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르도바] 유대인 거리(꽃 길), 유대교회당 시나고그

푸른 바다. 2016. 12. 23. 23:25

스페인 코르도바 유대인 거리, 꽃 길

 

 

 

2016년 4월7일 목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여덟째 날

 

 

스페인 마드리드-톨레도-콘수에그라-살라망카,

포르투갈 파티마-까보다로까-리스본,

스페인 세비야-타리파,

모로코 탕헤르-페스-라바트-카사블랑카,

스페인 미하스-론다-코르도바-그라나다-바르셀로나-몬세라트

 

 

스페인 이슬람의 마지막 보루였던

투우의 발상지 론다를 떠나,

에스파냐 이슬람의 수도로

300여개의 모스크와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1984년 코르도바 역사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도바로 가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알함브라 궁전 다음으로,

이슬람 사원 안에다 가톨릭성당을

건축했다는 메스키타 사원을 보고 싶었는데,

이제 곧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업되는게 즐거워졌다.

 

 

 

 

이슬람 마지막 보루였던

협곡의 도시 론다에서

에스파냐 이슬람의 찬란한 수도였던

코르도바를 향해 가는 중이다.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과달키비르 강변에 위치한 도시로서,

 로마와 비잔틴 제국 시기부터

이베리아 반도의 중심지였으며,

 8세기 후기 우마이야 칼리프조(AD 756~1036)가

이 곳에 수도를 정하면서 황금기를 누리게 되었다.

 929년 즉위한 압둘 라흐만 3세때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당시의 인구는 수십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1984년 12월 17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도바 역사지구에는

로마시대부터 16세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약 300여개의 모스크와 수많은 왕궁을 비롯한

문화적 유산이 공존하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코르도바는

북쪽의 시에라모레나산맥

남쪽의 시에라네바다산맥 사이를 차지하는

안달루시아는 개발의 역사도 오래되고,

이슬람교도가 전한 관개·농경 기술에도 힘입어

농업지대로서 알려졌으며,

코르도바는 그 농산물 집산지이다.

전통 산업으로 이슬람시대 이래의 피혁제품과

각종 금속 가공이 있다.

그밖에 주위의 산지에

등의 광산도 있어서 공업도 활발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코르도바 역사지구에 도착했다.

 

 

 

 

한 때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했던

유럽 속 이슬람의 수도였던 코르도바는,

이제는 역사의 뒤안 길에서

 그 역사의 유적만 남아있다.

 

 

 

 

코르도바의 구시가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구시가지 중에서

이탈리아의 피렌체 다음으로 넓다고 한다.

 

 

 

 

유대인 지구로 이동 중

 

 

 

 

 

 

 

코르도바는 페니키아어로

풍요롭고 귀한 도시란 뜻의 카르투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메스키타 사원의 외벽

 

 

 

 

네모난 로마 양식의 성벽 위에

뾰족하게 솟은 이슬람 양식의 타워가

혼재되어 있다.

 

 

 

루시우스 세네카 동상 (BC 4년 추정 ~ AD 65년)

 

후기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로

고대 로마제국 에스파나 코르도바 출생이다

네로황제의 스승으로 로마 제정시대 정치가다.

 네로의 과욕에 위태로움을 느낀 나머지

 62년 네로에게 간청하여 관직에서 은퇴하였으나,

65년 네로에게 역모를 의심받자

스스로 혈관을 끊고 자살하였다.

 

 

 

 

 

 

 

 

 

 

코르도바는 탈무드가 씌어진 곳으로,

박물관에는 40만권의 고대서적이 있고

가로등이 맨처음 설치된 도시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유대인 거리 일명 꽃길

 

옛날에 유대인이 살았던 지역으로

 메스키타 주변에 있다.

 

 

 

 

코르도바의 중세 유대인지구 후데리아

 

이슬람 제국 시절 코르도바에

정착했던 유대인들은

카톨릭세력의 국토회복운동으로

추방당하게 되지만

지금도 그 흔적이 이곳에 남아있다.

 

 

 

 

대모스크인 메스키타

북쪽에 펼쳐있는 유대인 지구는

 미로 같은 도로 사이사이에 유대교 예배당 시나고그와

14세기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1492년에 유대교도를 추방한 뒤로

많은 수의 시나고그가 성당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한군데만 남아 있다.

 

 

 

 

 

 

 

 

메스키타 북서쪽에 있는

코르도바의 중세 유대인지구 후데리아는

좁고 꾸불꾸불한 골목, 온통 흰색의 집들과

창문의 가지각색의

예쁜꽃과 화분들을 볼 수 있다.

 

 

 

 

손 모양이 독특하고 멋있다.

 

 

 

 

 

 

 

 

 

 

유대 교회 시나고그 앞

 

 

 

 

 유대교회 시나고그

 

 스페인에 유일하게 두개 남아있는

 유대인교회 중 하나로

나머지 하나는 톨레도에 있다.

 

 

 

 

Sinagoga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유대교회로

14세기에 만들어졌다.

 

 

 

 

 

 

 

 

 

 

 

 

 

현자 벤 마이모니데스동상

 

코르도바 출신의

중세 유대교 최고의 철학자

동상의 발을 만지면

지혜가 생긴다고 한다.

 

 

 

 

벤 마이모니데스 (1135-1204)

 

스페인 코르도바 출신의

유대 교도로 철학자, 사상가, 의사.

아라비아어로 이븐 마이문,

헤브라이어로 모세벤 마이몬이라고 한다.

소년기에 종교적 탄압을 피해

아버지와 함께 카이로에 이주,

푸스타트의 유대교도 사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의사가 되었는데,

이 직업으로 명성을 얻어

아이유브 왕조의 궁정의 시의를 하였다.

다망한 직무상에도 의학, 탈무드학 등에 관한

많은 저작을 남기고

유대교 최대의 신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의 도시들은 적으로 부터

도시 방비 목적으로

길을 좁고 미로로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모로코 페스의 미로처럼

좁은 곳도 많다.

 

 

 

 

 

 

 

 

 

 

 

 

 

 

 

 

 

 

 

 

 

 

 

 

 

 

 

 

 

 

 

 

 

 

 

 

 

 

 

 

 

 

 

 

 

 

 

 

 

 

 

 

 

 

 

 

 

 

 

 

 

 

 

 

 

 

 

 

 

 

 

 

 

 

 

 

모스크에 들어 가기 전

손과 발을 씻는 곳 같은데...

 

 

 

 

 

 

 

 

 

 

 

 

 

 

 

 

 

 

 

 

 

 

 

 

 

 

 

 

 

 

 

 

 

 

 

 

 

 

 

 

미로 같은

유대인 거리의 하얀 집들과 화분

 

 

 

 

 꼬불꼬불한 좁은 길

그리고  하얀 집들의 벽이나 창문에

장식한 가지각색의 화분 등이

관광 자원이 되어 있다.

 

 

 

 

모로코 페스의 미로와 다른 점은

깨끗하고 밝고 무엇보다도 화분의 꽃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꽃 길 끝에 있는 작은 광장인데,

이슬람 시대의 작은 시장터로

당시 기도 전에 손을 씻던 샘이 중간에 있다.

 

 

 

 

샘터 주위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코르도바 대모스크인

메스키타의 종탑이 보인다.

 

 

 

 

유대인거리의 한 골목에서

바라 본 메스키타의 미나레트(종탑)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 보자

투정 하고 있는 어린아이

 

 

 

 

무슨 식을 하고 있었다는데

잊어버렸다.ㅠ

 

 

 

 

소녀가 붙임성도 있고 아주 상냥했다.

앞으로 복을 많이 받아

앞 길이 창창 했으면 좋겠다.

 

 

 

 

 

 

 

오른쪽 기념품들은

이슬람문양을 넣어 세라믹기법으로

만들어졌는데

보통 한개에 30~40유로로 가격이 좀 세다.

 

 

 

 

메스키타 사원 북쪽 외벽 성모 마리아 제단

 

유대인 지구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메스키타 사원 북쪽 외벽의

성모 마리아 성화가 있는 제단이

맞은 편에 보인다.

 

 

 

 

성모 마리아 제단

 

 유대인 지구의

꾸불꾸불하고 좁은 거리를 걷다가

유대교, 이슬람, 카톨릭 등

다양한 문화들을 문득 마주치는 순간이 있는데

이런 순간들이 너무 좋다.

 

 

 

 

 

 

 

파티오 (퍼 온 사진)

 

덥고 건조한 기후 탓에 코르도바의 주택은

전형적으로 ‘ㅁ’자 형태를 띠고 있다.

여러 개의 아치로 둘러싸인 중정을 둬 그늘을 만들고,

정중앙에 분수나 샘, 빨래터 등을 만들어

 집 안의 습도를 조절했다.

그리고 이 곳을 타일이나 꽃, 나무 등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코르도바 스타일의 마당, 파티오다.

코르도바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파티오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이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쁜 마당 콘테스트로 온 마을 사람들이

그동안 정성껏 가꾼 안뜰의 문을 활짝 열고,

예쁜 마당으로 뽑히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우승하면 상금과 트로피를 준다.

 

 

 

[참고: 두산백과, 위키백과, 유네스코, 네이버 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