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도나우강 야경
유럽 3대 야경으로
파리 세느강, 프라하, 부다페스트를 꼽는다는데
3군데 야경을 다 본 나에겐
부다페스트 야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언제던 부다페스트를 생각하게 된다면 맨 먼저 도나우 강변에서
본 잊지못할 야경을 떠 올리게 될 것 같다.
여행사 카탈로그에서 퍼 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다뉴브강)
다뉴브강은 그 길이가 무려 2,850Km 에 이르는 긴 강이다.
이 강은 독일 남서부에서 발원하여 중부,동유럽을
동서로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국제하천이다.
강의 유역 면적만도 81만 7000㎢애 달하는 유럽대륙의 젖줄이다.
이 강의 이름은 나라에 따라 여러가지로 불리는데
영어로는 다뉴브, 독일어로는 도나우, 헝가리어로는 두나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독일 남부의 슈바르츠 발트에서 발원하여
오스트리아 란츠와 바하우계곡, 체코(지류)와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를 지나
헝가리 에스테르곰에서 부다페스트를 거쳐 흘러가다가
크로아티아(지류), 세르비아(지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우크라이나(지류)와 몰도바를 지나
흑해로 유입되는 강으로 11개 나라를 지나는
이강은 중부유럽의 들판을 기름지게하는 국제하천이다.
도나우강은
총길이 2,860㎞로서 볼가강에 이어 유럽에서 2번째로 긴 강이며
헝가리 통과구간만도 417㎞에 이른다.
부다왕궁
마르기트섬 남단의 마르기트 다리
1879년 완공된 마르기트 다리는
파리의 에펠탑을 만들었던 프랑스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이 참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1948년에 복원되었다.
마르기트 다리에서는 걸어서만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마르기트섬 북단에 있는 아르파드 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에 건설된 현대적 다리로,
마르기트섬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자동차도로이다.
마르기트섬
이 섬에 마르기트란 이름이 붙은 것은
몽골 휘하의 타타르족이 1242~1244년 헝가리를 초토화 할 때
신앙심이 돈독했던 당시 벨라 4세는
이번 전쟁이 무사히 끝나게만 해주면
왕비가 당시 임신중인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전쟁은 끝났고 공주 마르기트가 태어났다.
벨라 4세는 아리따운 공주가 수도원에서 갇혀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아파했지만
지엄한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도리도 없어 고민에 빠졌다.
또래보다 성숙했던 공주는 아버지의 맹세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실천에 옮긴다.
11세이던 1252년 섬으로 들어간 공주는 죽을 때까지 20년간
그곳에서 오로지 기도와 수도 생활로 아버지의 약속을 지켰다.
벨라 4세는 딸을 위해 도미니코회 수도원과 교회를 섬에 세웠는데,
그때부터 이 섬은 마르기트섬이 되었다.
그리고 공주는 후일 교황청에 의해 시성되어 성녀 마르기트가 되었다.
길이 2.5km, 너비 500m로 길게 뻗은 마르기트섬은
왕가 사냥터였다가 산책로, 수영장, 놀이시설을 갖춘 공원이 되었다.
마르기트 다리에서 시작되는
도나우강 야경 유람선 포르투나호에 승선 중이다.
포르투나는 로마신화에서 운명의 여신인데
이 유람선에서도 같은 뜻으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팀만 전세를 내서 탔다.
시끄러운 중국 관광객이나 옛날에 파리 세느강
야경 투어 때처럼 단체 관광 온 학생들과 함께 탔다면
조용히 무드에 젖으면서 감상하기란 틀린 일인데
우리 팀만 있게 되어 너무 좋았다.
선상 뷔페도 같이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유람만 한다.
유람선 창가의 이쁘고 조그만 스탠드
유람선 창 밖으로 마르기트 섬과 다리가 보인다.
마르기트 다리 난간에 조각이 보이는데
나중에 불 빛을 받으면 무척 아름답다.
출발이다.
도나우강 북쪽 마르기트섬 근처에서 유람선을 타고
남쪽 겔레르트 언덕 앞 자유의 다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약 40분이 소요된다.
완전히 해가 지지 않아 아직은 불이 켜진 야경을 볼 수 없다.
왼쪽으로 마르기트섬이 길게 보인다.
마르기트섬과 마르기트 다리다.
마르기트 다리
에펠이 참여한 다리로
똑바로 된 다리로 보이지만 다리 끝으로 가면
굽어져 보이는 착시 현상을 가져 온다고 한다.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있다.
페스트 지역 가로등에 불이 들어 왔다.
헝가리 국회의사당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84년~1904년
페스트 지역 도나우강변에 자국의 건축기술과 인력과 자재를 사용하여,
19세기 말에 세워진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로
길이 268m, 높이 96m로
영국국회보다 1m 작은 세계 2위 크기의 국회의사당이다.
검붉은 색의 웅장한 중앙돔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첨탑을 거느리고 있는 형태의 건물인데,
돔의 높이는 성이슈트반 대성당의 높이와 같은 96m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헝가리의 건국 원년인 896년에 숫자를 맞춘 높이다.
길이 268m에 넓이 118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건물안에는 691개의 방이 있는데
내부의 방과 복도는 중세풍의 화려한 신 고딕양식으로 장식을 했고,
각각의 방마다 굉장히 화려한 벽화와 조각상이 있다.
이것은 헝가리가 가장 강성했던 중세를 기념해서이다.
그리고 카펫의 길이만도 모두 합치면 3456m에 이른다.
내부관광은 특별히 허가된 가이드의 안내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며
국회개회 시기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중단된다.
첨탑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건물 벽을 따라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광장앞에는 헝가리의 영웅인 코슈트와 라코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페스트 지역의 국회의사당은
초현대식 건물로 실내온도가 20도를 유지하게끔 만들어졌으며
헝가리 출신의 미술가 문카치 미하이의 천정화와
순금 50kg으로 장식된 건물 전체가 보물로 평가되고 있다.
부다 지역 성 안나교회
서쪽 부다지역에 있는 성안나교회의 쌍동이 탑이다.
헝가리가 1686년 오스만 투르크의 160년 지배에서 벗어난 뒤
이슬람 잔재들을 씻어내고 새로 지은 건물 중에 하나라고 한다.
노을 속에 도나우 강변의 건물들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부다지역의 성 안나교회가 멀어져 간다.
탑이 공사 중이라 막으로 덮여 있는
개신교회인 캘빈교회가 좌측에 보인다.
부다페스트 도나우강 북쪽의
마르기트 다리에도 불이 들어 왔다.
부다 지역의 건물들
숱한 외침으로
파괴 되었다가 재건되고 하기를 수차례 반복된
아픈 역사의 현장인 부다왕궁이 보인다.
세체니다리
전구 5천개가
밤에 불을 밝히면 사슬처럼 보인다고 해서
사슬이라는 단어 란치히드를 붙여
공식 이름이 세체니 란치히드라고.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세체니 다리는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를 연결하는 8개의 다리 중 가장 아름답다.
헝가리 경제와 사회발전의 상징으로,
이 다리는 영국인 건축가 월리엄 클라크와 아담 클라프에 의해
10여년의 공사 끝에 1849년에 완성한 2차선의 철근 다리다.
부다 지역의 부다왕궁의 정면 모습
페스트 쪽으로 찍은 세체니 다리
란치드(사슬)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 세치니 다리는
부다페스트의 상징으로서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이 도시의 명소이다.
양안이 다 보인다.
세체니다리는 부다와 페스트를 하나의 도시로 합친 다리로
세체니 백작이 건설하였는데
그는 부다와 페스트가 별개의 도시로서 발전에 한계가 있음을 예견해온 선각자로
자기의 모든 재산과 역량을 다바쳐 건설하게 되었다고.
세체니다리 입구에는
커다란 사자(혀가 없는 것이 특징)가 네 귀퉁이에 앉아 있는데
이 사자는 두 도시의 결속력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다리는 2차 대전 중 독일에 의해 폭파되어 1949년에 다시 만든 것이다.
현수교에 속하는 이 다리 길이는 380m나 된다.
페스트 지역에 있는 국회의사당
부다지역
포도주를 마시려던 일행분의 잔을 찍었다.
심지어 뺏어서 난간에 올려 놓고 한 컷 ㅋ
친구들이 함께 여행 온 팀의
화이트 와인 잔도 역시 한 컷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유람선에서
헝가리의 국가적 브랜드인 토카이 화이트 와인 한 잔
위하여!!!
에르제베트 다리
에르제베트 다리는 1903년에 개통한 것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아내 에르제베트(엘리자베트,시시) 황후를
기념해 놓은 다리로 세치니 다리 아래에 있다.
에르제베트 황후는
답답한 비엔나를 떠나 가장 자주 찾은 곳이 헝가리라고 한다.
어려운 헝가리어도 완벽하게 구사했고
마차시 성당에서 대관식을 올릴 때는
헝가리 전통의상을 입을 정도로 헝가리를 사랑하였다.
헝가리가 동등한 자격으로
오스트리아와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되는데 공헌했다.
마차시 성당안에도 그녀의 동상이 있다.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 가는 지점인 자유의 다리
여기서 유턴하여 다시 마르기트 다리쪽으로 돌아 간다.
세체니다리 남쪽에 있는 두 번째 다리인 자유의 다리는
1896년 개통된 다리로 에르제베트 다리 바로 옆에 있는 다리인데
오스트리아 황제 프린츠 요제프를 기념하여 놓은 다리다.
에르제베트다리가 여성적이라면
자유의 다리는 육중한 초록빛 철강재를 쓴 남성적 다리이다.
처음엔 프란츠 요제프다리라 불렀으나 지금은 자유의 다리라 부른다.
식민지 시대 마자르 족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헝가리를 상징하는 전설의 새 투룰이 조각되어 있다.
헝가리를 상징하는 전설의 새 투룰상이 있는 자유의 다리
헝가리 왕가를 상징하는 투룰은
헝가리 선조인 알모시의 어머니 태몽에 나오는 전설의 새로
그녀의 꿈에 하늘에서 날아온 투룰새 한 마리가 그녀의 자궁 속에 들어와
샘이 솟아나고 급류가 멈춘 그 자리에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는 꿈을 꾼 후
임신하여 낳은 왕이 알모시이고 그가 헝가리의 최초의 왕조인 아르파드의 선조가 되었다.
그래서 헝가리 민족 상징의 새가 되었다는 투룰.
자유의 여신상과
성겔레르트 성인을 기념하는 십자가가 보인다.
자유의 여신상과 한명만 보이는 두 남자상
겔레르트언덕 치타델라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헝가리를 위해 전사한 소련군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모스크바 쪽을 향해 있는 위령탑으로 청동상인데
쏘아 올린 조명을 받아 황금상처럼 보인다.
부다 지역의 온천으로 유명한 겔레르트 호텔
다시 에르제베타 다리를 지난다.
2차대전 때 소련군이 독일군을 물리친
겔레르트 승전을 기념해 세운 자유의 여신상은
높이 14m에 좌대까지 합치면 40m나 돼서
부다페스트 어디서나 잘 보인다.
점점 멀어 지는
겔레르트 언덕 치타델라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페스트 지역이다.
오른쪽 건물은 메리어트 호텔
다시 보이는 세체니 다리
페스트 지역의 인터콘티넨탈 앞에
많은 유람선들이 정박해 있다.
부다지역의 부다왕궁이 다시 보인다.
세체니 다리
도나우강을 가로지르는
부다페스트 9개 다리 중에 1849년 맨 먼저 놓여
왕족과 귀족 부자들이 살던 서쪽 부다와
서민들이 살던 동쪽 페스트 지역을 연결해
부다페스트 근대화에 기여한 세체니 다리이다.
헝가리 귀족 명문가 출신으로 국민적 영웅인 이슈트반 세체니가
자신의 재산을 내놓고 10년 공사를 주도했다.
세체니는 1820년 영지에 갔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왔지만 날씨가 나빠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배가 8일이나 뜨지 못해
도나우강을 건너지 못하자
세체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포시즌 호텔
그레샴 궁전을 개조해 만든 포시즌 호텔은
각 국의 귀빈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다.
멀리서 부터
자유의 다리, 에르제베트 다리, 세체니 다리 순이다.
1999년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중요 배경지였던
세체니다리
밤이 되면 5천개의 전구가 반짝이는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 입구를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 사자상이 있는데
이 사자상을 조각한 후 흠이 없이 완벽한 조각이라 호언장담 하던 조각가가
사자상에 혀가 없음을 알고 다뉴브강에 뛰어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
캘빈교회 종탑과 마차시성당의 첨탑 그리고
성 안나 성당의 두개의 첨탑 모습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나우강의 멋진 모습이다.
마차시성당과 어부의 요새 원뿔 탑들이 어우러져
실제로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진으로 다 표현이 안된다.
어부의 요새
도나우 강가에 있는 건축물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헝가리 국회의사당
헝가리 국회의사당
지붕에 365일을 상징하는 첨탑 365개가 솟아 있다.
1956년 헝가리 반소련 민주화시위 때
의사당 앞 코슈트광장에서 연좌데모를 하던 대학생, 시민들이
소련군 총탄에 숨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광장에는 학생운동추모비와
무명용사를 위한 꺼지지 않는 불이 마련되어 있다.
김춘수 시인의 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의 배경이
바로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코슈트광장이다.
헝가리 사람들은 국회의사당이
민족 자존심을 세우고 굴곡진 과거 역사를 청산하는 건물이기를 바라면서
설계 공모를 했는데 영국왕립 건축연구소 회원이었던
부다페스트 기술대 교수 임레 스테인들이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모한 작품이 당선되었다.
1987년 도나우강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야경이 참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도나우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줌을 당겨 찍어 봤다.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도나우강이
불 빛을 받아 춤을 추고 있다.
종착지인 마르기트 다리를 지나고 있다.
똑바로 된 다리로 보이지만 다리 끝으로 가면
굽어져 보이는 착시 현상을 가져 온다는 마르키트 다리
그래서 그런가 굽어져 보인다.
마르키트 다리 난간의 조각상
내
내리기 전에 유람선 내부를 찍었다.
와인 카운터
세계지도
이제 내리기 위해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내리면서 찍었다.
우리가 내리자 다른 팀이 승선하고 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이때 시간이 오후 8시 43분이다.
저녁 식사를 한 식당이다.
아침에 찍은 호텔 사진이라 밝다.
그리프 호텔
호텔 로비
호텔 객실
욕실
'헝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식사 (0) | 2014.07.31 |
---|---|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왕궁, 겔레르트 언덕, 치타델라 (0) | 2014.07.30 |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마차시성당 (0) | 2014.07.29 |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이슈트반 대성당 앞 기념품 가게 (0) | 2014.07.26 |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대성당 (0) | 201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