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벨리코투르노보 차레베츠 요새, 성모 승천교회
2017년 4월 25일 화요일
발칸 9개국 여행 열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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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 알바니아 -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 불가리아 - 루마니아
10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이며,
우리나라 평균 연령이 43세 일때
87세였다고 하는 불가리아는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550-720m 언덕에
도시와 마을이 자리하고,
튀기거나 바베큐보다는 전통음식인
찜요리를 선호하고,
시큼한 요구르트와 요구르트로 만든 음료를
많이 마신다는
이런 저런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불가리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벨리코투르노보 차레베츠 요새를 보러
차레베츠 언덕을 올라갔다.
차르베츠 언덕
이 도시의 명물인 차르베츠 언덕은
12세기 불가리아 왕국의 성채로,
안트라강 위에 있는
차르베츠 언덕의 출입구 다리를 지나야
성채에 들어갈 수 있는 천혜의 요새였다.
벨리코투르노브
안트라 강 상류에
자리 잡은 벨리코투르노브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240Km 떨어진 유서 깊은 옛 수도이다.
제2차 불가리아 왕국(91187~1393)의 수도였고
슬라브 문화의 중심지로
불가리아의 아테네라고도 한다.
차레베츠 요새 입구
성채 입구에는 불가리아 왕실을 상징하는,
차레베츠 성 문장이 새겨진 방패에
앞발을 얹고 있는 돌사자상이 있다.
뒤쪽으로 성모 승천교회
벨리코투르노보에 있는 고대요새
성채로 오르는 길은
양쪽이 절벽이라
적을 방어하는최적의 자연 요건을 가지고 있다.
차레베츠 요새
차레베츠 언덕은
트라키아인과 로마인들의 정착지로,
비잔틴시대인 5세기와 7세기 사이에
이 언덕 위에 요새가 건립되었다.
요새는 8세기와 10세기에 불가리아와 슬라브인들에 의해
재건축되어 요새화되었으며,
12세기 초 비잔티움제국에 의해 다시 요새화되었다.
불가리아 제2왕정 때 최고의 부흥기를 맞이하였으나,
1393년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점령되어 파괴되었다.
현재는 400개 이상의 주택, 18개의 교회,
여러 개의 수도원, 상점, 성문과 타워 등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요새의 벽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제 1성문
제1성문 앞에는
통로를 차단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만 차단하면
성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 1성문
도개교인 제 1성문 아치문은
처형장을 겸했는데,
이 문을 통해서만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므로
성벽을 지키는 병사들의 기강이 엄격했다.
죄를 지으면 이곳에서 단두대식으로
목을 잘라 계곡에 버렸다고 한다.
벨리코투르노보는
기원 전 3000년 전에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트라페지차 지역에서 발견되어
최소 5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차레베츠 요새 성곽
벨리코 투르노보
언덕에 위치한 차레베츠 요새는
13세기 불가리아 왕국의 궁전을 방어하기 위하여
중세시대에 만든 성곽의 요새다.
차레베츠 요새 성곽
주변을 강이 휘감아 돌고
북쪽으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되어있는
천혜의 요새였지만
139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점령되었다.
차레베츠 요새는
발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요새이다.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빙둘러 성채가 서서
천혜의 요새를 더 요새답게 한다.
제 2성문
제 1성문을 지나서 걸어가면
제 2성문이 나온다.
제 2성문
성문을 두개 지나면 차르베츠 언덕이고
그 다음이 벨리코투르노보 성채,
산 정상에는 성모승천교회가 있고
하산 길에는 옛 고성 터를 볼 수 있다.
제 2성문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성 꼭대기에 성모승천 교회가 있다.
차르 22명이 거주했다는 요새에는
성곽과 넓은 궁전터가 남아있고,
597년에 지은 성모승천 교회 등이 주변에 있어
과거의 번영을 엿볼 수 있다.
벨리코투르노보 차르베츠 요새 지도
벨리코투르노보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가장 관심을 갖는 지역이
얀트라강과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차레베츠지역이다.
차레베츠지역은 입구 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얀트라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강 건너 지형도 자연적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연적인 요새와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많은 교회 유적지 및 사원과 왕궁 등
독특한 건축 양식의 유적지가 발굴되고 있는 지역이다.
제 2차 불가리아 제국 시대의 요새 모습
성채에 22명의 차르가 살아
차르의 도시로 일컬어졌다는
벨리코투르노보는
아센 2세(1218-1241) 시대에
슬라브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불가리아의 아테네라고 불렸다.
종루
공산주의 시절에 자매결연을 맺었던
프라하에서 이 요새를 50년 넘게 걸려
복원한 기념으로 보내준 것이다.
종루
행운의 종을 7개 설치하여
국가 행사시에는 4개, 위급시엔 3개가
울린다고 한다.
왼쪽 복원된 망루
주 망루로 1976년 복원한 것이다.
성벽을 따라 코너에 망루들이 있고
폭 5미터의 길이 연결되어 있어
성을 지키는 옹성 역할을 했다.
차르베츠 언덕위에서
바라본 안트라 강변의 마을
성 아랫 마을
지금은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오스만 투르크가 이 요새를 공격했을 때는
죽음의 계곡이었을 성 아랫 마을
옛 불가리아 왕국(1185 ~ 1396)의
수도였던 벨리코투르노보
강물이 마을을 휘 감아 돌고
마을 뒷 편은 험한 산이 막아주는
천혜의 요새인데 풍경도 아름답다.
옛 유적 터
성모승천교회
성모승천교회의 조감도
오랜기간 옛 모습을 살리기 위해
그 시대의 양식과 건축자재들을 사용하고
장인들을 불러 복원했다고 한다.
성모 승천 교회
차레베츠 성 정상에
성모승천 대주교 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현대 작가 테오판 소케로프가
그린 성화가 있다.
성모 승천교회 입구 문
성모 승천교회 내부
성모승천 내부의 천장과 벽에는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던 고통스러운 과거를
현대작가 테오판 소케로브가
그림을 그려 이곳에 기증했는데
불가리아 교과서에도 실렸다는 그림이다.
성모 승천교회 내부 그림
테오판 소케로브는
현대 종교 미술의 대가인데,
테오판은 이곳 교회 제자들과 함께
2년여 동안
성경이나 종교적인 성인을 그리지 않고
불가리아 역대 왕들과 귀족들을
그렸다고 한다.
대주교 장례식 그림
이 지역을 관장했던
대주교의 장레식이 그려져 있다.
성모 승천교회 내부 그림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종교화라
어색하고 기분이 으스스했다.
성 모자 그림
이콘화로 장식된 정교회만 보다가
이런 류의 제단화는 처음본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생소했다.
애국지사 명패
제 2차 불가리아 제국의 건설과
지속을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애국지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복원 중인 옛 왕궁 터
이 곳에는
1185년 제 2차 불가리아 제국을 건설한
아센형제를 비롯한 22명의 왕들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있다고.
차레베츠 성
차레베츠 성은
트라키아인과 로마인 정착지로
12세기 초 비잔틴제국 시대에 요새화되었다가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점령당했다.
그 후 옛날의 궁전은 폐허로 변해버렸지만
지금도 발굴작업이 계속되는데,
현재까지 400채의 주택과 18개의 교회,
몇개의 수도원, 성문 등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제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약속장소로 내려간다.
제 2성문을 통과해
입구로 내려가고 있다.
성벽 길에서 본 구시가지
대부분 지역이
불가리아의 역사, 문화 사적지로
복구되었다.
성모 대성당
이 곳에서 가장 큰 대성당이다.
마당과 접해서는 지역 역사박물관이 있다.
곳곳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관광 팀이 보인다.
성벽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차르베츠 언덕을 올라 교회까지 둘러보고
나오면서 뒤돌아본 옛 성채
약속 장소인데 아무도 없다.
나도 길 건너 기념품점으로...
불가리아에는 3가지가 유명하고
3가지가 없다고
이동 중에 현지 가이드가 말했다.
유명한 첫번 째는 물
(온천이 102개로 로마 황족, 귀족들이 애용)이고
두번 째는 날씨, 세번 쨰는 와인이라고 했다.
그리고 3 무 중에 하나는
안경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고,
또 하나는 뛰는 사람이 없으며,
마지막은 뚱뚱한 사람이 별로 없다고.
불가리아를 출발해
이번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인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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