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2016년 4월9일 토요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열째 날
스페인 마드리드-톨레도-콘수에그라-살라망카,
포르투갈 파티마-까보다로까-리스본,
스페인 세비야-타리파,
모로코 탕헤르-페스-라바트-카사블랑카,
스페인 미하스-론다-코르도바-그라나다-바르셀로나-몬세라트
안토니오 가우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의 건축물 중 3개를 보고
4개 째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왔다.
신이 지상에 머물 유일한 거처,
미완성인 상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축물,
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우디가 얼마나 성가족 성당에 역량을 쏟았는가 하면
1884년부터 건축 책임을 맡으면서
설계와 건축 작업에 전 재산을 바치고,
1926년 죽을 때까지 공사 현장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 위대한 건축가의 신앙심과 천재성을
쏟아 부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볼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가우디 사후 100주기인 2026년 완공이 목표라는데
완공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이 시간 기도해 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는 도중에 본
꼬마 자동차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1852~1926)
일생 독신이었던 가우디는
말년에 교회에서 먹고 자며 성당 건축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것을 멀리하고 수도자처럼 살았다.
건축가로서의 명성과 열정이 종교적인 신성과 결합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탄생시킨 것이다.
가우디는 1926년 6월 7일 성당 앞에서 전차에 치어
3일 후인 6월 10일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가우디의 너무 초라한 행색 탓에 아무도 이 거장을
알아보지 못해 너무 늦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우디는 로마 교황청의 특별한 배려로 성자들만 묻힐 수 있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지하에 묻혔다.
가우디는 "신앙이 없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쇠약한 인간이며,
손상된 인간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신을 위해 사용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었다. 가우디의 모든것이 집대성 되어 있는 성가족 교회를 비롯한그의 건축물 중 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다.
그는 현재 20세기가 낳은 가장 독특하고
천재적인 건축가로 추앙 받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표시판
성가족 성당은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의 성당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이 보인다.
성 가족 성당은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서
바르셀로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원래는 가우디의 스승인 프란시스코 비야르가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설계와 건축을 맡아
성 요셉 축일인 1882년 3월 19일에 착공하였으나,
비야르가 건축 의뢰인과의 의견 대립으로 중도 하차하고
1883년 당시 31세였던 젊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인수받아
1926년 전차에 치어 사망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반평생을 바친 미완의 작품이다.
입체 기하학에 바탕을 둔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비록 미완성일지라도
가우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며,
가우디가 건축한 탄생의 파사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가우디는
“이 성당은 천천히 자라나지만,
오랫동안 살아남을 운명을 지닌 모든 것은 그래 왔다”는
말을 남겼다.
성 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시민 모금 운동을 벌여 시작되어,
민간단체 산호세협회에 의해 1882년에 착공된 건물로
건축 자금을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충당하여
공사가 완만하게 진행되었다.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1953년부터 공사를 재개하여 현재까지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모형
건축양식은
입체 기하학에 바탕을 둔 네오고딕식이다.
구조는 출입구가 있는 파사드를
라틴 십자가의 세 방향에 하나씩 두었는데,
이를 각각 탄생, 수난, 영광의 파사드라 부른다.
파사드에는 그리스도의 생애가 조각되어 있다.
가우디가 사망할 때까지 완성된 파사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축하는 동쪽 탄생의 파사드 뿐이며,
가우디가 직접 감독하여 완성하였다.
나머지 2개는 서쪽 수난의 파사드와 남쪽 영광의 파사드로
전자는 1954년에 착공하여 1976년에
수비라치에 의해 현대적으로 완성되었고,
영광의 파사드는 2002년에 착공하였다.
완공 후 수난의 파사드에서 바라본 예상 모습(EBS 방송화면 캡처)
성 가족성당의 3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4개의 첨탑이 세워져 총 12개의 탑이 세워지는데,
각각의 탑은 12명의 사도(제자)를 상징한다.
12제자 탑 뒤로는 신약의 4복음서를 나타내는 4개의 첨탑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2개의 첨탑까지
완성이 되면 총 18개의 첨탑이 세워진다.
성당 중심선상에는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첨탑과
성당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70m의
첨탑이 들어서게 되는데 가우디 사후 100주년에 맞춰
2026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기념품점에서 본 완성된 모습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재료는 석재인데,
1953년 건축을 재개하였을 때 석재가 부족하여
그 뒤에는 인조 석재와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탑의 모양은 옥수수처럼 생겼다.
전체가 완성될 경우성당의 규모는 가로 150m, 세로 60m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의 높이는 약 170m이다.
탑 전망대를 올라가면
바르셀로나를 내려다 볼 수가 있다.
구글에서 본 동쪽 그리스도의 탄생 가우디 작품
가우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첨탑이 빠진
탄생의 파사드만 완성된 상태였다.
이 파사드의 중앙 문은
사랑, 오른쪽은 믿음, 왼쪽은 소망의 문이다.
가우디의 작품이 있는 탄생의 파사드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구글에서 본 서쪽 그리스도의 수난
서쪽 그리스도의 수난
카탈루냐 출신 조각가 수비라치 작품
예수 수난을 의미하는 서쪽의 수난 파사드는
1954년 착공해 1976년 완성됐다.
탄생과 수난 파사드는 3개의 회랑으로 이어져 있다.
정문이 될 남쪽 그리스도의 영광 파사드
인간이 신의 영광을 찬미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광의 파사드
성당의 현재 모습에서는
동쪽 탄생 파사드가 성당의 정면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성당의 주 정면으로 가장 중요한 파사드는
남쪽에 있는 영광 파사드이다.
영광 파사드의 5개 문은 성당 안으로 5개의 회랑과 연결되고,
성당 밖으로는 마요르카 거리와 마주한다.
영광 파사드는 2002년부터 건설이 시작돼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첨탑 열두 개 중
현재 미완성인 4개의 첨탑도
성당의 정문이 될 남쪽에 지어질 예정이다.
북쪽 파사드
모형으로 봐서는 북쪽 파사드가 이쁘다.
가우디 사후
새로 구성된 건축팀이 가우디의 설계도를 토대로
최대한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가우디 사후 100주년인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탄생의 파사드와 성당 외관의
색상이 다른 것은 1953년 건축을 재개했을 때
석재가 부족하여 인조석재나 콘크리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첨탑 위의 조형물
자연을 중시하는 가우디가 어렸을 때 봐 왔던
지중해 인근의 식물과 과일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은 3가지 모습의 주제로 3개의 파사드를
건축하는데 예수의 탄생에서 최후의 날까지
성당 건축과 모든 조형물에
예수의 전 생애가 담겨있다.
가우디 생전 완성한 동쪽 탄생의 파사드
가우디 생전에 탄생의 파사드와 지하 납골당,
1개의 제자 첨탑만 완성되었으나,
100여 년이 흐른 현재는 탄생과 수난의 파사드,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첨탑 가운데 8개가 완성되었다.
삼위일체 상
천국을 지향하는 4개의
옥수수 모양이라 부르는 탑 사이에는
영원한 삶을 의미하는
초록색 사이프러스 나무 모양의 탑이 있다.
나무 꼭대기의 비둘기는 성령을,
그 아래 붉은 색 T자는 성부를,
T를 감싸고 있는 X자는 성자인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삼위일체를 말한다.
Sanclus가 적힌 옥수수를 형상화한 첨탑
사이프러스 나무 줄기 아래쪽 하얀 조각상은 펠리컨이다.
펠리컨이 아래턱에서 물고기를 뱉어
새끼들에게 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을 뜯어
피를 먹인다고 옛 사람들은 생각한 모양이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눠주며
"이는 내 살이요 피이니..."라고 말한 것과 결부시켜
펠리컨을 예수의 희생에 대한 상징으로 삼았다.
옥수수 모양의 탑 중간 부근에
라틴어로 상투스 거룩하시도다(Sanctus)라는
글자가 세 번씩 반복해 새겨져 있다.
각각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게 봉헌한 말이다.
성부에게 바친 거룩하시도다(sanctus)는
태양과 같은 노란색으로,
성령에게 바친 두 번째 글자는 오렌지색으로,
성자에게 바친 세 번째 글자는 순교자의 전례를 나타내는
진홍색으로 칠할 예정이다.
134년째 공사 중인 가우디 최고의 걸작
성가족 성당은
돌과 종교와 예술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작품으로,
가우디 스스로 속죄사원이라고 칭하면서
건축하는 과정을
자기 희생의 과정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탄생의 파사드 세 개의 문
예수 탄생의 기쁨을 주제로 한 성경의 내용이 조각되어 있는
탄생의 파사드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중앙의 문은 사랑, 오른 쪽 문은 믿음, 왼쪽은 소망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왼쪽 소망의 문, 중앙 사랑의 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에서 시작됐지만
각기 다른 세대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또 다른 세대의 기술들이 사용된 건축물로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이다.
왼쪽 소망의 문 조각
요셉과 마리아의 결혼
오른쪽 믿음의 문 조각
오른쪽 믿음의 문 예수세례
유대인 선생과 함께 있는 예수
탄생의 파사드 중앙 사랑의 문
가우디가 생전에 대부분 완성시킨 탄생의 파사드는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부터 유년시절까지의
내용들이 조각되어 있다.
탄생의 파사드를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조각들은
대부분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묘사하거나 상징하고 있어
돌로 만든 성경이라고 부른다.
중앙 사랑의 문 조각
마리아의 대관식
수태고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실을
천사를 통해 미리 알림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천사들
가우디가 채 완성 시키지 못한 탄생의 파사드에
일본인 조각가 이치로 소토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15명의 천사상을 만들어 탄생의 파사드를 완성시켰다.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천사들 일본인 조각가의 작품이라 천사들의 얼굴에서 동양인의 얼굴이 보인다. 일본인 조각가 이치로 소토가 60명의 조각가들과의 경쟁에서 선발되어 15명의 천사상을 조각했다.
동방박사와 목동들의 경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천사상 아래의 왼쪽이 동방박사 그리고 오른쪽이 목동들 아기 예수 탄생 조각
탄생 파사드 중앙 사랑의 문
탄생 파사드 세 개의 문에 조각된
각 장면의 가장자리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조각되어
그 용암의 형상이 고딕 성당 주현관의
아키볼트(ar·chi·volt. 장식 홍예 창도리)처럼
첨두아치를 만들며 세 개의 문을 구분한다.
탄생의 파사드를 통해 성당 내부로 들어가
수난의 파사드로 나간다.
탄생의 파사드 맞은 편에 있는
수난의 파사드 쪽 출입구 바닥에는
나귀를 탄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군중들은 예수님을 환영하며
지나가는 길에 종려나무가지를 흔들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티켓
17:00 입장 시간이 티켓에 적혀있다.
이제 신이 머물 지상의 유일한 공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로 들어간다.
탄생의 파사드 입구에서 본 맞은 편 수난의 파사드 쪽 출입구
가우디는 성당을 건축하면서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고민을 했고
그 답을 성당 내부에 남겼는데 그것은 자연이라고.
천국은 울창한 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뤄
모든 사람들을 포근히 안아주는 모습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성당에 고스란히 재현했다 한다.
성당 내부 기둥의 과학적 설계
성당의 지붕을 받치는 기둥은 하나로 올라가다가
나뭇가지처럼 위쪽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하중을 분산시켜
울창한 숲속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면서,
가우디 특유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비평면 천장을
받쳐야 하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는데,
아름답게 보이는 이 기둥들에 숨어있는
놀라운 가우디의 공학적 지식이 돋보이는
과학적인 설계라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도록 했다"는
가우디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수난의 파사드 위에 있는 성모마리아상
해가 지는 서쪽에 수난의 파사드가 있고,
해 뜨는 동쪽에 탄생의 파사드가 있다.
수난의 파사드 쪽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
탄생의 파사드 쪽에 있는 요셉 상
가우디가 천국을 상상하고 만든
거대하고 아름다운 숲 속인 성당 내부
탄생의 파사드 쪽에 있는 요셉상
성당 외부의 사실적인 조각들과 반대로
기하학적 형상으로 가득찬 내부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탄생의 파사드 쪽에 있는 요셉상
정말 이때까지 본 성당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성당에 들어 선 순간
먼저 빛이 마음을 사로잡아 생각을 멈추게 한다.
정말 이 놀라운 빛들은 저절로 경외심이 들게하면서
하나님께 감사가 나오게 만든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화려한 색채의 자연광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다른 대성당들과 비교해
내부가 훨씬 밝고 화사한 분위기인데
이는 현대 건축기법으로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었기 때문이다.
가우디가 나무에서 영감을 얻은 기둥은
하나의 기둥에서 갈라짐으로서
각각의 기둥이 감당해야 하는 지붕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해와 나뭇잎과 별을 형상화한 천장
4개의 자색기둥이 받치고 있는
해 모양의 천장은
천장 문양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가우디의 건축은 자연친화적인게 특징인데
울창한 나무숲을 연상케하는 성당 내부는
1년을 상징하는 52개(52 주)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기둥이 서로 다른 높이,
굵기 그리고 모양을 가지고 있다.
마치 52그루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무가
성당 내부 안에서 살아 자라고 있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가우디는 숲속의 나무들 사이에
햇살이 비추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고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한다.
스테인드글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이때까지 봐 왔던 성당들과는 다르게
성경의 장면이 아닌 모던한 무늬들로 되어있다.
내부의 둥근 천장은 나무처럼 생긴
기둥이 떠 받치고 있고
천장은 별을 닮은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 차 있다.
성당 중앙 제단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제단은
화려한 제단 장식이나 성화, 조각 등이 없고
공중에 매달려 있는 예수님상과 파이프오르간 뿐이다.
간결함이 스테인드글라스의 빛과 어울러져
신비로운 분위기가 들게한다.
성당 가운데 기둥 상단 부분에는
4개의 자색 기둥이 있는데
4복음서를 쓴 성인들의 상징물이 새겨져 있다.
날개 달린 암소는 누가, 독수리는 요한을 상징한다.
천사는 마태를, 날개 달린 사자는 마가를 상징한다.
제단 위쪽의 돔에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주 제단
제단화 등 일절 다른 장식물이 없는데도,
십자가의 예수님 상만으로도
더욱 더 경건하고 엄숙함이 느껴진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가족 즉 예수님의 가족을 봉헌한 성당이다.
그래서 성당 중앙 제단에 예수님을 모셨고
동,서 파사드 입구 쪽에
성모 마리아와 요셉의 상을 배치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 상의
지붕에 달려있는 포도와 보리로 만드는 와인과 빵은
예수님의 피와 살을 상징
주 제단 모습(EBS 동영상 캡처)
성당 기둥들의 모습은 나무기둥을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보면 뭐라 말이 안나올 정도로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다.
가우디는 신자들에게
빛으로 신의 은총을 대신하고자 했다.
김대건 신부님의 이니셜 (퍼 온 사진)
글자들은
성인들의 이니셜인 것 같은데...
인공조명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태양빛을
아름다운 색을 가진 은은한 빛으로 바꾸어
나뭇가지 기둥 사이로
성당 내부 곳곳을 비추게 했다.
형형 색색의 아름다운 색의 바다에
풍덩 빠진 느낌이다.
외부의 빛은
성 가족성당의 또 하나의 명물인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아름다운 빛으로 변환되어 성당 안을
신비한 빛의 천국이 된다.
성당 내부는 가우디의 의도대로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하다.
나무처럼 가지를 뻗고 있는 기둥
성당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숲속의 빛과 같다.
가우디는 넘쳐나는 빛 속에
성스러운 조각들과
음악이 있는 성당이 되길 희망했으며,
그래서 모든 부분에 하나하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공사중인 영광의 파사드 쪽 청동 문
완공되면 성 가족성당의 주 출입구가 될
남쪽 영광의 파사드 쪽의 예수님 상
남쪽 영광의 파사드 예수님 상
현재 공사중인 영광의 파사드 쪽 청동문에
각 국의 언어로 주기도문이 새겨져 있다.
공사중이기 때문에 실물은 볼 수 없고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에 새겨진 각 국의 주기도문
수 많은 세계 여러 언어로 주기도문을 새겼는데
한글로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새겨져 있다.
성당 전체는 '돌로 만들어진 성서'로서
장인들이 직접 손과 연장으로 성서에 기록된 장면들과
가르침 등을 장식과 상징들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가우디는 넘쳐나는 빛 속에 성스러운 조각들과
음악이 있는 성당이 되길 희망했으며,
그래서 모든 부분에 하나하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동쪽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갔다가
서쪽 수난의 파사드로 나와
지하 박물관으로 내려갔다.
지하 예배당은
현재 박물관과 예배당으로 이용되는데
성 가족성당의 건축 초기 사진들과 모형,
성 가족 성당의 조감도, 완성된 모습의 조형물 등
성당 건축과 관련된 여러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 납골당에는가우디의 무덤이 있고
미사도 드릴 수 있다.
건축을 공부하는 건축학도들은
가우디의 건축기법을 배우기 위해
일부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찾기도 한다고 한다.
교황 베네틱토 16세 방문
2010년 교황 베네틱토 16세가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에 대해
아직도 미완성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준 대성전 승격 겸 축성 미사를 봉헌했다.
이 성당이 지어지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성 가족성당은 복잡한 곡면 설계가 많아
설계도를 만들기 어려워
축소된 모형을 만들어 실험을 했다고 한다.
요즘은 컴퓨터로 하겠지만...
중력 실험용 모래 주머니
중력을 보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매 달아 놓았는데
밑의 거울로 보면 성가족 성당이 보인다고 한다.
가우디가 사용한 곡선의 부재들은
구조체에 덧붙여져 있지 않고
그 자체가 구조체가 될 수 있도록 실험이 반복됐다.
지금은 이런 복잡한 곡면 설계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당시 가우디는 줄과 추를 매달아 얻는 실험을 통해
포물면과 쌍곡면의 형상을 만들었다.
가우디는 설계 도면을 그리지 않고
모형 만들기에 집중했는데
성당의 일부는 10분의 1 축소 모형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가우디의 건축을 도면으로 표현하거나
도면을 보면서 설계하기가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남긴 개념 설명과 계획,
내란으로 파괴됐다가 복원한 모형을 바탕으로
현대의 건축 기술을 총동원해 건축되고 있다.
예전에는 전액 기부금으로 성당을 짓고,
요즘은 관람료로 짓기 때문에
건축이 느리다고 한다.
윗 층의 창문으로 찍은 지하 가우디의 무덤
가우디의 무덤(퍼 온 사진)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 예배당에는 가우디의 무덤이 있다.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한 지하 성당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지하 성당은
비야르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고딕 양식으로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 예배당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서쪽의 수난의 파사드 (여행사 홈피 사진)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묘사한 수난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죽은 후 30여 년이 지나
스페인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수비라치의 작품으로
1954년에 착공하여 1976년에 완성되었다.
성경 속에 나오는 그리스도 수난의 내용이
현대적 감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수난의 파사드
성당의 파사드중 탄생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생전에 건축을 했고
가우디가 죽은 후에 만들어진 수난의 파사드는
수비라치의 파격적인 조각 방식이
가우디의 탄생의 파사드와 크게 대조가 된다.
수난의 파사드 (EBS 동영상 캡처)
가우디가 완성한 사실적이며 곡선의 느낌을 주는
탄생의 파사드와는 정반대로
서쪽의 수난의 파사드는 파격적이고도
추상적이며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탄생의 파사드는 곡선이 주를 이루지만
수난의 파사드는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다.
가우디라는 거장의 뒤를 이어 수난의 파사드를 완성해야 하는 임무를 맞게된 수비라치는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우디를 연구하는데 보냈고,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로 수난의 파사드를 완성시켰다. 섬세하게 사실적 묘사를 했던 전통방식의 탄생의 파사드와는 다르게 직선적이며 함축적인 묘사를 하는 현대적 방식의 조각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완공 초기에 일부 비난에 휩싸이기는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당 서쪽인 수난의 파사드 정면
수난의 파사드에도 3개의 문이 있다.
왼쪽 문은 겟세마네 문으로
예수가 인간적인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적 권능 사이에서 고뇌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가운데 문은 복음서의 문으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의 내용이
청동문에 새겨져 있다.
성당 서쪽인 수난의 파사드 정면
오른쪽 문은 가시면류관 문으로
빌라도 군사들이 예수를 고문하는 장면,
헤롯왕 앞의 예수, 빌라도 앞의 예수(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예수를 고문하던 채찍, 수비라치의 서명 등이 새겨져 있다.
수난의 파사드
처음 수난의 파사드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성모독이라며 수비라치를 비난했는데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 때문이었다고 한다.
십자가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H 빔 철근으로 사용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나체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십자가 왼쪽 아래에는 왼쪽부터
사도 요한, 성모마리아, 막달레나 마리아가 절규하고 있고
오른쪽 아래는 해골이 있어 사형의 집행된 장소가
해골의 장소라는 골고다의 언덕임을 표시하고 있다.
십자가는 공사장의 철제 빔으로 만들어져
관람자의 시선과 맞추기 위해
수평으로 세워져 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조각은
예수의 제자로 표현된 가우디로
수비라치가 가우디에 대한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표현하여 헌정한 것이다.
베로니카의 베일 조각상
성녀 베로니카의 수건에 나타난 예수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갈 때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예수가 흘리는 피와 땀을 닦아 주었는데
후에 그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게 베로니카의 베일이다.
예수의 고통이 수건에 투영된 것이다.슬픔으로 가득한 성녀의 얼굴은
인간의 얼굴로 표현할 수 없어 비워두었고
성녀 뒤 병사들의 얼굴은
가우디의 작품인 카사 밀라 옥상의 환기통을
그대로 가져와 표현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예수
기둥에 묶여 채찍질 당하시는 예수의 모습(밑에 둥근 기둥)
곡선이 아닌 직선을 강조함으로써 수난을 극대화하고 있다.
뒤의 배경은 청동으로 된 복음서의 문
뒤의 기둥은 AD와 BC의 갈림을 나타내는 기둥
청동 출입문에는
예수가 돌아가실 당시의 모습을 전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의 구절이 새겨져 있다.
복음서 글귀가 새겨져 있는 문 가운데
기둥 위쪽의 알파와 오메가 조각은 신을 의미한다.
왼쪽 가롯 유다의 입맞춤
로마 병사들에게 예수임을 알리기 위한 표시로
예수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유다
뱀 조각은 배신을 뜻한다.
예수의 생애를 말해주는 마방진
가로 세로 대각선 등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예수의 생애를 의미하는 나이인 33이 된다.
원래 마방진에서는 같은 숫자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는 14가 두 번 그리고 10이 두 번 사용되었다.
이를 더하면(10+10+14+14) 48이 나오는데
이는 나사렛예수를 뜻하는
INRI'의 알파벳 순서의 합(I:9, N:13, R:17, I:9)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예수의 물음에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신앙을 고백했던 베드로,
예수는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잡혀간 예수가 걱정이 되어 찾아간 베드로는
두려움에 예수를 모른다고 3번 부인한다.
뒤 3명의 여인은 3번의 부인을,
베드로가 담요를 덮고 있는 것은 그의 부인을 상징
위:로마 병사들이 제비뽑기로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아래: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는 병사인 롱기누스
위: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삼베로 싸다.
아래: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가다 넘어지자,
로마 병사들은 옆에 함께 있던 카레네 시몬에게
강제로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다.
발라도 총독 앞의 예수
예수가 죄가 없음을 알고 풀어주려 하였지만
군중들이 십자가형을 주장하자
고민하는 로마 행정관 빌라도
손 씻고 있는 빌라도
예수의 죽음이 자기와 상관이 없음을
상징하는 뜻으로 손을 씻고 있다.
수난의 파사드에는 예수의 예루살렘 성에서의
삶부터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되는 순간까지의
조각이 가득하다.
수난의 파사드 정면에서 오른쪽 방향
수난의 파사드 정면에서 오른쪽 방향
수난의 파사드 정면에서 왼쪽 방향
가우디의 인생을 걸었던 작업인
꿈은 아직도 후대로 이어져
가우디가 사망한 1926년 이후에도
가우디의 설계도와 모형을 이용하여
작업은 계속되어
가우디 사후 100주기인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야경사진
[참고: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네이버 캐스트,유네스코,저스트 고]
[서명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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