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바하이 사원

푸른 바다. 2018. 6. 13. 11:09

델리 바하이 사원

 

 

2017년 12월 6일 수요일

인도여행 여덟째 날

 

 

세계에서 제일 큰 힌두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보고난 뒤

바하이 사원으로 왔다.

이제 이곳을 보고나면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간다.

이번 인도 여행의 마지막 투어 장소가

신흥종교 바하이교의 사원인

연꽃사원인 셈이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세상에 바하이교라는게 있었는지 조차 몰랐다.

이번 인도여행을 하면서 처음 알게된 종교이다.

인도 국민은 80%가 힌두교를 믿지만

타 종교의 문화적 영향력은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는 것 같다.

특히 델리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시크교와 불교는 물론 신흥종교까지

혼재된 종교 문화의 단면을 압축해서 보여 준다.

그야말로 종교의 백화점이라는 말을 피부로 실감했다.

 

 

 

 

북인도 여행 지도

델리-바라나시-카주라호-오르차-아그라-자이푸르-델리

 

북인도 9일 여행에서 본 유네스코 세계유산 
1.델리 꾸뜹미나르 유적지 / Qutb Minar and Its Monuments, Delhi (1993)

2. 카주라호 카주라호 기념물군 / Khajuraho Group of Monuments (1986)
3. 아그라 아그라 요새 / Agra Fort (1983)
4. 아그라 타지마할 / Taj Mahal (1983)
5. 아그라 파테푸르 시크리 / Fatehpur Sikri (1986)
6. 자이푸르 잔타르 만타르 / The Jantar Mantar, Jaipur (2000)

7. 자이푸르 라자스탄 구릉요새 중 암베르 요새 / Hill forts of Rajasthan (2013)

 

 

 

  

 

델리의 바하이 사원 (연꽃 사원)

 

 

 

 

 

 

 

드디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진

하얀 연꽃의 형상을 한

바하이 사원의 연꽃 잎

지붕이 보인다.

 

 

 

 

바하이 사원의 하얀 대리석 지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바하이 사원은 아름다운 연꽃 모양으로 인해

연꽃 사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두 개를 이어 놓은 듯한 형태인데,

생소한 신흥종교에 대한 호기심에다

아름다운 외관에 대한 흥미까지 더해져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바하이 사원

 

40M 이상의 높이에 위치하여,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27개의 연꽃 모양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바하이 종파의 소유로

현대 인도의 타지마할이라 불릴 정도로

순백의 대리석 연꽃잎 지붕이

푸른 잔디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침과 저녁 기도 시간과

월요일은 입장이 불가능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바하이교

 

바하이교는 1864년

페르시아인 바하 울라(1817~1892)라는

이슬람교 지도자가 신의 계시자로 자처하면서

창시한 중동계 신흥종교다.

바하이교도들의 최대 과제는

전 지구적 차원의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인데

종교통일, 세계평화, 인류교육, 남녀평등,

세계 공통어 제정 등을 강조한다.

교리적으로도 이들은 부처, 예수, 공자 등

우리에게 알려진 모든 성인들은 하느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현신한 존재로 모두 동등한 선지자의 하나라고 본다.

물론 가장 마지막 현신은 바하이 종교의 창시자인

바하 울라라고 한다.

미국에서 바하이교는 주로 지식계층을 중심으로

부유한 종교로 성장했다.

바하이국제공동체BIC는 유엔의 각종 국제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 현안문제의

실무적 협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바하이교

 

19세기 중엽 이란에서 시작된 바하이교는

현재 전 세계 230여 개의 국가,

보호령 및 자치령에 전파되어 있는데,

한국에도 약 2만여 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하이공동체의 다양한 지리적, 인종적 배경은

지구촌 인류 공동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종교가 신성한 근원에서 하나이고,

인류는 한 겨레이며, 지구는 한 나라라는

바하올라의 가르침의 생명력을 반영한다.

 

 

 

 

바하이교

 

바하이 교단에는

바하 울라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은

누구나 입교할 수 있다.

아무런 입교의식이나 성례가 없으며 성직자도 없다.

그러나 모든 바하이교도는

몇 가지 종교적 의무를 지닌다.

 

 

 

 

델리 바하이 사원

 

델리의 바하이 사원은

현대 인도의 타지마할(Taj Mahal)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하이 사원 ((Bahai Temple, Lotus Temple)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진 바하이 사원은

이란 출신의 캐나다 건축가 파리보즈 사바의 설계로

1980년부터 1986년에 6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하얀 대리석으로 27개의 연꽃 잎을 표현한

높이 35m의 사원으로

연꽃이 반쯤 핀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9개의 연못이 사원을 둘러싸고 있다.

 

 

 

 

바하이 사원

 

9라는 숫자를 신성시 하는 교리 탓에

바하이교의 사원은 모두 구각형의 형태를 띈다.

9라는 의미가 하나로 된 숫자 중

가장 큰 수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긴다.

 

 

 

 

바하이 사원 (Bahai's Temple)

 

바하이 사원은 전 세계에 7개가 있는데,

어느 사원이든지 9개의 면을 가지고 있다.

숫자 9를 신성시하는 종교적인 특성에 맞춰

구면체로 이루어졌다.

각 사원별로 모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 중 1986년에 완공 된

델리의 바하이 사원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델리의 바하이교 사원은

피어나는 연꽃 모양으로 인해

연꽃 사원, 로터스라는 아명으로 더 유명하다.

 

 

 

 

 연꽃 사원

 

인류의 평화통일과

모든 종교와 민족의 화합, 모든 차별의 배제,

종교와 과학의 조화를 주창하는

이란에서 기원한 이슬람계의 신흥종교

바하이교 사원은

믿는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순수하게

기도하고 명상하는 곳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어떤 신에게 기도하든 관계없다.

자기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면 된다.

그러나 사원내부에서는

침묵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바하이 사원 (연꽃 사원)

 

전체 27개 꽃잎으로 이뤄진

9면 연꽃의 형태를 한 사원의 각 꽃잎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그 위에 백색의 그리스 대리석을 덧입혔다.

꽃잎 부분의 다양한 곡선 때문에,

대리석 조각이 먼저 각각의 방향과

모양에 따라 입혀진 뒤 각 위치에 조립되었다.

 

 

 

 

델리의 바하이 사원 (Bahai's Temple)

 

35m 높이의 사원은

대리석으로 된 27개의 꽃잎이

9면으로 이뤄진 연꽃의 모양을 띠고 있고

9면의 기단이 물 위에 세워져 있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 때문에 연꽃 사원으로 불린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하고

절제된 현대미를 갖고 있다.

 

 

 

 

 

 

 

바하이 사원

 

34미터 높이의 사원은 상부 구조물이

전체적으로 빛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중심부의 꽃잎은 봉오리를 형성하는데,

봉오리 끝의 공간을 통해

빛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그 뒤에 연이어 겹쳐지는 꽃잎은

이 봉오리를 보강한다.

이는 현대 신앙의 구조물에

고대 모티브의 변형을 잘 표현한

성공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누어 주는 신발주머니

 

사원 내부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입장은 진행요원들이 일정 인원을 들여보내면

입장한지 대략 10분여 분 뒤

대체적으로 한꺼번에 퇴장하게 되어

무리 없이 인원교체가 이루어진다.

내부에서는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신앙에 따라 기도할 수 있다.

예배당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은 후 개별 보관해야 하며

절대로 말소리를 내거나

카메라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철저한 안내 지시를 받고 입장한다.

 

 

 

 

 

한국어도 있는 기도서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신앙에 따라

기도할 수 있는게 바하이교의 특징이다.

 

 

 

 

내부는 둥그런 대리석광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둥그런 천장 아래 어떠한 형상도 없으며,

기도할 수 있는 긴 의자

(의자 바닥도 대리석)가 전부라고 한다.

 

 

 

 

이제 돌아 나가고 있다.

 

 

 

 

나가면서 뒤돌아

다시 한번 셔터를 누른다.

 

 

 

 

정보센터(Information Center)

 

붉은 색 사암으로 지어졌다.

세계에서 일일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매년 25십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답게

정보센터도 엄청 크다.

 

 

 

 

 

 

 

 

 

 

 

마지막으로 우리 인도인 가이드가

한 말 중 생각나는 것은

인도에는 싱(Singh)이라는 성이

한국의 김서방이나 중국의 왕서방보다도

많다고 했다.

그리고 가이드가 거지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구걸해 온 돈으로

아버지는 집에서 술이나 마신다는 것이었다.

또한 자꾸 돈을 주면 점점 더 게을러져서

일은 하지 않고 구걸할 생각만 해서

계속 가난해진다는 얘기였다.

또한 거지들에게도

피라미드 식의 마피아 조직이 있어서

적선을 해도 그 거지가 돈을 가질 수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구걸한 돈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는데,

그만두지 않고 온 가족이

구걸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입구 철문

 

이제 늦은 점심을 먹고나면

공항으로 가서 귀국 길에 오른다.

 

 

 

 

아름다운 바하이 사원의 야경

 

 

 

[참고 발췌: 두산백과, 저스트 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서명이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