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기념숲
2019년 6월21일 목요일
뉴질랜드, 호주 여행 5일 째
오늘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코스는
아바타, 반지의 제왕, 쥬라기 공원 등을 촬영한
레드우드 기념숲(Redwood Memorial Grove)에서
뉴질랜드 청정자연을 느끼며 삼림욕을 하는 것이다.
아름드리 붉은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이 들어차 있는 레드우드는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
오클랜드 - 와이토모 - 로토루아 - 타우포 - 로토루아 - 오클랜드
레드우드기념숲(Redwood Memorial Grove)
포레스트 서비스에서
일하다 2차대전에 나가 전사한 직원들을 기려
1947년 이 숲을 봉헌한다는 기념 표지판
레드우드기념숲(Redwood Memorial Grove)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이
원산인 세쿼이아(coast redwood)는
북섬의 로토루아 중심에서 남쪽에 있는
와카레와레와 산림공원에 1901년 식재되었다.
이 산림공원은 원래 1901년부터
여러 자생수종과 외래수종의
조림 적합성을 연구하기 위한 시험지로 이용되었다.
초기에는 토코랑이(Tokorangi) 숲에 170여 종의
나무가 식재되었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다.
초기에 식재된 라디아타소나무는 현재 뉴질랜드의
가장 중요한 용재수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1901년에 최초로 식재된 12ha의
캘리포니아 세쿼이아는 오늘날 겨우 6ha가
남아 있어 레드우드기념숲으로 불린다.
레드우드(세쿼이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세쿼이아는
캘리포니아가 원산지인 적갈색의 침엽수로
나뭇결이 아름답고 색채가 고르며
도장이나 착색 효과가 좋다.
무늬목, 목재 제품, 문이나 창틀, 벽판의 제작 등에 쓰고
부식에 강해 옥외용 가구에도 광범위하게 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여 온
레드우드(세쿼이아)의 특징은
1.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이다.
2.껍질이 두껍고 부드럽다.
3.성장을 하면서 셀프로 가지치기를 한다.
(두꺼운 껍질 때문에 가지가 자동으로 떨어진다.)
4. 이러한 이유로 옹이가 없다.
레드우드는 옹이가 없어
거의 100% 목재로 쓸 수 있어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뉴질랜드 임업시험장이 있는
레드우드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이 들어차 있다.
고대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사촌 격인 레드우드는
공룡 시대부터 북반구를 지배한
나무 종류로 꼽힌다.
가장 성장이 빠른 생명체로
손꼽히는 레드우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묘목이 매년 1.8m씩 자란다.
십여 년마다 열매를 맺는 레드우드도 있지만
그때마다 숲에 수백만 개의 씨앗을 뿌리고,
3세기를 거치면 100m 이상의 거목으로 자란다
가다가 불쑥 공룡이라도
튀어나올려나...ㅋ
현존하는 수종 중에
가장 큰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이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레드우드국립공원에는 있는 112미터짜리가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와카레와레와 포레스트라는
국유림 이름은 이 지역 이름에서 따 왔고,
흔히 '레드우드숲'이라는 뜻으로
더 레드우즈(The Redwoods)라고 부른다.
전체 면적 560헥타르, 56제곱킬로미터 숲에
산책, 조깅, 산악자전거, 승마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낙엽송과 라디아타소나무 그리고 나무고사리
잎 뒷면이 은빛이어서
실버 펀(Silver fern)이라고 하는
고사리는 뉴질랜드에서 생명의 상징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신성하게 여겨 온 식물로,
마오리족 전설에 원래 바다에서 자라던 고사리가
뭍으로 올라와 마오리 전사들이 밤길을 갈 때
은빛 뒷면으로 달빛을 반사해 길을 찾도록 안내했다고 한다.
이 레드우드 숲에도
뉴질랜드 특산
은빛 고사리나무가 자란다.
우리는 고사리가 풀이지만
뉴질랜드 특산 고사리는 풀이라기보다는
10미터 넘게까지 자란다는 나무다.
청회색을 띠는 물은
로토루아 전체가 화산 지열지대여서
물에 유황 성분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남 다른 스케일의 실버펀
레드우드숲 여기저기에
원주민 마오리족은 물론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나무 은빛고사리가 서 있다.
캐나다의 단풍, 네덜란드의 튤립,
일본의 벚꽃 이상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다.
로토루아의 유황이 섞인 물이 흐른다.
유황의 농도에 따라 물색이 다른데
여기는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다.
수분을 흡수하는 나무고사리
레드우드(세쿼이아) 아래
나무고사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열대우림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나무고사리는 나무처럼
높이가 10m 이상이나 자라고
잎은 고사리를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자라는 나무고사리는 여러 종류인데
가장 많은 것이 실버나무고사리와
블랙나무고사리이다.
블랙나무고사리는 수령 60년에 20m까지 자란다.
깊이 들어갈수록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쥬라기공원,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
영화를 찍기도 했다.
정말 부러운 나무들이다.
피톤치드로 호강하는 중
피톤치드는 나무에서 방산되어
주위의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산림욕 효용의 근원이다.
이렇게 거대한 레드우드 숲만
6헥타르, 1만8천평에 이른다.
18세기까지
이곳엔 낮은 관목 숲만 있었다는데
우리 산림청에 해당하는
포레스트 서비스가 뉴질랜드 토양에 맞는
외래 수종을 시험적으로 심어 보면서
1901년 캘리포니아 레드우드를 들여와
심은 게 숲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레드우드의 속살
자연스럽게
나무껍질이 벌어졌다고 한다.
사람들의 손길로 껍질이 벗겨진 모습
나무를 보호할려면
되도록이면 나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는 껍질 안이 하얗는데
로토루아의 레드우드는 유황성분으로 인해
붉은 빛을 띤다고 한다.
레드우드가 있는
국유림 와카레와레와 포레스트
(레드우드 기념 숲)
뿌리쪽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
뿌리는 살아있는
쓰러진 나무 기둥 위에
새로운 레드우드의 씨앗이 떨어져
그 위로 다섯그루의
레드우드가 자라났다고 한다
로토루아의 세쿼이아숲은
초기에는 조림연구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100년이 넘게 유지, 관리된 덕분에
세쿼이아와 나무고사리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형태의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숲을 단지 보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반인에게 공개하여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Treewalk(나무 길)
백 살 넘은 커다란 레드우드 스물 두 그루에 걸쳐
출렁다리처럼 낸 Treewalk(나무 길)이다.
길이가 553미터에 이르는
이 길을 걸으려면 와카레와레 포레스트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야 한다.
타네 마후타(Tāne Mahuta)
뉴질랜드 북섬
노스랜드 지방자치구역에 있는 산림안에
타네 마후타란 이름의 나무가 있는데
수령 2천 1백 살 정도의 가장 큰 카우리 소나무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이다.
마오리어로 ‘숲의 왕’이라는 뜻을 지닌
타네 마후타는 높이가 51m, 지름이 4.4m에 이른다.
아주 먼 옛날,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있고
세상은 온통 암흑으로 가득했을 때,
타네 마후타가 하늘과 땅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어깨를 들어올리자 마침내 빛과 공기가 들어오고,
넓은 대지가 열리면서 생명이 시작되었다."
마오리족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타네마후타의 전설이다.
[참고; 두산백과, 내쇼널 지오그래픽, 숲에서 만나는 세계(배상원)]
[서명이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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