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이스탄불] 토프카프( 톱카프, 톱카피)궁전

푸른 바다. 2015. 8. 27. 12:00

토프카프 ( 톱카프, 톱카피)궁전

 

 


 

 

그리스, 터키 여행 8일째 2015년 4월2일 목요일

 

 

 

성 소피아 성당의 뒤쪽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정문에 도달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토프카프 궁전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골든 혼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톱카프 궁전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왔다.

영국의 저명한 문명사가 토인비는

터키를 두고 인류문명의 거대한 야외박물관이라 했다는데

 정말 참으로 그 말에 동조하게 된다.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터키를 볼 때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그동안 피상적으로

내가 알아왔던 그런 종교가 아닌 관대한 종교임을 알게 되었다.

 

 

 

 

 

 

 

 

토프카프 궁전에 왔다.

 

토프카프 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황제(술탄)들이 거주하였던 궁으로

19세기 중반에 돌마바흐체 궁전이 건설되기 약 400년 동안

25명의 술탄들이 이 곳에 살았다.

 영화로웠던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보여주듯이

 이 곳의 내부 장식들과 유물들은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궁 전체가 지금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궁의 마당에는 하렘이 따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은 술탄의 여인들이 거주했던 별채로써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본래는 성 소피아 성당의 터 였던 성당 뒤편,

보스포러스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오스만 제국의 500년 영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술탄들이 살았던 토프카프 궁전이 있다.

오스만 제국이 몰락하고 1923년 터키 공화정이 수립된 이후

 현재는 술탄들이 소장했던 보물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유물 보관 장소로 쓰이고 있다.

 

 

 

 

술탄 아흐멧 키오스크

 

키오스크는 옥외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나 현관을 뜻하는 터키어인데

여기서는 이슬람식 정자를 말한다.

터키에서는 소연회장이나 보스포루스의 강변에 세운 여름별장 등

소규모의 건물을 지칭할 때 많이 쓴다.

 

 

 

 

 

 

 16세기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부상했던 오스만제국은

 1281년 성립된 이후 1354년 유럽에 진출하여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함으로써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16세기에는 에게해와 흑해를 차지하였고

에디오피아, 중앙아프리카, 예멘, 크리미아를 점령하였으며,

 유럽의 비엔나까지 그 영토가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토프카프궁전의 모습은

 장대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토프카프 궁전 조감도

 

21만평을 넘는 부지에 5Km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토프카프 궁전은

 세 개의 문과 안에는 아름다운 4개의 정원이 있다.

 

1(황제의 문 또는 술탄의 문) 2(예절의 문) 3(지복의 문 )

1정원 : 백성들이 유일하게 자유롭게 드나들던 곳. 현재는 성 이레네 성당, 화폐제작소만 남아 있음.

2정원 : 대신들이 국사를 논하던 디완 건물, 황실 주방인 부엌 궁정, 하렘

황실에 용무가 있는 사람에게만 개방

3정원 : 외국 사절 접견실, 보석관(오스만제국시대 보석과 보물 전시)

황실 가족에게 용무가 있는 사람이나

VIP 그리고 궁전에 일하는 사람에게만 공개

4정원 : 궁정학교, 3개의 키오스크(정자) 오직 황실 가족만 사용했다.

 

 

 

 

궁전의 입구인 황제의 문 또는 술탄의 문 (1727년)

  

바브 휘마윤 즉 신성한 문이라는 의미로

 제1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 이 곳 광장에서는

술탄 아흐멧 3세의 분수대와

하기야 소피아 박물관을 좌우로 볼 수 있다.

 

 

 

 

황제의 문 (제국의 문)

 

토프카프 궁전은 새로운 궁전이라는 뜻으로

처음에는 예니 사라이라고 불렸으나,

아흐메드 3세가 증축한 궁전의 입구에 대포가 설치되어서

 지금의 토프카프 궁전으로 불리게 되었다.

토프는 대포라는 뜻이고 카프는 문이라는 뜻이다.

 

 

 

 

1453년 천년고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도시 이름을 이스탄불로 바꾼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 2세는

현재의 위치에 토프카프궁전을 건립했다.

이후 1465년부터 1853년까지,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이주하기 전 약 4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군주가 거주했던 토프카프 궁전

이후 여러 술탄들이 증축을 거듭하여

네 번의 대화재를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이곳은 오스만제국 역대 25명의 술탄들이 거처했던 궁전이자

 행정 중심지, 최고의 군사적 요새였다.

 

 

 

 

황제의 문 앞을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이나라 군인들은 국민들로 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고있다 한다.

국부 케말 파샤 아타튀르크도 군인출신으로

 오스만제국 말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민정 이양하였다.

 아타튀르크는 민정 이양후 선거에서 대통령이 되었다고.

 

 

 

 

메흐메드 2세가

이 궁전의 건축을 1478년에 완공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입구 정면에 "알라여, 이 궁전을 지은 사람의 영광이 영원하도록 하소서,

 알라여 그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소서"라고 아랍어로 씌여 있다.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초상 (위키 백과)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초상은 죽기 5개월 전에 그려진 것으로,

윗입술까지 내려온 매부리코가 강한 인상을 풍긴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스물 한 살의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2세는

  철벽수비로 막힌 바닷길을 뚫기 위해

수 척의 배를 해발 60m에 이르는 산등성이와

  비탈진 언덕을 넘어 배를 다시 바다에 띄워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다.

 

 

 

 

유일하게 남겨진

 콘스탄티누스 11세 황제의 초상은 15세기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데나의 에스텐스 장서고에 소장돼 있다.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임에도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채 자신이 사랑하는 제국과 함께

장렬히 산화한 비잔틴 제국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보스포루스 해협의 높고 평평한 곳에 위치하며

1400미터에 달하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토프카프 궁전은

전체 면적이 약 70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크기 면에서는 바티칸의 두 배, 모나코의 절반에 달한다.

 한때 술탄과 그 가족 외에도 5천명이 넘는 시중들과

군사, 관료들이 거주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번영을 자랑하던 이곳은

 그 규모와 크기로 볼 때 중국의 자금성과 견줄만 하다.

 

 

 

 

황제의 문을 들어서면 나오는 첫번째 정원은 

4개의 정원 중 가장 넓은 정원이며​

 술탄과 궁전을 수비하는 근위대인 예니체리가 주둔했던 곳,

그래서 예니체리 정원이라고도 부른다.

예니체리는 술탄의 근위병,친위대의 성격을 띤다

결혼과 재산축적등이 엄격히 금지되어있고

기독교국가의 소년들을 개종시키고 교육시켜서 죽음도

불사하는 이슬람의 전사로 만들었다.

술탄근처에 있다보니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여 나중에 해산되었고,

 해산에 저항하다가 히포드럼에서 몰살되었다. 

이들이 전투전에 군악대가 음악을 연주하면

적들은 그 소리만으로도 항복하였다고 하며

모짜르트가 여기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 터키행진곡이다.

 

 

 

 

화폐제작소 (Imperial Mint) 오스만 제국의 돈을 만들던 곳

 

제 1정원의 좌측편으로 건물 세 동이 나오는데

차례대로 성 이레네 성당임페리얼 민트(화폐제작소)

그리고 고고학 박물관이다.

일반 백성은 이곳까지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그래서 제 1 중정을 궁전 마당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곳에는 진료원, 장작저장소, 제빵소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동로마제국 때 지은 하기아 이레네와 화폐제작소 말고는

남아 있는게 하나도 없다.

 

 

 

 

 

성 이레네 성당

 

 제1정원(중정)에는 비잔티움제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 지은 하기아 이레네 성당이 있다.

건축재료와 구조면에서 볼 때 전형적인 비잔틴 건축물이다. 

 이곳은 오스만투르크제국이 비잔티움제국을

정복한 후에도 원래 형태로 남겨 두었다.

그래서 외관에 미나렛이나

내부에 미흐랍이나 민바르가 없다.​

 

 

 

 

성 이레네 성당

 

아야소피아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그리스정교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성 이레네 성당이다.

 종교회의가 열렸던 성당 중 하나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25주년 즉위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이레네 성당 내부

 

 

 

 

성 이레네 성당

 

이슬람이 점령하여 모스크로 바꾸지 않고

전리품과 무기 저장고로 사용된 건물로 1846년에

오스만 제국 최초의 박물관으로 사용되었다.

현재에는 음악당으로 이용된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있는 반도,

콘스탄티노플 지구의 동쪽 끝 마르마라해와

불과 몇 십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토프카프궁전은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러스 해협, 골든혼이

모두 다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요새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방어적으로 매우 유리하다는 이점과

동시에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골든 혼 해협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세워진

오스만 제국의 거대한 토프카프궁전은

그 위치가 군사 요충지로서

동서 교역의 접점인 보스포루스 해협을 향해

포를 포진해 놓았던 곳이라 토프카프라 불리게 되었다.

 

 

 

 

토프카프 궁전은

 유럽의 다른 궁전과 달리 화려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메흐메드 2세 때 건축되던 초기 기본 설계를 간직하고 있지만

새로운 술탄들이 필요에 따라 궁전을 보충하였고,

 대화재가 4번이나 발생하였기에

건축적인 조화는 찿기 힘들다.

 

 

 

 

매표소가 있는 

두번째 문인 예절의 문으로 향하고 있다.

 

 

 

 

박물관이 된 토프카프 궁전에는

터키의 성물, 서예, 세밀화, 유리, 직물, 이란의 세밀화, 카페트,

유럽의 도자기, 은기, 술탄의 보석과 귀금속제의 보물,무기,의복 

1만 7,000여점의 13 ~ 19세기 청자, 백자, 청화, 오채 등 

중국 도자기가  있다.

 

 

 

 

토프카프 궁전 티켓

 

 

 

 

2번째 문 예절의 문 Gate of Saluation

 

제1정원을 지나 제2정원으로 가기 위해서

바뷔스 셀람, 또는 디완 광장 즉 경건한 문이라 불리는

두 번째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오스만 제국 시절, 술탄과 술탄의 모후 이외는

모두 말에서 내려 절을 하고 지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문의 이름이 예절의 문이다.​

 

 

 

 

토프카프 궁전 첨탑

 

1478년 술탄 메흐메드 2세에 의해 건축된 이 문은

양쪽에 두 개의 첨탑이 세워져 있는데,

 특히 왼쪽의 탑은 오스만제국 시대에 범죄를 저지른

 관리들의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출입구 위 그림처럼 쓰여진 서체의 뜻은

 

"알라 외에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이다."​

 

 

 

 

술탄이 살던 곳으로 들어가는 문인 예절의 문 위에

4개의 돌출된 부분은  배반,배신하거나 저항한자를

 참수하여 목을 걸던 곳이라 한다.

 

 

 

 

토프카프 궁전 예절의 문 앞에서

궁전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 곳 부터는 표를 구매해야 하고

문을 통과하고는 보안 검색대를 지나야 한다.

 

 

 

 

밝고 맑은 터키 소녀들

 

 

 

 

머리 수건을 쓰고 안쓰고는

집에서 가장 결정권이 강한 가장이 결정한다고.

 

 

 

 

 

 

보안검색대를 향하여 가고 있다.

 

 

 

 

토프카프궁전은

 매우 독창적인 스타일로 지어졌는데,

아름다운 정원을 중심으로

 사방에 건물을 지은 것이 특색이다.

이는 유목민들이 큰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텐트를 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는데,

본래 유목민 출신이었던

투르크 족의 전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안검색대

 

예절의 문과 보안검색대를 지나면 제2정원이다.

궁전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된다.

정원의 번호가 올라갈수록 그 크기는 작아지는데

제 2정원은 두번째로 큰 정원이다.

 플라타너스와 푸른 잔디가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있고

  오스만제국 시절에는 영양, 봉황,공작 등 많은

이국적인 동물들을 사육했다고 한다.

정원의 입구에는 궁전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정의의 탑(Tower of Justice)

 

의회 위에 있는 탑이 41m 높이의 정의의 탑이다.

정의의 탑은 감시탑으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지침대로 여겨졌다.

 

 

 

 

수백년이 된 향나무들

 

두 번째 안뜰에 있는 광장 디반 살로누에서

  술탄의 평의원들이 국정을 논했고,

그 너머로는 알현실과 국고가 있었다.

 이곳에는 오스만 술탄들이 누렸던 엄청난 부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는 보석관과 성물관도 있다.

 

 

 

 

정의의 탑 아래에는 황제의 회의실, 무기고

술탄의 많은 부인과 자식들이 생활했던

하렘의 출입구가 있다.

 

 

 

 

 

황제의 회의실로 가고있다.

 

 

 

 

황제의 회의실(Imperial Council Hall)

 

바로 Divan 이라고 불리는

재상들이 회의를 했던 제2 정원 별궁으로

황제의 회의실(Imperial Council Hall)이다.

 

 

 

 

이슬람문화에서 내부 장식은

대부분 그들의 글자 및 코란의 내용과 연결된다.

황금색으로 칠해진 기하학적인 문양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술탄이 각국의 대사들을 만나고

신하들과 함께 회의를 했다.

 

 

 

 

 비잔틴제국의 돔과는 다른

 유목민 시절의 몽골의 게르를 닮았다.

저 돔 중앙에 있는 추는 지진이 일어나면

 흔들리는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감시 창틀

 

술탄 슐레이만(오스만 최고의 전성기시절)은

매우 의심이 많아서 재상회의를 하고 자리를 비울 때

역모를 꾸미는지 아닌지를 살피기 위해 저런 창틀을 만들었다고.

항상 감시를 하고, 자신을 위협하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암투가 느껴지는 그 시대 분위기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 

 

 

 

 

각국의 대사들과 신하들이 회의 참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의 그림

 

 

 

 

회의실에 도착하고 있는 오스만 제국의 수상

 

 

 

 

붉은 벽돌 건물이 무기고다.

 

 

 

 

토프카프 무기박물관

 

각종 무기들이 있는데

화려하게 보석으로 치장된 술탄의 무기 등

이슬람 칼과 무기들을 볼 수 있다.

 

 

 

 

무기관

 

전체 10,000점 가운데 400여점만 전시되고 있다는데

이 무기들은 술탄, 장관들이 사용하던 무기, 전리품,

선물로 받은 무기들이다.

이 무기관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13세기 이슬람 칼리프(최고 종교 지도자)들이 

사용했던 칼이다.

술탄이 세속적인 군주를 뜻한다면 칼리프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적법한 후계자라는 뜻으로

이슬람의 수장 즉 종교상의 최고 권위를 이르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의사당 옆, 정의의 탑 아래쪽에는

술탄의 많은 부인들과 자식들이 생활했던 하렘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토프카프 궁전 방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곳의 이름 하렘은

 종교적으로 금지된이란 뜻의 아랍어 하람에서 기원되었다.

또한 이슬람교도들에게 약속된 미인들로

가득 찬 천국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렘은 모두 300여개의방과 46개의 화장실,

12개의 창고, 8개의 욕실, 8개의 홀, 병원, 4개의 부엌,

 6개의 음식물 저장소, 수영장, 그리고 지하 감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렘은 외부 세계와 고립된 곳으로

 술탄의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이 곳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드나들 수 있었다.

 이렇게 외부 세계와 차단된 하렘은

화려함과 동시에 평생토록 술탄의 총애를 얻기 위해

경쟁해야만 했던 후궁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제 3정원의 하렘 매표소

 

때때로 하렘의 여인들은

 하렘의 격자 뒤에서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다.

약 400개의 방으로 된 이 미로는 여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술탄과 그의 가족들, 하인들, 환관으로 이루어진

호위병들이 머무르는 개인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호화로운 주택들 이외에도 하렘의 어두운 일면을 반영하는 지역들도 몇 있다.

 엿듣는 이들로부터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분수의 방,

 왕위에 오르려는 큰 기대를 품을지 모르는

 모든 남자 친척들이 머무르는 우리라는 구역이 그러한 예이다.

 

 

 

 

하렘은 따로 티켓팅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술레이만 1세가 죽고 나서 제국이 흔들리면서

 하렘은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이전에 하렘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또한 고립된 곳에서 생활했다.

 하렘의 수장인 모후는 궁궐의 실제 관리자로서

 하렘 여성들과 술탄의 관계를 통제하고,

 메카와 메디나에 보낼 종교기금도 관리했다.
초기에는 코카서스 출신의 백인 환관들이 하렘을 수비했으나

 16세기 말에 이르러 나일강 상류 출신의 흑인 환관들이 하렘을 지켰다.

 흑인 환관들은 이스탄불로 실려 오는 도중에 거세되었다고 한다.

 

 

 

 

 하렘

 

오스만제국은 규모가 크고 관리가 잘된 하렘으로도 유명하다.

 술탄은 왕비를 비롯해 많은 후궁을 두었는데,

모든 여성들 혹은 그들이 생활한 규방을 흔히 하렘이라 불렀다.

하렘은 술탄의 모후가 통제했는데,

 모후 아래에 왕자를 생산한 왕비들이 있었고,

 다시 그 아래에 후궁들과 젊은 여성들이 있었으며,

 여성 노예도 있었다.

 

 

 

 

하렘에는 술탄의 어머니와 후궁들이 거쳐하는 곳으로

 금남의 지역이다.

후궁들은 술탄이 정복한 나라에서 데려온 일종의 전리품이었다.

미인들만 엄선하여 이슬람으로 개종시킨 후

엄격한 훈련을 통해 술탄에게 바쳐진 이들은

술탄의 아이를 낳으면 특별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여자들은 그저 고위 관리들의 부인이 되거나

 술탄 가족을 위해 봉사를 해야 했다.

 

 

 

 

시간상 줄 서 있는 하렘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대신 수연님의 유네스코 블로그에서

사진을 몇장 퍼 와서 올려본다.

 

 

 

 

하렘 안뜰  술탄의 어머니의 방

 

하렘의 가장 중요한 여인 중 하나인 술탄의 어머니 방이다.

신변 보호상의 이유로 술탄의 어머니도

하렘에 산 것이 아닐까 한다.

아래층은 접견실, 위층이 생활공간이다.

 

 

 

 

하렘의 대연회장 술탄의 옥좌

 

하렘의 가장 큰 방은 술탄의 홀로

토프카프 궁전에서 가장 크고 넓은 방이기도 하다.

이곳에 술탄이 앉았던 왕좌와 악사들을 위한 발코니가 있다.

술탄은 이곳에서 여인들과 연회를 즐겼다.

 

 

 

 

하렘의 발코니

 

여러 여인들 중 술탄이 가장 총애하는 여인들은

이곳 2층에 방을 배정 받았다.

1층에는 술탄의 개인 공부방이 있어

술탄이 공부하다가 비밀계단을 통해이곳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술탄의 모후인 대비와 시종

 

 

 

 

1909년 술탄 압둘하미드 2세가

퇴위를 하면서 오스만 제국은 끝이 났고

공화국이 되면서 하렘의 여성들은 해산되어

 가족에게 돌아가게 되면서 하렘은 폐쇄되었다.

 

 

 

 

황금장식이 잘 보존된 하렘 외벽

 

계속 방의 개수가 바뀌어 왔지만

언제나 300개 이상이었다고 한다.

술탄의 가장 총애하는 여인은 다른 방을

 따로 받았다고 한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술탄 전용 욕실

 

 

 

술탄의 공간

 

 

 

 

술탄의 공간

 

 

 

 

하렘의 이즈니크 타일

 

 

 

하렘의 욕장 (쟝 레온 1824~1904 프랑스)

 

 

 

 

록셀라나

 

가장 위대한 술탄이라 불리는 술레이만 대제의 애첩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의 노예 출신이다.

뛰어난 미모에다 음악적인 재능,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재주까지

겸비한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술레이만은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결혼까지 하고 나중에 그녀의 아들을 술탄으로 만들었다.

술탄의 모후가 된 그녀는 하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한다.

 

 

 

 

 

토프카프 궁전의 주방

 

제 2정원에는 황제의 회의실과 무기고, 하렘 이외에도

토프카프 궁전의 주방이 있다.

현재는 도자기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세계 3위의 규모라고 한다.

이 도자기관에는 특히 14~19세기 중국과 일본 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오스만 조정에서는 원, 명, 청 중국산 자기를

대량 수입하여 수집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토프카프 궁전 도자기박물관의 중국 도자기

 

 

 

 

중국 도자기

 

 

 

 

중국 도자기

 

 

 

 

중국 도자기

 

 

 

 

은제품들

 

 

 

 

은제품들

 

 

 

 

주방내부

 

굴뚝이 늘어서 있는 이 건물안에서

수백명의 요리사가 삼천명의 궁중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던 곳이다.

부엌궁전은 군주를 비롯해 궁전 안에 있는 사람들의

 직분에 따라 열개의 별도 주방을 가지고 있다.

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400여명의 요리사들이

 하루 2번 궁중 음식을 만들었고

여름철에는 해가 진 후 2시간 정도되어

 하렘의 황실 가족에게 또 한번의 음식이 제공되었다 한다.

하루에 양 200마리가 소비 되었다고.

 

 

 

 

부엌 궁전 도자기 전시관 벽에 걸려 있는 벽화들

 

행차하는 그림

 

 

 

 

 식사하는 그림

 

 

 

 

사신을 접대하는 그림

 

 

 

 

요리하는 그림

 

 

 

 

 3지복의 문

 

세번째 문 바쉬스 싸데는 지복의 문으로

군주와 군주의 측근만이 통과할 수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제 3정원과 알현실이 나온다.

 

 

 

 

3문 지복의 문 (행복의 문)

 

4개의 기둥이 돔 아래 처마를 떠 바치고 있는데

처마 아래에는 술탄의 자리가 있어

이 문 앞 광장에서 궁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들이 열렸다.

술탄의 즉위식과 장례식, 군대의 출정식 등이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이 곳은 술탄과 술탄의 측근만 출입이 가능했고

그래서 술탄의 허락이 없이는 제3정원 출입이 불가했다.

 

 

 

 

세번째 문 지복의 문 앞에서

오스만 시절 그려진 술탄 즉위식 장면

 

 

 

 

이슬람의 상징 초승달

 

 

 

 

행복의 문 천정

 

 오스만 제국을 건립한 메흐메드2세의

이슬람 문양이 벽에 새겨져 있다.

황금색 추는 술탄이 지나는 길에 좋은 향기가

 나도록 향료를 넣어서 매달아 두었다 한다.

 

 

 

 

깃발을 꽂아놨던 자리인데

다른 나라에서 온 사신들은 모두 여기에 무릎을 꿇고

이 깃발에 입맞춤을 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덩치 큰 2명의 내시에게 두 팔과 어깨가 들려서 질질 끌린채로

술탄을 영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복의 문을 지나면

술탄의 접견실 알현실로 길이 이어진다.

술탄은 이 곳에서 중요업무를 보거나

수상 혹은 외국대사들을 접견했다. 

 

 

 

 

알현실 입구

 

 

 

 

술탄의 거처에는 수도꼭지가 많은데

보안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술탄을 만나러

알현실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고,

 또 수도꼭지에서 물이 흐르게 하여

왕과 사신이 애기하는 것을 바깥에서

 누구도 듣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 수도꼭지를 틀고 잠궜던 사람도 귀머거리였다고.

 

 

 

 

알현실 내부

 

슬탄 메흐메드 2세가 눕던 침대인데

그는 160도 안되는 단신이였지만

작은 키의 컴플렉스를 저렇게 감추었다 한다. 

 

 

 

 

 

 

 

 

알현실 외부

 

 

 

 

 

정복자의 정자

 

지금은 보석관으로 사용되는 정복자의 정자는

 1460년경 메흐메드 2세때 토프카프 궁전이

 처음 건축될 때 만들어진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술탄의 허락이 떨어지면 

제3정원으로 들어 올 수 있다.

좌측에서 부터 하렘의 출구와 성물관, 기숙사, 보석관

그리고 술탄의 의상실이 돌아가며 있고

가운데에는 술탄의 도서관도 볼 수 있다.

 

 

 

 

성물관(The Holy Relics)에는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가져 왔다는 

무함마드의 수염과 이빨, 그가 들었던 군기,

그의 발자국 주조물, 모세의 지팡이 등이 전시 되어 있다.

이 시기에 셀림 1세는 무함마드의 성물과 함께

이슬람교의 최고 통치자 자격을 가진 칼리프을

이집트로부터 이양 받았다.

 

 

 

 

기둥들 사이에 보이는 검은 지진 보강재

 

내진설계를 위해 1900년도 이후에

 기둥과 기둥사이를 지지하는 보강재를 사용하게 되었다 한다.

참고로 이스탄불은 두 지진대가 만나는 지역으로

 강도높은 지진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보석관

 

성물관 맞은 편에는 건물 외부가 회랑인 보석관이​ 있다.

보석관에는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이 곳의 많은 귀중한 보물들 중에 

에메랄드 단검과, 스푼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화려한 오스만 제국의 영화를 볼 수 있는

8만 6천여 점의 아름다운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토프카프 보석관이다.

 

 

 

 

보석관이 있는 정복자의 정자

 

보석관은 맞은편 성물관과 합해

보석의 내용에 따라 4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

 

 

 

 

 전시관이 다 길게 줄이 서 있다.

 

줄을 서서 보석관을 둘러보았는데

과연 입이 벌어질만 하다.

이제 엔간한 보석은

봐도 감탄이 안나오지 싶다. ㅋ

 

 

 

 

보석관에는

스푼 3개와 맞 바꾸었다 하여

 일명 스푼다이아라고 불리는 86캐럿짜리 다이아와

2만 5천여톤의 금으로 만들었다는 황금의자

 그리고 에메랄드와 여러가지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페르시아 단검이 유명하다.

 

 

 

 

보석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길래

보석관 앞에 책자를 파는 공간에서

책을 찍어도 되느냐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스푼 다이아몬드

 

스푼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다이아(86캐럿짜리)다.

 한 어부가 86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을 주웠는데

숟가락장수에게 스푼 3개와 바꾸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혀졌다.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큰 다이아몬드 주변을 장식하고 있다. 

 

 

 

 

에메랄드 단검

 

1740년 술탄 마흐무트 1세가

이란의 왕이 선물한 황금옥좌에 대한 답례로

에메랄드 단검을 이란 황제에게 선물로 보냈는데 

쿠르드족의 반란 진압 중 이란의 왕이 죽는 바람에

다시 이스탄불로 가져왔다고 한다.

단검은 모두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고

손잡이 부분에 엄청나게 큰 에메랄드가 박혀있다.

 

 

 

 

 

 

 

황금촛대는 하나의 무게만 48Kg이고

황금 의자는 2만 5천톤이라 한다.

 

 

 

 

튜울립이 터키의 국화라 그런지

그릇이랑 장식물 문양에 튜울립이 많이

 응용되어 있다.

 

 

 

 

 

 

 

 

 

 

 

 

 

 

 

책을 사지 않고 카메라로 찍고 있는데도

친절하게 잘 찍을 수 있도록 손으로 책을 잡아 준다.

터키 사람들 남녀노소 모두 너무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고 정말 좋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책 판매대에서

돌아섰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물관

 

보석관 맞은편에 있는 성물관이다.

이곳에는 세례 요한의 뼈와 모세의 지팡이가 전시되어 있고

1517년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가져왔다는

 무함마드의 수염과 이빨 그가 들었던 군기,

그의 발자국 주조물 등이 전시 되어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성물이 이처럼 같은 곳에

 나란히 보관되어 있다.

 

 

 

 

성물관

 

벽 전체를 이즈니크 타일로 모자이크 처리 하였다.

역시 사진촬영은 금지다.

밑에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세례 요한의 팔과 두개골

  

 

 

 

 

무하마드의 가죽신발과 그의 족적

 

 

 

 

 

 

 

 

4개의 정원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술탄의 전용공간인 만큼 가장 고급스러우며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제 4정원을 가 보지 못했다.

보스포루스, 골든 혼 그리고 마르마라해가 보이는

멋진 뷰들이 있다는데

발길을 돌려 약속장소로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

궁금하고 아쉬워서 제 4정원 홈피 사진을 올려본다.

 

 

 

 

 

할례의 방 (출처 : 톱카프 궁전 홈페이지)

 

하얀 바탕에 파란색 문양의 타일로 시원하고 화려하게

장식이 된 이곳은 술탄의 여름 정자로 만들어 졌기때문에

Summer Pavillion으로도 불린다.

1640년 이브라힘 1세때 추가된 방으로 어린 공주들의 

할례를 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지금은 할례의 방으로 불리고 있다.

 

 

 

 

 

이프타리예 정자 (출처 : 톱카프 궁전 홈페이지)

 

바다를 조망하던 대리석 테라스 사이의

황금색 지붕으로 된 이 정자에서

술탄은 라마단이 끝나고 첫 식사를 여기서 했다고 한다.

 

 

 

 

바그다드 키오스크 (출처 : 톱카프 궁전 홈페이지)

 

골든 혼을 바라보고 있는 이 건물은

바그다드를 정복한 기념으로

1639년 술탄 무라드(Murad) 4세에 의해

전쟁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레반 키오스크 (출처 : 톱카프 궁전 홈페이지)

 

술탄 무라드(Murad) 4세는

코카스산까지 확장된 영토 점령을 기념으로

또 하나의 정자를 연못 옆에 세웠다.

 

 

 

 

도로 왔던 길로 돌아가고 있다.

 

 

 

 

약속 장소인

세번째 문인 지복의 문 앞에 왔다.

 

 

 

 

 

 

다시 검색대 건물로

 

 

 

 

기념품과 화장실

 

 

 

 

토프카프 궁전에서 술탄은 안목을 넓히기 위해서

철학자들과 시인, 예술가 그리고

역사학자들을 불러 들였다.

그래서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은 모두 예술과 기술에 능했다.

그들은 열정적인 독자였고,능숙한 필달가였고 시인이였으며,

솜씨 좋은 기수에 창던지기 선수였으며,

훌륭한 사냥꾼에 작곡가였다고 한다.

 

 

 

 

 

두번째 문인 예절의 문을 통과하여

 

 

 

 

성 이레네성당이 다시 보인다.

예니체니 광장이다.

 

 

 

 

 

보스포루스 해협

 

 

 

 

 

황제의 문으로 나왔다.

 

 

 

 

 

아야소피아를 한번 더 카메라에 담고

 

 

 

 

버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