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코토르 성 트리폰 성당, 성 루카 성당, 성 니콜라스 성당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발칸 9개국 여행 여섯째 날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 알바니아 -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 불가리아 - 루마니아
코토르 구시가지에 있는
가톨릭 성당인 성 트리폰 성당과
가톨릭 성당에서 정교회로 바뀐 성 루카 성당,
그리고 세르비아 정교회인 성 니콜라스 성당을
둘러보았다.
성 트리폰 성당이 보인다.
성 트리폰은 3세기에 로마에서 순교한 성인으로
동방정교에서 널리 추앙받는 성인인데
특이하게도 가톨릭 도시인
코토르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성 트리폰이 수호성인이 된 전설은
참수당한 성 트리폰의 머리와 신체일부를 나르던 배가
9세기 초에 난파해서 코토르항에 정박했다고 한다.
당시 마침 도시의 수호성인을 찾고 있던 코토르 주민들이
금화 수백냥을 주고 성 트리폰의 유해를 구입하여
교회를 지어 모셨다고 한다.
트리폰 광장
19세기 건물인 코토르 시청사
코토르 성 트리폰 성당
코토르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성 트리폰 성당은 코토르를 대표하는 성당이자
몬테네그로에 있는
두 개의 가톨릭 성당 중 한 곳이다.
성 트리폰 대성당
코토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인
성 트리폰 대성당은
809년 Andreaccio Saraceni 주교가
코토르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는
성 트리폰에게 봉헌한 성당으로
트리폰의 유해를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옮겨와 안치한 성당이다.
코토르의 상징 성 트리폰 성당 초기 교회는 809년 코토르의 수호성인인 트리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화재로 소실된 후 1166년에 현재의 성당모습으로 재건되었다가 1667년과 1979년 다시 큰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09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이 완성되었고 여러 보수과정을 거치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을 기본으로 고딕, 바로크 요소가 더해지게 되었다.
다른 모양의 두개의 탑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건축물 중 하나이자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성 트리폰 성당은
1667년 큰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자금상의 문제로 성당의 두개의 탑 중
한개의 복원작업을 마치지 못해
현재 두개의 탑이 다른 모양을 갖게 되었다.
섬세한 장미창과 섬세하게 조각된 아치
코토르에서 가장 큰 건물이자 가장 중요한 건물로,
성당의 종이 울리면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서
공적 모임을 갖곤 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14세기 프레스코화와
가치가 높은 종교예술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으며,
성 트리폰의 머리도 아직 모셔져 있다고 한다.
성 트리폰 성당 출입구
유럽을 통틀어 오래된 교회인 만큼,
14세기 프레스코화와 유럽 유명 화가들의 성화,
금으로 만든 성 유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코토르는 동서 로마로 나누어질 때
경계상에 있던 이유로 양쪽 문화가 섞여서 발달하여
정교회에 있는 그림들도 장식되어 있다.
입구 파사드에 성 트리폰 황금 부조
가게 쇼윈도우에 진열된 이콘화들
성 니콜라스 정교회와 성 루카 교회가
이웃해 있다.
아이스크림 사 먹을 시간이 없었다. ㅋ
코토르 성 루카 정교회 (성 누가 정교회)
1195년 마브로 영주가 건축한 교회로
이콘화와 프레스코화의 수호성인인
사도 누가에게 바쳐졌으며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이다.
성 루카 정교회 (성 누가 정교회)
17세기 중반까지는 가톨릭 성당으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정교인들이 많이 늘어나 정교회 건물로 바뀌었다.
다섯 번의 지진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행운이 있는
유명한 교회이다.
성 루카 정교회 제단
성 루카 정교회
성 루카교회 안에는
가톨릭 제단과 세르비아 정교 제단이 둘 다 있는데
처음 교회가 지어졌을 때는 가톨릭 교회로 지어졌다.
그런데 17세기에 오토만 제국이 침략한 이후로
정교회 신자들도 이 교회에 오기 시작하면서
제단이 두 개가 되었다.
19세기 프랑스의 침입 이후로
세르비아 정교 소속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두 개의 제단을 갖고 있다.
동방정교회는
교황 아래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지닌
로마 가톨릭과 달리
연합체 성격의 체제이다.
그래서 19세기 터키가 물러간 뒤
민족과 나라 별로 분화되어
세르비아정교회, 크로아티아정교회 식으로
세분되었다.
성 니콜라스 정교회
19세기에 건축된 성 니콜라스 교회는
세르비아 정교 교회로
화재로 소실되어 그 터 위에
20세기 초 1909년 네오 비잔틱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세르비아 정교회 성 니콜라스 정교회
동로마제국이 지배했던 소아시아와 발칸반도는
동방정교회의 본산이었다.
그래서 발칸 나라들은 이슬람이 대다수인
알바니아만 제외하고는 정교 신자가 가장 많다.
몬테네그로도 정교 70%,
이슬람교 20%, 가톨릭 5%라고 한다.
입구 파사드의 성 니콜라스
성 니콜라스 정교회 입구
코토르의 가장 중요한 세르비아 정교회로
교회 규모가 커서 모든 행사가 이 교회에서
열리곤 한다.
성 니콜라스 정교회 제단
이콘화와 성물들로 꾸며져 있다.
정교회는 서서 예배를 보므로
의자가 없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주 단순하다.
은판에 부조로 만든 성인 상
성 니콜라스 정교회 모형
성가 연습을 하고 있다.
다시 무기의 광장으로
기울어진 코토르 시계탑
지진으로 기울어져
현재 기울기가 20cm에 달한다는데
그냥 봐서는 잘 모르겠다.
유럽 최남단의 피요르드라고 불리는
코토르 만은
고대부터 사람이 살아왔고,
중세 마을이 잘 보존되어 남아 있기도 하다.
14세기 후반에는 베네치아공화국이 점령하였고,
15세기 말에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이,
17세기 말 다시 베네치아공화국이 장악하였다.
이로 인하여 오스만투르크제국이 점령하였던 지역은
러시아정교회 신자가,
베네치아공화국이 통치한 지역은 가톨릭 신자가 대부분이다.
종족적 차이도 뚜렷하여 동방정교회 신도들은
스스로 세르비아인 또는 몬테네그로인이라 칭하는 반면,
로마가톨릭교회 신자들은 크로아티아인이라고 칭한다.
성문을 나왔다.
야자수가 가로수이다.
저 위 요새까지 올라가면
코토르만 협곡과 바다와 이 중세 도시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데 시간도 없을 뿐더러
1300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포함됐더라도 힘들 뻔 했다.
요새에 올라오면 보이는 풍경 (여행사 홈피 사진)
치료의 성모 성당 종탑
코토르 항
이제 코토르를 출발해
오늘 하루 여정을 풀 부드바로 향했다.
차창으로
코토르 성벽을 한 번 더 눈에 담고
코토르 아듀...
[참고 출처: 두산백과, 위키백과, 유네스코, 네이버 케스트]
[서명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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