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 로텐부르크 마르크트광장,시청사,시청사 탑, 시의회 연회관,성 게오르크(조지)상,마르쿠스탑,뷔텔하우스

푸른 바다. 2014. 9. 14. 11:53

로텐부르크

 

 

 

 

 

 마르크트광장,시청사,시청사 탑, 시의회 연회관,성 게오르크(조지)상,마르쿠스탑,뷔텔하우스

 

 

 

여행 제 10일째 5월 1일 목요일

오늘은 뉘른베르크를 떠나 로맨틱가도의 보석이라 불리는

 중세도시 로텐부르크에 가는 날이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러 내일이면 네덜란드에서

귀국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 일분일분이 더 아쉽게 여겨진다.

뉘른베르크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동안 가이드가 각 나라별 특성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 준게 생각 나 적어 본다.

천국의 남자와 지옥의 남자가 있는데

 천국의 남자는

튼튼한 영국식 주택에 맛있는 음식이 많은 프랑스 요리사를 두고

고장 없는 독일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며,

 나긋나긋한 일본 여성을 와이프로 둔 남자라고 한다.

그리고 지옥의 남자는

일본식 다다미 주택에 특색 있는 요리가 없는 영국 요리사를 두고

잔 고장이 많은 프랑스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며,

독일의 거센 여성을 와이프로 둔 남자라고 말해 모두 웃었다.

 

 

 

뉘른베르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로맨틱 가도의 보석상자라 불리는 아름다운 고도

로텐부르크를 향해 출발했다.

 

 

뉘른베르크를 출발한지 약 1시간만에

 12세기에 축조된 옛 성벽으로 둘러쌓인 구 시가가 있는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

 

 

 로텐부르크는

남부 독일 바이에른 주에 속한 도시로,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에 이르는 로맨틱 가도의 중간

 타우버강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지명은 '타우버강 위쪽에 있는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며,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 한다.

인구 약 15만명으로 중세의 도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로텐부르크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9세기로 로텐부레로라고 표기되어 있다.

슈타우펜왕조때 지은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1274~1803년에 교역이 활발한 자유제국도시로 번성하

17세기의 신구교 전쟁인 30년전쟁 이후 쇠퇴하였다.

주요 산업은 섬유업,인쇄업,플라스틱제조업,전자부품업 등이다. 

 

 

독일에는 수많은 성곽 도시들이 있다.

중세시대에 주변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튼튼한 성벽들이 지금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성곽 도시 가운데서도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가장 전형적인 성곽 마을 형태를 갖추고 있다.

 

 

로텐부르크 관광 안내판

 

 

정문격인 슈피타르 문의 첨탑

 

성 남쪽에 위치한

슈피타르 성문은 17세기 초에 완공된 견고한 요새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의 푸른 이끼가

오랜 세월의 향기를 내 뿜어 주는 것 같다. 

 

 

시가지를 보호하기 위해 로텐부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경계인 3.4㎞의 성곽은

 이 도시가 번영을 구가하던

13세기부터 16세기 사이에 지어진 것이다.

 

 성곽의 첨탑

 

 

작은 문을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왔다.

 

 

 

성의 윗부분이 지붕으로 씌어진 성벽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적의 침입에 대처하는 목적이 우선하므로

높이 쌓아 올린 성벽 안쪽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두고

감시망을 두었다.

 

 

로텐부르크는

1274년에 ’황제의 자유도시’라는 지위를 얻었으며

도시 전체가 높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40% 정도가 파괴되고 소실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복원돼 중세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로텐부르크는

 2차대전 때 시가지가 40% 넘게 파괴 되는 바람에

유네스코가 문화유산 등재를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기왓장 하나, 돌멩이 한 조각부터 차근차근 복원해

그 어느곳보다 완벽한 중세 독일 도시를 재현했단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40% 정도가 파괴되었으나 

중앙부는 다행히 손상이 많이 안돼

많은 고건축물들을 보존할 수 있었고,

파괴된 부분은 중세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이렇게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로텐부르크를 중세의 보석이라고 한다.

 

 

 

3.4km 성벽으로 둘러싸인 로텐부르크 시가지는

 감시탑이 달린 성문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다섯 개가 나 있고

열 개가 넘는 아름다운 탑들이 곳곳에 솟아 있다.

 

 

중세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250만명에 이른다.

 

 

지버스탑(slebers tower)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중세의 보석 로텐부르크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한 해 250만 관광객이 몰려든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세바퀴 트럭

 

 

슈피탈 문

 

이 곳을 통과하면

 

여행사 카탈로그에서 퍼 온 플뢴라인 지버스탑 북쪽 모습

 

여기가 나온다는데 내가 잘못 찿아는지 모르겠다.

만약 맞다면 뒤돌아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왼쪽이 슈피탈 문의 지버스탑이고 바른쪽이 코보젤문인데

이 삼거리를 플뢴라인(Plonlein 작은 장소)이라고 부르며

이곳 배경이 로텐부르크에서 가장 멋지다고 알려진

 포토제닉 포인트인데 나는 몰랐다.

 

 

마르크트 광장을 향해 가고 있다.

비가 약간 오고 있다.

 

 

  

 

 

 

  

 

 

중세의 기사가 말을 타고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은 마을 풍경이다.

 

마르크트광장

 

마르크트라는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시장(마켓)이라는 뜻의 보통명사여서 독일 어느 도시를 가나 있으며,

중심 광장에 시장이 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청사 뒤로 성 야곱 교회의 쌍둥이 첨탑이 보인다.

 

마르크트광장

 

마을의 중심이 되는 광장 주변으로

 시청사, 시청사 탑, 시의원 연회관,1608년에 지어진 성 게오르그 분수

그리고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둘러서 있다.

 

로텐부르크 시청사

  

왼쪽 하얀 건물부터 코너를 돌아가며

시대에 따라 세 건물을 차례로 지어 함께 시청사로 쓰고 있다.

 

 

 

로텐부르크에서 가장 큰 건물인 시청사는

중세 자유제국도시의 중심이었던 이 곳의 상징물로서

14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시작해

앞부분은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된 건물이다.

1층에는 역사전시실이 있다.

 

 시청사 메인 건물의 정문

 

시청사 메인 건물의 정문 파사드

 

시청사 탑

 

높이 62m의 탑이 있는

하얀 건물은 1250년경에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옛날엔 초병들이 보초를 서던 관측소 건물로

1501년 고딕양식의 쌍둥이 홀이 화재로 파괴된 후

1572년에 재건되어 현재는 전망대와 화재 감시소로 이용되고 있다. 

 

시청사 탑의 전망대

 

시청사 부속건물인 종탑의 좁은 200개 계단을 오르면

62m의 종탑과 그 밑에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는 로텐부르크의 그림 같은 전경과 타우버강까지 보인다.

 

 

 

마르크트 광장의 오른쪽 시계 있는 건물이

로텐부르크의 또 하나의 명물인  마이스터 트렁크 시계가 설치된 

시의회 연회관 건물이다.

건물 수리 관계로 막이 쳐져 있어 시계를 보지 못했다.

 

우측 시의회 연회관

 

1446년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사 근처에 

 당시 시의원만 출입 가능했던 시의회 연회관이 세워졌고,

마이스터 트룽크(위대한 들이킴) 시계는 1768년에 만들어졌다.

 1층에는 원래 충고의 저울이 있었으나 지금은 관광 안내소가 들어서 있다.

 

공사 중인  시의회 연회관의 마이스터 트룽크 시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시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에서 인형이 나와 포도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신교도와 구교도의 30년 전쟁이 한창이던 1631년.

당시 신교 측이었던 로텐부르크는

에스파냐 장군 요한 체르클라에스 틸리가 이끄는

 톨릭 동맹군인 구교도에 의해 점령당한다.

연회에서 술 취한 장군이 3.25리터짜리 잔에 담긴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키면

 도시를 파괴하지 않겠다고 제안하자 로텐부르크 시장인 누쉬는

 와인을 단숨에 마시고 술에 취해 3일 뒤에 깨어났지만

다행히 도시를 구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매년 5월에 열리는 마이스터 투룽크 역사축제와

 9월 둘째 주말에 열리는 제국자유도시 축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의 포도주 잔은 제국도시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인형이 나올 시간이면 시계밑 광장은

인형극을 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는데

이는 스토리 텔링이 갖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퍼 온 마이스터 트룽크( 술 마시는 시장) 시계 

 

 1768년에 만들어 진 마이스터 트룽크 시계는 

일반시계와 해시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이 열리면서

누쉬시장과 가톨릭 군대의 틸리 장군 인형이 나온다.

마이스터 트룽크라고 불리는 인형은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당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1200년 고도 로텐부르크의 광장과 도로들은

 중세 때처럼 돌로 깔려 있다.

 

 

마르크트 광장 주변의 거리들은

 많은 국왕들과 사신들이 즐겨 찿던 유명 거리였다고 한다.

 

 

시청사 남쪽 길 건너에 600년 된 분수대인 

성 게오르크(조지)상과 민가 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이 있다.

 

 

성 게오르크(조지) 기마상이 서 있는

600년 된 분수대 뒤로 민가 중에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왼쪽이 1200년대에 푸줏간으로 지은 것이고,

오른쪽은 이 후 200년 뒤에 지었다고 한다.

 

성 게오르크(조지) 기마상이 서 있는 600년 된 분수대

 

로마 황제 근위대 기사 게오르기우스

 로마 영토인 리비아 시레나왕국에서 처녀들을 잡아먹던 용(드래곤)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해 그 나라 기독교로 개종시켰으나

 기독교를 박해했던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게 온몸이 찢겨 순교하였다.
이탈리아에선 게오르기우스, 영어권에선 세인트 조지,

 불어권에선 생 조르로 불리는  3~4세기 기독교 성인이다.

 

성 게오르크(조지)상

 

성 게오르크는 유럽 전역은 물론 

 러시아부터 발칸, 북부 아프리카까지 동상을 지어 기념하는 성인이다.

유럽에서 말 탄 기사가 창으로 드래곤을 찌르는 동상을 보

 세인트 조지가 거의 틀림없다.

그루지아는 아예 성 조지의 이름을 따 나라 이름을 지었다.

 

 

 

동양과 달리 서양의 용은 악을 상징한다.

 

 

청동으로 만든 성 조지 분수

 

작은 물줄기가 4방향으로 나온다.

식수와 방화를 위해

1608년에 만들어진 깊이가 8m인 우물이기도 한 이 분수대는

 로텐부루크의 40개 우물 중 가장 크다고 한다.

  

 

 


 로텐부르크의 마르크트 광장 주변에는

수백년 역사의 호텔이 즐비하다.

 

 

옛날 무역상들이

성을 지나칠 때마다 받은 통행세의 수입으로

 번영을 누렸던 로텐부르크의 구시가는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 해 250만 관광객의 발길에 반들반들해진 보도는

세월의 연륜을 느끼게 해 준다. 

 

 

외관이 너무 이쁜 호텔

 

  

이런 호텔에서

하루라도 지내보고 싶다.

 

 

 옛 성벽으로 둘러쌓인 구시가지에는

 전통적인 독일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수많은 건축물들이 있다.

 

 

역사적인 도시 로텐부르크는 강한 성벽과

 고딕 또는 르네상스 양식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건물과

교회, 귀족의 저택이 즐비하다.

 

 헤른 가세

 

가세는 독일어로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헤른 가세의 성 프란시스 교회의 첨탑

 

인도풍의 분수대

 

 

 

 

 

케테 볼파르트 크리스마스 선물 가게

 

로텐부르크 명물인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용품을 파는 케테 볼파르트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때에는 꼭 들러야 하는 가게다. 

선물을 실은 빨간 자동차가 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케테 볼파르트 본점

 

로텐부르크가 본점으로

뉘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 다섯개 도시와

벨기에, 프랑스에도 지점이 있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로텐부르크는 전통을 유지하고

중세풍의 도시를 보존하기 위해 외관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네온사인은 허가하지 않으며 반드시 옛 형태의 간판을 달아야 한다.

 또한 현대식 창문은 허용되지 않고

 독일의 전통적인 십자무늬 창문을 달아야 한다.

 

테디랜드

 

헤른 가세 안쪽에

수 많은 테디베어가 있는 테디랜드다.

 

 

좁은 중세의 골목길

 

 

마르크트 광장으로 나와 하펜가세로 내려 갔다.

 

 

 

 

지버스 탑이 있는 플뢴라인까지 내려 갔어야 했는데

마르쿠스 탑을 보기 위해 발길을 돌린게 후회된다.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서

대형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구시가지 관광은

도보로 진행되며 

 중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범죄박물관,

 인형박물관, 향토박물관, 도시국가박물관 등도 있는데

가 보지는 못했다. 

 

 

뢰더 가세의 마루쿠스 탑을 보기 위해

가고 있다.

 

마르쿠스 탑 Markusturm

 

도시가 형성되던

초기인 1172년에 지어진 것으로

성곽을 확장하기  최초의 성곽에 설치되었던 성문이다.

성곽을 바깥쪽으로 확장하면서 성벽은 철거하고

 성문은 남겨 두어 아직까지 로텐부르크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남아 있다.

 

마르쿠스 탑

 

뢰더 아치

 

12세기 도시건립과

동시에 요새화 작업 중 건립되었다.

 

좌측 뷔텔하우스 Büttelhaus

 

1250년에 최초 건축 되어 1510년에 개축된  

 뷔텔하우스는 1945년 전쟁의 피해로 파괴 되었다가

1959년에 보수되었다. 

1960년부터는 시립 문서실로 사용되고 있는데

원래는 감옥이었다.

 

 

 

 

 돌 길 양옆으로 파스텔 톤의 상점과 주택들이 서 있다.

 

 

납작한 돌이 깔려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옛날 중세로 들어가 시간여행 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지나가다가

옆에 난 골목길을 찍었다.

 

 

줌으로

 

  

또 다른 골목길의 지붕이 특이하게 생긴 집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인데

내가 단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인터넷에서 퍼 온 로텐부르크 전경

 

인터넷에서 퍼 온 로텐부르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