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푸르] 찬드 바오리 (찬드왕조의 계단식 우물)

푸른 바다. 2018. 3. 20. 01:40

 찬드 바오리

(Chand Baori, 찬드 왕조의 계단식 우물)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인도여행 다섯째 날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타지마할과

붉은 사암으로 건축한 거대한 아그라 성

그리고 버려짐으로서 오히려 잘 보존된

악바르 대제의 파테푸리 시크리 성을 봄으로서

아그라에서의 모든 관광을 마치고

자이푸르로 향했다.

자이푸르로 가는 도중

자이푸르 인근에 위치한 거대한 우물인

찬드 바오리를 선택관광으로

일행들이 모두 신청하여 둘러보기로 하였다.

파테푸르 시크리를 떠난 지 2시간 10분쯤 지나

선택관광지 자이푸르 아브하네리에 도착했다.

아브하네리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지만,

9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찬드 바오리라는 계단식 우물이 있어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북인도 여행 지도

델리-바라나시-카주라호-오르차-아그라-자이푸르-델리

 

자이푸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이푸르 잔타르 만타르 / The Jantar Mantar, Jaipur (2000년)

 

 

 

 

 이 아치 회랑을 통과해

 

 

 

 

이 작은 문으로 들어왔다.

이미 관람 시간이 넘었지만

인도이기에 우리 팀만을 위해서

관리인이 기다려주었다.

 

 

 

 

 

 

 

찬드 바오리 (찬드 왕조의 계단식 우물)

 

상상 이상의 이 우물은

바오리는 저수지라는 뜻이고,

찬드는 이 우물을 만든 왕의 이름이라

찬드 왕이 만든

계단식 저수지라는 뜻이다.

 

 

 

 

찬드 왕조의 계단식 우물

 

자이푸르에서 95km 떨어진

아브하네리 마을에는

9세기 니쿰브 왕조의 찬드 왕이 건설한

계단식 우물인 찬드 바오리가 있다.

찬드 바오리는 9세기에 건설됐음에도

인도의 수많은 계단식 우물 중 가장 크고 정교하다.

현지에서 ‘바오리’라 불리는 계단식 우물은

극단적인 건조 기후에 빗물을 모으고

저장하는 데 쓰인 석조 구조물이다.

 

 

 

 

찬드 바오리

 

정사각형의 우물 중앙에는

5층 높이로 발코니와 테라스가 있어

각종 회의장이나 공연장으로도 쓰였다.

백성들은 무더위를 피해 이 우물에 모여

피라미드처럼 생긴 계단에서

휴식을 취하며 공연을 즐겼다고 한다.

 

 

 

 

찬드 바오리

 

바오리(저수지)는 아치나 기둥, 조각,

기하학 문양으로 장식되기도 하며,

마을회관으로도 쓰이기도 했다.

 

 

 

 

찬드 바오리

 

4면이 막힌 계단식 우물인

찬드 바오리는

13층 높이에 깊이가 30.5m에 달하며,

3500개의 계단이 지그재그로 배열되어 있다.

우물은 피라미드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의 계단이

무한히 반복되어 신비감을 더한다.

 

 

 

 

천 년도 훨씬 지난 세월이지만

찬드 바오리는

여전히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회랑

 

찬드 바오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회랑에는

파괴된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파괴된 석조유물은 인근에 있는

파괴된 힌두사원의 잔해라고 한다.

 

 

 

 

 

 

 

 

 

 

 

 

 

 

 

 

 

 

 

 

 

 

 

 

 

 

 

 

 

 

 

파손된 유물

 

전하는 얘기에 의하면 9세기 경

이곳을 지배하던 찬드 왕조의 왕비는

세상에 보기 드문 절세가인이었다고 한다.

그러자 소문을 전해들은 이슬람 왕조가

왕비를 납치하려고 쳐들어 왔는데,

우물을 덮고 지하 궁전에 몸을 숨긴

왕비를 찾지 못하자

홧김에 인근에 있던 힌두사원을 파괴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얘기인지는 모르겠다.

 

 

 

 

 

 

 

 

 

 

 

 

 

 

 

 

 

 

 

 

 

 

 

 

 

 

 

 

 

 

 

 

 

 

 

 

 

 

 

 

 

 

 

 

 

 

 

 

 

 

 

 

찬드 바오리 옆에는 시바 신을 모신

하샤트 마타 힌두사원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다.

 

 

 

 

자이푸르 호텔로 가는 길에

결혼식 행렬이 지나간다.

 

 

 

 

  인도의 결혼 풍속은

신랑이 말이나 코끼리를 타고

거리를 행진한다는데

이에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한다.

 

 

 

 

말에 올라 탄 신랑의 모습이 늠름하다.

 

 

 

 

 악대들이 동원되어

춤과 풍악으로 흥이 가득하다.

 

 

 

 

코끼리를 탄 신랑이 있는

또 다른 결혼식 행렬

 

 

 

 

 래디슨 블루 자이푸르 호텔

 

아그라에서 묵었던 호텔과

같은 체인인

 래디슨 블루 자이푸르 호텔이다.

 

 

 

 

아침에 찍은 호텔 풀장

 

 

 

 

객실

 

 

 

 

 

 

 

객실에서 바라다 본 욕실

 

욕실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

이번 여행은 독실을 사용해 다행이었다.

룸메이트가 있었다면 서로

 

 

 

 

욕실에서 바라다 본 객실

 

 

 

 

 욕실

 

 

 

 

인도 여행에서는 객실에

커피 포트, 다리미와 다리미 판,

헤어 드라이기, 냉장고 등이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