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2018년 6월 24일 일요일
뉴질랜드, 호주여행 8일째
세계 3대 미항을 꼽을 때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보다
앞서 거론되는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드디어 보러 간다.
보석처럼 푸르게 빛나는 시드니 하버에
하얀 요트의 돛이 떠 있는 것과 같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2007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대 건축물이
한 나라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입증한 것이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의 돛모양을 되살린
조가비 모양의 지붕이
바다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금은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시드니항
뒷 모습의 알버트공 동상
1866년 시드니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세운
빅토리아여왕의 존경받던 남편
알버트공 동상이다.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고
영국 조각가 윌리엄 시드가
제작한 작품의 복제품이다.
병영 박물관
런던의 하이드파크 이름을 본뜬
하이드파크의 북쪽에 3층 붉은 사암 건물,
하이드파크 배럭스(병영)가 있다.
호주는 식민지시대 영국 죄수들을
유배 보내 강제노역을 시켰던 곳인데,
1814년 호주에 이송된 위조지폐범
프란시스 그린웨이를 매쿼리 총독이
시 건축가로 임명한 뒤 마흔 채 넘게 지은 건물 중에
1819년 600명의 노역 죄수 수용소로 만든 대표작이다.
이후 여성 이민자 수용소, 여성 노약-극빈자 보호시설,
법원을 거쳐 1979년부터 병영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측면에 매쿼리 총독 이름,
건립 연도와 함께 붙은 시계는 지금도 작동되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시계라고 한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호주 개척의 출발점이 된 도시이며,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주도이다.
시드니대학(1850년 창립),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로마가톨릭 교회,
성공회 교회,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
국립미술관, 도서관 등이 있고,
오페라하우스도 1973년에 완성되었다.
시내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자연보호지,
그리고 하이드파크, 센테니얼파크 등의 공원,
정원과 각종 경기장이 있다.
또한 포트잭슨만과 남쪽의 보터니만은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차창으로
유네스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호주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
1년 평균 3천여 건의 이벤트가 상연되고,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1973년 완공된 이래
세계 최고의 아트 센터 중 하나로서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하버브리지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로
총 길이가 1149m 의 하버브릿지이다.
시드니 중심부와 북쪽 도시를 연결하는
시드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세계적인 명소인 시드니 하버브리지는
8차선 도로에 철도 노선과
보행자 도로가 놓여 있다.
매년 1월 1일 0시가 되면
달링 하버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하버브리지 주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매년 3월 중순
시드니 하버브리지 완공 기념일 전후로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장 외에도
레스토랑, 카페, 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콘서트나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노천카페는 야외 테라스인데도
에어컨이 갖춰져 있다.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나누는
현지인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사이 페리선착장
서큘러 키(Circular Quay) 앞바다에
숭객들을 내려놓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대형 유람선이 떠 있다.
하버브리지
시드니 도심에
자리한 철제 아치교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꼽히며,
시드니항을 최고 미항 반열에 올려놓은
하버브릿지는 1932년 개통될 당시
전체 길이 1,149m, 높이 134m, 폭 59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주목을 받았다.
하버브리지 철탑 전망대
깃발 양쪽에 크레인처럼 생긴
철탑 전망대(Pylon Lookout) 정상에서
시드니만을 조망할 수 있는 브리지 클라임은
안전줄 하나에 의지해
해발 141m 교각을 아치 정상까지 오르는데,
예행연습까지 포함해서 3시간가량 소요된다.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다리를 오르는 일이 쉽지 않다.
오후 다섯시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시드니 하버브리지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도 시드니 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이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 중 하나는
박물관과 전망대로 꾸며 있다.
전망대는 200여 개 계단을 오르면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드니 전경이 환상적이다.
하버브리지
1932년에 완공되었으며
1967년까지 기네스북에 도시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기록되었다.
강철 아치교량으로서
수면에서부터의 높이가 134m에 이르고,
교각과 교각 사이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
아치는 옷걸이를 본떠 만들었다.
철제 아치가
옷걸이를 닮았다고 해서
코트 걸이(The Coat Hanger)라는
별명이 붙은 하버브리지.
1923년 착공하여
8년이 넘는 건설 기간 동안
해마다 1,500명 이상의
고용이 이루어졌다.
당시 경제 대공황을 벗어나도록
도왔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1957년 국제 설계공모 끝에
덴마크 건축가 요른 웃손의 작품이 당선돼
2년 뒤 공사가 시작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14년 만인 1973년에 완공되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개관 테이프를 잘랐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라믹 타일 지붕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개의 주 공연장과 하나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들 장소를 덮는 서로 맞물리는
3개의 조가비 모양의 둥근 천장이 독특하다.
이 조가비 구조는 광대한 플랫폼 위에 세워져 있고,
보행로 기능을 하는 테라스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역동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설계자 요른 웃손의 당선작 원안대로는
도저히 지붕을 시공할 수가 없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고
요른 웃손이 하차하는 등
논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
조개껍데기 형태의 아름답고
우아한 외양으로 완공되었다.
여행사 사진
야외 콘서트 광경
오페라 하우스 (Opera House) 내부 관람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며,
역사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가이드투어를 할 예정이다.
내부 투어 직원을 기다리며
잠시 모니터로 건축 개요를
보여주는 영상을 보았다.
요른 웃손의 원안인 둥근 지붕
이곳 호주 사우스웨일즈주 정부는
1957년 독립적 건립위원회에
오페라하우스 설계 공모를 맡겼고
위원회는 당시로는 이례적인 국제 공모에 부쳐
덴마크의 무명 건축가 요른 웃손(1918~2008)의
작품을 선정했다.
바람에 부풀어오른 요트의 돛,
또는 조개 껍질을 떠올리게 하는
둥근 지붕이 작품의 포인트였다.
변경된 절개된 구형 형태의 지붕
웃손의 설계는 풍부한 상상력과 역동성이 빛났지만
경력이 얕고 공학적 감각이 부족했던 한계 때문에
당시 기술로는 설계 원안대로 지붕을 올릴 수 없었고
계속 공사가 늦어지고 비용도 예산보다 급속히 늘어나면서
갈등이 벌어진 끝에
웃손이 1966년 건설 작업에서 손을 떼고 떠나게 된다.
새로 건축을 지휘하게 된 호주 건축가들은
타원형 조개껍질 모양이었던 웃손의 지붕 대신
현실적으로 건설이 가능한 절개된 구형으로 바꿔 지어
이렇게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듯한 형태가 되었다.
그런 곡절 끝에 오페라하우스는 예정보다 6년 늦고
건축비용도 열 배를 넘기는 14년 작업 끝에
1973년 완공돼 엘리자베스 여왕이 개관 테이프를 끊었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1998년
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웃손과 화해하고
그에게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몇 가지 변경 작업을 맡겼다.
웃손은 이 프로젝트를 하던 2003년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아
오페라하우스 건축에 관한 그의 공로를
호주 주정부는 물론 세계 건축계로부터 공인받았다.
그리고 2007년 오페라하우스가 현대 건축물로는 아주 드물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시대와 상식과 예술적 상상력의 한계를 무너뜨린
개척자의 길을 살다 떠났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 베넬롱 포인트는
물이 들면 바위섬,
물이 나면 육지가 되는 조수섬이었는데,
19세기 초 요새를 지으면서 바다를 메워
북으로 내민 반도의 끝이 됐지만
사람들에게 잊혀졌다가
150년 뒤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하면서
원래 섬을 매립했다는
사실이 새삼 알려졌다고 한다.
한국어 가이드 투어
공연을 하지 않는 낮에는
한국인 직원이 유료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
약식으로 30분 동안 내부를 돌아보며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기까지 과정과
각 공연장의 쓰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지붕에서부터 곡선을 이루며
내려오는 높다란 누드 콘크리트 구조물
공연장 내부와 같게
호주산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여
일층 벽을 입체적으로 꾸몄다.
빗살 무늬 콘크리트 구조물
최고 높이 65미터에
이르는 천장과 지붕은
2194개에 이르는
정밀한 빗살모양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뤄졌다.
다양한 거푸집에
시멘트를 부어 미리 굳힌 블록들을
레고처럼 맞추고 케이블로 고정했다.
오페라하우스 내부는
하나로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세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 건물에 가장 큰 공연장 콘서트 홀,
옆엔 오페라 극장과 레스토랑이 있다.
세라믹 타일
바깥 지붕에는 100만개가 넘는
크림색 세라믹 타일을 덮었다.
스웨덴에서 주문 제작해 온
사방 12cm 정사각형 타일이다.
웃손은 이렇게 꾸민 지붕이
"새벽부터 해 질 무렵까지 다양한 불빛으로
하늘을 비추고 반사한다"고 설계안에 썼는데
그 비전만은 훼손되지 않은 채 실현되었다.
2층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하버브리지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서
극장과 녹음실, 음악당,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시드니심포니오케스트라 및
오스트레일리아국립오페라단·
무용단 및 여러 연극단의 본거지이며,
도서관시설도 갖추고 있다.
2층 공연장 입구 로비에서
가이드 직원이 잠시 바깥을 내다보라고 한다.
시드니하버가 유리창 가득 들어오고 있다
콘서트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는
약 2,700석을 보유한 콘서트홀과
약 1,500석의 오페라 시어터 두 공연장외에
544석 규모의 드라마 시어터,
280~400석을 가변적으로 들일 수 있는 브로드워크 스튜디오,
398석의 소극장인 플레이하우스 등이 있다.
공연 횟수는 연간 3,000회에 달하며
방문객은 200만 명에 이른다.
메인 공연장 콘서트 홀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교향악단, 오스트레일리언 발레,
시드니 댄스 컴퍼니 등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정기 공연을 한다.
공연을 관람할 때 복장은 단정하면 되고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청바지나 운동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계 최대 기계식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홀에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1만 5000개의 파이프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양쪽으로 뻗어나간 굴곡진 구조물들은
모두 음향이 고루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몄다.
공중에 매달린 실내 조명등과 달리
천장에는 컴퓨터로 조작하는
무대용 조명이 붙어 있다.
사람 목소리 울림에 최적화된 공연장
여느 건물 20층보다 높은 천장은
아마도 좋은 음향을
낼 수 있는 기본 조건이리라.
콘서트홀 객석과 벽도 모두
호주 자작나무로 마감되어 있다.
콘서트 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는
교향악단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페라 극단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 '오스트레일리언 발레'
극단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가 상주하고 있는데,
콘서트 홀은 시드니 심포니의 홈 공연장이다.
호주가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운 서덜랜드(1926~2010)가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남편
리처드 보닝게(1930~)와 함께
1976년부터 오페라 하우스 운영을 맡아 오다
8년 전 세상을 떴다.
콘서트홀 옆에 있는 1500석 오페라극장은
'조운 서덜랜드 시어터'로 이름을 바꿔 헌정됐다.
한국어 가이드 투어는
30분짜리 밖에 없어서
콘서트 홀만 보고 나온다.
라운지
커피와 음료를 판다.
카페라떼
다시 밖으로 나와
서큘러 키의 고층건물들과
그 앞에 정박한 크루즈선과 조우하다.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에
갔다오라고 자유시간을 준다.
끝까지 가라는데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다.
뒤로 돌아
오페라하우스를 다시 한번 담고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를 찿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
보타닉 가든 공원 안쪽에 있다.
이곳 이름이 '매쿼리 부인'인 것은
영국 식민지시대 초대 호주(뉴사우스웨일즈) 총독이었던
래클런 매쿼리(1762~1824)의 부인 엘리자베스가
근처 총독 관저에서 자주 나와 쉬던 곳이다.
매쿼리 부인은 본국 영국으로
출장 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사암을 깎아 만든 계단에 앉아 독서를 했다고 한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초대 총독 매쿼리(1762~1824)는
영국의 유배 식민지였던 호주를 근대 호주로 이끌고
노예제도 폐지에도 앞장서 호주의 국부로까지 불린다.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에서 보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데니슨 요새
앞바다에 돌을 쌓아 망루와 방벽,
접안시설을 만들어놓은
작은 섬이 떠 있다.
바위섬 핀치거트섬에 세운
데니슨 요새(Fort Denison)이다.
식민지시대 섬 부근에 상어가 많아서
죄수들을 가두는 시설로 만들었다가
1857년 포대를 갖춘 해안 요새가 됐다.
지금 이름은 당시 총독 데니슨에서 따 왔고,
옛 대포도 재현해 꾸민 뒤 서큘러키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관광 사적지가 됐다.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자
이번 뉴질랜드, 호주여행의
대미인 시드니항 디너 크루즈를 타러 간다.
[참고: 두산백과, 저스트 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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