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DS 크루즈 승선과 노르웨이를 떠나며
북유럽 여행 5일째
5일 동안 노르웨이에 머물며 봤던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이제 노르웨이를 떠난다.
내 생애 다시는 오지 못 할 곳임을 알기에 더 애잔함이
가슴에 스며듬을 느낀다.
16시간을 타고 갈 DFDS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DFDS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운행하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140년 넘게 북해를 항해하고 있는
덴마크 국적의 선사이다.
길이 약170m, 넓이28m, 무게35,498톤으로
637개의 객실이 있으며 2,026명의 승객과 450대의 차량이 탑승 가능한 규모의 크기다.
총 11층이며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 칵테일 바, 면세점, 어린이놀이터, 수영장, 사우나, 헬스클럽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용시에는 사용료를 내야한다.
이때까지 같이 한 라트비아에서 온 관광버스와
안드레이 기사님도 함께 이 배를 타고 간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나라인 노르웨이에서
버스를 배에 태우는 요금이 얼마인지 상당히 궁금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DFDS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입출국장으로 들어간다.
짐은 비행기처럼 붙이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가지고 배를 탄다.
입출국시 짐 검사도 없다.
보딩(탑승 수속) 하는 곳
보딩패스
노르웨이 오슬로-덴마크 코펜하겐 오후 4시 45분 출발 9층 9411호 객실이다.
캐리어만 캐빈에 갖다 놓고 맨 꼭대기층으로 올라 갔다.
SUN DECK에서 노르웨이와 작별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멀리 다른 크루즈선이 보인다.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요트 계류장이다.
오슬로 오페라극장이다.
앞에는 빙하 모양의 유리로 된 조형물이 보인다.
오페라극장 지붕위에 사람들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이제 배가 출발했다.
왼쪽 끝에 오슬로 시청 건물이 보인다.
오슬로 피요르드는 비교적 평온하고 잔잔하다.
오슬로 시청이 가까이 보인다.
투어용 범선들이 정박해 있다.
이곳에서는 오슬로 관광 피요르드 크루즈라는 범선 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실제는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나무 갑판 위 마스트(돛대)에는 돛이 말려 있어
1000여년전 유럽 바다를 지배했던 바이킹의 배에 탄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한다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자신의 소설에 같은 이름을 붙였다.
노르웨이의 숲은 우리나라에서 상실의 시대로 출간 되었는데,
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이렇게 평했다.
‘이 소설을 굳이 정의하자면 성장소설이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고독하게 싸우고, 상처받고,
상실되고, 상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모습이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타임캡슐이라고 쓴 것으로 본 것 같은데
확실히 모르겠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가득찬 노르웨이를
이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묘한 상실감으로 다가와 마음이 슬퍼진다.
바위섬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카메라 줌으로 당겨 찍었다.
북유럽여행 중 5일을 머문 노르웨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낸 노르웨이,
피요르드와 빙하와 눈과 폭포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
때묻지 않은 깨끗한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노르웨이여
이제 안녕.....
다른 크루즈선이 떠나고 있다.
아듀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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