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여행 열 이틀째
퀘벡주의 몽모랑시폭포와 세인트 안 그랜드캐년에서
캐나다 메이플의 진수를 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단풍과 함께 했다.
머나먼 캐나다에서.
이제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구시가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올라 있고,
아울러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도 들어있는,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이라는 퀘벡시티를 보기위해 이동한다.
옛날 72년도에 여중생이 되고 학교 밑 장미서적이라는
책 대여점에서 맨 처음 빌려 본 책이
전10권으로 된 몽고메리 여사의 앤 시리즈였다.
그리곤 프린스 에드워드섬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었었는데
이번 여행 중에는 여정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또 꿈을 꾼다.
또 오리라고. 캐나다의 캐번디쉬로
캐나다 안의 작은 프랑스인 퀘벡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
올라있는 궤벡시티
퀘벡시티로 들어서고 있다.
퀘벡이 있음으로
캐나다의 문화와 언어가 이원화되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퀘벡주는 캐나다내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퀘벡인의 80%가 세인트 로렌스 강변의 도시에 살고 있고,
전체인구의 대다수가 불어를 사용하고 있다.
몬트리올은 퀘벡주 최대의 도시자
대표적인 상업도시로
우주과학, 통신, 에너지, 운송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
퀘벡시는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고루 발달되었으며
퀘벡주에서 3번째 도시이다.
앨곤퀸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퀘벡주의 주도인 퀘벡시티는
17세기 프랑스 개척자 사뮈엘 드 샹플렝이 건설한 곳으로,
세인트로렌스 강 하안 단구지대 아래쪽에
로어타운이라 불리는 강변 마을이 생기면서
모피 상인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17세기 중반에 영.불간 식민전쟁이 일어나면서 이곳도 분쟁이 생겼고,
몇 번의 전투 끝에 1759년 영국 식민지가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계 주민들은 그대로 남아 영국계 주민과 융화했다.
지금도 주민의 8할은 불어를 모국어로 하며
프랑스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캐나다 퀘벡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북미 대륙에서 유일한 성곽도시다.
이 곳에 성곽이 지어진 것은 1775년 영국군에 의해서다.
17세기 후반 프랑스와 영국은 이 지역에서 격렬한 패권 다툼을 벌였고,
1759년 프랑스군으로부터 이 지역을 획득한 영국군은 이후,
1775년 미군의 공격까지 막은 뒤 성벽을 쌓았다.
영국의 지배 하에 있었지만
프랑스계 주민들은 고유의 전통과 언어를 유지,
지금도 주민의 80% 이상이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퀘벡시는
절벽 위의 어퍼타운과 아래의 로어타운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퍼타운은 다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구시가지는 마치 중세 유럽의 도시를 찾은 것처럼 고풍스럽다.
1600년대 초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드 상플랭 등이
이곳 퀘벡에 정착하여 도시를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들은 뉴 프랑스라 생각하고 도시를 건설하였다.
이 성벽은 1985년 유네스코 퀘벡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되기 시작했다.
전체 길이 4.6km인 이 성벽은 해변 벼랑을 따라가며
도시를 로어타운, 어퍼타운, 신시가지,
구시가지로 구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타델로 가는 길 표지판
이 성문 옆의 돌계단을 따라가면 성벽으로 올라설 수 있는데,
성벽을 따라 도시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퀘벡시는 허물어진 성곽을 최대한 복원시키고,
일부 구간은 허물어진 터를 보존하여
성곽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시타델로부터 절벽을 따라 전장공원이 펼쳐지는데,
아브라함의 평원으로 알려진 이곳은 영국군이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해 퀘벡의 지배권을 획득한 결정적인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시타델로 가는 표시판
1750년 프랑스군에 의해 처음 세워진 시타델은
1820년부터 12년간 영국군이 만든 별모양 요새이다.
당시에는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이어졌기 때문에
이 요새에 최강의 군대를 배치했다.
지금도 이곳은 군사 시설로 이용되는데,
북아메리카 최대의 요새라 일컫는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불어를 공용어로 쓰는
제 22연대가 주둔하고 있다.
여름에는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10시부터
위병 교대식이 있는데,
마스코트인 산양을 데리고 행진하는 특이한 행사라고 한다.
옛 창고에 만들어진 부속박물관에는
17세기 이후 퀘벡의 군사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군사시설이라 자유관람 대신 가이드 투어를 한다.
캐나다 동부에 위치해 있는,
중세 프랑스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배어 나오는 퀘백시티는
인구의 약 80% 이상이 프랑스계로 구성되어 있는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 하겠다고 외치는 퀘백주의 주도이고
퀘백주 주의회 의사당건물이 있는 곳이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 처칠 수상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회담을 가져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하였다.
영국 처칠 수상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사납고 고집스런 불독에 비유되기도 하는 화가이자,
53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윈스턴 처칠은
세계대제국으로 ‘해가 지지 않는’ 빅토리아 시대에
제7대 말보로 공작가에서 명문귀족으로
태어나 청년 시절을 보내고,
대영제국의 최 전성기에 장년과 노년 초기를 살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세계 패권이 미국에 넘어가 영욕이 교차하는 시대를 겪고
동서 냉전이 심화되는 시기까지 살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의 삶이 곧 영국이었다.
2002년 BBC가 영국인 1백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위대한 영국인 100명’ 가운데
아이작 뉴턴과 셰익스피어를 제치고
처칠이 1위를 차지하였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1882년 뉴욕주 하이드파크에서 출생.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904년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에서 법률을 공부하였으며,
1905년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대통령의 조카딸인
애너 엘리노어 루스벨트와 결혼했다.
미국의 민주당 출신으로 제32대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 되었다.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뉴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독립하려는
퀘벡의 움직임은 30여년간 이어져 왔다.
여러 번의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도모하였으나
0.1%의 근소한 차이로 여전히 그들은 캐나다에 묶여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도시는
그만큼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이 분명하다.
프랑스 문화의 영향으로 결혼해서도
남편성을 따르지 않고 처녀 시절의 성을 쓰는 퀘벡은
2004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하기도 했다.
퀘벡시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와
그 아래 강을 따라 펼쳐진 루아얄 광장 주변,
구시가지에서 외곽으로 이어진 번화가
어퍼 타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구 시가지는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도시의 상징적인 건물로는
1893년 지어진 프랑스풍 호텔인 샤토 프롱트낙이 있다.
이 밖에도 성 안느 드 보프레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군 요새 인 시타델 등
여러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샤토 프롱트낙은 퀘벡에서 가장 높은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데,
옆쪽으로 시타델이 이어진다.
퀘벡주의회 의사당
캐나다 퀘벡시의 신시가지인 생 루이 거리
남서쪽에 위치한 퀘백주의회의 석조 건축물은
유진 타쉐의 설계로 1877년 공사를 시작해 1886년 완공됐다.
당시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 유행하던
프랑스 제 2 제정 시대의 고전양식으로 50m 높이에
8층 석조건축물로 지어져 내부는 무척 화려하며,
의사당 주변 화단도 유럽 왕실의 정원을 연상케 할 정도다.
퀘벡주의회 의사당
정문 위에는 '나는 기억한다(Je Me Souviens)'라는
퀘벡주의 문장이 새겨져 있고,
의사당 중앙에는 50m 높이의 탑이 세워져 있어
퀘벡시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또 건물 정면은 퀘벡 역사의 주요 사건을 표현한 조각과
퀘벡 출신의 유명인 22명을 묘사한 청동상으로 꾸몄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통해 의사당 내부를 돌아볼 수 있다.
9대 퀘벡주지사였던 오너 메르시에의 동상이
퀘벡주의회 의사당 앞에 서 있다.
19세기 프랑스계 캐나다의 역사가로 퀘벡에서 태어났다.
공증인과 번역관 직에 종사하면서
그 여가를 이용하여 퀘벡시의 종교, 언어, 법률을 보존하기 위하여
《캐나다사(史)》(3권, 1845~1848)를 썼으며,
이를 통해 초기 남녀 개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정치 ·종교 ·민간 지도자의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연대의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19세기 프랑스계 캐나다의 역사가
프랑수아 가르노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
마하트마 간디는 너무나 유명한
인도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다.
그의 평화사상과 평화에 바친 업적은
실천면에서 볼 때 민주적 민족주의자로
특히 비폭력·무저항주의는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 받는다.
간디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명실 공히 국부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다름광장에서 준 자유시간 30분으로
다름광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본 이곳까지
급한 걸음으로 와서 위의 사진들을 찍으면서
대강 둘러보고는
다시 다름광장으로 급히 가고 있다.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시간이 15분 밖에 안 남아있어
마음이 급한데도 사진을 찍었다.ㅋ
샤또 프롱트낙 호텔이 보이는데
다름광장을 둘러보고 저 호텔 안에까지
들어 가 볼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 측면
관광마차인 칼레슈가 대기 중이다.
진실의 기념탑
1615년 첫 선교사가 도착한지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퀘벡 최초의 신부였다는 도르보 신부의 동상을 세웠다.
도르보 신부 동상
저 빨강 지붕 길로 내려가면
퀘벡의 몽마르뜨라고 불리우는 화가의 거리이다.
좁은 골목 길 양옆으로 그림들이 걸려 있고
예술가들이 많은 곳이다.
빨강 지붕은 1640년에 지어진 건물의 레스토랑
몬트리올이 북미의 파리라 불리지만 실제론
파리를 닮은 모습은 일부고
현대적인 대도시 면이 더 강한 것 같고
퀘벡시티는 정말 구시가지 전체가 프랑스의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놓아 프랑스적인 것을
듬쁙 느낄 수 있다.
다름 광장의 세계 문화유산 조형물과
이 도시를 처음 만든 사뮈엘 드 샹플랭의 동상
다름광장(Place d'Armes)
다름광장은 시타델 건설 전 프랑스군의
훈련과 행사장으로 사용되던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케이블카인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 위에서 내리면
어퍼타운으로 이어지는 작은 광장이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과
세인트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뛰어나다.
광장 중앙에는 이 도시를 처음 만든 사뮈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서 있고
인포메이션 센터와 독특한 느낌의 카페테라스,
기념품점 등이 줄지어 있다.
올드 퀘벡의 어퍼타운에 위치한 다름 광장은
퀘벡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며
대부분의 퀘벡 시티투어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하고,
올드 어퍼타운을 순환하는
관광마차인 칼레슈(관광마차)를 타는 곳도 여기다.
퀘벡 중앙우체국
1873년에 지어진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퀘벡 중앙 우체국건물로
1984년에 캐나다 12대 수상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생로랑 빌딩이라고 부르고 있다.
건물 앞에는 1908년에 만든
초대 주교였던 프랑수아 드 라발의 동상이 서 있다.
기념우표 전시와 우편박물관이 있다.
퀘벡 시티투어 버스
다름광장에 있는 이곳에서
내려다 본 세인트 로렌스강
샤토 프롱트낙 호텔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있는 언덕을 기준으로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으로 나뉜다.
어퍼 타운에는 교회, 수도원, 성채, 의사당 같은
종교와 행정 건물들이 남아 있고,
로어 타운과 세인트로렌스 강 주변 지역에는
식민지 도시의 상징물들이 세워져 있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Le Chateau Frontenac)
다름광장 남쪽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 보이는
고지에 위치한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프랑스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퀘벡시의 대명사이자 상징이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고지에 자리 잡고 있어 시내 어디서나 그 자태를 바라볼 수 있다.
1892년에 르네상스 시대의 프랑스식 샤토(성) 스타일로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의 이름은
1673년 식민지 뉴프랑스의 초대 총독으로 부임한
콩트 드 프롱트낙에서 유래한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한 장소로도 유명하며,
이때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결정 되었다고 한다.
퀘벡이 고향인 가수 셀린 디온이
결혼식을 올렸던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미국인 부루스 프라이가 설계하였고
최초 호텔의 착공은 1893년에 시작되어
1983년에 완공될 때까지 1세기동안 계속되었다.
호텔의 본관 건물 지붕이 녹색의 청동으로 되어 있어
중세의 궁전과 같은 우아한 양식을 보여준다.
618개의 호화로운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스위트룸은 33개 이고
함부로 개조, 보수하거나 가구를 교체하는 일이 금지되어 있고
내부는 궁중 스타일의 가구와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으로 꾸며
19세기 유럽의 고전미를 느낄 수 있다.
뒤플랭 테라스
샤토 프롱트낙 앞에는
테라스 뒤프랭(Terrasse Dufferin)이라고
목재로 테라스를 깔아 놓았다.
과거에 포대가 대서양을 바라보고 놓여 있던 곳인데
지금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남동쪽으로 670m정도 펼쳐진 아주 좋은 산책로다.
테라스에서 로우타운과 세인트로렌스 강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여름이면 뮤지션과 거리의 예술인을 볼 수 있다.
뒤플랭 테라스
요새박물관
보이는 성문이
성곽도시 형태인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는 구시가지,
어퍼타운의 시작을 알려 주고 있다.
이곳 구시가지에는 업타운과 로어타운이 있는데
업타운에는 업타운의 중심이 되는 다름광장이 있고
시타델요새 그리고 노트르담성당, 생트안거리가 있으며
로어타운에는 루아얄광장(Place Royale),
프티 샹플랭거리, 표르넬박물관 등이 있다.
어퍼타운에서 로어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거리의 풍경들
어퍼타운에서 로어타운으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언덕길인 몽테뉴 거리
업타운에서 로어타운으로 내려오는 길
사진의 오른쪽으로 시타델요새의 성벽이 보인다.
이 곳은 목 부러지는 계단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프티 샹플랭거리가 한눈에 보이는 뷰포인트이다.
여기 이 아래가 로어타운으로 프티 샹플랭거리이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엄청 가파른데
일명 목부러지는 계단으로
1660년부터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잇는 역할을 한 계단으로
떨어지면 목이 부러질것 같은 곳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인
프티 샹플랭거리
프티 샹플랭
퀘벡 시티의 심장이라 불리는 프티 샹플랭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
거리를 따라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늦은 밤까지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프티 샹플랭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프티 샹플랭에 늘어선 상점가는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 높은 쇼핑 지역이다.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생활 공예품과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드디어 프티샹플랭거리의
퀘벡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건물에 왔다.
퀘벡의 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5층 건물의 한 면 전체가
프레스코화 벽화로 되어 있는데,
현대와 근대를 아우르는 생활상,
처음으로 이곳에 취락을 건설한
샹플랭 등 캐나다 역사상 17명의 중요한 인물들이
프레스코화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고,
인물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퀘벡의 아름다운 사계절도 담겨 있는 이벽화는
당시 캐나다와 프랑스 출신의 화가 12명이 작업에 참가하여
2550 시간의 작업 끝에 1999년에 완성한 모습 그대로이다.
퀘벡의 프레스코화
퀘벡의 아름다운 사계절도 담겨 있는 이벽화는
가장 위가 눈이 내린 퀘벡,
두번째가 단풍이 든 가을, 여름의 반소매를 입은 사람,
꽃이 만발한 봄의 모습이 담겨 있는
굉장히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이다.
그리고 캐나다 역사상 17명의 중요한 인물들이
이웃처럼 길에서, 계단에서, 창문에서 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지나간 역사가 현재와 이어지고 있음을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
퀘백은 겨울이 워낙 춥고 길어서
건물의 북쪽으로 창문을 내지 않고 지었는데
그 창문 없는 밋밋한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런 벽화의 시초였다고 한다.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 놓은 것이라서
실제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정교하게 그려진 것이 이곳 벽화의 특징이라고.
이러한 벽화의 기원은 4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현재는 관광자원으로서 주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퀘벡의 프레스코화
퀘벡의 사계절과 유명한 17명의 인물들,
현재의 사람들 모습이 실제 크기로 그림 속에 공존하고 있다.
1.건물 왼쪽 맨 위 창문에 있는 사람이
퀘벡에 처음 발을 디딘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
2. 퀘벡에 처음 정착한 사뮈엘 드 샹플랭
3.사람들에 가려 보이지 않는 오른쪽 맨밑의
기타를 치고 있는 사람은 퀘벡 출신의 가수 페릭스 르클레르
4.왼쪽 아래 안쪽 창문 캐나다의 총독 프롱트나크 백작 루이 드 뷔아드
5. 캐나다의 정치인이자 법조인으로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독립운동인 로어 캐나다 항쟁을 주도한 루이조제프 파피노
6.왼쪽에 있는 사람은 더퍼린과 아바 후작 프레드릭 템플 블랙우드
7.오른쪽의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은 캐나다 신용협동조합의 선구자 알폰소 데자딘
8. 오른쪽 바깥쪽 창문 맨 위 왼쪽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여학교를 설립한 마리 귀야 수녀
10. 오른쪽 건물 발코니 19세기 프랑스계 캐나다의 역사가 프랑수아 가르노
11. 왼쪽에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은 미시시피 강을 발견한 루이 졸리에
12. 왼쪽 아래 바깥쪽 창문 초대 집정관 쟝 타롱
13. 오른쪽 위에서 두번째 창문 퀘벡 최초의 주교 프랑소아 드 라발
사람들에 가려 보이지 않는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하키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림 옆에는 인물들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허물어진 성벽 터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 건물 뒤로
루아얄광장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루아얄광장은 로어타운에 속한 지역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중심지였던 곳이라
퀘벡에서 가장 유서가 깊고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장소이다.
광장 주변에는 유럽풍의 고전적인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있다.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Eglise Notre-Dam des Victoires)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1688년 건축가 클로드 바일리프가 설계한
노트르담 빅토리 성당은
1690년과 1711년 두번 영국과의 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건축되면서
승리의(des-Victoires)라는 말이 이름에 붙여졌다.
내부 사진은 인터넷에서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759년 영. 불간 전투에서
포격으로 건물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그후 복원되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중앙 제단은 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타고 온
대형 선박 모형이 내부를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퀘벡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성당이다.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프랑스인이 최초로 퀘벡에 정착하여
다운타운을 건설하기 시작한 곳으로 이곳을 개척한
프랑스인 사무엘 드 샹플랭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광장 중앙에는 당시 프랑스의 황제였던 루이14세의 흉상이 있으며
광장의 역사를 소개하는 인터프리테이션 센터가 있다.
루아얄광장
1608년 사뮈엘 드 샹플랭이
처음으로 식민지 주거를 건설했던 퀘백시티의 발상지인
루아얄광장의
18세기 초의 건축물들은대부분 부유한 상인과 귀족들의 저택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념품점으로 바뀌어져 있다.
18C 초의 건물들이 많고, 가장 프랑스다운 곳이면서,
캐나다에서 가장 깊은 역사(400년)를 가진
루아얄 광장 한가운데 있는 루이 14세 흉상
루이 14세
루이 14세는 프랑스 역사에서 치세 기간이 가장 길고,
태양왕이라고 불렀으며 짐은 곧 국가다라고 할 만큼
절대주의시대의 대표적 전제군주로 절대왕정의 정점에 있었다.
그가 지은 베르사이유궁전은 유럽 문화의 중심이었다.
루이 14세 흉상
태양왕이라고 불렀으며 짐은 곧 국가다라고 했다.
루이 14세 초상화
루이 14세 동상 뒤
400년 역사를 소개하는 인터프리테이션 센터
루이 14세 흉상이 있던 이곳에서 캐나다 출신의 셀린디온이 노래를 불렀고, 이곳에서 스카웃이 되었다고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톰 행크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인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나왔던 영화촬영 배경장소인 루아얄 광장.
사기꾼 프랭크(레오나르도)가 FBI 요원 칼(톰 행크스)에게 어머니의 고향인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 몽트리샤르로 나오는 이 곳에서 잡힌다. 프랑스 촬영장소로 사용될 정도로 프랑스적인 곳이다.
다시 프티 샹플랭 거리의 목 부러지는 계단 이는 계단이 가파른데다 밤새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목이 부러진 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목 부러지는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프티 샹플랭거리로 올드 어퍼타운 언덕에서 가파른 계단 아래로 이어지는 로어타운의 좁은 길이다.
프티 샹플랭 거리에서 보이는 샤또 프롱트낙 호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고 싶었던 곳은
캐나다의 퀘벡시티였다.
그래서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프티 샹플랭 거리를 돌아다녔다.
앞에 있는 레일은
푸니쿨라 퓌니퀼레르(Funiculaire)라고 불리는 것으로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오르내릴 수 있는데
저것을 타고 올라가면 바로 다름 광장이 나온다고.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연결하는
약 45도 급경사를 왕복하는 케이블카인
푸니쿨라의 위쪽 승강장은
테라스 뒤프랭의 북쪽 끝에 있고
아래쪽은 1683년에 건설된 역사적 건물로
미시시피 강을 발견한 루이스 줄리엣의 집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퀘벡의 주 깃발은
옛 프랑스 왕가를 떠올리게 하는
파랑색 바탕에 흰색의 백합문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불어로 말하고 쓰는데
그래서 퀘벡주 사람들을 프렌치 캐네디언이라고 한다.
예쁜 간판들과 상점이 유럽풍이라
이전에 다녔던 유럽의 한 소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건물의 창과 상점의 테라스는
다양한 식물로 장식되어 있다.
지금 북미 지역은 어디를 가던
할로윈 장식이 주를 이룬다.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다.
본래 할로윈은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 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
할로윈 호박들
상점마다 개성 있는 간판을 내걸어
거리 풍경이 아름답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다는 퀘벡시티는
연간 약2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하는데
시 수입의 대부분도 관광수입으로 충당한다고.
프티 샹플랭 거리 끝에 있는 또 다른 벽화 건물
퀘벡의 프레스코화와는 또 다른 아주 입체적인 벽화이다.
건물 내부를 투시하듯 층별로 구성된 그림 속엔
한때 지역경제의 핵심이었던 어업을 그물로 상징하고 있다.
퀘벡 출신의 탐험가,
퀘벡의 여인과 사랑에 빠진 영국의 관료 등 실존 인물 외에도
1682년의 큰 화재, 1759년 영국 프랑스 간의 격전,
1889년 산사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그림을 통해 나타낸다.
캐나다의 프랑스 문화권 내에서도 가장 문화가 풍부하고
역사가 깊으며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가 바로 퀘벡 시티이다.
구 시가지(올드퀘벡)는 유네스코에 의해
퀘벡역사 지구로 지정될 만큼 유서가 깊다.
케벡시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
퀘벡 주 홍보 사진의 90% 이상이
이 호텔의 모습을 담고 있을 정도로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 대한 퀘벡의 자부심은 크다.
세계 최대라는 퀘벡의 겨울축제는 유명한데
그것은 퀘벡의 겨울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추운 것이
겨울 축제가 화려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축제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눈과 얼음을 이용한
온갖 행사와 작품 생산에 나선다고 하고,
그것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100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단다.
1894년부터 시작되어 2주 이상 계속되는
이 유서깊은 축제가 시작되면
퀘벡은 곧 눈과 얼음의 성으로 돌변한다고 한다.
퀘벡 주의 모토는 나는 기억한다
(je me souviens ,I remember who I am)이다.
그들은 이 짧은 문장 속에
프랑스의 문화와 언어를 지켜온 자부심을 담고 있다.
주민의 3/4이 프랑스계인
이들 퀘벡주민들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정하고,
캐나다로부터 적극적인 분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비디오게임에 관한 프랑스어 법안에 따라
영어로 제작된 게임의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퍼 온 야경 사진이다.
아쉬운대로 퀘벡시를 구경하고
이제 캐나다에서 마지막 밤을 지낼
몬트리올로 향했다.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여정지였던
퀘벡을 떠나고 있다.
저녁을 먹은 중국식 뷔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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