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
이번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브뤼헤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유럽 3대 광장 중의 하나인 그랑플라스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근처 부셰 먹자 골목의 중국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그리곤 다시 그랑플라스에서 20분간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랑플라스로 들어가는 입구다.
브뤼셀 도심에 있는 광장으로
11세기에 강이 흘렀던 자리를 메우고 장사를 하다가
12세기엔 무역의 중심지가 됐던 곳인데
지극히 유럽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브뤼셀 그랑플라스 시청사의 웅장한 모습
중앙에 높이 96미터의 탑이 있어서 브뤼셀 어느곳에서나
이 탑을 보고 방향을 잡을수 있다고 한다.
199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랑플라스는
19세기에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20세기에는 시인 장 콕토가 한번 더 유럽 최고의 광장이라며
칭찬을 했던 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랑플라스
동서로 110m, 남북으로 70m인 광장인 그랑플라스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상징이자 브뤼셀 관광의 중심지이다.
시청사, 왕의 집, 브라반트 공작의 집, 백조의 집, 길드 하우스 등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래 이곳은 네더마르크트(낮은 시장’이라는 뜻)라고 불렸는데
1174년에 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있다.
오늘날 쓰이는 그랑플라스라는
이름은 18세기 중·후반기부터 사용되었다.
대광장(Grand Place)이란 뜻의 그랑 플라스는
13세기에 대형 시장이 생기면서 발달하였다.
처음 그랑플라스를 보고 나온 말은 와~~~
예전에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바티칸 베드로 광장을
처음 봤을때 나왔던 그 감탄사가 여기에서도 나왔다.
이 감탄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광장이 커서가 아니라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중세시절의 아름답고 고풍스럽고 섬세한 건축물 때문이다.
마치 성당 같은 외관을 가진 브뤼셀 시청사
중세시대에 건립된 고딕양식의 건물이며,
현재 가장 오래된 부분은 동쪽에 있는 날개부분으로
1402년에서 1420년까지 건립되었다.
탑의 정상에 있는 황금상은 브뤼셀의 수호천사 미카엘상이다.
시청사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건축물 중 하나로
광장 남쪽에 위치해 있고 96m의 하얀 대리석 첨탑을 가지고 있다.
1402년 건축된 고딕양식의 건물로
당시 브라방공작이 지배하던 공국의 수도로 그 위용에 어울리는 화려한 장식을 갖추었다.
1695년 프랑스 루이 14세의 침입을 받아 타워와 일부 외벽만 남았으나,
17~19세기에 걸친 복원 작업을 통해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탑 정상에는 악마를 죽이는 미카엘 대천사 황금상이 있다.
실내는 15세기 태피스트리와 예술 작품으로 장식되었다.
브뤼셀의 수호성인인 대천사 미카엘 황금상이 탑위에서
브뤼셀을 지키고 있다.
가까이서 시청사를 올려다 보면 수많은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브뤼셀 시청사의 정면 파사드
시청사는 가이드 투어만 가능한데
시간대 별로 영어, 불어 등등으로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며
420개의 계단을 따라 96m 높이의 첨탑을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브뤼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정문 옆에 있는 작은 문
시청사 왼쪽의 길드 하우스와 브라반트 공작 저택
길드하우스
옛부터 강국들의 침략과 지배가 빈번했던 벨기에는
상인들의 조합인 길드가 이러한 침략에 강력히 맞서왔다.
14세기부터 브라반트 공국의 주도로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브뤼셀은
그랑플라스를 바탕으로 활발한 상업활동을 펼쳐왔다.
황금나무 양조업자 길드하우스
왼쪽에서 3번째 건물은 황금나무라는 양조업자 길드(맥주 길드)로
건물 꼭대기에 황금빛이 찬란한 말탄 샤를로 로레인 동상이 서 있고
현재도 건물 지하에는 맥주 박물관이 있다.
1698 숫자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데
이는 1698년에 재건축하였다는 뜻이다.
말을 탄 샤를로 로레인 동상
백조의 집 정육업자 길드 하우스
입구에 백조상이 있어 백조의 집으로 불리는 건물은
과거 정육점 길드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메종 뒤 시뉴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이곳은 또한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1847년 공산당 선언문을 작성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별 길드 하우스
맨 오른쪽 황금빛 별이 달려 있는 건물은 별이라고 하는
가장 오래된 작은 건물이다.
1층에 브뤼셀의 영웅 에베라르드 세르클라에스 동상이 누워 있다.
그랑플라스 주변에 있는 길드하우스들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조금씩 다르며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다.
브라반트의 공작, 에스파냐의 왕, 작은 나팔, 백조,
맥주 양조자의 저택, 사슴, 재단사의 건물 등이다.
또한 건물 내부의 모습도
어떤 경우에는 급격하게 변화되고 현대화된 반면
어떤 경우에는 18세기 초기 이후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1층의 경우는 대다수의 건물이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변형되었다.
브라반트공작의 집
왕의 집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에 있는 큰 건물이
브라반트공작의 집으로 불린다.
이 건물 1층 창문 위 외벽을 따라 브라반트공작들의 흉상이 조각돼 있는것 외엔
브라반트 공작과는 별 관련이 없고,
다만 그 당시 브뤼셀이 브라반트 공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브라반트공작의 집 (초콜릿 박물관)
건물 왼쪽에 1697년에 재 건립되었다는 연도 표시가 금장으로 장식되어 있고
브라반트 공작들의 흉상이 조각되어 있다.
안에는 초콜릿 박물관이 있는데, 초콜릿의 역사와 제조과정은 물론
맛 좋기로 유명한 벨기에 초콜릿을 시식도 하고 살 수도 있다.
브라반트 공작의 저택 옆으로도 길드하우스가 있다.
와플 반트가 와플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은 곳이
브라반트가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와플 반트에 가면
정통 벨기에 와플 맛을 볼 수 있다고.
고디바 초콜릿 본점
1926년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의
이 곳에 연 초콜릿 가게가 고디바의 시초였다고 한다.
고디바 초콜릿,고디바 코코아,
고디바 비스킷, 고디바 커피,고디바 홍차 등을 생산하고
한국에도 고디바 메니아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세계 3대 명품 초콜릿은
원형이나, 판 초콜렛으로 유명한 미국의 기라델리,
벨기에 최고의 초콜릿으로 손꼽히며 프랄린 초콜릿으로 유명한 고디바,
벨기에 왕실에 납품한다는 벨기에 노이하우스다.
길드하우스
길드라는 동업자 조합이 성행하던 시절에 건축되어,
17세기에 다시 지은 건물들로 여러 직업조합의 사무실로 쓰였던 건물들이다.
이 건물들도 수많은 조각품으로 만들어진 외관이 화려한 건축물들이다.
지금도 호텔이나 음식점, 상점 등 여러 가지 상업 건물로 쓰이고 있다.
중세시대에 이곳이 상업 중심지였기에
상인 조합인 길드하우스가 곳곳에 설치되었으나
여러 업종들 중에서도
힘이 있는 조합만이 그랑플라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다.
왕의 집 우측으로 두번째 집은 비둘기라고 하는 예술가 길드이다.
빅토르 위고가 이 집에 살면서 레미제라블을 집필한 곳으로
현재 1층에는 왕실 납품 초콜릿 노이하우스가 있다.
왕의집
시청사를 마주보고 있는 1515년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왕의 집은
실제로 왕이 살았던 적은 없고
한 시민의 집으로 빵장이의 집으로 불렸는데
샤를 5세가 사들여 청사로 활용하면서 왕의 집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브뤼셀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각종 역사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왕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브뤼셀 시립박물관 왕의 집
시청사와 마찬가지로 1695년 프랑스 루이 14세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을
1860년부터 약 25년에 걸쳐 재건했다.
왕의 집 3층에는
미키마우스 복장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복장 등을 포함해
전 세계 각국에서 보내 온
오줌싸개 동상 꼬마 쥘리앙의 옷 약 750벌을 전시하고 있는데
각국 전통의상과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있단다.
예전에 루이 15세가 1747년 프랑스병사들이 마네킨 피스를 훔치려다
적발된 데 대한 사과의 표시로 옷을 기증하고,
1698년 5월 당시 네덜란드지역 총독이었던 막시밀리안 엠마뉴엘이
푸른옷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브뤼셀을 방문하는 많은 국빈들이
오줌싸개 소년에게 그 나라 고유의 옷을 선물로 가져오는게 관례가 되어
많은 옷을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한다.
그랑플라스 주변 건물의 70%가 길드 하우스로,
활발한 상업활동을 주도해온 상인조합(길드)이 있었던 곳이다.
업종에 따라 잡화, 빵, 정육점, 맥주 등 다양한 조합이 형성되었는데
각각의 길드에 따라 길드 하우스에 장식된 문양도 다르다.
길드하우스
길드는 중세시대에 같은 업종의 상인들의 모임.
한 길드가 한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자신들의 상징을 간판 삼아 내걸었다.
중세유럽의 상권을 잡고 있던 길드하우스
왼쪽 두번째 뿔이라고 하는 선원 길드
건물 꼭대기에 황금사자상 두마리가 앉아 있다.
길드하우스들
맨 오른쪽 건물은 빵집이라는 제과 길드이다.
길드 중 가장 부유하고 중요한 길드로서
건물 8면체의 돔위에 리본을 든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의 상이 서 있다.
1층에는 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가 들어가 있다.
앞에 가로등이 있는 건물은 윤활유 제조길드로
상징은 손수레이다.
건물 꼭대기 초록 작은 집 안에 지팡이를 든 사람 동상이 들어 있다.
맨 왼쪽 암늑대가 상징인 궁수길드.
암늑대 위로 활을 당기고 있는 궁수와 건물 꼭대기에 불사조가 있다.
길드
15~16세기 해외 무역이 활발할 때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끼리 조합을 만들어 장사를 했다.
빵집이라는 제과 길드의 건물 8면체 돔위에
리본을 든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의 상이 서 있다.
제과 길드의 건물 꼭대기 모습
윤활유 제조길드의 건물 꼭대기 모습
중세를 넘어 오며
여러 양식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더욱 고풍스러운
그랑플라스 광장
관광하느라 지친 꼬마들
그랑플라스는 연중 행사가 끊이지 않고
노천 꽃시장에선 다양한 꽃들을 판다.
매년 7월이면 유럽 최고의 퍼레이드로 유명한,
중세 전통의상을 입고 펼치는 오메강축제 시기에는
그랑플라스 광장 전체를 꽃으로 뒤 덮는다고 한다.
초로의 화가는
그랑플라스 광장의 건물들을 그리고 있다.
유럽의 심장이라는 애칭을 가진 브뤼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인 그랑플라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은 바로크, 고딕,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졌는데
바닥마저 돌이라 더욱 운치가 느껴지는 곳이다.
밤 10시경에 조명쇼가 열린다는
그랑플라스의 야경이다.
너무 멋있어
같이 여행하신 일행분들께 보여 주고자
버터토끼님 블로그에서 퍼 왔다.
http://blog.naver.com/son50290/157771568
그랑플라스 야경사진출처
오메강축제
이 축제는 1359년부터 이어 온
벨기에의 화려한 중세 스타일의 전통적인 민속 축제로
매년 7 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축제가 개최되는 곳은 브뤼셀 시내의 그랑플라스이다.
축제가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그랑플라스는 여행객과 시민들로 가득 차고
행사 당일에는 왕족의 깃발을 든 화려한 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그 다음 조합 대표들은 행진을 하고 석궁을 든 무사복장의 사람들이
사블롱의 노트르담 성모상을 에스코트하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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