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벌룬경치, 우치히사르 (우치사르), 비둘기 계곡, 괴레메 파노라마
그리스, 터키 여행 7일째 2015년 4월1일 수요일
어느덧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러
오늘 카파도키아에서
우치히사르, 비둘기 계곡, 괴레메 파노라마를 보고는
카이세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갈 예정이다.
정말이지 이곳 카파도키아는
평생 잊지못 할 여행지가 될 것 같다.
개구쟁이 스머프의 집에 들러
파파 스머프랑 똘똘이 스머프를 만나기도 하고,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도 되었다가,
다시 스타워즈의 제다이 기사가 되어 다른 행성에도 다녀오고,
쫓기는 기독교인이 되어 동굴집에서도 살아보고,
상상속에서 나마 카파도키아의 특이한 풍경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한 여행으로 기억되지 싶다.
카파도키아에서 벌룬 사고가 났다는
기사가 난지 얼마 안 되었을때라
아는 모든 이들이 타지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또 어떤 후기 블로그를 보니 착륙할 때 충격으로
안 좋았던 허리가 도져 고생했다는 글을 읽고는
마음을 굳혀 타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고는 후회했다.
이 사진은 여행내내 같은 방에서 묵었던
룸메이트에게 블로그에 올리자고 부탁해 받은 사진이다.
룸메이트가 에페소에서 패션쇼 모델로 발탁되어
잠시 런웨이에 섰을때 내가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때 사진과 교환하면서 귀국해서 받은 사진들인데
너무 멋지게 잘 나왔다.
이 시간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씨 탱큐.
로즈밸리 상공인 것 같다.
열기구는 해뜨기 전 새벽에만 뜨는데
이는 열기구 표면에 닿는 햇볕의 영향이 가장 적고
또한 바람이 가장 잔잔한 시간대가 해뜨기 직전이라서 그렇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늘 높이 떠서
떠 오르는 아침 햇살에 비추이는 카파도키아의 대자연을
일출과 함께 보는것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각 벌룬회사에는
총 100여개의 벌룬이 있다고 하는데
몇일 날씨가 안 좋아 뜨지 못했는데 이 날 새벽
거의 다 하늘로 떠 올랐다고 한다.
여행사 카탈로그에서 퍼 온 사진
여행사 카탈로그에서 퍼 온 사진
또 다른 버섯바위들이 있는
가 보지 못한 러브 밸리다.
버섯바위들이 남근 같이 생겼다 해서
러브밸리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왔다.
아나톨리아 고원의 한가운데 자리한 카파도키아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간 거점으로 중요한 교역로였다.
하나의 제국이 일어설 때마다 카파도키아는 전쟁터로 변했다.
기원전 18세기에 히타이트인들이 정착한 이후,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했다.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 기독교인들의 망명지가 되었던 이곳은
4세기부터 11세기까지 기독교가 번성했다.
지금 남아있는 대부분의 암굴교회와 수도원들은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카파도키아에는 동굴교회가 350개 넘게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30여개만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벌룬 투어를 마치고 온 일행들과
호텔에서 만나 카파도키아 우치히사르를 향해
출발했다.
카파도키아는
약 3백만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잿빛 화산재가 응회암이 되어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특이한 암석군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이 찿아온다.
버스 차창을 통해 본 풍경
우치히사르계곡에 있는 비둘기 집을 볼 예정이다.
우치사르를 보기 위해 가는 길에 있던
나자르 본주 (Evil Eye)를 매달아 놓은 나무
나자르 본주 (악마의 눈)
나자르 본주는 Evil Eye라고도 부르는데
터키의 전통적인 미신에서 비롯된
일종의 행운의 부적과도 같은 것으로
작고 푸른 악마의 눈이 다른 사람들의 질투나 악으로부터
불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터키 부적이다.
이곳의 많은 동굴들은
BC 2,000년경 히타이트 고대제국 때부터 존재해 왔다.
히타이트이후 앗시리아가 다스렸고
BC 333년 알렉산더대제의 헬라제국이 통치할 때부터
NEVSEHIR, KAYSERI, NIGDE 세 도시를 묶어
카파도키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곳 사람들은 그 당시부터 언덕이나 계곡,협곡의 기슭에
석회암바위를 도구없이 손으로 긁어내 동굴집을 짓고 그 안에 살았다.
주민들 대부분은 농사를 지었고 주로 포도재배와 가축사육으로 생계를 꾸렸다.
카파도키아 포도주와 카파도키아 수제카펫이 유명한 특산물이다.
이 곳의 지하 동굴들에는 한때 약 2백만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은거했는데
한개의 지하 동굴에 5천에서 1만명까지 숨어 지냈다고 한다.
바위 속을 깎아 만든 공간은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한파로 부터 보호해 줌과 동시에
쉽게 적들에게 노출되지 않아 종교 탄압 시절에
그리스도교들의 훌륭한 피난처가 되었다고 한다.
원뿔을 엎어 놓은 듯한 응회암층 바위를
이 곳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우치히사르 마을에 있는 바위집 중에서
규모가 큰 것은 호텔로,
작은 것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괴레메 계곡에 있는 카페 동굴의 내부 모습
인터넷에서 퍼 왔다.
13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우치히사르의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 생성 원인은
이 지역이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기 때문이다.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곳에
다시 화산활동이 있어 그 위를 화산재들이 덮어버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비바람과 부식작용으로 마모되고
부서져 약한 부분은 모두 깍여 나가고 가장 단단한 암석들만 남아
현재의 기기묘묘한 바위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비둘기 계곡(Pigeon Valley)
우치히사르 (우치사르)는 뾰족한 바위라는 뜻으로
마치 비둘기 집 모양과 같다하여
비둘기 계곡(Pigeon Valley)이라고도 불리운다.
말 그대로 뾰족뾰족한 기암괴석 바위산에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있어 새집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박해를 피해 피신하였던 곳으로
실제로 이곳에 구멍을 뚫어 주거지를 만들고
사람들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우치히사르 (우치사르)
마치 아파트를 연상케하는 바위산인 우치히사르는
아파트 15층 정도의 높이에 달한다고 하며,
후에 로마가 카파도키아를 손에 넣으면서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자 로마의 종교 박해를 피해 찾아온 기독교인들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암굴을 파고 거주 했고
여기저기 교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치히사르 성채 (북쪽, 뒷편)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는 이곳은
3개의 요새라는 뜻으로 비둘기 골짜기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 살던 수도사들이 비둘기를 길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이들은 비둘기 알에서 염료를 얻어 석굴예배당의 성화를 채색하고,
비둘기 똥은 포도밭과 농작물의 거름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과거 온통 응회암으로 뒤덮여 있었던 이 곳에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방어를 목적으로 터널을 만들어 살았으나
부식작용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벌집모양의 바위산이 만들어졌다고.
우치히사르 성채
15~16세기경 비잔틴 군인들이
요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우치히사르의 앞 부분이다.
살킴언덕 파노라마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치히사르(우치사르) 마을
비둘기 계곡은 우치히사르 마을 끝에서 시작하여
길이가 무려 4100m나 된다고 한다.
마을이 있는게 오르타히사르와 비슷하게 생겼다.
해발고도 1400m 지점에 있는
높이 50m의 우치히사르 성을 오르기 위해서는
길고 좁은 복도를 지나는데 상당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에
여러 곳이 돌과 흙으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쟁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강으로 연결된
비밀 통로가 발견되었다고.
지면에 있는 개구부만 출입구 역할을 하고
바위 벽면에 뚫린 구멍들은
채광을 위한 창문이나 환기구이고,
위에 조그만 구멍들은 비둘기 둥지 출입구라고 하는데
인간과 비둘기가 공존했던 삶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비둘기 집에 사람이 살았으나
현재는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대부분 이주했다고 하며,
각 각의 집은 주인이 있고 또한 임의로 팔 수 없으며
엄청 고가라고 한다.
비둘기 계곡 피죤밸리
종교탄압을 피해 들어 온 그리스도교인들이
은둔생활을 했던 곳으로
석회바위에 구멍을 내고 비둘기와 함께 생활했다 하여
비둘기계곡 피죤밸리라고 부르는데
우치히사르 마을 끝에서 시작하여 길이가
무려 4100m나 된다고 한다.
비둘기 계곡 옆에는
과거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동굴 마을이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창고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뾰족한 바위 산 기슭에 동굴의 구멍이 여러개 위치하고 있는 것은
당시에는 동굴들이 서로 이어져 있었으나
풍화 작용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의 구멍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문 위에 난 작은 굴로 이루어진 비둘기 집은
안쪽에 비둘기들이 살아가기에
알맞게 인공으로 집을 지어주었고,
그 곳에서 비둘기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길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형체만 남아 있고
비둘기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과거 이곳에서는 수도승들이
비둘기를 이용하여 서신도 주고 받았다고 한다.
버스 있는 곳으로 돌아 가는 중이다.
나자르 본주는 Evil Eye라고도 부르는데
터키의 전통적인 미신에서 비롯된
일종의 행운의 부적과도 같은 것으로
작고 푸른 눈이 다른 사람들의 질투나 악으로부터
주인을 지켜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살킴(살큼)언덕으로 가고 있다.
차창으로 본 풍경
살킴(살큼)언덕 파노라마
괴레메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이곳은
괴레메와 우치히사르 사이
피죤밸리(비둘기 계곡)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괴레메와 우치히사르의 중간 지점으로
카파도키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우치사르를 줌으로 당겨 찍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나온다.
카파도키아 곳곳에
나자르 본주를 걸어 논 나무들이 있다.
카파도키아 응회암으로 만든 기념품
카파도키아는
여름에는 6개월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과일들이 달고 맛있다 한다.
석류와 오렌지를 즉석에서 즙을 짜서 파는데
맛있긴 엄청 맛있는데
시원하지가 않다는게 옥에 티다.
냉장고에 과일을 보관 했다가 짜서 준다면 대박일텐데...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가이드가 일행들에게 한개씩 쏘았다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해 못 먹었다.ㅋ
피죤밸리가 내려다 보인다.
괴레메 계곡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피죤밸리 너머로 괴레메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우치히사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이 땅을 보아서는 안되는 땅이라는 뜻으로 괴레메,
바위 기암을 요정의 굴뚝이라는 뜻으로
페리자바라고 불렀다 한다.
전설에 따르면 먼 옛날 이곳 괴레메는
인간이 봐도 안되고 발을 들여 놓아도 안되는
신의 낙원으로 기암 아래 요정들이 살았다고 한다.
신들의 정원이라더니 정말.....
30 곳 이상의 석굴교회가 개방되어 있는 괴레메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기독교인들이 아랍인들의 눈을 피해
버섯모양 동굴 입구를 보이지 않은 곳에
만들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괴뢰메 야외박물관에 있는
유명한 성화들이 보존되어 있다는
암굴교회는 가보지 못하고 여기서
카파도키아의 대자연과는 작별을 해야 하지 싶다.
괴레메 골짜기의 한 부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역사유적 1001에
올라있는
괴레메 국립공원 내에는데브렌트, 우치사르, 파샤바, 괴레메 야외박물관과
몇개의 계곡 등 자연지형이 포함된다.
198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괴레메 야외박물관
(여행사 카탈로그 사진)
가 보지 못한 괴레메 야외박물관의 암굴 교회에는
많은 비잔틴 프레스코화가 그려졌는데
8∼9세기 전반의 우상파괴운동으로 초기의 것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현재는 9세기 후반에서 13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이 남아 있다.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밑에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들이다.
괴레메 야외박물관 어둠의 교회
괴레메 야외박물관에는
둥근 지붕에 <전능의 그리스도>가 그려져 있는 사과 교회(Elmali Kilise),
이 지역 최대의 성당이자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뛰어난 프레스코화가 있는 맞물림 쇠의 교회(Tokali Kilise),
푸른 색 안료를 사용한 우아한 화풍이 돋보이는 어둠의 교회(Karanlik Kilise),
바닥에 새겨진 발 모양을 통해 이름이 유래된 샌들의 교회(Carikli Kilise),
말을 타고 뱀(용)을 퇴치하는 성 게오르기우스와 성 테오도로스 모습의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는 뱀의 교회(Yilanli Kilise) 등이 있다.
사과교회의 전능의 그리스도 프레스코화
프레스코화는 벽이나 천장에 회반죽을 칠하고 마르기 전,
즉 축축하고 '신선' (이탈리아어로 프레스코)할 때
물로 녹인 안료로 그리는 부온 프레스코(buon fresco) 기법 및
그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를 말한다.
성 바르바라 교회의 바르바라 성녀
바르바라는 3세기경 소아시아의 니코메디아에서 태어난 성녀로
306년 이교도였던 아버지 디오스크로스의 손에 목이 잘려 죽을때까지
온갖 고문과 회유에도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다.
뱀 교회의
성 게오르기우스와 성 테오도로스가 뱀(용)을 퇴치하는 프레스코화
뱀 교회의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황제와 어머니 헬레나
손에 잡고 있는 십자가가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라고 한다.
이제 버스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왔다.
우치사르 마을로 뛰어 가고 있는 아자씨
카파도키아 하늘의 구름
버스를 타고 터키석 매장으로 가고 있다.
여기서 터키석을 구경하고
같은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항아리케밥으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터키에는 고양이와 견공들의 천국이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피하지도 해치지도 않고
그냥 담담하게 주로 쳐다보고 있다.
같은 일행 분이 산 터키석 반지
터키석은
페르시아어로 Ferozsh, firozah라 불리는데
승리를 뜻한다.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터키석은
스스로 구입한 것보다 선물로 받은 것이
더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에서 항아리 케밥을 먹었다.
식사 포스팅은 따로 되어 있다.
이제 이스탄불로 가기 위해
카이세리 공항으로 가고 있다.
버스 안에서
눈으로 마음으로 카파도키아에
안녕을 고한다.
보딩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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