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헤네랄리페
2016년 4월8일 금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아홉째 날
스페인 마드리드-톨레도-콘수에그라-살라망카,
포르투갈 파티마-까보다로까-리스본,
스페인 세비야-타리파,
모로코 탕헤르-페스-라바트-카사블랑카,
스페인 미하스-론다-코르도바-그라나다-바르셀로나-몬세라트
어제 오후 코르도바에서
이슬람의 마지막 수도였던 그라나다에 도착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알바이신 지구에 있는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알람브라 궁전을 조망하고 난 뒤,
집시들의 한이 서린 플라멩코 공연을 관람했다.
오늘은 오랜 염원이었던
스페인어로는 알람브라, 영어로는 알함브라를
보기위해 아주 느긋한 시간인 8시 30분에
알람브라 궁전으로 출발했다.
알람브라 궁전은 나스르궁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입장객 수가 정해져 있어
티켓에 명시된 시간에만
나스르 궁은 입장이 허용된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미리 티켓팅 되어 있는 시간이
10시 30분이라 여행 중 아주 느긋한 시간인
6시 반 기상, 7시 반 아침식사,
8시 반 출발했다.
호텔에서 알람브라 궁전으로
가는 중이다.
알람브라 궁전 앞 매표소
인터넷 티켓은
거의 한달 전에 매진된다는 알람브라 궁전은
현장 구매 티켓이 오전 8시부터이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미리 티켓팅했으므로
9시 입장 시간만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알람브라 궁전은 방문객이 너무 많아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여 관람해야 한다.
입장은 정해져 있지만
나가는 데는 시간 제한이 없다.
알람브라 궁전 지도 동판
알람브라 궁전 매표소 앞 기념품점
그라나다가 석류라는 뜻이라
석류를 기념품으로 만들어 파는데,
빨간 색감이 이쁘다.
아라베스크 문양의 기념품
사진 찍어도 되느냐 했더니
포즈를 잡아준다. 탱큐.
이 아기가 먹는 쿠키를 보고
포장지 사진 찍어 놨다가
바르셀로나에서 까르푸 갔을 떄
사 먹었다. ㅋ
너무 이쁘다.
아기와 어린아이들은
국적 불문하고 언제나 감동이다.
매표소 벽에 붙어 있는
알람브라 궁전 지도
알람브라 궁전 매표소
오전 9시 2분 이제 들어간다.
알람브라 티켓
지금이 9시 2분이고
나스르 궁 입장시간이 10시 30분이라
그동안 헤네랄리페 정원부터 시작해
카를로스 5세 궁과 알카사바까지 다 보고난 뒤
마지막으로 나스르궁을 볼 예정이다.
나스르 궁은 카를로스 5세 궁을 짓고난 후
지반이 약해져 하루 관람객 수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어제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는
단일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의 성채인데,
본래 9세기에 군사 요새로 지어졌다가
이후에 왕실 거처가 되고
13세기 중반에는 그라나다 왕궁이 되었다.
알람브라 (영어 알함브라) 궁전 위치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헤네랄리페 별궁
헤네랄리페 여름별궁 지도 (네이버 지도)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나무
키파리소이는
보이오티아 오르코메노스의 왕인
에테오클레스의 딸들이었다.
어느 날 그녀들은 대지의 풍요를 보장해주는
데메테르와 코라 여신을 숭배하는
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매들은 샘 주변을 돌며 제의를 위한 춤을 추다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위대한 대지의 어머니들은 그녀들을 불쌍히 여겨
사이프러스 나무로 변하게 했다.
그 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이프러스 나무를
키파리소이라 부르며,
자매들의 영혼이 그 안에 서려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헤네랄리페 사이프러스 길
헤네랄리페 여름 별궁
그라나다 술탄들의
피서를 위한 헤네랄리페 이궁이다.
새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이 궁전은
알람브라 궁전보다 50미터나 더 높은
서향 언덕에 위치하여
사방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위 경치가 아름답고 시원한 곳이어서
휴양지로서 이상적인 곳이다.
이베리아 반도는
한니발의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에 정복되면서
히스패니아로 불렸으며
로마의 총독이 파견되어 이베리아 반도를 통치하였다.
로마가 멸망하고 711년 아랍계 무어인들이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와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면서
이슬람교가 급속하게 퍼져갔다.
무어인의 우마야드 왕조는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했다.
그라나다 왕국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왕국
(1238∼1492)
그라나다는 756년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무어인에 의해 고대도시 일리베리스 근처에 건설되었는데, 코르도바 함락 때부터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나스르왕조의 수도가 되었다가, 1246년부터 카스티야 왕의 종주권 아래 들어갔다. 알람브라 궁전의 완성(1323) 등 세련된 이슬람 문화를 이베리아반도에 꽃피웠으나, 귀족과 왕가의 내분으로 약체화되었다. 마지막 왕 보아브딜은 1482년에 강력한 어머니의 지도에 의하여 부왕을 추방하였으나, 곧 부부왕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의 맹렬한 공격으로 왕국을 잃고, 북아프리카에서 불행하게 살다가 죽었다.
정원 저쪽으로 보이는건
아라베스크 양식의 꽃으로 불리우는
나스르 궁과 알카사바,
첨탑은 산타 마리아 성당
시에다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유네스코문화유산인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겨울철이면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을 볼 수 있다는데...
야외 콘서트 극장
헤네랄리페 가는 길 입구에 있는
1952년에 세워진 야외극장으로 여름이 되면
이 곳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로우어 가든(새정원), 사이프러스 아치
측백나무들로 이루어진 정원이 있는데,
이곳을 사랑의 미로라 부른다.
헤네랄리페의 전정인 새 정원(New Garden)
1930년대부터 조성된 새 정원은
미로처럼 꾸며놓고
중앙에는 수반과 분수가 배치되어 있다.
헤네랄리페의 전정의 십자형 분수
새정원은
십자형의 수로로 이루어진 통로와 분수,
사이프러스 울타리와 오렌지 나무 등
최대한 이슬람 양식을 살려 조성했다.
헤네랄리페 전정의 아름다운 분수
헤네랄리페의 정원들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눈 녹은 물을 끌어와 곳곳에 수로와 분수를 만들어
물과 숲이 어우러진 이슬람식 정원이다.
EBS 동영상 캡처
물과 정원수가 어우러진 경관은
이슬람 조경의 특징이다.
헤네랄리페 전정의 분수가 아름답다.
헤네랄리페 정원을 보노라면
이슬람이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 삶과
물을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BS 동영상 캡처
헤네랄리페는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건축가란 이슬람의 신인 알라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신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조약돌로 포장된 길이 멋있다.
석류라는 뜻을 가진 그라나다라
석류나무와 오렌지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다.
이슬람 생활 방식에서
정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피할 수 있는 휴식처로,
물은 정원 설계에서 특별히 중요하다.
흐르는 물은 마음을 가라앉혀 줄 뿐 아니라,
돌로 지은 건물을 서늘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헤네랄리페는
낙원의 정원, 과수원, 향연의 정원으로
번역할 수 있다.
티켓 검사
이 문을 들어가면
데스카발가미엔토 안 뜰(파티오)이고,
안 쪽의 문 위에 사람의 손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손가락 5개는 5개의 이슬람 율법을 의미한다고.
데스카발가미엔토 안 뜰
이 곳에서 손가락 5개의 문과
헤네랄리페 별궁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하면
아세키아 중정이 나온다.
헤네랄리페의 아세키아(수로의 중정) 중정
헤네랄리페 궁전 입구의 중정이면서
별궁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정이 수로의 중정이다.
이곳을 거쳐야만 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파티오 데 라 아세키아
14세기에 지어진 아세키아의 중정은
헤네랄리페의 심장으로좌우가 대칭되게 만들어진 건물 중앙부에
좁고 긴 관개수로가 한쪽을 흐르며,
그 양옆에는 자연압력으로 뿜어내는
12개가 넘는 분수가 가느다란 물줄기를
공중으로 뿜어 올리고 있다.
이 분수에서 시작된 물은
수로를 따라 방으로 흘러 들어간다.
아세키아 (수로의 중정)
정원보다 건축 위주인
알람브라 궁전이 왕들의 상주 공간이라면,
헤네랄리페 여름 별궁은
건물을 제외한 공간 전부가 정원으로
짙은 녹음과 흐르는 물, 분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아세키아 중정은
꽃과 분수를 잘 조화시켜 만든 정원으로 유명하다.
이 중정의 중앙에는
길이 50여 미터의 좁고 긴 수로를 설치하였고,
수로를 따라 분수와 좌우 양쪽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1년 내내 지지 않고
피어 있도록 화단을 조성하였다.
이 아세키아(수로의 중정)는
삼면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가늘고 긴 모양의 중정으로,
아케이드 아래쪽에 이슬람 모스크가 서 있고
중정 양 끝에는 아름다운 아치로 된
원주들이 서 있다.
헤네랄리페
아세키아 정원 회랑에서
바라다 본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아세키아 중정(안 뜰, 정원)
분수의 물줄기들이
청량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기타리스트인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아세키아 중정의 분수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고 한다.
아세키아 중정의 포르티코
아세키아 중정의 머리 부분에 있는
제왕의 홀과 망루
제왕의 홀 아치
홀의 전면에
5개의 연속된 회랑 아치들이 있는데
이 아치들은 모카라베 장식으로
꾸며져 화려하면서도 아름답다.
제왕의 홀 장식
아세키아 중정
제왕의 홀 회랑에서 보이는
산타 마리아 성당과 나스르 궁전
왕비의 중정 (물의 중정)
제왕의 홀 계단을 올라가면
왕비의 중정 혹은 물의 중정이라는
또 하나의 정원이 나온다.
정원 왼쪽에 말라 죽은 나무
옛날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귀족과 후궁이 사랑에 빠져
밤이면 이 나무 아래에서 몰래 밀회를 나누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왕이 노하여
신하를 처형하여 이 나무에 매달았다.
이 나무 또한 이들에게 불륜의 장소를 제공했다 하여
뿌리를 잘라 고사시켰는데,
고목이 되어 수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왼쪽에 고사한 나무
이 나무를 만지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전설의 나무에 얽힌
사랑의 이야기가 적힌 타일
위 테라스에서 본 왕비의 중정 (물의 중정)
왕비의 중정은
긴 사각형 연못과 가운데 작은 연못, 분수 등으로
아세키아 중정보다 아기자기하다.
제왕의 홀 윗층의 망루와 회랑
왕비의 안 뜰에서 올라가는 문 위에
왼 발로 지구를 뜻하는 공을 밟고 있는,
안달루시아 문장에 나오는
두 마리 사자상이 있다.
물의 계단
게단 난간에 파인 홈으로 물이 흐른다.
왕비의 중정(물의 중정)
위쪽 테라스에서 본
아세키아 중정과 나스르 궁
여행사 홈피 사진
왕비의 중정(물의 중정)
위쪽 테라스에서 본
아세키아 중정과 나스르 궁
알카사바 벨라 탑 ( 퍼 온 사진)
자연도 알라신의 의지라 생각하는
이슬람인들의 기질이 잘 드러난 공간이
헤네랄리페 궁전이다.
헤네랄리페 별궁은
정자와 여름 별장, 거주 공간 보다
물과 정원이 있는 헤네랄리페 정원이
경관을 지배하고 있다.
거대한 회양목, 장미, 카네이션, 패랭이꽃 덤불,
버드나무부터 사이프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목으로 꾸며진 정원은
이슬람인들에게는 코란의 낙원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도록 조성되어 있다.
출구
철이 일러 아직
장미가 피지 않았다.
나스르 궁과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안내도
물의 탑
물의 탑 밑
알람브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르탈 궁전
일곱계단의 문
이슬람의 마지막 왕 보압딜(무하마드 12세)이
이사벨과 페르난도 부부왕에게
알람브라 궁전의 열쇠를 넘기고 문을 나가면서
이 문은 아무도 다니지 않도록
막아 달라고 했다는 문이다.
사이프러스 가로수 길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로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인
파르탈 궁전이 보인다.
알카사바의 성벽
아벤세라헤스 궁전 터
헤네랄리페에서 나와
카를로스 5세 궁전으로 갈 예정이다.
그라나다 파라도르
성이나 수도원 등 역사적 건조물을 개조하여
호텔로 만든 것을 파라도르라 하는데
성 프란시스코 수도원을 개조하여
그라나다 국영호텔인 파라도르로 만든 곳이다.
성 프란시스코 수도원이 있는 곳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페키지 여행이라 개인 행동은 패스
정의의 문 (심판의 문, 재판의 문)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매표소로 들어가는 입구와 떨어져 있어
가 보지 못한 알람브라 궁전의 정문이다.
가 보지 못한 아쉬움에
캡처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정의의 문 (KBS 동영상 캡처)
알람브라 궁전의 정문인 정의의 문은
무어인이 점령하기 전
로마제국이 만든 요새의 출입문이었다.
정의의 문 위의 손 조각
(KBS 동영상 캡처)
정의의 문 위의 손 조각
(KBS 동영상 캡처)
문 위에는 인간의 손이 조각되어 있는데,
손가락은 각기 코란의 다섯가지 계율인
신앙증언, 예배, 구빈 종교세, 금식, 메카 순례를
나타내고 있다.
내부의 아라베스크 문양 (KBS 동영상 캡처)
레콩키스타 후 만들어진 성모상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안쪽 문 위에 있는 쇠사슬이 붙은 열쇠가
천국의 문을 열고 닫는 열쇠로 아랍 왕의 문장이라고 한다.
또 그 위에 있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은
그라나다가 함락된 후 기독교인이 제작한 것이다.
프란시스코 타레가 작곡의 기타 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Jim Greeninger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스페인의 기타 연주곡은
바로 분수의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음으로 표현하는
트레몰로라고 하는 주법으로 연주된다.
[참고: 두산백과, 스페인 역사 다이제스트,저스트 고,
유럽 정원 이야기,네이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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