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헬싱키 대성당과 광장, 하비스 아만다상, 마켓시장,핀란드 러시아 국경

푸른 바다. 2013. 10. 31. 21:43

 

헬싱키

 

 

 

 

 헬싱키 대성당과 광장, 하비스 아만다 상, 마켓시장, 핀란드 러시아 국경

 

 

 북유럽 여행도 막바지인 제10일째인 오늘,

 점심식사 후에 드디어 러시아로 향하게 된다.

여중시절 닥터 지바고를 읽고는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 보리라 했는데,

 열차 창문을 올린 지바고의 눈 앞에 펼쳐지던 시베리아의 그 하얀 눈을 보리라던

그 꿈이 이루어지길 빌면서 러시아에 입국하리라 마음먹어 본다.

 

 

 

아름다운 붉은 벽돌의 러시아 정교회 우스펜스키 대성당을 보고난 뒤

루터교 총본산인 헬싱키 대성당을 보러 가는 길이다.

 

 

그리스 신전 양식인 이 건물의 정체는 ?

 

 

원로원 광장 한 모퉁이에 버스를 주차하였다.

 

헬싱키 대성당과 원로원 광장

 

 

 

헬싱키 대성당은

 1808년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이긴 러시아 황제 알레산드르 2세가

 핀란드 수도를 헬싱키로 옮기고 그 기념으로

1830년 독일인 건축가 카를 루빙 엥겔에 의뢰하여 설계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알레산더 2세 사후 12년 뒤인 1852년에 완성되었다.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1917년까지는 성니콜라스 교회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루터란 대성당이라고도 한다.

 

헬싱키 대성당

 

헬싱키의 대표적인 건물로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핀란드 인구 85%가 루터파 신자인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국가적인 종교행사가 거행되며

전시회,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등 대학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밝은 녹색의 구리돔과 하얀색 외벽과 흰주랑이

푸른 하늘과 맞 물려 세련되고 아름답다.

 

 

 원래 돔은 네 측면 어디에서도 보이는 중앙 돔 하나만 있었으나,

 엥겔이 죽은 뒤 다른 건축가가 작은 돔을 네 모퉁이에 만들어

5개의 돔이 있는 대칭형의 외관이 되었다.

 

 

 중앙에 커다란 돔이 있고,

주변에 4개의 작은 돔이 있고 각 면의 위에는 3개씩 12개의 동상이 있다.

 그것은 예수와 12제자중 배신한 제자 유다를 뺀 11제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대성당 내부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조각상이 있다.

 

 

독서대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이

내부의 돔 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샹들리에

 

천정의 돔 부분

 

 헬싱키 원로원 광장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 동상

 

 

1894년에 세워진 점령자인 알렉산드르 2세 청동상을

 헬싱키의 심장부인 원로원 광장 중앙에 그대로 두는 이유 하나는

1917년 러시아로 부터 완전히 독립한후, 식민시대의 아픔을 청산하기 위해 철거하고

 핀란드의 독립영웅 만네르 하임장군의 청동기마상으로 대체할것을 고려하기도 하였으나,

 똑같은 아픔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는 의미에서 

동상을 철거 하지않고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였고, 

 

 

또 하나는

 1155년 핀란드는 스웨덴 십자군에게 정복되어 스웨덴의 일부로 병합되었다.

이때 스웨덴은 핀란드어 말살 정책을 펴 핀란드어 사용을 금지시킨다.

 1809년 나폴레옹 전쟁기간 중 스웨덴이 러시아에 패배함으로써

핀란드는 러시아의 자치령이 되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는 핀란드 통치 전술 일환으로

 핀란드인에게 의회 소집권리를 주고,

   군대와 자치 법안을 만들게 했으며, 핀란드어로 교육하고 역사를 기록하게 하여

핀란드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때 러시아의 혼란기를 틈타 핀란드는 같은 해 독립하였고,

 독립과 동시에 동상 철거를 시도했지만 알렉산드로 2세야 말로

 잃어버린 핀란드어를 되찾게 해준 은인이라는 여론이 우세하여 철거하지 못하였다 한다.

 

 알렉산드르 2세 (1818~1881)

 

 알렉산드르 2세는 위대한 해방자, 자유의 차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개혁 군주이다.

1857년 12월에 농노해방을 실시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고,

 1861년 2월 19일에 정식으로 농노해방 칙령을 내렸다.

그리고 지방행정 개혁, 사법제도 개혁, 병역제도 개혁을 실시하였다.

 

 

알렉산드르 2세의 개혁이

러시아를 서유럽과 같은 민주적 국민국가로 바꿔 놓는 효과를 일부 내면서도,

기본적으로는 과거와 같은 차르 독재체제· 절대왕정의 틀을 고집했기 때문에

급진 자유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암살 위협을 받았다.

 

 

알렉산드르 2세는

의회 설립의 요구를 견디다 못해 결국 의회제도의 시행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한 날 1881년 3월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가를 달리던 황제의 마차에 폭탄이 던져져

암살되고 말았다.

 

 

알렉산드르 2세가 암살되는 최후를 본 아들 알렉산드르 3세

 할아버지인 니콜라이 1세보다 더한 탄압과 반개혁의 길로 나아갔다.

 

 

원로원 광장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 동상을 중심으로

앞쪽은 상가, 우측은 대학, 좌측은 정부청사, 뒤쪽은 헬싱키 대성당이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광장을 보는 것은

핀란드의 사회, 교육, 정치, 종교 등의 현주소를 보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정부종합청사 

 

헬싱키 국립대학 건물

 

광장을 중심으로 정부청사 건물이 있고

반대쪽에는 비슷하게 닮은 핀란드 헬싱키 국립대학 건물이 있다.

 

 

헬싱키 대성당 바로 아래에 있는 원로원 광장은

바닥에 40만개의 화강암 포석이 깔려 있는 정사각형 모양의 광장이다.

 핀란드가 러시아 공국이었던 시절,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명으로 1818~1852년 사이에 만들어진 광장이다.

 

 

원로원 광장과 맞닿은 계단은 대성당 건축 후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여자 기마 경찰들이 앞서고

 

 

군악대가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며 지난 뒤에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시티투어를 할 수 있는 2층버스도 원로원 광장에서 탈 수 있다.

 

헬싱키 시청사

 

부정부패가 없는 1위 국가, 반부패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시청사 건물이다.

 

헬싱키 시청 건물

 

시청에 들어 가면 헬싱키 시장 판공비 사용내역서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길을 건너면 발트해 처녀의 동상이 있는 곳과

그 오른쪽 마켓 시장으로 갈 수 있다.

 

발트해의 처녀로 유명한 하비스 아만다 동상

 

 

하비스 아만다 상은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 인근에 있는

 발트해 처녀의 동상 이라는 여성누드 동상이다,

이 동상은 1908년 프랑스 파리에서 핀란드의 조각가 빌 발그렌이 만든것을

마켓광장으로 옮겨 유명해진 헬싱키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하비스 아만다 동상은 당시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에 맞춰

새로운 헬싱키를 부활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동상의 높이는 194m이며,

동상의 전체 높이는 받침대와 함께 5 미터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신문들이

 하비스 아만다라는 별명을 지어준것이 그대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네마리의 물개의 분수에 둘러싸인

 하비스 아만다동상의 실제모델은 19살의 파리여성 마르셀 델큐니라는

여자인데 동상이 세워지던 시대엔 조각상이 너무 선정적이라 해서 

프랑스에서 온 매춘부라고 불려지기도 했다고 한다.

 

 

 

 

마켓 시장

 

 

마켓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채소, 꽃, 수공예품, 기념품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다.

물건에 50%의 세금이 부과 되어 비싸다.

 

 

핀란드에서는 사회 전반에 흐르는 청렴함때문에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과 노천 시장에서 파는 물건의 품질과 가격이 다르지 않고

 더욱이 모든 노점 시장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시장상인들도 자기 수입에 대해 100% 세금을 낸다고 한다.

 

 

각 지역으로 떠나는 유람선 출발 장소이기도 해

항상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길거리의 노상 카페

 

 

버스를 타고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있다.

 

 

점심식사를 한 헬싱키의 레스토랑

 

식당 앞 호수 건너편의 모습.

 

 

식사를 한 후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산책을 약 7분간 즐겼다.

 

 

 

 

드디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난다.

 

 

핀란드는 국토의 1/3이 북극권이라 9월부터 추워져서 6개월 동안이 겨울인데

이때는 영하 30~40℃까지 내려간단다.

겨울에는 오전 11시 30분에 해가 뜨기 시작해서 오후 2시 30분에 해가 지고

 오후 5시만 되면 버스운행이 정지된다고 한다.

 

 

핀란드의 세금은 30%~60%이고 적용되는 세율이 다르니

300만원 월급쟁이와 200만원 월급쟁이가

실제로 손에 쥐는 월급 액의 차이는 10만원 정도란다.

 

핀란드의 그 유명한 자작나무 숲

 

 

 점심식사후 2시간 반정도를 달려 도착한 핀란드 국경이다.

이곳을 통과한 후 부터는

  러시아의 입국 절차가 끝날때까지 절대 사진을 찍지마라고 가이드가 말했다.

 발각되면 카메라를 빼앗기고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단다.

보통 러시아 국경 통과시 몇시간 기다리는건 기본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다행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이라 차가 밀리지 않아

이런 일이 드물 정도로 수월하게 통과했다.

러시아 국경 통과는 과연 소문대로 까다로와 모두 내려서 사람과 차가 각각 검사를 받고 입국했다.

러시아 입국시는 한국에서 12만원 주고 받아온 러시아 비자와 일종의 거주 증명서인 입국 신고서를

잃어버리면 큰일이라고 잘 간수해라고 누누히 가이드가 당부했다.

 

 

 

 국경에서 약 2시간 정도 달려 드디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이틀간 묵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브리스톨 호텔

 

 

 

 

 

자고 일어나 사진 찍느라 대강 세팅을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