리창을 통해 들어 오고 있다.

 

 

 자연의 음향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에서 부터

유명한 지휘자 파보 벨그룬드와 음향학의 대가 마우리 삐르요가 참여하여

구리선을 촘촘히 감아 만든 둥근 천정과 함께

울퉁불퉁한 자연석 벽면을 단순한 예술적 감각의 요소를 넘어

음의 반사와 흡수를 위한 재료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3,000개의 구리로파이프를 가진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아무런 꾸밈도 장식도 없는,

화려한 조각상이나 스테인드글라스 없이도

자연그대로 노출된 화강암 바위표면만으로도 훌륭한 내부 장식이 되고 있다.

 

제단

 

제단도 화강암을 깍아 만들었다.

 

 

성수대

 

자연 그대로의 화강암 위에 놓여 있다.

 

 

 화강암 벽에 촛불을 놓고

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22km의 구리선을 촘촘히 감아 직경 24m의 돔형 천정을 만들었다.

 

 

암석교회는 자연의 음향을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 되어 음향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음악회장으로 이용되어 콘서트와 결혼식도 자주 열린다고 한다.

 

2층도 있다.

 

교회내부는 지름 40-50미터의 둥근 원형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에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있다.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화강암 언덕이 나온다.

지형때문에 화강암으로 쌓은 외부 벽면의 높이가 각각 틀리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템펠리아우키오 광장 근처에 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거리의 건물들은 19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우스펜스키 성당으로 가는 길이다.

 

 

헬싱키 중앙역

 

헬싱키 중앙역 주변으로

관광명소와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국내,외를 연결하는 기차역으로

 트램과 지하철. 버스 등 시내 공공 교통수단이 모두 정차한다.

 

 

유럽에는 어느나라를 가던 트램이 중요한 대중 교통 수단이다.

 

 

헬싱키 시내

 

 

헬싱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트램은

헬싱키 시내를 운행하며,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의 중요한 교통편이다.
앞부분에 노선 번호가 적혀 있으며 2량으로 되어 있고

어느 문으로 타든 상관없다.

 

 

 

 

 

 

대통령궁 맞은편 마켓광장 부근 언덕 위의 우스펜스키 대성당이 보인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이유에서

이 성당은 핀란드 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원이기도 하단다.

 

 대성당 주차장

 

우스펜스킨 대성당

 

 핀란드는 국교가 루터교 신교이지만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1868년 성모안식 대축일을 기념하려고

러시아 건축가 알렉세이 고르노스타예프의 설계에 의해 세워진 슬라브비잔틴 양식의 건축물이다.

 북유럽 최대의 러시아 정교회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우스펜스킨 대성당

 

  러시아 알렉산더 황제가 도시를 건축할 당시인

1868년 성모승천 대 축일을 기해 러시아 정교 대성당으로 건축된 카타야노카 섬에 있는 이 성당은

 알렉산더 성당으로 불려지다가 1959년에 이르러서야 우스펜스킨 성당으로 바뀌었으며

지금도 핀란드 러시아 정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우스펜스킨 대성당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러시아 건축물로

직선 기둥과 아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붉은 벽돌이 외벽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붉은 벽돌은 1854년 크림전쟁으로 파괴된

스웨덴 올란드 요새의 붉은 벽돌을 재활용하여 지은것이라 한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의 황금색 십자가의 돔

 

핀란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의 돔은 

 러시아 동방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설계된 것으로 

이 돔 형태로 된 지붕에는 모두 13개의 돔이 있는데,

가운데 있는 대형돔은 예수를, 나머지 12개 돔은 12사도를 상징한단다.

  양파모양의 돔 위에는 황금의 십자가가 올려져있다.

 

 

붉은색 벽돌과 양파형의 황금색 둥근 돔,

황금의 십자가는 우스펜스킨 대성당의 상징이다.

 

우스펜스키 대성당 입구

 

핀란드가 러시아 지배하에 있을때 건축된 성당이라

 모스크바에도 같은 이름의 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

 

제대

 

내부의 제대 주변에는

그리스도와 12사도의 템페라화(이콘화)가 그려져 있다. 

 

이콘화로 장식된 이코노스타시스

 

이코노스타시스는 동방 정교회의 성당내에서 지성소와 회중석을 구분하는 일종의 칸막이로,

 여기에 이콘을 거는데 그리스어로 <이콘을 거는 칸막이>라는 뜻이다.

건물의 본체와는 별도로 격자의 나무틀에 판을 붙여서 만든 대형의 패널상의 것이 보통으로,

폭은 당내의 좌우 측벽에 접하며, 높이는 천장 근처에까지 이른다.

중앙에 수막과 허리높이의 문을 가진 아름다운 문 또는 <왕문>이라고 하는 개구부가 있다.

 이 문을 출입하면서 사제가 집행하는 의례에 의해서 성스러운 세계(지성소)와 현세(회중석)가 연결된다.

 이콘은 회중석에 면하는 측에 일정한 질서하에 걸려있다.

 이코노스타시스의 성립시기는 9~10세기경이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 안에는 많은 이콘화들로 장식 되어 있다.

 

이콘화는 주로 동방교회에서 발달한 예배용 화상으로

 명칭은 ‘상(像)’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이콘에서 유래한다.

 러시아어로는 이코나. 일종의 템페라 화법에 의한 판화의 형식에 가장 많고,

큰 것은 성당의 이코노스타시스에 거는 것으로부터 작은 것은 가정용까지를 포함하며

때로는 모자이크, 에마유, 직물을 사용한 것도 있고 상아, 판, 금속판의 부조도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코노스타시스 (칸막이)

 

 

 이코노스타시스의 이콘은 회중석에 면하는 측에 일정한 질서하에 걸려있으며,

최상단부터 구약성서의 족장과 예언자들,

다음에 십이제례 및 부활전후의 주제,

 나아가서 디이시스나 여러 성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기본적 배열이다.

 

아름다운 문 또는 왕문

 

중앙에 허리높이의 문을 가진 아름다운 문 또는 왕문이라고 하는 개구부가 있다.

 이 문을 출입하면서 사제가 집행하는 의례에 의해서

성스러운 세계(지성소)와 현세(회중석)가 연결된다.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회는 성모와 성인들의 그림과 조각상도 많이 볼 수 있다.

 

 

 

맨 오른쪽의 유리 상자안은 묘지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제대 앞의 샹들리에

 

 

 

내부의 돔으로된 반구형 천장에는

푸른 바탕 위에 수많은 황금색의 별이 그려져 있고 

돔 천장에 채광창이 있어 빛이 들어와 성당 내부를 밝혀 주고 있다.

 

 

내부의 돔으로된 반구형 천장에는

그리스도와 12사도성화가 천연물감으로 그려져 있다.

 

 

우스펜스키 성당은 조금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맞은 편의 헬싱키 대성당이 잘 보였다.

 

우스펜스키 대성당 주차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