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 씨엠립] 타프롬 사원

푸른 바다. 2018. 8. 4. 13:10

캄보디아 씨엠립 타프롬 사원

 

 

 

2017년 12월 22일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 둘째 날

 

 

캄보디아에서의 여행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지에 있는

타프롬 사원부터 시작하였다.

타프롬 사원은 그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 촬영지이다.

그동안 수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이렇게나 괴기스러우면서도 신비스러운,

자연과 세월에 침식당한 이토록이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폐허는 만난 적이 없다.

타프롬은 세월이 흐른 역사적 유적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곳이다.

 

 

 

 

 씨엠립, 앙코르 유적지 지도

 

20세기 초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52년 독립한 이후로도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쿠테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았던 캄보디아에

계속해서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이곳에 수천년 동안 숨어있다 신비한 모습을 드러낸

과거 앙코르 제국의 유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앙코르 유적지

 

앙코르(Angkor) 유적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 가운데 하나이다.

산림 지역을 포함해 400㎢ 이상 퍼져 있는 이곳은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크메르 제국의 수도로서

훌륭한 유물을 지니고 있다.

유적에는 유명한 앙코르 와트(Angkor Wat)의 사원들과

바이욘 사원(Bayon Temple)이 있는

앙코르 톰(Angkor Thom)이 있다.

유네스코는 이 상징적인 지역과 그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앙코르 유적지 타프롬 사원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장소로 잘 알려진 타프롬 사원은

건물을 뚫고 나온 나무들이 기둥과 벽을 감싸는

특이한 모습 때문에 인기가 높다.

앙코르 톰의 외곽에 있으며

 정글에 오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다.

 

 

 

 

오늘은 5,6,7 즉

5시 기상, 6시 식사, 7시 출발이었다.

 

 

 

 

티켓 매표소

 

앙코르 유적지 입장권은

해당 유적지 앞에서 발권하는게 아니라,

씨엠립에서 유적지로 가는 길목에

매표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앙코르 유적지 티켓에 넣을 사진을 찍고

전체 유적지 입장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 앙코르 패스로

모든 앙코르 유적지에 입장할 수 있는데,

씨엠립 주변에 있는 앙코르 유적지에서만 유효하고

앙코르 지역을 벗어나면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다.

 

 

 

 

앙코르 유적지 티켓(앙코르 패스)

 

이 앙코르 패스에 촬영한 자신의 사진과

발급일 유효일등이 기입되는데

1일권에서 일주일권까지

자신이 계획한 여행일정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이 티켓을 가이드가 준 네임 팩에 넣어

유적지 투어 동안 늘 목에 걸고 다녔다.

유적지 관문이나 입구에서

티켓의 사진과 얼굴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유적지 티켓에 사진까지 찍어

넣는 걸 보고 별나다고 생각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었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

어디서던 들어올 수 있었다.

 

 

 

 

툭툭이

 

유적지 보호를 위해

버스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이제부터 유적지 안에서의

이동은 툭툭이를 이용했다.

 툭툭이는 이곳 캄보디아 등 동남아의

대중적인 운송수단 중 하나이다.

오토바이를 개량해 바퀴 2개로 된

좁은 공간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았다.

 

 

 

 

11번 툭툭이 탑승

 

자기가 타고 온 툭툭이 번호를

기억했다가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다시 타야한다.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재미있고 상쾌하다.

 

 

 

 

이런 넓은 지역에

유적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타프롬 사원 입구 앞

 

 

 

 

타프롬 템플 유네스코 안내판

 

 

 

 

동쪽 문

 

타프롬 사원의 정문은

나중에 나갈 때 나간 서쪽 문이

정문이다. 



 

 

무너져 내린 타프롬 사원 동쪽 문

 

동쪽 문으로 들어와서

바깥 쪽을 찍은 사진

 

 

 

 

천상의 무희 압살라 조각

 

 

 

 

 

 

 

 성문을 통과하고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만

타프롬의 본 건물을 만날 수 있다.

 

 

 

 

타프롬 사원

 

타프롬은 동서 1km.

남북 600m의 주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방이 회랑으로 연결되어있는 구조이다.

 

 

 

 

동쪽 문으로 들어가 만난 사원 건물

타프롬 사원

 

앙코르톰의 동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는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으로 불리는

많은 사원이나 궁전 등 유적군 의 하나이다.

타프롬이란 브라만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자야바르만 7세어머니를 위해 지은 불교사원이다.

처음 건축 되었을 때 불교사원으로 많은 불상들이

벽에 조각되어져 있었다 하는데

그 후 힌두교로 넘어오면서

불상들은 뜯겨져 버려 그 흔적만 남아있다.

당시에는 3천명에 가까운 승려가 살던 대규모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발견된 당시의 폐허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고색창연한 분위기이다.

 

 

 

 

타프롬 사원

 

앙코르에 위대한 건축물을 수 없이 남긴

위대한 왕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톰을 만들기 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12세기에 건축한 불교사원이다.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그이지만,

그 최초의 건축이 어머니를 위한 사당이란 점을 보건데

효성이 지극한 왕이었던 것 같다. 

특이한 것은 아버지를 위한 사원(프레아칸)

그의 건축물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쇠파이프에 의지해 겨우 서있는

낡은 사원 옆에

죽어있는 나무 한 그루

 

 

 

 

 

 

 

타프롬 사원

 

사원의 규모는 가로 600m, 세로 1,000m로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크다.

260개의 신상과 39개의 첨탑

그리고 566개의 집단 주거 시설을 갖춘

당시 이 사원에는 3,000명의 승려와

12,000명의 일꾼들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누렸다.

 

 

 

 

타프롬 사원

 

하지만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로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특히 커다란 나무 뿌리에

침식당하고 있는 모습신비스럽다.

스펑나무, 이앵나무 등의 커다란 나무 뿌리가

벽과 지붕에 내려 앉고 담과 문을 휘감고 있는 모습은

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신비로운 곳으로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어두운 곳을 좀 밝게 했더니

사진이 안 좋다.

 

 

 

 

타프롬 사원

 

앙코르 유적 중에

가장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곳은

나무의 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자라는 습에서

자연 앞에서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무력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스펑 나무

 

사라진 600년 영화는 돌무더기에 묻혔지만,

나무와 사원 건물이 모두 뒤섞여

한 몸처럼 변해 있다.

지금도 자라고 있는 나무가

성장이 멈춘 건축물을 압도하고 있다.

 

 

 

 

스펑나무 뿌리

 

아름다운 폐허 타 프롬 사원은

발굴 초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한 사원으로도 유명하다.

그 이유는 바로 사원의 구석구석에 침투해서

이미 사원의 일부가 되어버린

나무 뿌리 때문이다.

이 나무들로 인해 건물형태의 원형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붕괴되었지만,

그 또한 세월이 흐르다보니

지금은 스펑나무 뿌리가 사원을 꽉 잡고 있어서,

오히려 사원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나무가 더 자라게 되면

사원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여

스펑나무들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일년에 한번 성장억제제를 투여하고 있다.

 

 

 

 

 

 

 

타프롬 사원

 

다섯 개의 첨탑이 우뚝 솟은

앙코르 와트의 전경과,

나무뿌리에 잡아먹히다시피 한 타프롬의 모습은

앙코르 유적을 담은 관광엽서에서 빠지지 않는다.

 

 

 

 

타프롬 사원

 

앙코르 유적을 복원하면서 이 타프롬 사원은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하고

건물과 함께 뒤엉켜있는 나무를 제거하지 않았다.

처음 사원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던

나무의 역할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무너져가는 건물의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공생관계로 변했기 때문이다.

 

 

 

 

 

 

 

 

 

 

타프롬 사원

 

폐허가 된 사원을 복원 중이다.

 

 

 

 

 

 

 

 

 

 

 

 

 

 

 

 

 

 

 

 

 

 

12세기 이후

800여년간 밀림에 버려졌던 타프롬은

사람이 아닌 나무들의 사원으로 변했다.

반얀트리라 불리는 벵골보리수의 거대한 뿌리들이

사원을 감싸고 이끼 낀 돌 이를 파고 들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베어내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약을 주사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나무를 죽였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건물 틈새로 뿌리를 내린

나무가 제거되자 오히려 건물 안전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그리고 역으로 이 기괴한 자연과 유적의 공존을

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나무와 유이 뒤엉킨 모습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대신 성장억제제를 정기적으로 주사해

나무 뿌리에 의한 더 이상의 파괴를 막고 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앨런 와이즈먼은

저서 <인간는 세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자은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타프롬의 거대한 나무들이다.

 

 

 

 

 

 

 

 

 

 

 

 

 

 

 

 

 

 

 

 

 

 

 

 

 

 

 

 

 

 

 

 

 

 

 

 

 

타프롬 사원 통곡의 방

 

자야바르만 7세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들어가서 가슴을 치며 울었다는 방인데,

그 방에 들어가서 말하면 말소리는 올리지 않으나

가슴을 쿵쿵 치면 그 소리가 울린다고 한다.

 

 

 

 

통곡의 방

 

통곡의 방에서 가이드는 방 왼편 가장자리에서

가운데 허공을 바라보면서 가슴을 쳐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소리와는 달리

가슴을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쿵쿵 울린다.

이에 가이드가 한마디 덧붙인다.

부모에게 불효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울림소리가 크다고.ㅋ

이 방은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들어와서 가슴을 치며 울던 방이라는 얘기가 전한다.

한편으론 억울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신에게 하소연할 때 사용하던 방이라고도 한다.

 

 

 

 

라테라이트(Laterite) 벽돌로 지어진 유적

 

라테라이트(Laterite) 벽돌은

적토인 라테라이트 진흙에

개미집과 꿀, 이앵나무에서 나오는 수액들을

배합하여 말려서 만든 벽돌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벽돌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벽돌에 습기가 잘 찬다.

그래서 나무들이 벽돌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습기와 양분을 먹으며 자라는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 나무로 불리는 이앵나무

 

 

 

 

안젤리나 졸리 나무로 불리는 이앵나무

 

2001년에 개봉한 영화 툼 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밧줄을 타고 내려온

나무라해서 유명한 장소이다.

 

 

 

 

안젤리나 졸리 나무로 불리는 이앵나무

 

스펑나무에 기생하여

수액을 먹고 사는 이앵나무의 거대한 뿌리가

사원의 벽과 기둥을 휘감고 있다.

 

 

 

 

 

 

 

나무와 사원이 어우러져

괴기하면서도 신비스럽고,

사원 전체를 휘감고 있는 나무의 생명력이

참으로 경이롭다.

 

 

 

 

 

 

 

천상의 무희 압살라 부조

 

사원내에는 훼손 상태가 심한

무희의 방도 있으며,

사원 곳곳에

천상의 무희 압살라 부조를 많이

볼 수 있다.

 

 

 

 

사원 벽의 압살라 조각

 

섬세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는데,

자세히 보면 표정이 다르다.

오른쪽 여인은 가벼운 미소를 띤 얼굴이고

왼쪽은 불만이 있는 입술이 튀어나온 모습이다.

 

 

 

 

 

 

 

 

 

 

 

 

 

 

 

 

 

 

 

타프롬 사원은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이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앙코르의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보석의 방 (어머니의 방)

 

타프롬은 캄보디아 앙코르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 자야 바르만7(1181~1220)

어머니를 위해 건축한 사원이다.

그래서인지 사원의 중앙부에 중앙 성소를 배치해 두었다.

어머니의 방이라고도 불리는 공간으로

채광이 잘되고 구멍들이 일정하게 뚫려있다.

 

 

 

 

타프롬 보석의 방

 

자야바르만 7세는

이 안에다 진귀한 보석들을 가득 채웠다.

500kg이 넘는 황금접시가 한 쌍,

35개의 다이아몬드와 40,062개의 진주,

4,540의 루비 그리고 싸파이어 512개로 채워졌었다는

이 공간은 지금은 텅 비어있고

보석이 담겨있던 구멍만이 남아있다.

 

 

 

 

 

 

 

 

 

 

 

 

 

 

 

 

 

 

 

 

 

 

이제 정문인

서문 쪽으로 나가고 있다.

 

 

 

 

 

 

 

 

 

 

복구 전과 복구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판넬

 

 

 

 

자야바르만 7세로 알려진

타프롬 입구 4면 관음보살상(Jayarama)

 

 

 

 

자야바르만 7세(1125년 - 1215년)

 

크메르 제국(1181-1215)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는 왕이다.

다란인드라바르만 2세(1150-1160)그의 아내

스리 자아라자쿠다마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자야라자데비와 결혼한 후 그녀가 죽자

그녀의 동생인 인드라데비와 결혼을 하였다.

이 두 여자는 그에게 불교에 대한 엄청난 영감을 고취시켜,

에 헌신하게 하였다.

그 이전에 불교도인 왕은 한 명밖에 없었다.

자야바르만 7세는 앙코르 톰을 만들기 전에

타프롬프레아 칸 불교사원을 설하여

부모에게 바친다.

 

 

 

 

자야바르만 7세 Jayavarman VII

 

자야바르만 7세는

거대한 건축군들을 세웠는데,

그 중심이 되는 것이 바이욘이었고,

성벽과 나가가 있는 앙코르톰의 다리와

프레아칸의 사원군과 타 프롬, 반테이 크데이 등의

사원을 세웠다.

 

 

 

 

정문인

서쪽 문으로 나왔다.

 

 

 

 

크메르의 미소

서쪽 고푸라(사원의 문)

 

 

 

 

 

 

[참고 서적: 두산백과, 유네스코, 저스트 고, 수연 유네스코114 블로그]

[서명이 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옴]