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플라자 마요르, 산 미구엘 시장
2016년 3월31일 목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여행 첫 날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에서 비롯 세르반테스 기념비에서이지만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 그리고 로시난테를 즐겁게 만나보았다. 그리고 마드리드 왕궁은 봤다고 말하기가 민망하게 옆 길을 가로질러 쇼핑 샵에 갔다. 여기에서 주는 마드리드 왕궁이 아니라 상점이었다. 처음에는 왕궁을 보러 가는 줄 알았는데, 왕궁 후면 쪽인 레판토 정원을 다 가로질러 간 다음에야 쇼핑 샵에 가는 줄 알았다.ㅠ 10분 정도만 왕궁 정면 쪽을 보고 가도 될텐데, 가이드가 약간 원망스러웠다. 어쨋던 그렇게 마드리드 왕궁을 보고는 마요르광장과 산 미구엘 시장을 보기 위해 길을 걸어 갔다.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부에 있는
마요르 광장으로 가고 있다.
빨간색의 마드리드 시티투어 버스
한때는 시장터였던 마요르 광장은
16세기에 바로크 양식의 광장으로 탈바꿈했고,
가로 90m에 세로 109m의 넓이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광장 중 하나이다.
플라자 마요르
플라자 마요르의 건축은 펠리페 2세가
1561년 마드리드의 왕궁으로 옮겨온 후
1580년에 시작하여
건축가 후안 데 에레라가 1590년대에
광장에 들어선 첫 건물인 두 개의 탑이 있는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 제빵사 길드가 있던 곳)를 지었다.
현재 이 건물을 치장하고 있는 우화적인 벽화는
1992년에 그려진 것이다.
데 에레라의 제자인 후안 고메스 데 모라가
펠리페 3세 시대인 1619년에
100m×200m의 장방형 광장을 완성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요르광장은
가로 세로 100미터 남짓해 보이는
자그마하고 아담한 광장이다.
4면이 발코니가 있는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9개의 아치문으로 외부와 연결되는데,
주변엔 식당, 쇼핑가, 카페등이 위치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마요르 광장에서는 투우, 가면무도회, 왕실 결혼식, 대관식 등의 행사가 거행되었고 아빌라의 테레사, 이시도르,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등의 성인이 시성 받은 장소이다. 또한 17세기 스페인 종교 제판이 성행했을 때 이단자 등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 공개적으로 처형당하거나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필리페 3세의 청동기마상
이탈리아 조각가인 후안 데 볼로니아의 작품으로
광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데
펠리페 3세는 이곳에 마요르광장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왕이다.
필리페 3세 청동기마상
필리페 3세 (1578-1621, 재위기간 1598-1621)
합스부르크 왕가로 에스파냐, 포르투갈,
시칠리아 왕국, 나폴리 왕국의 왕이다.
카스티야의 왕으로서는 펠리페 3세,
아라곤의 왕으로서는 펠리페 2세, 포르투갈의 왕으로서는 필리페 2세,
나폴리와 시칠리아의 군주로서는 필리포 2세이다.
경건왕이라는 뜻의
‘엘피아도소(El Piadoso)’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플라자 마요르는
1631년, 1670년, 1790년
세 차례에 걸친 화재가 광장에 피해를 입혔다.
마지막 화재가 일어난 이후 광장을 재건축하는 작업은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주변의 건물에 층을 더 지어 현재의 5층 높이로 만들었고
아치형 포티코 여러 개를 설치했다.
이 재건축 작업은 그의 사후에도 계속되어
1854년에 마무리되었다.
가로등 받침대의 청동부조
아름다운 17세기 광장인 플라자 마요르는
4층 건물이 사각형으로 건축되어 있다.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 (빵의 집)
마요르 광장 북쪽 면에 있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이름은 '빵의 집'이라는 뜻이다.
제빵사들이 살며
빵을 구워 왕실에 납품하던 길드 건물이다.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
마요르 광장 조성과 동시에 지은 건물로,
에스파냐 건축가 후안 고메스 데모라가
1619년에 완성했다.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1층 현관은 11개의 아치형 입구가
나란히 배치된 주랑으로 조성되었으며,
4층은 고미다락 형태로 조성되었다.
건물 좌우측 끝에는 사각형의
고딕식 첨탑이 각각 지붕 위로 솟아 있다.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 (빵의 집) 정면
건물 정면 외벽 전체를 장식한 유명한 프레스코화는
1670년 마요르 광장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심하게 파괴된 이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할 때,
17세기의 에스파냐 화가 클라우디오 코에요가
세밀한 솜씨로 그린 작품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건물 보수 작업을 했으며,
특히 1880년에는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건물의 사용 용도가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
현재는 마드리드관광센터에서 사용한다.
마드리드는
물이 풍부한 땅이라는 의미로
그림들은 모두 물을 의미한다.
인물들은 화가가 풍자적으로 재미있게 그린 것이며,
인물 뒤편으로는 땅과 물이 그려져 있다.
에스파냐 왕가의 문장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다 같이 즐겨 찾는
바, 카페, 상점 들이 들어선 분주한 광장이다.
매주 주말이면 이 광장에서는 야외 골동품 시장이 열리며,
이곳은 매년 마드리드 시의 수호성인
성 이시드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마드리드 시의 중심 광장으로
국왕 취임식, 종교의식, 투우와 교수형에 이르기까지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해 왔다.
종교재판장으로 쓰인 마요르 광장
1480년부터 스페인에서 있었던 종교재판은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에 의해 시작되었다.
단일한 가톨릭 이데올로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종교재판은
개신교 이단자, 가톨릭으로 거짓 개종한 유대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이 종교재판의 대상이었는데,
로마 교황의 대칙서를 받아 종교재판관이 진행한
이 재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재판이었다고는 해도
피고인에게는 변론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판결의 결과도 알려주지 않았다. 고문과 자백이 있을 뿐이었다.
처벌의 형태는 다양했다.
징역, 참수형, 교수형, 화형. 희생자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었다.
광장 주변 지역에는
18세기 이후 형성된 식당, 카페, 선술집들이 모여 있다.
이 중 1725년 시작된 보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헤밍웨이가 애용하던 곳으로 관광 명소이다.
산 미구엘 시장을 보기 위해 나간다.
산 미구엘 마켓 앞 노천카페
산 미구엘 시장
마요르 광장의 동쪽에 있는 재래시장을 시 차원에서 새로 꾸며 입점했다는데 가우디의 나라답게 시장 건물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다.
입구
하몽과 신선채소, 과일
그리고 간단한 식사와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
하몽
하몽은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동굴과 같은 그늘에서 곰팡이가 피도록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건조·숙성시켜 만든 생햄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으로 19세기경부터 성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몽은 열을 가하지 않고 서늘한 그늘 아래에서
오랜 시간 말릴 때 제대로 된 맛이 나는데,
보통 1년 정도의 건조와 숙성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그 맛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하몽 자체를 얇게 잘라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하몽
스페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김치만큼
돼지다리 하몽을 먹는다고 한다 .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저 뒤에 다리를 사가서 조금씩조금씩 잘라먹고
보통사람들은 와서 매번 하몽을 사간다고 한다.
진열되어 있는 돼지 다리 발톱
돼지의 발톱색깔이 검정색이 진할수록,
하몽의 색깔이 더 붉고 진할수록
비싸고 맛있는 하몽이라 한다.
하몽 이베리코 중에 돼지발톱이 까맣게 되어
‘검은발’이라는 뜻의 파타 네그라라고 불리는
하몽이 최상급으로 여겨지는데,
파타 네그라에는 다른 하몽에는 없는
비타민 B와 E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몽은 흰돼지로 만든 하몽 세라노와
흑돼지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가 있는데,
하몽 세라노는 하몽 이베리코보다는
낮은 등급으로 6~12개월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하몽 이베리코는
돼지에게 먹이는 사료의 종류에 따라
이베리코 데 데세보, 이베리코 데 레세보,
이베리코 데 베요타로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곡물 사료를 먹고 자란 흑돼지로 만든 것을 데세보라 하여
가장 낮은 등급으로 치고,
도토리만을 먹인 흑돼지로 만든 것으로 베요타라고 해서
가장 최고 등급으로 여긴다.
타파스를 팔고 있다.
1유로 엄청 저렴하다.
5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패스했는데
지금보니 맛이라도 보는건데
후회막급이다.
타파스
에스파냐에서 주요리를 먹기 전에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소량의 전채요리를 말한다.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에스파냐어로 타파(tapa)는 '덮개'라는 뜻이다.
에스파냐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음식에 덮개를 덮어
먼지나 곤충으로부터 보호한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요리 방법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오징어튀김, 문어튀김, 생선튀김,
소시지, 치즈스틱, 치킨부리토 등이 있다.
셰리주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바칼라오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모이는 약속장소인데 나 혼자다.ㅋ
타파스를 하나 사 들고 오는건데 ㅠ
룸 메이트가 사 온 하몽
처음 먹어보는 것에 예민하고
소고기 이외 육류는 잘 안 먹는지라
맛 보라는데 겁이 났다.ㅋ
예상대로 냄새에서 벌써 ~~~ ㅋ
이제 호텔에 들어가 저녁 식사만 하면
오늘 일정은 다 끝난다.
장시간 비행 후 바로 관광을 시작한지라
자리에 앉자 피곤이 물 밀듯 밀려온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벗어나
톨레도 인근에서 맞는 어스름이다.
석양 모습
톨레도 Hotel Layos Golf
아침에 찍은 호텔 외부 사진이다.
4성급 호텔
호텔 프론트
로비
호텔 레스토랑
룸
유럽이나 미국 쪽은 욕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다.
그래서 꼭 샤워 커튼을 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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