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톨레도] 톨레도 전망대

푸른 바다. 2016. 10. 6. 12:25

톨레도 전망대

 

 

 

 

2016년 4월1일 금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여행 둘째 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역사도시 톨레도를 둘러보았다.

톨레도는 900개가 넘는 골목들로 이루어져 있는

톨레도 구시가지와

유대인, 이스람교인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공존하며 만들어 낸 다양한 특색의 유물들이

2,000년의 역사와 함께 녹아 있는

 에스파냐의 옛 수도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톨레도는

 로마 시대부터 16세기까지 서고트와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다.

 강으로 둘러싸인 높은 언덕은

 적을 방어하기 좋은 지형이었기 때문에,

 기원전 190년경 로마인들의 식민지가 된 이후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의 지배를 거쳐

1560년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길 때까지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로마인이 세운 알칸타라 다리와 이슬람의 알카사르 성,

 기독교의 톨레도 대성당 등과 같은

다양한 특색의 유물을 가진 톨레도는

 스페인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지역이다.

 

 

 

 

 

 

톨레도는

 인구 6만 여명의 작은 도시로,

마드리드가 수도가 되기 전 1천 여 년 동안 스페인의 중심지였다.

 삼면이 타호 강으로 둘러싸인 바위산 위에 건설되었으며,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의 고향인

 카스티야-라 만차 지방 톨레도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덕분에 톨레도에는 로마시대 유물인 원형경기장부터

이슬람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유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사실상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단위 면적당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도시 중에 하나로 꼽힌다.  

각종 종교 시설이나 박물관은 물론 일반 가정집까지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지닌 것들이다.

 이 때문에 1561년 필리페 2세의 천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상실되었어도

 톨레도는 여전히 스페인의 정신적인 수도로 불리고 있다.

 

 

 

 

톨레도는

알폰소 4세에 의해 완공된 뒤 연속해서 로마의 한 도시,

 서고트 왕국의 수도, 코르도바 에미레이트의 요새,

 무어인과 싸우던 기독교 왕국들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카를로스 4세가 황제의 도시이자 권좌의 도시라는

지위를 부여한 최고 권력의 근거지가 되었다.

 이 도시의 성벽 안에는 2,000년의 역사가 살아 있다.

 

 

 

 

 

 

강이 둘러싸고 있는 톨레도

 

타호(Tajo) 강이 반원을 그리며

도시 전체를 휘감아 흐르는 중세 도시 톨레도는

로마 시대부터 요새 도시로 번영하였고,

 톨레도라는 이름도 로마인이 지은 톨레툼에서 유래하였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가 오랜 세월 공존하면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화를 형성한 톨레도는

1987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톨레도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는

청동으로 만든 톨레도 전체 지도가 있는데

이 지도에는 톨레도의 중요 건물들 이름이 적혀있다.

물론 에스퍄냐어로 ㅋ

 

 

 

 

퍼 온 파노라마 사진

 

 

 

 

1561년 필리프 2세가

마드리드를 수도로 선택한 뒤

톨레도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몰락하는데,

오히려 이 몰락으로 인해

박물관 같은 이 도시는 기적처럼 보존되었다.

 

 

 

 

톨레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무데하르 양식의 건축물이다.

  무데하르는 이슬람 지배가 끝난 뒤에도

스페인에서 살았던 이슬람교도들을 일컫는 말이며,

 무데하르 양식이란

스페인에서 발달한 이슬람과 서구 문화가 결합된 건축 양식이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인 특유의 양식이다.

  국토회복운동(레콩키스타) 이전의 건축물로는

 비브알마르돔 모스크, 라스토에르네리아스 모스크 등이 있으며,

 그리스도교도가 지배한 이후에도 무데하르 양식은 계속되었다.

  산티아고 데 아라발 성당, 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와

트란시토 시나고그(유대인 교회) 등도 무데하르 양식의 건축물이다.

 

 

 

 

알카사르 성

 

무데하르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빼어난 건축물이다.

 최초 건축은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서고트인, 이슬람교도인,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여러번 재건축되었다.

방어를 목적으로 건설된 성이므로

 이곳의 역사는 에스파냐 전쟁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나폴레옹 군대가 이곳에 불을 질렀고,

 스페인 내란 때는 프랑코군의 모스카르도 대령이

 공화파의 포위에 맞서 72일 동안 격렬하게 저항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알카사르는 폐허가 될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그 뒤 다시 지은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현재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카를로스 5세의 튀니지 정복 기념동상,

무기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실,

스페인 내란 당시 모스카르도 대령의 집무실, 군복 전시실 등이 있다.

 도시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전망도 좋은 편이다.

 

 

 

 

알카사르 성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732년부터 8세기 동안의 이슬람 지배 이후,

 스페인에서 무어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축조한 건축물이다.

 알카사르는 에스파냐어로 성이라는 뜻인데,

 이 말은 같은 뜻을 가진 아랍어에서 유래하였다.

사각형의 형태로 네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 귀퉁이에는 거대한 탑이 있으며,

 안에는 파티오라고 하는 넓은 중정과 예배당, 병원 등이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톨레도 것이 유명하며,

세고비아주 세고비아에 세워진 알카사르는

 동화 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월트 디즈니가 만화영화 백설공주의 배경으로 삼았고

 디즈니랜드에 똑같은 모양의 성을 만들기도 하였다.

 

 

 

 

 

 

톨레도대성당

 

 

 

왼쪽 로스 헤수이타스성당,

중앙 톨레도대성당,오른쪽 알카사르

 

 

 

 

 

 

 

 

 

 

 

 

차창으로 보는 산마르틴 다리

 

타호강에 놓인 고딕 양식의 다리로

이전에 있던 다리는 1023년의 홍수로 손상되었고

 14세기 말에 페드로 테노리오주교가 보수하였다.

산마르틴 교구와 가깝다고 하여

산마르틴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마르틴 다리

 

5개의 아치형 구조로 이루어졌으며

 중앙에 있는 가장 큰 아치는 길이가 40m이다.

 양쪽 끝에는 방어를 목적으로 한 탑이 있는데

하나는 13세기에, 또 다른 하나는 16세기에 세워졌다.

오랜 시간 톨레도를 바깥 세상과 연결하고 톨레도를 지켜온 다리로

 오늘날에는 중세 도시의 자취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위키백과에서 퍼 온 산마르틴 다리

 

타호강의 새 다리 건설을 맡은 곤살레스는
초반의 설계 실수로 다리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는데,

이에 궁지에 몰린 남편을 위해 지혜로운 아내였던 아젤리아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다리의 거푸집에 불을 붙여

다리를 몰래 무너뜨렸다 한다.

그리고 재시공된 다리는 완벽히 건축되어

오늘날까지 700년째 건재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 다리교각 중 하나에는 

테노리오주교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사람들은 이 얼굴이 곤살레스의 아내라 생각하기도 한다고.

 

 

 

 

 

 

 

 

 

 

 

 

 

 

 

 

 

 

 

 

 

 

 

 

 

 

 

 

 

 

 

 

 

 

 

 

 

 

[참고: 두산백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유네스코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