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당에르피요르드
독일 한자동맹의 중세 목조 건물이 있는 베르겐을 떠나
세계 3대 피요르드 중 하나인 하당에르 피요르드를 건너
1000m 이상의 고지대인 툰드라 지대 하당에르비다국립공원을
창 밖으로 감상하면서,
스키 리조트가 있는 야일로(게일로)까지 가면 오늘 일정이 끝난다.
노르웨이의 자연을 몇일 계속 봤음에도 불구하고
창 밖으로 보는 풍경들에 또 다시 빠져 든다.
베르겐에서 하당에르 피요르드로 가는 길에 있는 풍경들이다.
만년설을 뒤로 가진 마을이 너무나 평화롭고 목가적이다.
노르웨이 여행은 정말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이다.
이 지역에는 사과와 체리, 자두나무 과수원이 많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지역마다 물색이 다르다고 한다.
도로에서 보게 된 군의무부대
노르웨이는 6.25때 우리나라에 의료단을 파견했다.
1951년 2월, 약 100여명의 노르웨이 의료단이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한국에 왔다.
일명 NORMASH라고 불리우는 노르웨이 야전의료지원단은
한국전쟁중 약 9만여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을 치료하는 한편,
휴전이후인 1954년 10월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부상자 치료는 물론, 전쟁고아 구제활동까지 수행하였다.
1년에 휴가가 180일인 노르웨이 사람들은
집에 대한 개념은 없어도 별장문화는 특별하여,
가족단위로 쉴 개인용 별장들에 관심이 많고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록 좋은 별장이란다.
저 산의 눈들이 녹으면
계곡을 타고 흘러 내리는 아른다운 폭포가 된다.
브루라빅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카페리를 타고 하당에르피요르드를 건너 브림네스로 가야 한다.
어느 피요르드나 내륙 깊숙한 곳까지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어서 가는곳 마다 크루선이 운행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중 가장 넓다는 하당에르 피요르드
앞에 보이는 차들 말고도 많은 차들이 페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당에르 비다의 끝자락부터 대서양까지 총길이 179km로
송네피요르드에 이어 두번째로 큰 피요르드이다.
3대 피요르드 중 하나인 하당에르 피요르드는 베르겐 남동쪽에 위치해있고
과일나무 꽃이 만발하는 목가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하당에르피요르드의 계곡에는 그림 같은 마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자수와 바이올린이 이 지역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하당에르 피요르드 중 브루라빅에서 브림네스 구간을 페리로 20분 정도 타고 건넌다.
그 뒤 고원 지대인 국립공원 하당에르비다를 넘어 야일로로 간다.
하얀 빙하와 코발트빛 바다를
실제로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정말 아름답다.
신들의 손톱자국이라고 불리는 피요르드.
손톱으로 찢듯이 내륙 깊숙한 곳까지 와 있는 바다.
179km의 피요르드를 따라
봄이 되면 사과꽃과 살구꽃이 피며,
가을에는 풍성한 과일이 열린다는 하당에르피요르드!
노르웨이 여행은 피요르드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내일이면
빙하가 내려 앉아 협곡을 만든 자리에 바다가 들어와,
아름다운 대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준 피요르드와 작별을 해야 한다.
아쉽지만 볼 수 있는 지금 이순간
두 눈 가득히 피요르드를 담아 본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다리를 놓지 않고
불편해도 배로 피요르드를 건너는 것을 당연시 하는 민족이 노르웨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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